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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세훈아, 내 말 좀 들어봐…….”

도설혜가 강세훈의 팔을 붙잡았다.

강세훈이 발버둥치려고 했지만 그는 아직 네살짜리 아이에 불과했다.

“내가 너의 생모야, 너의 생모는 나야. 4년동안 내가 너의 둘 형제한테 얼마나 잘해줬는데? 내가 너희들을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돌봤는데 왜 난 아무것도 가질수가 없는건데?”

도설혜는 미친 사람처럼 굴었다.

강세훈이 또박또박 말했다.

“당신이 나랑 강세윤의 어머니 노릇을 하긴 하셨죠. 하지만 어머니답게 행동하시긴 하셨나요? 저랑 강세윤이 갓 돌이 되었을때 우리한테 어떻게 대하셨는지 기억하세요? 사람 없는 틈을 타서 저랑 강세윤이 잡종이라고 그러셨잖아요. 그리고 옆에 사람이 있어도 우릴 꼬집군 하셨잖아요……. 1살 된 아이한테 어떻게 그러실수 있어요?”

“저랑 세윤이가 크면서 우릴 학대하시진 않으셨지만 늘 다른 사람들한테 우리 둘은 그저 짐만 될뿐이라고 그러셨잖아요. 당신 늘 나한테 세윤이가 당신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불평을 늘어놓으셨지만 존중받을 만한 일 하신적 있으세요? 우린 당신이 우릴 낳으신 은혜때문에 늘 어머니라 칭한것 뿐이에요.”

도설혜는 멍해있었다.

예전에 세윤이와 세훈이를 학대한적이 있긴 했지만 그건 3년전의 일이었다. 두 아이가 그걸 기억하고 있을리는 생각지 못했다.

두 아이가 크면서 도설혜는 자신의 행동을 억제하려고 많이 노력했다. 잘 감추어왔다고 생각했지만 두 아이는 진작부터 자신이 그들을 혐오하고 있다는것을 보아내고 있었다.

“난 당신이 저랑 세윤이를 왜 그토록 미워하는지 알고 싶었어요. 많은 이유를 생각해봤지만 이 이유는 생각지 못했어요. 당신이 우리 둘 생모가 아니었네요.”

강세훈은 믿을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도설혜가 인정하지 않았지만 강세훈은 이미 이 사실을 단정지었다.

그럼 세윤이랑 자신의 생모는 누구일까?

“세훈아, 그런거 아니야…….”

도설혜는 머리를 저었다.

“나 유전자검사도 했었어, 넌 나의 친 아들이 맞아!”

강세훈이 실망한 눈길이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이 여자가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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