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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2화

‘설마 강현석 씨가 다른 사람을 데리고 온 건가?'

‘아니야, 이 발걸음 소리가 왠지 익숙해…… 제훈이야!'

‘제훈이가 여기로 오고 있어!'

‘아마 총소리를 듣고 이곳 상황을 확인하러 온 걸 거야.'

도예나가 갑자기 눈을 부릅떴다.

‘만약 제훈이까지 이곳에 온다면 도설혜에게 붙잡힐 목숨이 하나 더 늘어나는 거야!’

그녀는 큰 소리를 내어 제훈이가 이곳에 오지 못하게 막고 싶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이 도설혜를 자극할까 봐 걱정이 되었다.

도설혜는 도예나에게 모든 정신이 팔려 밖에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는 알아차리지 못했다.

도예나가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다시 눈을 떴다. 평정심을 되찾은 그녀가 말했다.

“도설혜, 네가 원하는 게 바로 내 얼굴을 망가뜨리는 거잖아. 나는 뭘 해도 상관이 없으니 강현석 씨랑 세훈이만 여기를 벗어나게 해줘!”

그녀는 큰 소리로 외치며 몰래 뒷걸음질했고 문을 막아섰다.

마침 도제훈이 입구에 도착했지만 아이는 그녀에 의해 완전히 가려졌다.

그러나 도설혜는 아무런 이상도 눈치채지 못하고 미친 듯이 웃어젖혔다.

“그래, 바로 네 그 얼굴을 망가뜨리면 내가 아주 속 편히 잘 수 있을 거야…….”

도예나의 뒤에 선 도제훈은 아직 떠나지 않았다!

아이는 주머니 속을 뒤적이며 어제 강현석이 주었던 선물을 꺼내 들었다. 대수롭지 않게 받아 주머니에 쑤셔 넣었는데 이렇게 쓰일 줄은 몰랐다.

그는 바닥에서 돌멩이 하나를 주어 새총에 끼웠다.

선을 쭉 당겨 조준을 하는 도제훈의 눈이 예리했다.

그리고 그는 돌멩이를 공장 정중앙을 향해 발사했다.

퍽!

돌멩이는 매섭게 날아가 도설혜의 눈을 명중했고 그녀는 본능적으로 자신의 눈을 감쌌다.

도예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닥에 떨어진 총을 발로 차서 멀리 보내고 도설혜의 손목을 뒤로 잡아 그녀를 제압했다.

도설혜가 고통스러운 비명을 질렀다.

“이것 놔! 도예나 이 나쁜 것, 이것 당장 놓으라고! 절대 가만히 두지 않을 거야! 널 산산조각 낼 거라고…….”

도제훈이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와 옷을 쭉 찢어 도설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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