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19화

최서준이 일어섬에 따라 현장의 시선은 일제히 그에게로 향했다.

이것을 본 오민욱은 깜짝 놀라 말했다.

“최서준, 뭐 하는 거야? 당장 앉아.”

‘멍청한 자식, 이게 무슨 자리인지 몰라? 주 씨 어르신을 포함한 많은 거장이 계신 자리인데 모두 엄숙하게 천재 의사분이 나타나기를 기다리는데 너 같은 일반인이 왜 갑자기 일어서는 거야, 모르는 사람이 보면 네가 천재 의사인 줄 알겠네.’

“정신 나간 자식. 최서준, 죽고 싶으면 혼자서 죽어, 우리까지 끌어들이지 말고.”

곽정원과 진아영은 놀라서 울뻔했다. 그렇게 많은 거장이 자신을 보고 있는데 그 압박감은 말 안 해도 알 것이다.

최서준 혼자서 미친 짓을 하는 것은 상관없는데 그들까지 끌어들이면 큰일이다.

도연우도 화가 잔뜩 나서 차갑게 최서준을 보며 말했다.

“최서준, 무슨 미친 짓이야? 천재 의사를 무대로 모신다고 했잖아. 네가 아니라.”

그들의 시선을 보면서 최서준은 덤덤하게 웃었다.

“주 씨 어르신이 나를 무대로 모시는데 내가 안 일어서면 어떻게 올라가지?”

“최서준, 너 귀에 문제가 생긴 거야? 네가 아니라 천대 의사를 모신다고.”

오민욱은 그를 한 방에 죽여버리고 싶었다. 최서준은 코를 쓱 만지며 말했다.

“내가 바로 천재 의사야.”

“허튼소리, 네가 만약 천재 의사면 나는 옥황상제야, 이 미친놈아.”

오민욱은 낮은 소리로 화를 냈다. 만약 눈빛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면 최서준은 지금쯤 몇 번이고 그에게 죽임을 당했을 것이다. 그들이 믿지 않는 것을 보고 최서준도 더 해명하기 싫어서 뒤돌아 천천히 무대 위로 올라갔다.

오민욱이 그를 붙잡으려고 했을 때는 이미 늦었다. 그들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망했다!

이제 자신들은 이 자식 때문에 피해를 볼 것이다. 이 자식은 왜 이럴 때를 골라서 사고를 치는지 모르겠다. 주씨 일가의 심기를 건드리면 그들까지 피해를 보게 될 것이다. 하필이면 왜 최서준이랑 동료인지 말이다.

최서준의 행동을 보고 현장에 있는 많은 거장은 미간을 찌푸렸다.

“이 자식은 뭐 하는 거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