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80화

그녀가 칼을 꺼내 강세훈의 턱에다 닿았다.

도예나가 이를 보고 멈칫했다.

도예나는 원래 도설혜가 방심할 때 그녀를 제압하려고 했는데 그녀에게 칼이 또 있을 줄이야……

‘어쩔 수 없네, 일단 얼굴을 망가뜨려야 되네.’

강세훈이 아직도 눈을 부릅뜨는 거 보고 도예나는 몸을 돌려 칼을 들었다.

그러나 그녀가 자기 얼굴을 찌르려고 할 때 갑자기 차 한 대가 다가왔다.

차 문이 세게 열려 한 사람이 공장 입구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그가 들어오자마자 주변의 공기도 차가워졌다.

도설혜는 강세훈을 붙잡고 밖으로 물러섰다.

"이리 오지 마! 강현석, 오지 마, 네 아들은 나한테 있어."

강현석은 도예나에게 다가와 그녀의 칼을 빼앗았다.

"내 아들은 내가 구할 테니, 당신이 나설 필요가 없어요."

그의 목소리는 매우 차갑지만 도예나는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도설혜가 미쳤어요. 대화가 안 통해요."

"알았어요, 옆에 가만히 있으면 되니까 나한테 맡겨요."

두 사람이 자기를 무시하는 것을 본 도설혜는 멘탈이 깨졌다.

그녀가 강세훈의 목을 세게 잡아당기고 말했다.

“강현석! 난 이미 죽을 각오를 했어! 도예나의 얼굴을 망가뜨리든지 아니면 강세훈을 죽이든지 네가 골라!”

강현석은 냉소를 지었다.

"고르고 싶지 않다면?"

"그럼 내가 대신 선택해 주지."

도설혜는 손톱이 살에 박힐 정도로 강세훈의 목을 잡았다.

"강씨 가문의 도련님과 같이 죽는 거도 나쁘지 않네."

그러나 그녀가 말을 마치자 갑자기 강현석이 총이 있다는 것을 생각났다.

그녀는 옛날에 강현석에 방으로 몰래 들어가다가 머릿장에 있는 총을 보았다.

그 후에 그녀는 감히 다시 그 방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강현석, 총을 내놔라!"

도설혜는 떨면서 말했다.

"총을 가지고 있다고 내가 무서울 것 같아? 강세훈이 지금 나한테 있으니까 이상한 짓을 하면 걔가 바로 죽게 돼. 네 총이 빠른지 아니면 내 칼이 빠른지 내기해 볼래?"

그녀는 더 이상 힘을 조절하지 못해서 강현석의 목을 살짝 베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