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예슬을 선두로 한 10여 명의 부하들이었다. 민씨 가문은 맨 뒤에서 따라오고 있었다. 앞 사람들이 길을 터주었기에 그들은 별다른 방해를 받지 않고 걸어왔다.민씨 가문은 줄곧 다른 진영에 합류하지 않고 혼자 싸웠다.이렇게 하면 장단점이 확실히 있었다. 그들은 고묘에 들어온 이후로 사상자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았다.가만히 어부지리를 얻는 것은 민씨 가문의 오래된 처사 방식이다.다른 세력 사람들은 민예슬의 생각을 아무도 추측할 수 없었다. 그녀의 눈빛을 읽을 수 없었고 아무런 감정 기복이 없어 보였다.오직 임서우를 볼 때만 다정하고 부드러운 눈빛으로 변했다.민싸 가문 사람들은 돌계단 위에 빽빽이 쌓인 시체를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뚝뚝 떨어지는 피는 계단을 타고 흘러내렸다.이 모습은 그들은 화들짝 놀랐다.“아가씨, 상황을 보니 총회와 암영문의 손실이 막대한 것 같습니다. 주로 총회와 암영문의 부하들이고 다른 세력 고수들도 보이네요. 하지만 임서우의 부하들은 한 명도 죽지 않았습니다.”민씨 가문 사람들도 실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현장 상황을 대충 훑어보고 결론을 내렸다.민씨 가문의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임서우의 부하들은 정말 신이야? 사상자가 한 명도 없다니! 임서우의 실력은 도대체 얼마나 강할까. 스무 살 남짓한 나이에 벌써 이런 실력이다니.’민예슬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고 그녀는 이미 모든 것을 예상한 듯했다.민예슬은 십장로와 변우현 두 쓰레기 같은 사람은 절대 자기 남신과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큰 아가씨, 따라갈까요?”강소진이 물었다.“물론이지.”민예슬이 대답했다.그녀는 걸음을 내딛고 가장 먼저 뛰쳐나갔다....이때 무덤의 마지막 석문이 열렸다.임서우 일행은 신씨 가문의 조상 고묘에 도착했다.무덤 양쪽 벽 위에는 야광 보석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그러자 무덤 전체가 환해졌다.무덤의 가장 가운데에 거대한 석관이 있었다.이게 바로 신씨 가문 조상들의 관이었다.“조상님, 제가 못나서 이렇게 심술궂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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