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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바로 그때!

강현석이 갑자기 앞으로 달려가 오른손으로 순식간에 강세훈을 감쌌다.

차가운 눈빛과 번개 같은 속도.

그의 오른쪽 팔은 완벽한 포물선을 그리며 강세훈을 품에 넣었다.

그 모습에 도설혜는 자리에 굳어버렸다.

정신을 되찾은 그녀는 바로 무기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무기를 손에 넣었다.

“움직이지 마! 아무도 움직이지 마!”

도설혜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아 총을 겨눴다.

강세훈은 죽었다 되살아난 듯한 기분을 느끼며 강현석의 품에 안겨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그리고 공장 입구에 서 있는 도예나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강세훈은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때!

탕!

총알이 순식간에 도예나가 있는 방향으로 날아갔다.

도설혜가 총을 장전하는 순간, 강현석은 한 치의 고민도 없이 품 안의 아이를 끌어안고 달려가 멍하니 서 있던 도예나를 품에 넣었다.

탕!

탕!

이어서 두차례의 총소리가 들려오고 총알은 정확히 그의 몸을 관통했다.

총소리가 사라지자 공장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했다.

“강현석…….”

도예나는 초점을 잃은 눈으로 그를 바라보다가 어두운 공장 불빛을 빌려 천천히 그의 상처를 살폈다.

다행히도 총알은 중요한 부위를 피해 팔에 맞았고 두 발의 총알의 거리는 5cm도 차이가 나지 않았다. 상처 부위에서 피는 자꾸 솟구쳐 나왔다.

“난 괜찮아요…….”

강현석이 고개를 들고 입을 힘겹게 열었다. 그는 억지로 미소를 지어 보이며 말을 이었다.

“세훈이를 부탁해요.”

강세훈이 평소에는 의젓한 편이었지만 결국에는 4살짜리인 아이였다. 아이는 이미 머리에 큰 충격을 입고 피를 많이 흘린 상태였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도예나를 노리는 총에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다.

도예나는 정신을 잃은 강세훈을 품에 안으며 손을 덜덜 떨었다.

세 식구가 꼭 붙어있는 모습에 도설혜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제 내 인생도 끝이야.'

‘내 인생이 이런 시궁창인데 도예나가 행복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어.'

그녀는 다시 총을 들고 방아쇠를 당기려 했다…….

강현석이 이를 발견하고 옆에 놓여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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