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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0화

도설혜가 눈을 가늘게 뜨고 도예나를 바라봤다.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 건데?”

“별거 아니야, 그냥 가볍게 대화하자는 거지. 연회가 끝날 때쯤 베란다에서 봐.”

도예나는 그녀를 향해 손을 젓고 와인잔을 든 채로 2층으로 향했다.

네 아이는 2층에서 난이도 상인 퍼즐을 맞추고 있었다.

도예나는 아이들과 함께 있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연회가 정식 시작되는 소리에 아래층으로 향했다.

모든 손님이 연회장에 들어섰다. 대략 60~70명 정도로 보였고 거실에는 삼삼오오 모여 대화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강현석 역시 다른 손님들과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이 남자는 어디에 있든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빛이 나는 존재였다.

그리고 도예나 역시 성남시 최고 미녀답게 사람들 중에서 빛이 났다.

1층에 막 도착했는데 그녀에게 작업을 거는 사람이 나타났다.

도예나는 억지 미소로 그 남자를 거절했다…….

연회장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도설혜가 무대 위로 올라갔다.

“어머님 생신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곡이 있어요. 어머님을 위해 이 곡을 바칩니다. 어머님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도설혜가 말을 마치고 피아노 앞에 자리 잡았다.

오늘 연회장에서 그녀는 계속 강 부인의 옆자리를 차지했었다. 연회장의 대부분 사람이 그녀를 미래 강씨 가문 며느리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방금 그녀의 말은 그 추측에 박차를 가했다.

미래의 강씨 가문 며느리인 만큼 연회장 사람들의 호응이 컸다.

도설혜는 피아노 앞에 앉아 경쾌한 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피아노 실력은 좋은 편이었고 며칠 동안 자주 연주한 만큼 피아노 연주가 수준급이었다. 연주가 끝나자 연회장에 큰 박수 소리가 터졌다.

연회장에 참가한 사람들은 대체로 피아노에 익숙한 사람들이었다.

어렸을 때 배웠거나 현재 아이들이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기에.

그리고 그들은 도설혜의 연주에 감탄을 자아냈다.

“도설혜씨, 너무 훌륭한 연주였어요. 어디 세계 피아니스트 연주회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니깐요.”

“도설혜씨, 피아노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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