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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7화

도제훈이 뒷좌석 문을 열고 앉더니 노트북 키보드를 빠르게 두드리고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도설혜의 위치를 파악했어요. 지금 강세훈과 같이 있어요.”

도예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제훈아, 벨트 해.”

그녀는 액셀을 밟아 빠른 속도로 별장을 나섰다.

4년 전, 그녀가 강세훈과 강세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4년 동안 악몽을 꾸었다.

4년이 지난 지금, 그녀는 반드시 그녀의 아들을 보호해야 한다.

도설혜가 강세훈을 다치게 한다면 그녀는 반드시 도설혜의 피로 갚을 것이다...

그녀는 일이 그 지경에 이르기를 바라지 않는다...

도예나는 가속페달을 밑바닥까지 밟고 연속 여러 개의 신호등을 위반하고서야 마침내 번화가를 빠져나왔으며 차는 빠르게 위치 추적기의 붉은 점으로 접근했다.

가까워졌다.

15분 뒤 차는 해변에 도착했다. 바닷물의 비린내 때문에 온몸이 불편할 지경이다.

“제훈아, 넌 차에서 기다려.”

도예나가 고개를 돌려 또박또박 말했지만 도제훈은 본능적으로 고개를 저었다.

“제훈아, 착하지. 엄마 걱정하게 하지 말고 차에서 얌전히 기다려.”

도예나는 머리를 돌려 아이의 머리를 어루만졌다.

“엄마의 능력이 제한되어 한 아이밖에 돌볼지 못해. 넌 차 문을 잠그고 차안에서 엄마를 기다려. 절대 나오면 안 돼. 알았지?”

도제훈은 도예나의 눈을 빤히 쳐다보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엄마가 왜 도설혜의 아들을 구하려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리고 강세훈이 다쳤는데 자신의 심장이 왜 이렇게 하염없이 뛰는지 이해가 안 갔다.

더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엄마가 강세훈을 구하러 가는 걸 자신이 왜 반대하지 않았을까?

“엄마, 걱정하지 말고 가요. 전 얌전히 차에서 기다릴게요.”

도예나는 허리를 굽혀 그의 볼에 뽀뽀를 하고서야 차문을 열고 내려갔고 차문이 잠겼는지 확인 한 후에야 최종 목적지를 향해 걸어갔다.

그녀가 한걸음 걸을 때마다 내비게이션의 붉은 점에 더 가까워졌다.

불과 3분이라는 시간에 그녀는 붉은 점 위치에 도착했다. 이곳은 버려진 공장이었다. 입구에 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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