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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화

“더욱이 두 사람 하나는 남양 재벌 집의 큰 아가씨고 하나는 시골에서 올라온 가난뱅이인데, 너는 하은이한테 어울리지 않아. 네가 계속 그 애의 곁에 맴돈다면 그 애를 해치는 것도 모자라 너한테도 안 좋아.”

“너는 내가 주하은 씨를 좋아한다고 생각해?”

최서준이 아무런 표정 없이 말했다.

“그럼 아니야?”

김지유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나는 네 생각을 알아. 너는 처음에 나를 어떻게 해볼 작정이었는데 나한테 거절당하고 그저 평범하기 살기는 싫어서 또 하은이에 어떻게 해볼 생각이잖아.”

“너는 그저 하은이의 집안세력을 등에 업고 쉬운 길을 가려는 거잖아.”

“하은이의 미래 약혼자는 적어도 남양의 유망하고 잘생긴 청년이어야 해. 너처럼 비전이 없고 쉬운 길만 걸으려는 일반인이 아니라.”

진지하게 자기 생각이 맞는다고 믿으며 말하는 그녀를 보면서 최서준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왜 웃어? 내가 틀린 말 했어?”

김지유가 차갑게 말했다. 최서준은 고개를 살짝 저으며 웃음을 거두었다.

“나는 네 시야가 짧은 것에 대해 웃었고 네가 너무 자만하는 데 대해 웃었어. 너는 네가 말하는 유망하고 잘생긴 청년이 나한테는 다 벌레와도 같다는 걸 알아?”

“그렇게 말한다는 것은 너는 아주 대단한 사람이라는 거야? 그럼 말해봐. 너는 어떤 사람인데?”

김지유는 웃고 있었지만 이를 갈며 말했다.

“너는 나랑 상관있는 사람도 아닌데. 내가 왜 말해야 해?”

최서준은 덤덤하게 말했다.

“그리고 내가 말하면 너는 믿을 수 있어?”

“말해봐.”

김지유는 차갑게 말했다.

“좋아!”

최서준은 앞으로 한 발짝 다가가서 뒷짐을 지고 말했다.

“좋아, 그럼 알려줄게!”

“나는 주동필을 살린 그 천재 의사야!”

“나는 세계 제일의 신비 조직인 용왕전의 새 주인이야. 나는 내 충신한 부하들을 세계 각지에 두고 있기에 나의 한마디 명령이면 그들은 전 세계를 휩쓸어 모든 것을 멸망시킬 수 있어!”

“반년 전, 16개국이 이 대하를 토벌할 때 나는 올림퍼스산에서 18명의 절대강자를 홀로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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