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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자신한테 뭐든지 다 바치는 사촌 오빠한테 더 이상 감추고 싶지 않았다.

“사실, 4년전에 난 네 쌍둥이를 낳았었어.”

서지우는 멍해졌다.

사촌 여동생에 관한 뉴스는 인터넷에서 많이 떠돌아다닌다.

많은 사람들은 4년전 나나가 낳은 싸둥이들이 죽었다고들 했지만 서지우는 제훈이와 수아가 잘 살고 있는 모습에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는 글들이 모두 거짓말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방금 나나가 자신의 입으로 네 쌍둥이를 낳았다고 했다.

‘아이가 넷이라면 제훈이와 수아 외에 다른 두 아이는 어디 있을까?’

“난 지금까지 그 두 아들이 죽었다고 생각했어. 며칠전에야 그 두 아이가 지금 잘 살고 있다는걸 알았어.”

도예나의 목소리가 가라앉았다.

처음이었다. 도예나가 지난 일을 다른 사람한테 말하는것이.

억누르고 있었던 과거를 말하고 나니 그제야 좀 살것 같았다.

서지우는 조용하게 도예나의 말을 듣고 있었다.

“오빠 그거 알아? 나 걔네들 오래전에 만났었어. 내가 걔네들한테 끌리는 이유가 있었어.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핏줄은 핏줄인가봐. 나랑 내 아이, 지구 반을 에돌아서야 만났어…….”

사무실 안은 매우 조용했다. 도예나의 목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사무실 밖에서 강현석이 문을 두드리려던 찰나 그는 경악할만큼 놀라운 소식을 전해 들었다.

두 아이에 관해서 손동원이 예전에 물어본적 있었지만 도예나가 전부 부인했었다.

‘네 쌍둥이를 낳았다고? 죽은 두 아이가 살아있다고? 두 아들이 살아……. 살아있어…….’

강현석은 저도 모르게 강세훈과 강세윤을 떠올렸다.

강현석은 더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전에 사무실안에서 들려오는 인기척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수아아 제훈이의 생부 강현석이야……. 유전자 검사 제훈이가 직접 했어.”

“오빠, 놀란거 알아. 나도 그랬어……. 나 아직은 강현석이랑 이 얘기 털어놓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어, 비밀 지켜줄수 있어?”

강현석은 몸이 뻣뻣해났다.

강현석은 저도 모르게 동공이 커졌다.

강현석은 몸을 돌려 자리를 떠났다.

전화통화를 마친 도예나는 긴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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