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32화

“그래?”

최서준이 손가락을 튕겼다.

한씨 가문 노조는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본인의 몸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 이건 불가능한 일이야!”

이렇게 쉽게 죽다니.

“이건 네 결계가 아니라 네 세계인 거야?”

죽기 전, 한씨 가문 노조가 마지막 말을 남겼다.

최서준은 세계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지만 분명 결계보다 더욱 강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세계라는 것이었구나.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깊이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최서준은 차가운 눈으로 진씨 가문 노조를 쳐다보았다.

“살려줘, 내가 아까 말한 건 다 가짜야. 내가 널 속인 거야. 제발 날 살려줘. 원하는 건 내가 다 줄게!”

진씨 가문 노조는 한씨 가문 노조가 사라지는 것을 보고 최서준의 차가운 눈빛을 마주하자마자 잘못된 것을 느끼고 벌벌 떨면서 사과를 빌었다.

“지금 빌어도 늦었어. 나만 죽이려고 했다면 모르겠지만 넌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보육원의 아이들을 죽였어. 걱정하지 마. 내가 얘기했잖아. 진씨 가문 전체를 죽일 거라고. 먼저 가서 기다리면 진씨 가문 사람들이 곧 도착할 거야.”

최서준은 충혈된 두 눈으로 진씨 가문 노조를 노려보면서 손을 휘저었다.

그러자 진씨 가문 노조의 몸이 그대로 가루가 되어 사라졌다.

최서준은 바로 비경 입구 쪽에 다시 나타났다.

최서준이 사라졌다가 순식간에 다시 나타나자 사람들은 놀라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

“봐, 현무야! 아까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어!”

“그런데 진씨 가문 노조는 어디 가고 최서준만 나타난 거지?”

“설마 최서준이 이긴 건가?”

“그럴 리가 없어. 아마 진씨 가문 노조가 현무를 쉽게 이기지 못해서 먼저 떠난 거 아닐까?”

두 사람이 싸우던 모습을 본 사람들이 얘기했다.

“그런 것 같아.”

사람들이 얘기했다. 하지만 그들은 한씨 가문 노조도 참여했다는 것을 몰랐기에 한씨 가문 노조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았다.

사람들은 그저 진씨 가문 노조가 떠났다고 생각하지 최서준이 그를 죽였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긴 두 사람이 다 무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