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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2화

도설혜는 자신의 생모였기에 자신을 해칠리는 없었다.

강세훈은 손을 놓고는 뒷좌석에 올라탔다.

붉은등임에도 불구하고 차는 도로에서 질주했다.

강세훈은 찝찝했다.

“어머니, 저한테 뭘 말하시려고 그러는거에요, 일단 차부터 세우고 말씀하세요.”

도설혜는 가속 페달을 끝까지 밟았다. 그래야만 불안과 공포를 떨쳐낼수 있을것만 같았다.

차는 시내를 벗어나 교외로 향했다. 길 옆의 행인들과 차들도 점점 줄어들었다.

20분이 지나서야 차는 멈춰섰다.

여기에는 페기된 공장들이 있었는데 녹이 쓴 기계들이 가득했다.

“내려.”

도설혜가 말했다.

강세훈을 창밖을 내다보았다. 오싹했다.

강세훈은 아랫입술을 깨물며 허리를 굽혀 차에서 내렸다.

“세훈아, 너 나한테 어머니라 부르는거 날 진짜 사랑해서가 아니라 내가 너의 생모였기 때문에 억지로 부르는거였지?”

도설혜가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강세훈은 뜸을 들이며 말했다.

“어머니 그걸 물어보시려고 절 이곳으로 데려오신거에요?”

“만약에……. 만약에 말이야…….”

도설혜가 살짝 웃어보이며 말했다.

“내가 너의 생모가 아니라고 하면, 이게 다 거짓이라고 하면 그래도 날 어머니라고 부를수 있겠어?”

강세훈은 멍해 있었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가설이야.”

도설혜가 강세훈의 어깨를 잡으며 물었다.

“내가 너의 생모가 아니라면, 그래도 내가 널 4년동안이나 돌보았으니 그떄가 되어도 날 지금처럼 존중해줄수 있겠니?”

그 누구도 갑자기 이런 황당한 질문을 던질수는 없었다.

게다가 어머니는 자신을 이런 황량한 곳으로 데려와 이 질문을 하는거라면 이유가 있을것이다.

강세훈이 물었다.

“어머니는 제가 어떤 대답을 하길 원하시는데요?”

“4년동안 내가 널 돌보았어. 어머니가 마땅히 해야 할 일 내가 다 해왔단 말이야.”

도설혜는 강세훈의 어꺠를 짓누르며 말했다.

“내가 널 낳지는 않았지만 널 돌보았으니 네 마음속엔 내가 너의 생모보다 차지하는 비중이 더 많아야 할거야.”

강세훈이 말했다.

“어머니 뜻은 어머니가 절 길러주신 분이시라는거에요?”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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