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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4화

진성철은 최서준에게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최서준, 여기서 멈춰야 해. 날 죽인다면 한씨 가문은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우리 한씨 가문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지?”

한민기가 얘기했다.

“멈추라고? 웃기네. 난 한 번도 시작한 적이 없어. 모두 너희가 먼저 시작해서 날 죽이려고 든 거지. 지금 와서 멈추라는 것도 웃기지 않아? 당신이야말로 대단하네. 두 아들이 다 내 손에서 죽었는데 이렇게 침착하다니. 보니까 아들도 별거 아니었나 봐?”

최서준이 차갑게 말하면서 비웃었다.

그 말을 들은 한민기는 미간을 팍 좁혔다.

최서준의 말투를 들어보니 한민기를 놓아주지 않을 게 뻔했다.

그러자 한민기는 생각을 바꿨다.

“최서준, 정말 죽고 싶은 거야? 무군 세 번째 단계의 실력으로 우리 한씨 가문을 죽일 수 있을 것 같아? 웃기지 마.”

한민기가 그렇게 얘기하고 바로 자기 기운을 뿜어냈다. 도망가지 않고 마지막으로 최서준과 싸우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한 그림자가 갑자기 다가오더니 한민기의 가슴을 팍하고 쳤다.

한민기의 가슴이 움푹 꺼져 들어갔다. 그사이에 작은 벌레가 한민기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네가 서준이를 괴롭힌 사람이야?”

갑자기 나타난 사람은 바로 김지유였다.

그녀는 차가운 표정으로 한민기를 쳐다보고 있었다.

“너는 누구야.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한민기는 하얀 벌레 한 마리가 자기 피부를 찢고 몸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놀라서 김지유를 가리키며 말했다.

“계속해서 서준이를 괴롭히다니. 서준이한테 이런 사람이 있는 줄은 몰랐나 봐?”

김지유가 차갑게 얘기했다.

한민기의 몸은 눈에 띄게 말라갔다. 그러더니 마지막에는 가죽만 남았다.

김지유는 그제야 최서준을 향해 걸어갔다.

“누나가 왜 왔어?”

최서준이 다가가 먼저 물었다.

“서준아, 오늘은 네가 오는 날이잖아. 내가 안 올 수 없지. 어디로 오는지 몰라서 헤맸는데 아까 사람들을 만나서 물어봤어. 그래서 바로 달려온 거야.”

김지유가 해명했다.

“누나, 소개해 줄게. 여기는 청룡이야. 그리고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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