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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강씨 그룹에서.

“강 대표님, 그 사람 확실히 성남에 도착해있는것 같습니다.”

정 보좌관이 사진들을 건네며 말했다.

강현석의 손끝이 사진들을 스쳤다.

강현석이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예성과학기술회사 말고는 따로 간데 없어?”

정 보좌관이 머리를 저으며 말했다.

“바에 들어간후로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강현석은 라이터를 꺼내 사진들을 태우기 시작했다. 불길이 삽시에 은색 가면을 삼켰다.

머리를 들어 올려다보니 시계가 오후 다섯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저녁 미팅은 미루도록 해.”

강현석은 외투를 들고 나왔다.

“강 대표님, 저녁에 지난 시즌 업무에 대한 보고를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미팅 아주 중요합니다.”

정 보좌관이 종종 걸음으로 따라붙으려고 하였다. 하지만 강현석은 이미 엘레베이터 안이었다.

주차장에 도착한 강현석은 차 문을 열며 도예나에게 문자를 보냈다.

“20분이면 도착해.”

도예나는 멍해 있었다.

‘이 남자 회사에 와서 뭘 하려는거지?’

도예나는 물음표 하나를 찍어 보냈다.

“오늘 내가 수아 데리러 간다고 했어. 이따 유치원 같이 가.”

도예나는 “알겠어.” 라고 문자를 보냈다.

회의를 끝마치고 도예나는 사무실에서 강현석을 기다렸다.

이때 도예나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서지우한테서 걸려온 전화였다.

“나나, 어제 밤 그렇게 큰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나한테 말 한마디도 안 할수 있어?”

도예나는 멈칫 했다.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보안팀에서 전화가 왔었어.”

서지우가 한 숨을 내쉬며 말했다.

“너 혼자 애 둘을 데리고 거기서 사는거 불안해서 안되겠어. 이렇게 하자. 너 우리 집으로 들어와. 나랑 할머니가 있는 한 누구든 너한테 함부로 못해.”

도예나가 살고 있는 별장이 서씨 집안 별장인지라 어제 습격사건으로 보안팀에서 서지우한테 연락을 한 모양이었다.

도예나는 사촌 오빠한테까지 이 일이 전해질줄 몰랐다.

도예나가 물었다.

“할머니는 아직 모르시지?”

“내가 감히 어떻게 이 일을 할머니한테 알려?”

서지우가 멈칫거리며 말했다.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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