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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4년전, 도예나가 아이를 낳았을때 아이는 죽어있었어.”

도예나는 무릎을 꿇고 앉았다. 눈물이 앞을 가로막았다.

“그날 밤, 도씨 집안에 화재가 일었었어, 우린 도예나가 죽은줄 알았어. 그런데 죽었던 아이가 그날 갑자기 살아난거야……. 친모를 잃은 두 아이가 딱해서 이모인 내가 그들을 데리고 친부한테로 온거야. 이런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때 난 세훈이와 세윤이가 언니의 유일한 핏줄인줄 알고 유전자검사보고서를 위조했어. 내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고싶었어. 내가 언니를 대신해 두 아이를 지켜주고 싶었어. 난 두 아이를 생각해서 그렇게 한거야. 나도 아이들을 위해 4년이란 청춘을 바쳤어. 나도 잘못이 있지만 내가 없었다면 아이들은 4년동안 엄마가 없이 자랐어. 아이들한테 화목한 가정을 선물한 내가 무슨 잘못이 있는건데?”

도설혜는 얼굴을 가리고 울부짖었다,

강현식은 차가운 눈빛으로 도설혜를 바라보았다..

자신의 과오를 포장하는 도설혜가 어이없었다.

강현석은 이 여자를 어떤 방식으로 대가를 치르게 할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강현석은 도설혜를 잘 알고 있었다.

강현석은 도설혜와 도씨 집안 사람들을 가만두지 않을것이다.

도설혜가 지금 할수 있는건 강현석을 진정시키고 성남을 떠나는것이었다.

“현석아, 내가 잘못했어, 하지만 난 두 아이와 널 진심으로 사랑해.”

도설혜가 머뭇거리며 말을 이어갔다.

“도예나는 널 사랑할리가 없어. 도예나가 널 접근하는건 네 곁에서 세윤이와 세훈이를 빼앗아가려는거야, 도예나를 멀리하는게 좋을거야. 도예나는 5년전의 일로 너한테 복수하고 말거야.”

강현석은 도설혜의 다리를 밟았다.

강현석은 종래로 여자는 때리지 앉지만 도설혜는 예외였다.

“현석아, 나한테 녹취파일도 있어. 날 믿어야 할거야.”

도설혜는 아픔을 참으며 핸드폰을 집어들었다.

어제밤 도예나가 한 말을 녹음해두었었다.

“너 강현석 좋아하는거야?”

“애들뿐만 아니라면 그 사람이랑 엮일일 없어.”

두 사람의 대화가 전화기에서 흘러나왔다.

도예나가 애들 때문에 자신의 여자친구가 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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