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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화

강현석이 뚜벅뚜벅 걸어가 구두로 한 사람의 목덜미를 밟았다.

그의 몸짓이 너무 빠르고 강력해 밟힌 그 사람은 목에 구멍이라도 뚫린 것 같았고 얼굴이 순식간에 하얗게 질렸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얌전히 말을 할리가 없지.”

강현석이 차갑게 웃으며 발에 힘을 꾹 주었다.

밟힌 자는 숨을 헐떡이고 목에 핏줄이 드러났으며 언제든지 정신을 잃을 것 같았다.

그들은 강현석의 몸에서 살기를 느꼈다.

‘만약 밝히지 않는다면 오늘 여기서 죽을지도 몰라…….'

“말할게요, 제가 말할게요!”

다른 한 사람이 무릎을 꿇고 입을 열었다.

“진씨 성을 가진 남자가 별장에 숨어들어 아이들을 훔쳐 오라고 지시했어요!”

도예나가 그를 노려봤다.

“진씨 성의 그 남자 이름이 뭐죠?”

검은색 옷차림의 남자가 고개를 저었다.

“정말 모릅니다. 저희한테 2억을 줄 테니 3일 내로 해결하라고만 했어요. 성남시 사람 말투는 아니었어요…….”

그 말에 도예나는 의심할 게 없이 진톈건이라고 생각했다.

진씨 가문에서 두 아이를 훔쳐 오라고까지 지시했다. 이제 그 일을 더 이상 미루면 안 되었다…….

강현석도 누구의 지시인지 알아차리고 차갑게 발을 떼고 말했다.

“당장 꺼져!”

그 두사람은 빠르게 줄행랑을 쳤다.

“진씨 가문 일은 제가 해결할게요.”

강현석의 손목을 돌리며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마요.”

도예나는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렸다.

그녀가 다급하게 입을 열었다.

“그럴 필요 없어요. 제가 내일 진톈건씨와 얘기를 잘 나누고…….”

“그 어떤 사람도 자기 자식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진씨 가문도 마찬가지고요.”

강현석이 덤덤하게 말을 이었다.

“진씨 가문의 세력을 도예나 씨 혼자서 해결하기는 버거울 겁니다. 그러니 제가 알아서 할게요.”

도예나가 입을 매만졌다.

그녀가 두 아이와 강현석의 친자 확인 보고서를 보여준다면 진씨 가문은 바로 그만둘 게 뻔했다.

그러나 도예나는 이 말을 꺼낼 수가 없었다.

‘어떤 사람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 강현석도 예외는 아니었으니.'

‘제훈이와 수아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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