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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5화

도씨 그룹에서.

도진호와 서영옥은 떨어지는 주가를 보며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현석아, 도씨 그룹 이대로면 문을 닫을수밖에 없어. 제발 우리 좀 살려줘.”

도진호가 빌며 말했다. 이대로 가다간 도씨 그룹이 문을 닫는건 시간 문제였다.

강현석은 멸시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언제까지 입 다물고 있을 생각이에요?”

서영옥은 책상에 몸을 지탱해 간신히 서있었다.

서영옥은 창백한 입술로 말했다.

“현석아, 설혜가 세윤이랑 세훈이 4년동안 돌본건 사실이잖아, 우리 좀 살려주면 안되겠니?”

강현석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

강현석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며 말했다.

“그 말인즉 4년전 그 일 당신들도 알고 있다는거야?”

서영옥은 겁에 질려 한 마디도 하지 못하고 있었다.

도진호가 말했다.

“4년전 우린 나나가 이미 죽은줄 알았어. 두 아이가 엄마 없이 크는게 안타까워서 그런 방법을 생각해낸거야……. 어찌 되었든 세윤이와 세훈이 몸에서 우리 도씨 가문 피가 흐르고 있잖아, 두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그만 멈춰.”

강현석은 어이가 없었다.

“내 두 아들 몸속에 흐르는건 도예나의 피야, 도예나가 두 아이의 생모라고.”

강현석이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

“도씨 가문은 내 아들의 생모를 죽이려 했어. 두 아이가 누구 때문에 더 가슴 아파할것 같아?”

강현석이 냉소를 지었다.

“당신들은 도예나가 도씨 집안 주주인걸 고마워해야 할거야. 안 그럼 오늘안에 망했을수도 있었을테니.”

“지잉지잉지잉”

이때 서영옥의 핸드폰이 울렸다.

도설혜한테서 걸려온 전화였다. 서영옥은 받지도 않고 끊었다.

강현석은 피씩 웃으며 말했다.

“받아 봐, 모녀가 어떻게 날 놀려먹을지 궁금하니까.”

4년동안이나 오리무중에 있었던 강현석은 도씨 집안 사람들을 가만두고 싶지 않았다.

도씨 그룹 주가가 떨어지는건 맛보기에 불과했다.

도설혜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서영옥은 강현석의 눈치를 보며 전화를 받았다.

“엄마, 내 말 좀 들어 봐. 지금 당장 엄마 손에 있는 주식 팔아. 그리고 남은 재산들도 다 팔아. 가격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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