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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841 - Chapter 850

910 Chapters

제841화

노인은 비록 연세가 있었지만 온몸에서는 강한 에너지와 카리스마를 뿜어내고 있었다.“당장 서울로 가서 임서우를 죽여줘!”민수철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민예슬이 임서우 때문에 자기와 관계를 끊고 민씨 가문과 선을 긋자고 하다니.민수철은 절대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임서우를 죽이기만 하면 모든 문제가 쉽게 해결될 것이다.“네!”말이 끝나자 노인은 서재에서 사라졌다.“임서우, 네 정체가 무엇이든 간에 감히 내 딸을 방해한다면 나는 너를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야.”민수철은 이를 갈며 임서우를 미워했다. 방 안의 분위기마저 갑자기 차가워졌다.민예슬이 서재를 떠나자 강소진이 쫓아갔다.“아가씨...”짝!강소진이 말을 채 하기도 전에 민예슬은 그녀의 뺨을 때렸다. 강소진은 아픈 볼을 감싸 쥐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민예슬을 쳐다보았다.“아가씨, 왜...”짝! 짝!민예슬은 뺨을 두 번 더 후려 갈렸다.“저는...”강소진은 볼을 감싸 쥐고 어쩔 줄 몰라 했다.“내가 왜 너를 때렸는지 아직도 몰라?”민예슬은 강소진을 차갑게 바라보며 물었다. 그러자 강소진은 너무 무서워서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자기 신분을 잊지 마. 함부로 입을 놀리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민예슬은 강소진을 힐끗 쳐다보고 돌아섰다.민예슬은 임서우를 만난 후 완전히 변했다. 그녀는 강소진이 신가구에서 있었던 일을 민수철에게 말했다고 추측했다.만약 수년 동안 자신을 따라다닌 정을 보지 않았더라면 민예슬은 진작에 강소진을 가만두지 않았을 것이다.민예슬이 떠나는 것을 보고 강소진은 억울하고 화가 났다.“아가씨, 공씨 가문 집권자 공지훈이 아가씨를 찾아왔어요.”민예슬이 거실로 나오자 집사가 따라오면서 말했다.“공씨 가문? 공지훈?”민예슬은 그 이름을 듣고 살짝 미소를 지었다. 공씨 가문은 이류 가문일 뿐 민씨 가문과는 비교도 안 된다.공지훈이 비록 공씨 가문 집권자라고 해도 청주 명문가들과는 접촉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들어오라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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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2화

공지훈은 이를 악물고 사악하게 말했다.“그냥 복수하고 싶어서요. 임서우는 저의 적입니다. 그 자식이 우리 공씨 가문의 호법을 죽였으니 저는 예슬 씨와 손을 잡고 남호 그룹을 상대로 싸우는 것도 공씨 가문의 원수는 갚는 셈이죠.”공지훈의 말을 듣자 민예슬은 그를 흘끗 쳐다보았다.임서우와 공씨 가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보아하니 원한이 깊은 것 같았다.“저는 공씨 가문의 도움이 필요 없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공씨 가문의 실력을 안중에 둔 적도 없어요.”민예슬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말했다.비록 공씨 가문은 이류 세력이지만 민씨 가문에 비하면 전혀 언급할 가치가 없었다.공지훈이 감히 임서우에게 복수를 하려 하다니.민예슬은 그런 공지훈이 너무 바보 같았다.하지만 민예슬의 말을 듣고도 공지훈은 화를 내지 않았다. 그는 민예슬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만약 저를 도와주신다면 저는 공씨 가문의 남방산업을 모두 넘겨줄 수 있습니다. 그러면 신아 그룹이 서울에서 더 빨리 발전할 수 있겠죠.”공지훈은 진지하게 말했다.“정말요?”민예슬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공지훈을 바라보았다. 임서우를 상대하기 위해 이렇게 큰 희생을 하려 하다니.공씨 가문의 남방 산업들을 합치면 세력이 굉장했다.“그럼 제가 며칠 후에 남한 그룹에 갈 테니 같이 가시죠.”민예슬은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감사합니다. 예슬 씨!”공지훈은 대뜸 승낙했다. 보아하니 민예슬은 제안을 받아들인 것 같았다.민씨 가문이 도와주면 임서우를 죽이는 것은 쉬울 것이다.공지훈은 애써 흥분을 가라앉히며 민씨 저택을 떠났다.민예슬은 공지훈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임서우 등은 서울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는 모건 별장으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갔다.신씨 저택.“할머니, 몸은 좀 괜찮으세요?”임서우가 웃으며 물었다. 그러자 신주옥은 갑작스러운 관심에 깜짝 놀랐다.임서우는 언제 나타났지? 신주옥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괜찮아. 왜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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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3화

“임서우! 똑바로 말해. 수호는 어떻게 죽었어?”신주옥은 임서우의 옷깃을 붙잡고 소리쳤다.“감히 어디에 손을 대요! 이 손 놔요!”신주옥이 이렇게 충동적인 것을 보고 신수호가 호통을 쳤다.하지만 임서우가 손을 흔들자 김서윤은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하지만 김서윤은 여전히 신주옥을 째려봤다.“할머니, 신수호를 모른다고 하지 않았어요?”임서우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러자 신주옥은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신씨 가문 사람들조차 신수호의 정체를 모른다. 하지만 신주옥은 신수호의 죽음이 분명 신수호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임서우 저 자식이 도대체 뭘 하려는 거지? 신씨 가문을 완전히 멸망시키려는 걸까?”임서우는 신주옥과 말을 섞기 귀찮아하며 김서윤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그는 같은 신씨 가문 사람인 신수호를 공격할 생각이 없었다.하지만 신수호가 암영문에 가입하면서 나쁜 행동을 하기 시작했다.“수호야. 왜 이렇게 죽었어.”신주옥은 목 놓아 울부짖었다.그녀는 어찌할 방법이 없었다. 신수호의 사망 원인을 알아낸 후 다시 보는 수밖에 없었다.임서우가 신씨 가문을 위협하지 않는 한 그녀는 먼저 참을 수밖에 없다....임서우는 모건 별장으로 돌아왔다.그는 요즘 너무 피곤해서 며칠 푹 쉴 계획이었다.“여보, 왔어?”임서우는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을 나서며 말했다.“오늘 너무 피곤해.”신수아는 가방을 집어 던지고 소파에 누웠다. 회사에는 매일 해결해야 할 업무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여보, 잠깐만. 거의 다 했어. 우리 밥 먹을 준비 하자.”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 비록 집에 하인이 있지만 임서우는 여전히 혼자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예전에 전쟁터에 나갔을 때 그는 미래에 이런 가정생활을 할지 상상도 못 했다.“여보, 할 말이 있어.”신수아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무슨 일인데?”임서우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물었다.그러자 신수아는 초대장 한 장을 꺼내 임서우에게 건넸다. 임서우는 초대장을 받으며 한숨을 내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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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4화

“같이 가주지 않으면 오늘 밤 소파에서 자!”신수아는 퉁명스럽게 말했다.“음...”임서우는 난감해서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내가 가서 뭐 해? 대표인 너를 초대했잖아. 나랑 무슨 상관이야?”“가기 싫은 거야?”신수아는 안색이 순간 어두워졌다. 그녀가 화를 내려고 하자 임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갈게. 당연히 가야지. 우리 여보따라 어디든 갈 거야.”“흥! 당연히 그래야지.”신수아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임서우는 두 여자를 상대할 생각에 머리가 아팠다.하지만 피할 방법이 없었고 반드시 직면해야 한다....저녁 8시, 용정 호텔.이곳은 사람들로 떠들썩했다.곧 신아 그룹 서울 지사 개업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민예슬은 앞으로 신아 그룹의 발전을 위해 이번 기회에 서울 비즈니스 거물들과 친해지려고 했다.호텔 주차장에는 모두 몇억짜리 고급 차들이 줄지어 있었다.서울 비즈니스 거물들은 모두 호텔에 도착했다.신아 그룹의 초대를 받은 그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근황을 주고받았다.신아 그룹은 청주에 있는 대기업이기 때문에 사람들은 모두 민예슬과 친분을 쌓으려고 했다.“여보, 평범한 파티일 뿐인데 이렇게 성대하게 차려입을 필요는 없지 않아?”임서우와 신수아는 롤스로이스 팬텀에서 내렸다. 임서우는 40억짜리 수제 다이아몬드 수트를 입고 있었다. 그는 사람들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았다. 임서우의 분위기 자체가 독특한 데다 다이아몬드 수트까지 차려입으니 일거수일투족이 다른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특히 임서우의 그윽한 눈매는 여자들의 마음을 홀렸다.“차려입으면 뭐 어때? 자기는 내 남편이야. 우리 남편이 얼마나 멋지고 매력적인지 모두에게 알려야 해. 누구도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신수아는 으쓱거리며 말했다. 그녀의 의도는 분명했다. 임서우는 자기 남편이고 절대 빼앗을 수 없다는 것을 민예슬에게 알리기 위해서이다.그러자 임서우는 피식 웃으며 여자들 사이의 질투는 정말 끔찍하다고 생각했다.“가자!”임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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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고정혁은 많은 여자들과 사귀었다. 하지만 신수아처럼 분위기 있고 예쁜 여자는 본 적이 없었다.그는 자신이 예전에 사귀었던 여자들이 지극히 평범했다는 것을 이 순간 깨달았다.고정혁은 뜨거운 눈빛으로 신수아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참 예쁘게도 생겼네. 하마터면 나를 넘어뜨릴 뻔했는데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니야? 하지만 나와 하룻밤 놀아준다면 없던 일로 할게.”고정혁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신수아를 쳐다봤다. 그러자 신수아는 미간을 찡그리며 뻔뻔스러운 고정혁을 째려봤다.분명 고정혁이 신수아를 밀쳤는데 말이다.부끄럽지도 않은지 이런 상스러운 말을 하다니.신수아는 임서우가 잠시 후 화를 낼 것 같다고 느꼈다. 그녀는 고정혁 같은 사람을 상대하기 귀찮아했다.그러자 고정혁은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내 눈에 뜨인 걸 영광으로 생각해. 감히 나를 거절한다면 오늘 돌아갈 생각하지 마!”고정혁은 협박에 가까운 어조로 말했다.“너...”신수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녀는 이렇게 뻔뻔한 사람을 본 적이 없다. 막무가내로 굴 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협하려고 하다니.”여보, 이런 일은 내가 해결할게.”임서우는 신수아의 손을 토닥거리며 혼자 앞으로 걸어 나갔다.무서운 분위기가 고정혁을 향해 엄습해 왔다.‘어떤 놈이 감히 우리 수아를 귀찮게 해? 죽는 게 두렵지도 않은가 본데? 너무 오래 살아서 이젠 질리는가 보네.’“너는 이 예쁜이 남편인가?”고정혁은 임서우를 대수롭지 않게 쳐다봤다. 임서우는 확실히 카리스마가 남달랐고 값비싼 수트를 입고 있었지만 고정혁은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서울에 무슨 대단한 인물이 있겠어.’“오늘 밤 네 아내에게 나를 잘 모시라고 해. 이 돈은 다 네 거야. 4억이면 돼?”고정혁은 카드를 꺼내 임서우의 얼굴에 던졌다.그는 세상 모든 것을 깔보는 태도로 거만하게 말하고 행동했다.2억은 보통 사람들에게 확실히 적지 않은 숫자이다. 그러나 고정혁은 예쁜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쓰는 돈이라고 생각하며 전혀 아까워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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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화

고정혁이 줄곧 민예슬에게 대시하는 이유도 그녀와 잠자리를 하고 싶어서이다. 고정혁의 눈에는 민예슬이 마치 여신처럼 예뻤다.하지만 고정혁에게는 또 다른 목적이 있었다. 민예슬을 가질 수만 있다면 신아 그룹의 지분도 앞으로 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다.그래서 그는 민예슬에게 끊임없이 대시했다.다만 고정혁은 서울처럼 허름한 곳에서 맞아댈 줄은 상상도 못 했다.청주에서는 누구도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했다.만약 이 일이 알려진다면 그의 체면은 완전히 구겨질 것이다.청주 명문가 도련님이 서울처럼 허름한 곳에 갔다가 얻어맞았다니.“이 자식이...”고정혁은 임서우를 가리키며 화를 냈다.짝!그러나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임서우는 또 한 번 그의 뺨을 후려갈겼다.“죽고 싶어?”고정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임서우를 쳐다봤다.“귀먹었어? 사과하라고!”임서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했다.“X발! 개같은...”짝짝!아!고정혁이 욕설을 퍼부으려는 찰나 임서우는 그에게 전혀 기회를 주지 않고 또 뺨을 때렸다.고정혁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에 엎드렸다.“당장 내 아내에게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오늘 시체가 되어 돌아가게 할 거야.”갑자기 임서우의 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순간 고정혁은 몸이 떨렸다. 만약 사과하지 않으면 정말 호되게 혼날 것 같았다. 게다가 경호원도 곁에 없으니 고정혁은 하는 수 없이 고개를 숙이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미안해. 아까는 내가 잘못했어.”임서우는 고정혁을 째려보고는 신수아의 손을 잡고 떠날 준비를 했다.고정혁 같은 부잣집 도련님은 힘없는 사람에게 억지를 부리고 권세 앞에서는 아첨을 떠는 비겁한 사람이다. 한바탕 혼내주면 정신을 차릴 것이다.임서우와 신수아가 떠나는 모습을 보며 고정혁은 피식 웃었고 눈에는 살기가 가득했다.“도련님, 괜찮으세요?”“어떻게 된 겁니까?십여 명의 경호원들이 달려 나와 친절하게 물었다.짝!고정혁은 손을 들어 경호팀 팀장 하현수의 뺨을 때렸다.“어디 갔다가 이제야 나타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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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7화

고정혁은 민예슬의 환심을 사기 위해서 청주에서부터 서울까지 왔다. 민예슬을 가질 수만 있다면 앞으로 신아 그룹의 지분에는 분명 그의 몫이 있을 것이다.그때가 되면 그는 고씨 가문의 가주가 될 수 있다.이 생각을 하자 고정혁의 눈빛은 더욱 의연해졌다.“자기야, 아까 그 사람 말이야. 청주 고씨 가문 도련님이라고 하지 않았어? 우리가 이렇게 대하면 그쪽에서 복수하지 않을까?”신수아가 걱정스레 물었다. 청주 모든 명문가는 함부러 얕보아서는 안 된다.임서우는 여러 사람 앞에서 고정혁의 뺨을 몇 대 때렸으니 이는 고씨 가문의 체면을 구긴 것과 마찬가지이다.고정혁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어느 가문 도련님이든 너를 건드리면 나는 반드시 혼내 줄 거야.”임서우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청주 고씨 가문은 확실히 권력도 재력도 엄청났다.하지만 임서우는 누구인가?그는 드래곤 군신이다.그의 수하에는 백만 명의 정예 병사와 장군들이 있다.임서우는 명문가 따위를 전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하지만...”신수아는 여전히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그녀는 임서우가 너무 자신만만하다고 생각했다. 청주과 서울은 달랐다.비록 임서우는 군대에서 직위를 가지고 있지만 청주 같은 곳에는 거물들이 많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화를 입을 수 있다.“됐어. 걱정하지 마. 모든 일은 나한테 맡기면 돼. 넌 오늘 예쁘게 차려입고 즐기기만 하면 돼.”임서우는 신수아의 볼을 꼬집으면서 말했다.“아이고. 메이크업이 다 지워지겠네.”신수아는 애교를 쓰면서 임서우를 툭 쳤다.임서우가 괜찮다고 했으니 신수아는 이런 일 때문에 자신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오늘은 민예슬과 제대로 겨루는 날이다.이때 호텔 VIP룸은 사람들로 가득했다.민예슬도 오늘 파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화장하고 있었다.“아가씨, 정혁 도련님이 오셨습니다.”강소진은 민예슬 앞에 와서 말했다. 그러자 민예슬은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짜증을 썼다.그녀는 고정혁에게 별로 호감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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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8화

고정혁의 이런 수작은 민예슬의 마음에 들지 않았다. 민예슬의 대답을 듣자 고정혁의 안색은 갑자기 어두워졌다. 그가 무엇을 선물하든 민예슬은 받지 않을 것이다.그리고 그가 무엇을 하든 민예슬은 항상 차갑게 그를 대했다.고정혁은 명문가 도련님으로서 이런 대우를 받아 본 적이 없었다.만약 민예슬이 민씨 가문 아가씨가 아니었다면 그는 진작에 민예슬을 덮쳤을 것이다,“예슬아, 넌 내 속마음을 알 텐데. 왜 항상 이렇게 차갑게 나를 대해? 내가 그렇게 싫어?”고정혁은 울분을 억누르며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고정혁, 내가 전에 분명히 말했잖아. 내 이름을 그렇게 느끼하게 부르지 말라고. 우리는 그 정도 사이야 아니야. 게다가 나는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니 나에게 더 이상 신경 쓰지 마.”민예슬이 차갑게 대답했다.그러자 고정혁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좋아하는 남자가 있다고? 누구지? 감히 나와 예슬이를 빼앗으려고? 죽고 싶어 X랄 하는 자식이네.’“예슬아, 어떤 남자가 나와 비길 수 있겠니. 누군지 알려줘. 아니면 난 끝까지 물을 거고 알아낼 거야.”고정혁은 다급하게 물었다. 하지만 민예슬은 대답하지 않았다.그러자 고정혁은 버럭 화를 냈다.“설마 군대에 있을 때 그 첫사랑이야? 몇 년이 지났는데 왜 아직도 그 자식을 잊지 못해. 전쟁터에서 이미 전사했을 수도 있잖아...”“닥쳐!”고정혁이 말을 채 하기도 전에 민예슬은 그의 말을 가로챘다.“고정혁, 말 똑바로 해. 서우 오빠는 네가 함부로 헐뜯을 수 있는 사람이 아니야. 너는 영원히 서우 오빠와 비교할 수 없어.”민예슬이 화를 내는 것을 보자 고정혁은 감히 계속 말하지 못했다. 비록 민예슬이 말한 사람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모르지만 고정혁은 그 남자가 민예슬의 첫사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이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으니 민예슬은 분명 서서히 잊을 것이다.게다가 민예슬은 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좋아서 부잣집 도련님들의 구애를 많이 받을 것이다.고정혁은 민예슬을 얻으려면 반드시 더 노력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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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9화

100억?그 말을 듣자 고정혁은 안색이 살짝 어두워졌다.강소진이 이렇게 탐욕스러운 여자였다니. 입을 열자마자 100억을 달라고 했다.“돈은 걱정하지 마. 내가 예슬이를 얻을 수 있다면 100억은커녕 1,000억이라도 쓸 수 있지.”고정혁은 피식 웃었다.“감사합니다.”그러자 강소진도 환하게 웃었다.“서둘러 인사하지 마. 그래서 네가 말한 방법이 도대체 뭔데?”고정혁은 너무 궁금했다. 강소진은 주위를 둘러봤고 아무도 없는 걸 확인하자 고정혁에게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참 쉬운 방법이죠. 예슬 아가씨가 사랑하는 사람인 임서우를 죽이기만 하면 돼요.”“그 자식이 아직도 살아 있어?”고정혁은 어리둥절해졌다. 민예슬이 말한 서우 오빠라는 사람이 아직도 살아있을 줄이야.“네. 살아있어요. 그리고 현재 군대에서도 직위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는 서울 신씨 가문의 데릴사위입니다. 예슬 아가씨가 임서우의 소식을 알고부터 계속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있어요. 그래서 도련님을 이렇게 차갑게 대하는 거고요. 만약 임서우가 사라지면 도련님은 그 틈을 타 아가씨의 마음을 얻으면 되죠. 이 방법, 어때요?”강소진이 웃으며 말했다. 고정혁은 생각에 잠긴 듯 턱을 만졌다.어쩐지 민예슬이 이렇게 차갑더라니, 다 이유가 있었다.“그래. 좋은 아이디어야.”고정혁은 기쁜 마음으로 수표 한 장을 꺼내 그 위에 숫자 몇 개를 적었다. 그리고 강소진에게 건넸다.“이건 60억이야, 내가 예슬이를 얻으면 나머지 돈도 줄게.”“감사합니다.”강소진은 피식 웃으며 수표를 가져가려고 했다. 이때 고정혁은 손을 뿌리치며 물었다.“그런데 임서우는 지금 어디에 있어?”“임서우도 오늘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니 제가 잠시 후 누구인지 알려드릴게요.”강소진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러자 고정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수표를 강소진에게 건네주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만졌다.“앞으로 나를 따르면 평생 걱정 없이 살 거야.”고정혁은 음흉한 눈빛으로 강소진을 바라봤다. 강소진의 얼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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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50화

“남한 그룹 신수아 대표님과 남편 임서우 씨께서 도착하셨습니다.”갑자기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임서우는 신수아의 손을 잡고 걸어 나왔다. 임서우는 다이아몬드 수트를 입고 남다른 카리스마를 뿜어냈다.요즘 임서우처럼 매력적이고 남성미가 진한 남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임서우가 등장하자마자 파티의 하이라이트가 되었고 많은 여자의 눈길을 끓었다.신수아는 옅은 파란색의 트임 드레스를 입고 늘씬한 다리라인을 뽐냈으며 세련된 메이컵으로 미모를 한껏 뽐냈다.이번 파티에는 유명 연예인들도 많이 왔지만 신수아와 비교할 수가 없었다.지금의 신수아는 예전 같지 않았다. 지금의 그녀에게는 회사 대표라는 도도함과 자신감이 더해졌다.여자들은 감히 신수아와 눈을 마주치지도 못했다.임서우와 신수아는 누가 봐도 부러울 정도로 잘 어울렸다.“남한 그룹 대표님이 오실 줄은 몰랐네요.”“남한 그룹과 신아 그룹은 경쟁사가 아닙니까?”“재밌네요. 이번 파티는 결코 평범할 것 같지 않습니다.”...다들 두 회사의 관계를 알고 있었기에 이 모습을 보자 수군거리기 시작했다.남한 그룹의 대표로서 직접 이 파티에 참석한 걸 보아하니 신수아는 용감하고 대담했다.누가 마지막까지 웃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여보, 봤어? 다 우리를 쳐다봐. 내가 그렇게 멋진가?”임서우는 걸어가면서 빙그레 웃었다.“여보, 잊지 마. 우리 오늘 여기에 온 목적은 따로 있어. 나를 망신 시키면 돌아가서 가만두지 않을 거야.”신수아는 입술을 삐죽 내밀려 말했다. 두 여자 사이에 끼어 있는 임서우는 그야말로 가시방석이었다.“걱정하지 마. 반드시 우리 자기가 얼마나 훌륭하고 예쁜지 모든 사람들에게 보여줄 거야. 오늘 파티에서 제일 빛나는 별이 되게 해줄게.”임서우는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자 신수아는 임서우를 힐끗 쳐다봤다.‘우리 남편은 다 좋은데 허풍만 그만 떨었으면...’“청주 고씨 가문 고정혁 도련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휙휙휙!사람들은 다시 한쪽으로 시선이 쏠렸다.“청주 고씨 가문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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