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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한방으로 인생역전: Chapter 111 - Chapter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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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화

오늘은 주씨 일가의 답례 연회를 진행하는 날이라서 비싼 차들이 줄을 지어 서 있고 손님이 붐벼서 전체 남양 시의 거리가 다 막힐 듯했다. 여기에는 남양의 거장들이 많았는데 그들이 발만 한번 구르면 전체 남양에 지진이 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인물들이었다. 이 외에 다른 지역에서 온 손님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고속도로가 꽉 막히게 했다. 모두 직접 주 씨 어르신을 살린 천재 의사를 보고 싶어 했다.한편 나인원 크라운 별장 안에서는 최서준이 아무 일도 없는 사람처럼 여전히 평소처럼 책상다리하고 앉아서 수련하고 있었다. 주하은이 문을 두드릴 때야 그는 눈을 떴다.“최서준 씨, 답례 연회가 곧 시작되어서 최서준 씨를 모시러 왔어요.”최서준은 문을 열고 단정하게 차려입은 주하은을 보았다. 연한 색깔의 단아한 긴 원피스는 단조롭지만 고귀한 분위기를 잃지 않아 그녀의 매혹적인 몸매에 딱 맞게 어울렸다.최서준도 자연스레 몇 번 더 눈길이 갔다.“주하은 씨 오늘 참 예쁘네요.”주하은은 귓가가 달아올라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였는데 마음속으로 작게 기뻐하고 있었다. 여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치장을 한다는 말이 있듯이 그녀도 예외는 아니었다. 더욱이 최서준의 칭찬을 받을 수 있다면 공을 들여서 한 이번 치장이 헛된 일은 아니게 된다. 최서준은 어제 산 옷으로 갈아입고 문을 닫은 뒤 말했다.“갑시다.”용호 리조트.여기는 주씨 일가 이름으로 되어 있는 제일 큰 리조트였고 오늘 답례 연회가 진행되는 장소이다. 최서준은 차에서 내려서 인산인해를 이루는 광경에 깜짝 놀랐다.“최서준 씨, 이들은 다 오늘 최서준 씨의 얼굴을 보러온 사람들이에요.”주하은은 웃음을 터뜨렸다.“하지만 사람이 정말 너무 많네요.”최서준은 좀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 두 사람이 얘기하던 때에 몇 사람이 걸어왔는데 제일 앞에 선 청년 남녀는 다 슈트를 입고 있었고 손을 잡고 있었는데 아주 다정한 모습이었다.오민욱과 도연우가 아니라면 누구겠는가? 그들 뒤에 따라온 사람들은 진아영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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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화

최서준이 촌놈은 도대체 무슨 운이 있어서 이런 대단한 여자의 마음에 들었는지 의문이다. 오민욱의 기대하는 눈빛을 보며 주하은은 살짝 웃고 있었지만 경멸하는 말투로 말했다.“친구 하자고요? 당신 같은 사람이랑?”오민욱이 아무리 좋게 대하려고 해도 이 말에 좀 감정이 상했다.“그쪽이 뭘 잘 모르시나 보네요.”“저 오민욱은 이래 봬도 한 회사의 고위 임원입니다. 그리고 저의 아버지는 천성 레스토랑의 사장이시고 남양 시에서도 명성이 자자하죠.”“제가 정말 궁금한 점은 제가 도대체 어디가 최서준, 이 촌놈보다 못한 거죠? 도대체 어디가 못해서 당신이 이렇게 번번이 저를 무안하게 하는 거죠?”오민욱은 손가락으로 최서준을 짚으면서 얼굴에는 얕보는 기색이 드러났다.“정말 알고 싶어요?”주하은은 미간을 찌푸렸다.“당연하죠.”오민욱이 고개를 끄덕이자 주하은이 웃었다.“그럼 잘 들어요. 당신은 나한테 최서준 씨의 발바닥보다도 못해요.”“당신뿐만 아니라 당신의 아버지도 나한테는 저 바닥에 개미와 다를 바 없어요.”“당신!”오민욱은 크게 성을 냈다. 주하은은 더는 그를 상대하지 않고 최서준과 함께 용호 리조트로 들어갔다. 호화로운 리조트 내에는 아주 대범하게 꾸며져 있었는데 화려한 옷을 입은 거물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최서준 씨, 먼저 여기서 저를 좀 기다려주세요. 제가 먼저 가서 친구들이랑 인사를 좀 나눌게요.”주하은은 최서준을 향해 양해의 미소를 짓고는 뒤돌아 멀리 있는 사람들한테로 걸어갔다. 최서준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리조트를 거닐어 보려고 했는데 오민욱이 도연우 일행과 함께 걸어들어왔다.그 일행은 최서준을 보더니 얼굴이 순식간에 흙빛이 되었다.“민욱 씨, 저 미친년을 봐.”진아영은 손가락으로 먼 곳을 가리켰는데 거기는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는 주하은이 있었다.“저 여자는 마당발인가 보네. 그래서 그렇게 건방졌네.”곽정원이 비아냥거렸다.“나는 또 저 여자가 무슨 큰 인물이라도 되는 줄 알았는데 그저 마당발이었다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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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3화

“씨알도 안 먹히니까, 겁주지 마.”오민욱은 시큰둥하게 웃으며 말했다.“그저 마당발일 뿐인데 우리를 뭐 어떻게 할 거야?”최서준은 이 사람들을 더는 상대하기 싫어서 뒤돌아봤는데 주하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그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자리를 찾아 앉았다.주씨 일가의 리조트 입구에는 벤틀리 한 대가 멀리서부터 다가오더니 천천히 길가에 멈춰 섰다. 차 문이 열리고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김지유가 비서 반윤정과 함께 내려왔다.일찍 기다리고 있었던 주하은은 웃으며 앞으로 마중 갔다.“지유야, 왔어?”김지유는 얼굴이 초췌해 보였다.“하은아, 나 하나만 물어봐도 돼?”“나한테 무슨 격식을 차리고 그래. 편하게 물어봐.”주하은은 그녀를 흘겨보면서 말하자 김지유는 바로 본론을 말했다.“지금 소문에 얘기하길 주 씨 할아버지를 치료해준 신의가 천재 의사라고 하던데 진짜야?”“맞아.”주하은은 고개를 끄덕였다.“너무 다행이다!”김지유는 얼굴에 화색을 띠며 주하은의 손을 꼭 잡으며 말했다.“하은아, 우리 할아버지 상태가 점점 안 좋아져. 내가 이번에 연회에 참석한 이유가 바로 그 천재 의사를 모셔서 우리 할아버지의 상태를 봐 드리게 하려는 거야. 그분 좀 만날 수 있을까?”말하면서 김지유의 눈에서는 눈물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렸다. 정 선생이 얘기하길 할아버지는 제일 많아서 세 날밖에 살지 못한다고 하는데 지금 이틀 반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만약 천재 의사를 모시지 못한다면 자신은 평생 죄책감을 안고 살 것이다.주하은이 뭐라고 얘기를 하려던 때 갑자기 전화가 울렸다. 그녀는 전화를 받고 나서 말했다.“지유야, 천재 의사가 지금 리조트의 홀에 있어. 너 들어가면 바로 만날 수 있을 거야. 나는 일이 좀 있어서 먼저 잠시 가 있을게.”김지유는 바로 기쁨에 겨워서 반윤정을 데리고 리조트 안으로 들어갔다. 리조트 안.최서준이 자리를 뜨고 오민욱은 도연우 일행을 데리고 인맥을 쌓으려던 참이었다.“민욱 씨, 저기 저분이 신재 삼촌 아니셔?”곽정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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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이 말이 나오자 오민욱은 저도 모르게 숨을 크게 한 모금 들이마셨다. 온몸의 땀샘이 다 열리는 것만 같았다.‘보통 사람은 권세를 장악하고 그는 생사를 좌우한다고.? 이건 너무 패기가 넘치는 게 아닌가?’도연우도 그 말을 듣는데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녀가 보기에 천재 의사 같은 존재야말로 진정한 거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오신재는 경이로운 표정을 하고 말했다.“진 대표님 말이 맞아. 천재 의사와 같은 분들을 우리는 넘볼 수도 없고 또 심기를 건드려서도 안 돼.”그는 신신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하여 오늘 답례 연회에서는 모두 행동을 조심하도록 해. 기억해, 절대 어떤 사람이라도 건드려서는 안 돼. 그랬다가는 나도 너희들을 보호해줄 수가 없어.”그들은 그 말을 듣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신재 삼촌, 그럼 주씨 일가에서 밀어주려는 젊은이가 누구인지 알고 계세요?”진아영이 물었다.“물어볼 필요가 있어? 당연히 우리 민욱 씨지.”곽정원은 아첨을 떨듯 말했다. 오민욱도 듣고서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불안해서 자신의 아빠를 쳐다보았다. 오신재는 의미심장하게 웃었다.“내가 알기로는 오늘 현장에 도착한 분들은 모두 전 세대의 큰 인물들과 재벌 집 아가씨들과 도련님들이야. 그들은 당연히 지원받을 사람들이 아니지.”“그리고 집안이 상대적으로 못한 젊은이는 너희들밖에 없으니 주씨 일가에서 밀어주려는 사람은 너희들 가운데 있다는 얘기지.”오민욱은 흥분하여 하마터면 소리를 칠뻔했다. 현장에 있는 젊은이 중 집안이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사람은 자신과 도연우 일행을 빼고 최서준 그 촌놈밖에 없었다. 최서준 그 촌놈은 당연히 주씨 일가의 눈에 들지 않을 것이고 도연우 일행은 주씨 일가와 어떤 연계가 있은 적이 없기에 주씨 일가의 눈에 들 일도 없었다. 이렇게 보면 오민욱뿐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천성 레스토랑의 사장이었고 이번 답례 연회의 술과 음료를 협찬해주는 사람이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오민욱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소리쳤다.“최서준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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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화

오민욱은 따귀를 맞고 어리둥절해서 얼굴을 만지며 얼빠진 표정으로 물었다.“아빠...”“꺼져!”오신재는 크게 성을 냈다.“정신 나간 자식. 아빠라고 부르지 마. 앞으로 너는 더는 내 아들이 아니야.”이 말을 하고 나서 그는 가슴을 움켜쥐었는데 얼굴은 창백해져서 핏기가 없었으며 몸은 사시나무 떨듯 부들부들 떨었다. 분노 때문인지 두려움이 지나친 이유 때문인지 그는 눈앞이 새까맣게 되는 걸 느끼며 당장에 쓰러졌다. 이 갑작스러운 광경은 세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아빠, 왜 그러세요? 저 놀라게 하지 마세요.”“빨리, 빨리 구급차 불러.”한바탕 소란이 일고 오신재는 결국 가까운 병원으로 이송됐다.‘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세 사람은 여전히 영문을 몰랐다. 오민욱은 곁에 있던 진씨 성을 가진 외지의 부자 상인을 보고 물었다.“삼촌, 저희 아빠가...”“아니, 날 삼촌이라고 부르지 마. 나는 너희들이랑 엮여서 망하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어.”진씨 성을 가진 그 부자 상인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이 말을 남기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는 티켓을 끊고 줄행랑을 쳤다.이 순간, 세 사람은 드디어 뭐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꼈다. 진아영은 말을 더듬었다.“민...민욱 씨, 혹시 저 여자가...마당발이 아니고 큰 인물인 건가?”“무조건 그런거겠지.”오민욱은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큰일 났어. 우리가 큰 인물의 심기를 건드린 거야.”“민욱 씨, 우리 빨리...빨리 도망가자.”곽정원은 다리가 풀려서 말했다.“맞아. 도망, 빨리 도망가자.”오민욱은 꿈에서 깬 듯 정신이 들어서 사람들을 데리고 도망가려고 했다.“잠깐만.”도연우가 그를 불러세워서 평온하게 말했다.“도망가긴 어딜 가? 여기는 주씨 일가의 구역이야. 그 여자가 아무리 무슨 큰 인물이라고 해도 감히 주씨 일가의 구역에서 우리를 건드릴 것 같아?”“그리고 너는 이제 주씨 일가가 밀어주는 젊은이로 될 예정인데 그 여자가 더 너를 건드리지 못할 거야.”도연우의 말이 끝나자 오민욱은 바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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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더욱이 두 사람 하나는 남양 재벌 집의 큰 아가씨고 하나는 시골에서 올라온 가난뱅이인데, 너는 하은이한테 어울리지 않아. 네가 계속 그 애의 곁에 맴돈다면 그 애를 해치는 것도 모자라 너한테도 안 좋아.”“너는 내가 주하은 씨를 좋아한다고 생각해?”최서준이 아무런 표정 없이 말했다.“그럼 아니야?”김지유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나는 네 생각을 알아. 너는 처음에 나를 어떻게 해볼 작정이었는데 나한테 거절당하고 그저 평범하기 살기는 싫어서 또 하은이에 어떻게 해볼 생각이잖아.”“너는 그저 하은이의 집안세력을 등에 업고 쉬운 길을 가려는 거잖아.”“하은이의 미래 약혼자는 적어도 남양의 유망하고 잘생긴 청년이어야 해. 너처럼 비전이 없고 쉬운 길만 걸으려는 일반인이 아니라.”진지하게 자기 생각이 맞는다고 믿으며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최서준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왜 웃어? 내가 틀린 말 했어?”김지유가 차갑게 말했다. 최서준은 고개를 살짝 저으며 웃음을 거두었다.“나는 네 시야가 짧은 것에 대해 웃었고 네가 너무 자만하는 데 대해 웃었어. 너는 네가 말하는 유망하고 잘생긴 청년이 나한테는 다 벌레와도 같다는 걸 알아?”“그렇게 말한다는 것은 너는 아주 대단한 사람이라는 거야? 그럼 말해봐. 너는 어떤 사람인데?”김지유는 웃고 있었지만 이를 갈며 말했다.“너는 나랑 상관있는 사람도 아닌데. 내가 왜 말해야 해?”최서준은 덤덤하게 말했다.“그리고 내가 말하면 너는 믿을 수 있어?”“말해봐.”김지유는 차갑게 말했다.“좋아!”최서준은 앞으로 한 발짝 다가가서 뒷짐을 지고 말했다.“좋아, 그럼 알려줄게!”“나는 주동필을 살린 그 천재 의사야!”“나는 세계 제일의 신비 조직인 용왕전의 새 주인이야. 나는 내 충신한 부하들을 세계 각지에 두고 있기에 나의 한마디 명령이면 그들은 전 세계를 휩쓸어 모든 것을 멸망시킬 수 있어!”“반년 전, 16개국이 이 대하를 토벌할 때 나는 올림퍼스산에서 18명의 절대강자를 홀로 상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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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주동필을 부축하는 사람이 주하은인 것을 보고 오민욱 일행은 자신의 눈을 믿지 못하였다.‘그 여자다! 전에 자신들이 모욕했던 여자!’‘저 여자...저 여자가 왜 무대 위에 있으며 주 씨 어르신과 저렇게 가까워 보이는 거지?’‘설마 저 여자가 주씨 일가의 큰 아가씨?’그 순간, 그들이 식은땀을 쭉 빼게 하는 생각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예상에 빗나가지 않게 주하은은 한편으로 주동필을 부축하면서 한편으로 얘기했다.“할아버지, 발밑을 조심하세요.”“쿵!”이 말이 나오자마자 오민욱 일행의 머릿속에는 폭탄을 넣은 듯 윙윙 울렸다.‘저 여자가 정말 주씨 일가의 큰 아가씨라니!’오민욱의 낯빛은 창백하고 몸은 말을 듣지 않아 덜덜 떨기 시작했고 하마터면 바지에 오줌을 쌀뻔했다.그는 드디어 왜 아빠인 오신재가 화를 참지 못하고 병원으로 실려 갔는지 알 것 같았다. 이건 분명 너무 놀라서 병이 발작한 것이다.곽정원과 진아영은 그 자리에 풀썩 주거 앉아 덜덜 떨고 있었다.자신들이...자신들이 방금 모욕했던 사람이 주씨 일가의 당당한 큰 아가씨였다니! 그런 사람을 걸레라고 욕하고 마당발이라고 했으니...망했다!전부 다 망했다!도연우는 돌처럼 그 자리에 굳어서 주하은을 바라보는 시선은 넋이 나가 있었다.‘저 여자가 주씨 일가의 큰 아가씨라니!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지금 그녀를 제일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는 것은 자신의 눈에 차지 않는 남자가 주씨 일가 큰 아가씨의 남자친구가 되었다는 것이다...“저분이 바로 주씨 일가의 큰 아가씨 주하은이에요? 정말 너무 아름다워요.”“예전부터 주하은 씨의 미모가 천사처럼 아름답다고 들었는데 오늘 보니 역시 명불허전이네요.”“...”현장에 있는 많은 손님의 시선이 일제히 주하은에게로 갔는데 감탄하는 사람도 있었고 반해버린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의 환호성과는 다르게 오민욱 일행 쪽은 고요한 정적만 흘렀다. 얼마 지났을까, 정신을 차린 진아영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민...민욱 씨, 우리 이제 어떡해?”“그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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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화

“너 같은 촌놈이 나한테 으스대긴 뭘 대? 네가 아무리 지금 주하은 씨의 곁에 있다고 해도 주하은 씨가 너를 갖고 노는 건지 아닌지 누가 알아?”“네 말이 맞아.”진아영도 비아냥거렸다.“최서준, 주하은 씨는 얼마나 고귀하신 분이신데 어떻게 너같이 멍청한 사람을 좋아하겠어. 알아서 처신 잘해.”“민욱 씨의 아버지는 천성 레스토랑의 사장님이시고 이번 답례 연회의 술과 음료를 제공한 사람이라는 걸 잊지 마.”“아무리 민욱 씨가 약간 무례한 말을 했더라도 주씨 일가는 절대 너 같은 멍청한 사람 때문에 우리를 저버리지는 않아.”그녀의 말을 들은 오민욱의 당황한 마음도 조금 평정을 회복했다. 이때 도연우는 고개를 기웃거리며 최서준을 보았다.“최서준, 정말 궁금한데 어떻게 주하은 씨를 꼬신 거야?”“내가 주하은 씨를 꼬셨다고?”최서준이 피식 웃으며 말했다.“그럼 아니야?”도연우는 차갑게 비웃듯 말했다.“아니면 주하은 씨처럼 대단한 인물이 왜 너 같은 보통 사람을 좋아할 거로 생각해? 분명히 네가 무슨 말 못 하는 수를 써서 주하은 씨를 꼬신 거야.”“네가 여자를 등에 업고 출세하려는 행동은 정말 사람을 역겹게 해.”그녀는 자신의 말이 맞는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역겹다는 표정을 지었다.모두 이 말을 듣고 경멸하듯 최서준을 바라보았다. 바로 이때, 무대 위에서 주동필이 자리를 잡고 서서 미소를 띠고 무대 아래에 있는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여러분 오늘 저희 주씨 일가의 답례 연회에 참가하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허허, 여러분은 이미 이 늙은이가 얼마 전에 요단강을 건널 뻔했다는 일을 알고 계실 거라 믿습니다. 천재 의사 한 분이 나서서 저를 살려주시지 않았다면 저는 아마 지금쯤 이미 저세상으로 갔을 거로 생각합니다.”“이 신의 분은 이 늙은이한테 큰 은혜를 베풀어 오늘 저희 주씨 일가가 특별히 답례 연회를 열어 그분께 감사를 올리려고 합니다.”“이 신의 분의 이름은 -- 천재 의사입니다!”주동필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들리고 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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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화

최서준이 일어섬에 따라 현장의 시선은 일제히 그에게로 향했다.이것을 본 오민욱은 깜짝 놀라 말했다.“최서준, 뭐 하는 거야? 당장 앉아.”‘멍청한 자식, 이게 무슨 자리인지 몰라? 주 씨 어르신을 포함한 많은 거장이 계신 자리인데 모두 엄숙하게 천재 의사분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데 너 같은 일반인이 왜 갑자기 일어서는 거야, 모르는 사람이 보면 네가 천재 의사인 줄 알겠네.’“정신 나간 자식. 최서준, 죽고 싶으면 혼자서 죽어, 우리까지 끌어들이지 말고.”곽정원과 진아영은 놀라서 울뻔했다. 그렇게 많은 거장이 자신을 보고 있는데 그 압박감은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최서준 혼자서 미친 짓을 하는 것은 상관없는데 그들까지 끌어들이면 큰일이다.도연우도 화가 잔뜩 나서 차갑게 최서준을 보며 말했다.“최서준, 무슨 미친 짓이야? 천재 의사를 무대로 모신다고 했잖아. 네가 아니라.”그들의 시선을 보면서 최서준은 덤덤하게 웃었다.“주 씨 어르신이 나를 무대로 모시는데 내가 안 일어서면 어떻게 올라가지?”“최서준, 너 귀에 문제가 생긴 거야? 네가 아니라 천대 의사를 모신다고.”오민욱은 그를 한 방에 죽여버리고 싶었다. 최서준은 코를 쓱 만지며 말했다.“내가 바로 천재 의사야.”“허튼소리, 네가 만약 천재 의사면 나는 옥황상제야, 이 미친놈아.”오민욱은 낮은 소리로 화를 냈다. 만약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최서준은 지금쯤 몇 번이고 그에게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그들이 믿지 않는 것을 보고 최서준도 더 해명하기 싫어서 뒤돌아 천천히 무대 위로 올라갔다.오민욱이 그를 붙잡으려고 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망했다! 이제 자신들은 이 자식 때문에 피해를 볼 것이다. 이 자식은 왜 이럴 때를 골라서 사고를 치는지 모르겠다. 주씨 일가의 심기를 건드리면 그들까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하필이면 왜 최서준이랑 동료인지 말이다.최서준의 행동을 보고 현장에 있는 많은 거장은 미간을 찌푸렸다.“이 자식은 뭐 하는 거야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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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0화

“나는 함부로 한 적 없어. 이 사람들이 나를 초청한 거야.”최서준은 조금 어이가 없다는 듯 말했다.“이 사람들은 천재 의사를 모시는 거야, 네가 아니라!”김지유는 화가 나서 쓰러질 것만 같았다.“내가 바로 천재 의사야.”최서준은 진지하게 말했다.“너...”김지유는 화가 나서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 천재 의사라는 분이 너랑 같은 성씨여서 지금 너를 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야?’김지유는 이 자식이 정말 미쳤다고 생각했다. 아니면 어떻게 그렇게 황당한 말을 할 수 있는가?최서준은 더는 그녀랑 말을 섞지 않고 계속해서 무대로 올라갔다. 반윤정이 다급하게 말했다.“대표님, 어떡하죠? 저 자식이 대표님 말을 안 듣고 계속 무대로 가고 있어요.”“난들 어떡하겠어? 내가 달려가서 붙잡고 실컷 때릴 수도 없는 노릇이잖아?”김지유는 할 수 없다는 듯 웃더니 깊은숨을 들이쉬었다.“오늘 일은 주 씨 어르신이 이제 나와 하은이를 봐서 최서준을 용서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어.”그녀는 다시 고개를 들어 고요한 현장을 훑어보며 얼굴이 구겨졌다. 최서준이 이렇게 난리를 피워서 그 천재 의사분이 화를 내지는 않을지 모르겠다.‘최서준, 이 망할 놈. 우리 할아버지는 이제 너 때문에 죽을 것 같다.’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최서준은 드디어 무대에 올라섰다.“다들 보세요. 저 자식이 진짜 무대로 갔어요. 맙소사.”“어디서 튀어나온 정신병자인지, 그렇게 죽고 싶다면 아무도 그를 살릴 방법이 없죠.”“...”이 순간, 무대 아래에서는 사람들이 저마다 고개를 저으며 최서준을 보는 눈빛은 이 세상에서 사라질 사람을 보는 눈빛이었다.“우리는 최서준 때문에 철저히 피해를 보게 됐어. 다들 도망갈 준비를 하자고.”오민욱은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곽정원과 진아영도 그 얘기를 듣고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속으로 최서준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다.하지만 바로 이때.사람들은 입이 떡 벌어질 장면을 목격했다. 주동필과 주하은이 아주 공손하게 최서준을 향해 인사를 하며
last updateLast Updated : 2024-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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