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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도예나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도설혜는 머리가 아파났다.

‘설마 도예나가 진실을 말해주려고 걸어논건 아니지…….’

강세훈이 진실을 알게 된다면 도설혜는 살 길이 없었다.

“핸드폰 내 놔.”

강세훈이 차갑게 내뱉었다.

도설혜는 핸드폰의 전원을 껐다.

도설혜는 막막했다.

강씨 집안 별장에서.

도예나가 전화를 두통이나 걸었음에도 불구하고 받는 사람은 없었다.

“형 아직도 전화 안 받아?”

강세윤이 머리를 갸웃거리며 물었다.

“그럴리가 없는데.”

양집사가 얼굴을 긁적이며 말했다.

“도련님 전화를 꺼 놓은적이 없는데, 왜 하필 이때 배터리가 다 나간거지? 집에 도착할때도 되었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죠.”

왜인지 모르게 도예나는 불안했다.

저녁을 먹을 기분마저 들지 않았다.

도예나는 입을 삐쭉거리며 물었다.

“양집사님, 세훈이 비서님 전화번호 있어요? 비서님한테 좀 물어봐주실래요?”

양집사는 머리를 끄덕였다. 이내 오연희한테 연락을 했다.

“도 아가씨가 도련님 데리고 회사 떠나셨어요, 어디로 가셨는지는 저도 잘 몰라요…….”

“어느 도 아가씨 말하는거죠?”

“도설혜 아가씨요. 오늘 아가씨 어딘가 좀 수상했어요. 무슨 일 있으신것 같았어요.”

전화건너편 목소리에 도예나는 미간을 찌푸렸다.

‘도설혜가 강세훈을 데리고 갔다고? 어디로 간거지? 데려가서 뭐 하려고 그러는거지?’

어딘가 모르게 가슴이 답답했다.

도예나는 거실에서 안절부절했다. 결국 강현석한테 연락했다.

몇분이 지나서야 강현석이 전화를 받았다.

“십분후에 갈게.”

도예나가 물었다.

“세훈이한테 연락해봤어?”

도예나의 말이 떨어지기 바쁘게 전화 건너편에서 익숙한 남자 목소리가 들려왔다.

“현석아, 우리 천천히 얘기 나누자.”

이 익숙한 목소리는 도진호의 목소리였다.

‘강현석과 도진호가 왜 같이 있는거지?’

이어 서영옥의 목소리도 들려왔다.

“설혜가 널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어, 아이들한테도 진심이고.”

도예나는 멍해졌다.

‘이 남자 유치원에 수아 데리러 가겠다더니 서영옥이랑 도진호 만나러 갔어? 그것도 도설혜의 일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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