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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9화

최서준은 진씨 가문 노조가 결정을 달라고 해서 그대로 줄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바로 대답했다.

“없습니다. 하나도 없습니다.”

“감히 이렇게 나오겠다는 거야? 정말 현무라고 해서 내가 널 못 건드릴 줄 알아? 좋게 얘기할 때 못 알아듣는 거야?”

진씨 가문 노조가 금세 화를 냈다. 아무리 성격이 좋은 사람이라고 해도 이런 모욕은 참을 수 없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고운 법입니다. 먼저 그런 태도로 나오셨으니 저도 어쩔 수 없죠.”

최서준이 담담하게 얘기했다.

그의 말에는 비웃음이 가득 담겨있었다.

“너 이 자식...! 애초에 최씨 가문의 씨를 다 말려버렸어야 했는데. 역시 최씨 가문 핏줄이라 알아서 죽음의 길을 걷는구나!”

진씨 가문 노조는 비웃음 앞에서 갑자기 화를 거두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 말을 들은 최서준이 바로 물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무슨 뜻인지는 네가 가장 잘 알 텐데.”

“그럼 그때 보육원의 일, 진씨 가문이 한 겁니까?”

“그렇다면 어쩔 건데. 최서준, 그 보육원의 일은 진씨 가문이 시킨 거야. 게다가 최씨 가문이 망한 것도 우리 진씨 가문이 개입했던 일이야. 그래서 네가 뭘 할 수 있는데?”

진씨 가문 노조는 그저 머릿속으로 최서준에게 얘기할 뿐이었다.

아무리 노조라고 해도 사람들 앞에서 이런 얘기를 할 수는 없었다.

그 말을 들은 최서준은 그 순간 눈이 충혈되고 피눈물이 흘렀다.

‘드디어, 드디어 찾았다!’

무후 세 번째 단계인 그의 기운이 폭발했다.

“현무! 진정해!”

청룡은 그 모습을 보고 진성철을 보호하면서 최서준의 귓가에 얘기했다.

“현무, 저 자는 그저 당신을 도발하려고 하는 겁니다. 당신이 먼저 공격하면 저 자는 당신을 바로 죽일 겁니다. 제발 진정해요! 이 함정에 빠지지 말란 말이에요!”

오랫동안 찾은 범인이 이곳에 있는데, 어떻게 참을 수 있겠는가.

최서준의 머릿속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원장님, 같이 놀던 친구들... 적어도 100여 명은 되었다.

“날 죽이고 싶었으면 나만 죽일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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