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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화

이 말이 나오자 오민욱은 저도 모르게 숨을 크게 한 모금 들이마셨다. 온몸의 땀샘이 다 열리는 것만 같았다.

‘보통 사람은 권세를 장악하고 그는 생사를 좌우한다고.? 이건 너무 패기가 넘치는 게 아닌가?’

도연우도 그 말을 듣는데 심장이 두근거렸다. 그녀가 보기에 천재 의사 같은 존재야말로 진정한 거장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오신재는 경이로운 표정을 하고 말했다.

“진 대표님 말이 맞아. 천재 의사와 같은 분들을 우리는 넘볼 수도 없고 또 심기를 건드려서도 안 돼.”

그는 신신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여 오늘 답례 연회에서는 모두 행동을 조심하도록 해. 기억해, 절대 어떤 사람이라도 건드려서는 안 돼. 그랬다가는 나도 너희들을 보호해줄 수가 없어.”

그들은 그 말을 듣고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신재 삼촌, 그럼 주씨 일가에서 밀어주려는 젊은이가 누구인지 알고 계세요?”

진아영이 물었다.

“물어볼 필요가 있어? 당연히 우리 민욱 씨지.”

곽정원은 아첨을 떨듯 말했다. 오민욱도 듣고서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불안해서 자신의 아빠를 쳐다보았다. 오신재는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내가 알기로는 오늘 현장에 도착한 분들은 모두 전 세대의 큰 인물들과 재벌 집 아가씨들과 도련님들이야. 그들은 당연히 지원받을 사람들이 아니지.”

“그리고 집안이 상대적으로 못한 젊은이는 너희들밖에 없으니 주씨 일가에서 밀어주려는 사람은 너희들 가운데 있다는 얘기지.”

오민욱은 흥분하여 하마터면 소리를 칠뻔했다. 현장에 있는 젊은이 중 집안이 상대적으로 일반적인 사람은 자신과 도연우 일행을 빼고 최서준 그 촌놈밖에 없었다. 최서준 그 촌놈은 당연히 주씨 일가의 눈에 들지 않을 것이고 도연우 일행은 주씨 일가와 어떤 연계가 있은 적이 없기에 주씨 일가의 눈에 들 일도 없었다.

이렇게 보면 오민욱뿐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천성 레스토랑의 사장이었고 이번 답례 연회의 술과 음료를 협찬해주는 사람이었다. 여기까지 생각한 오민욱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소리쳤다.

“최서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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