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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의 역습의 모든 챕터: 챕터 661 - 챕터 670

910 챕터

제661화

“성운찬, 감히 여기까지 와서 날 암살해? 난 네가 도망간 줄 알았는데. 하하하.”임서우는 비웃으며 말했다. 방금 성운찬이 뿜어낸 기세를 보고 임서우도 약간 놀랐다.하지만 성운찬이 지금 선천 대사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그가 용린 비수를 들고 있어도 이 싸움의 결과를 바꿀 수 없다.임서우가 보기에 그는 여전히 단숨에 죽일 수 있는 개미와도 같아 자신에게 어떠한 위협도 줄 수 없었다.“임서우, 오늘 우리 여기서 끝내자! 가서 죽어!”성운찬은 임서우와 대화할 인내심이 없었다. 말이 끝나자 그는 손에 든 비수를 움켜주고 임서우를 향해 찔렀다. 아무 감정이 없는 사람처럼 덤덤하게 서있는 임서우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성운찬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는 곧 직접 임서우를 죽일 거라고 굳게 다짐했다.“드래곤 킹!”숨을 돌린 김서윤은 비수가 날아가는 걸 보자 마음이 조급해졌다. 만약 임서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그녀는 드래곤 네이션의 죄인이 된다.“조심하세요. 드래곤 킹!”부석현도 긴장하기 마찬가지다. 그는 임서우를 보호하고 싶었지만 성운찬의 실력이 예전보다 강해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경솔하게 덤볐다가 헛되이 죽을 것 같았다. 어쨌든 그는 후천 대사일 뿐이고 성운찬을 상대할 자신이 없었다.용린 비수가 임서우에게 가까워지는 것을 보자 성운찬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올랐다.“임서우, 이젠 끝내자. 내 손에서 죽을 수 있는 걸 영광으로 생각해!”성운찬이 큰 소리로 말했다. 그의 손에 있는 용린 비수는 이제 임서우 코 앞까지 왔다. 하늘을 찌르는 듯한 소리가 들리면서 주변 공기가 비수에 의해 찢어지는 것 같았다.성운찬의 용린 비수는 도대체 정체가 뭐기에 이렇게 대단할까?임서우는 흠칫 놀라면서 성운찬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음을 알아차렸다.“백벽 용린 비수?”임서우가 중얼거렸다.이 비수는 보통 비수가 아니었다. 듣자니 이 검은 능지처참 전용으로 쓰였고 날카롭기에 그지없어 철을 쉽게 깎아낼 수 있다고 한다.이 비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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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2화

성운찬은 한쪽 팔을 잃은 후 아무런 전투력도 없어졌다. 그의 암살 계획도 수포가 되었다. 임서우는 손에 있던 검을 거두면서 말했다.“네 주제에 감히 나를 암살해? 하하하!”임서우는 괴로워하는 성운찬을 보며 비웃었다. 그리고 더 이상 상대하기 귀찮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여 용린 비수를 주웠다.이 비수는 확실히 대단한 무기이다. 다만 성운찬 손에 있다는 점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임서우는 비수를 챙겨 넣었다.“저 새끼를 잡아!”임서우가 성운찬의 한쪽 팔을 자른 것을 보고 부석현은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그러자 병사 몇 명이 달려 나가 성운찬을 제압했다.“데려가서 잘 취조해.”부석현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성운찬은 하마터면 임서우를 찌를 뻔했다. 만약 임서우가 레이룬에서 암살당했다면 부석현은 아마 죽음으로 사죄해도 모자랄 것이다.성운찬이 이렇게 큰 사고를 쳤으니 부석현은 그를 산산조각 내고 싶었다.“잠깐!”임서우가 손을 들고 말했다.“드래곤 킹, 이 사람은 너무 위험합니다. 빨리...”“괜찮아. 뭘 좀 물어볼 게 있어.”임서우는 부석현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그리고 성운찬 앞으로 걸어갔다.성운찬은 과다 출혈로 얼굴이 창백해졌다. 임서우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그는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성운찬, 이 백벽 용린 비수는 어디서 구했어?”임서우는 성운찬을 보면서 웃었다. 예전 대구에서 싸울 때 임서우는 성운찬이 이런 무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성운찬은 이를 악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임서우가 다시 물었다.“네가 말하지 않아도 나는 알아. 청주 염씨 집안에서 준 거지?”그러자 성운찬의 얼굴색이 굳어졌다. 그 표정의 변화로 임서우는 자신의 추측이 맞다는 것을 알았다.“빨리 말해. 누가 너와 염근형을 시켜 나를 암살하라고 했어?”성운찬은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고 또 감히 대답하지도 못했다. 말하든 안 하든 그는 죽을 운명이니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성운찬, 귀먹었어? 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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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3화

“데려가!”임서우가 손을 저으며 말했다. 말을 마친 후, 임서우는 성운찬이 빈대처럼 굴다가 복종하는 모습이 가소롭기도 하고 어이가 없었다.“빨리 데려가!”부석현이 부하들에게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총을 든 병사 몇 명이 성운찬을 데리고 갔다.“임서우! 이 나쁜 놈아!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내가 귀신이 되어서도 네 목숨을 가지러 올 거야!”성운찬은 임서우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임서우는 죽기 직전까지 소란을 피우는 성운찬이 귀찮은 듯 그를 째려보았다.“소인의 잘못입니다. 드래곤 킹을 놀라게 했으니 벌을 내려주십시오.”부석현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비록 성운찬을 제압했지만 이곳은 그의 관할 구역이니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은 레이룬 총독으로서 책임을 면할 수 없었다.쿵!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그는 임서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됐어! 일어나. 두 달 월급만 벌할게. 다음에는 조심해. 앞으로 만약 내가 다시 레이룬 치안이 좋지 않다는 소식을 듣게 되면 그땐 가만두지 않을 거야.”임서우는 부석현을 힐끗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부석현은 성운찬이 자기 부하 사이에 섞여 있다는 것도 몰랐다. 이런 형편없는 경각심 때문이라도 임서우는 그를 중용하지 않을 것이다.총독의 자리는 부석현이 오를 수 있는 절정인듯싶다. 더 이상 좋은 발전이 있을 수 없다. 만약 임서우가 오늘 일로 따지고 싶다면 부석현은 총독의 자리에서 당장이라도 물러나게 된다. 다만 이렇게 하면 레이룬이 불안해질 수 있다. 다행히 임서우는 부석현의 잘못을 짓궂게 따지지 않았다.“걱정하지 마십시오. 제가 꼭 레이룬의 치안과 질서를 잘 지키겠습니다.”부석현은 조마조마하며 말을 이어갔다.사실 그도 답답하기 그지없었다. 이런 사고가 일어날 줄 누가 알았겠는가.그도 자신의 벼슬길이 아마 여기서 그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부석현은 긴 한숨을 쉬며 성운찬이 자기 앞길을 망쳤다고 짜증을 부렸다.굳이 경비가 삼엄한 공항에서 암살해야 하는지, 꼭 자기를 이렇게 난처하게 만들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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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4화

부석현은 임서우가 무조건 레이룬에 사람을 파견하여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 때문에 반드시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총독의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총독님!”곽제민은 부석현이 넋을 잃고 서있자 그를 불렀다. 정신을 차린 부석현의 안색은 여전히 어두웠다.“가자!”말이 끝나자 부석현은 모든 부하를 데리고 레이룬 공항을 떠났다.그는 임서우가 국군 앞에서 자기 미담을 해주기를 기대했지만 성운찬 때문에 총독의 자리를 잃을 뻔했다. 부석현은 반드시 성운찬을 혼내주기로 마음을 먹었다.공항 밖 고층 건물.염소영은 제일 위층에 서서 망원경을 들고 멀어져 가는 비행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녀는 음흉한 눈빛으로 사색에 빠졌다. 백벽 용린 비수를 가지고도 임서우의 상대가 되지 못하다니. 염소영은 무능한 성운찬 때문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염씨 가문의 피맺힌 원한은 역시 그녀 스스로 갚아야 할 것 같았다.하지만 이제 그녀는 돌아갈 곳이 없게 되었다.염씨 가문인 지금 유명무실하니 그녀가 돌아가도 아무 의미가 없었다. 게다가 돌아간다면 공지훈은 그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심사숙고 끝에 염소영은 숨어 살다가 임서우에게 복수할 기회를 찾겠다고 결정을 내렸다.그녀는 베일을 쓰고 돌아서면서 복수의 서막이 열렸다.다음 날.함찬형과 성운찬은 모두 공개 재판을 받았다.함씨 가문은 불법적인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 평생 감옥에 갇혀 살아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함찬형의 남은 인생은 철창 안에서 보내야 했다.성운찬은 대구 감찰국에 넘겨졌고 제일 엄한 판결을 받았다. 성운찬이 풍운문 문주였을 때 그는 대구에서 많은 위법행위를 저질렀다.그의 죄가 극악무도하여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다. 아무런 지체 없이 이날 사형을 집행했다. 탕 하는 총소리와 함께 한때 이 바닥을 휩쓸고 다녔던 거물이 비참하게 죽었다! ...청주 공씨 저택.“어르신, 방금 레이룬에서 보내온 소식입니다. 염근형 등인이 참패했답니다! 염근형은 총독 부석현의 부하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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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5화

분노에 가득 찬 공지훈의 눈빛을 보자 공지원은 흠칫 몸을 떨었다. 그는 공지훈의 살의를 느꼈고 그가 얼마나 강한지 알았다.“임서우 이 새끼 때문에 우리 공씨 가문이 많은 자원을 잃었어. 반드시 그를 죽어야 해!”공지훈이 독살스럽게 말했다. 염근형의 죽음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다.공씨 가문도 레이룬에 카지노를 몇 개 소유하고 있었기에 이번 일에 함께 연루되었다.공씨 가문은 청주의 이류 세력이었지만 지금 대구에 있는 풍운문이 멸망하고 레이룬의 카지노까지 강제 폐업되었으니 공씨 가문에게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었다.지금의 공씨 가문은 일류 세력과는 한 걸음 더 멀어졌다. 심지어 이류 세력의 지위도 확고히 지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이런 상황에서 공지훈이 어찌 화를 내지 않겠는가?그는 임서우를 산산조각 내고 싶어 했다.“어르신, 이런 일련의 일을 겪으면서 이제야 임서우의 진짜 실력을 알게 된 것 같네요. 함경수조차 그를 죽일 수 없으니 저희도 어려울 것 같습니다.”공지원이 걱정스레 말했다.염씨 가문은 이류 세력 중에서 지위가 낮은 편이지만 역시 실력이 대단했다. 하지만 임서우가 보여준 실력은 정말 끔찍했다.염씨 가문을 청주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하다니.가장 충격적인 것은 레이룬의 패자인 함씨 가문마저도 임서우에게 패배했다는 점이다.특히 선천 대사인 성운찬이 임서우에게 보잘것없이 밀리다니.생각만 해도 임서우를 죽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정말 그와 싸운다면 공씨 가문에도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임서우를 죽일 수 있을지라도 공씨 가문이 청주에서 여전히 발을 붙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공지훈은 순간 깊은 생각에 잠겼다.그는 공씨 가문의 주인으로서 공지원의 말처럼 반드시 심사숙고해야만 했다. 임서우의 실력은 헤아릴 수 없이 대단하고 그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경솔하게 손을 쓰는 것은 너무 위험한 일이다. 자칫하면 공씨 가문도 염씨 가문과 같은 처지에 몰리게 된다. 공지훈은 자신의 결정으로 온 가족이 궁지에 몰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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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6화

공지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물러갔다.“임서우, 이 자식 도대체 뭐지?”공지원이 떠나고 공지훈은 혼자 중얼거렸다. 임서우라는 존재는 너무 신비로웠다. 그의 실력 또한 무지막지할 정도로 강했다.게다가 공씨 가문과 임서우는 이미 사이가 틀어져서 만회할 여지가 없었다.서울 공항.임서우와 김서윤은 VIP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 신수아는 일찍이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자기야! 여기, 여기!”임서우가 나오는 것을 본 신수아는 손을 흔들려 한걸음에 달려 임서우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김서윤은 이 장면을 보고 약간 쑥스러운 듯 고개를 돌렸다. 임서우는 신수아와 한 몸이 된 듯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수아야, 너무 보고 싶었어. 혼자 자려니깐 잠도 안 오지 뭐야.”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의 말을 듣자, 신수아는 얼굴이 빨개졌다.“뭐야. 다른 사람도 있는데 무슨 소리야. 난 몰라.”그녀는 임서우의 가슴을 치며 애교스럽게 말했다.“정말인데. 오늘 밤 우리 같이 꿀잠 잘까?”“그래!”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일부러 그의 목덜미에 숨을 불어 넣었다. 그러자 임서우는 간질간질해지면서 흥분되기 시작했다.“빨리 집으로 가자!”임서우는 신수아의 허리를 끌어안고 성큼성큼 공항에서 걸어 나갔다. 그러자 그녀는 더 부끄러워졌다. 김서윤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방금 그 모습들을 못 본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긴 숨을 내쉬었다.김서윤은 자기도 언젠간 이런 훌륭한 남자가 곁에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그녀 주변의 남자는 그다지 뛰어난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게다가 오랫동안 드래곤 킹을 따라다니다 보니 그녀는 보는 눈이 더 높아졌다. 그녀의 남자라면 적어도 그녀보다 강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무슨 자격으로 그녀의 남자가 되겠는가?공항을 빠져나온 임서우와 김서윤은 김서윤이 미리 준비한 롤스로이스에 탑승하였다. 김서윤은 기사 역할을 하였고 액셀을 밟으며 모건 별장으로 향했다.“자기야...”두사람은 뒷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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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남한그룹에 무슨 일이 있어?”임서우는 긴장한 표정으로 물었다. 자기가 없는 동안 남한그룹에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니겠지?“아이고! 긴장하는 모습 좀 봐. 별일 없어. 그냥 장난친 거야. 남한그룹은 그대로지. 서울에서 남한그룹보다 더 큰 그룹을 찾을 수 없어. 우리가 전에 제주도에서 찍은 영상을 홍보한 후 업무가 더 많아졌어. 이런 추세라면 남한그룹은 반드시 드래곤 네이션 남부에서 가장 큰 그룹이 될 것이야!”신수아는 흥분하여 말하기 시작했다. 임서우는 그런 그녀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지금의 그녀는 너무 매력적이고 자신감 있고 또 아름다웠다.임서우가 넋을 놓고 바라보자 신수아는 하던 말을 머뭇거렸다.“자기야, 내가 말을 좀 많이 했지?”“아니. 회사를 이렇게 잘 운영할 줄이야. 나는 네가 너무 자랑스러워.”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나는 크게 한 게 없어. 이윤아 대표님이 많이 도와주셨어! 그리고 자기도 많이 도와줘서 그런 거야.”신수아는 겸손하게 말했다.그녀는 남한그룹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임서우의 공로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이 기간에 임서우는 많은 업무를 처리하면서 남한그룹 계열사의 규모를 넓혀갔다.지금의 남한그룹은 드래곤 네이션 남부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자기야, 나는 자기가 너무 좋아. 내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신수아는 임서우의 가슴에 얼굴을 파묻으며 애교를 부렸다. 이 순간 그녀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여자라고 느껴졌다. 그녀는 자신이 전생에 나라를 구해서 임서우에게 시집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바보! 내가 너한테 잘해주지 않으면 누구한테 잘해. 너는 내 와이프인데!”임서우는 신수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예전 그녀가 임서우를 진심으로 도와줄 때부터 그는 신수아를 자기 여자라고 찜했다.그리고 반드시 그녀에게 잘해줄 거라고 다짐했다.두 사람은 다정하게 서로를 바라봤다. 그 순간 공기마저도 핑크색으로 물드는 것 같았다.임서우는 고개를 숙이고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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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8화

“X발! 쓸데없는 소리 그만해! 네 딸이 죽든 살든 나랑 무슨 상관이야!”그 남자는 노부인을 발로 차 쓰러뜨리고 살의 가득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리고 몇 명의 남자들도 또 한바탕 주먹질과 발길질을 했다.“그만해요! 때리지 마세요! 이러다 저 죽어요!”노부인은 땅에서 뒹굴면서 목이 쉬도록 슬피 울부짖었다. 사람이 점점 더 몰리면서 수군거리는 소리로 가득했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 모두 얼굴에 칼자국이 있는 이 남자를 건드리면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다.그래서 아무도 생면부지의 사람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죽을 때까지 때려! 돈을 갚을 때까지 말이야!”그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큰 소리로 말했다.이 장면을 본 신수아는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다. 대낮 거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한 무리의 건장한 남자들이 닭을 잡을 힘도 없는 노부인을 구타하는 게 말이 되는 일인가? 그리고 아무도 말리려고 하지 않다니.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렸고 마음속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그는 청용파를 제거하면 서울에서 횡포를 부리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방금 서울로 돌아왔는데 이런 상황을 겪게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그럼 그가 전에 한 모든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그만해! 계속 때리면 사람 죽어!”신수아는 소리를 지르며 달려갔다.그녀의 외침을 듣자 그들은 어리둥절해하더니 이내 손을 뗐다. 땅바닥에 누워 있던 노부인은 상처투성이가 된 채 헐떡헐떡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그 남자는 신수아를 사악하게 쳐다보면서 물었다.“어디서 온 계집애야. 참 오지랖도 넓어. 너도 같이 죽고 싶어?”그는 신수아를 노려보면서 기세로 그녀를 물리치려고 했다. 게다가 신수아의 예쁜 미모를 보자 탐욕스러운 눈빛을 보냈다.“대낮에 노부인을 구타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아? 지금 당장 경찰에 신고할 거야!”신수아는 의젓하게 말했다. 칼자국 남은 신수아를 훑어보자 그의 눈빛은 점점 더 방자해졌다. 그도 많은 여자를 만나봤지만 신수아만큼 기품 있고 예쁜 여자를 본 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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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9화

신수아가 뺨을 때리자 그 남자는 멍해졌다.‘이 여자는 뭐지? 감히 나에게 손을 대? 미친 거 아니야?’그는 갑자기 화가 치밀어 올랐다.“X발! 오늘 제대로 혼 좀 내줘야겠는데. 무릎 꿇고 빌게 만들어야. 어디서 온 계집애야. 죽고 싶어?”그는 마구 욕설을 퍼부었다. 그리고 손을 들어 신수아를 때리려 했다.하지만 그녀의 태연한 모습을 보자 그는 갑자기 뭔가 심상치 않은 예감이 들었다.“누가 감히 내 여자에게 손을 대?”임서우는 손을 크게 휘두르며 그 남자의 손목을 잡았다.“X발! 이 새끼는 또 뭐야!”“네 아비다!”임서우는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자 그 남자의 안색이 굳어지더니 오늘 더럽게 운이 없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죽을래!”그는 화를 내며 임서우를 혼내주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는 임서우의 손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임서우의 손바닥은 마치 큰 집게처럼 남자의 손목을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그러자 그는 다급하게 외쳤다.“이거 놔!”우두둑!임서우가 손바닥에 힘을 주자 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그 남자의 손목이 부러진 것이다.“아! 내 손! 아 X발!”그는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 통증으로 인해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수아야, 괜찮지?”임서우는 그 남자가 소리를 치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고 신수아를 유심히 바라보며 물었다.“괜찮아.”신수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부드럽게 말했다.“야! 이 새끼를 죽여!”그 남자는 독살스럽게 말했다. 그러자 몇 명의 사나이가 주먹을 휘두르며 임서우에게 덤벼들었다.팡팡팡!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그들은 임서우가 어떻게 손을 썼는지 똑똑히 보지 못했다. 하지만 그 남자들은 이미 땅에 엎드려 기절한 상태가 되었다.“이럴 수가!”칼자국남은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임서우가 이렇게 대단할 줄은 몰랐다. 임서우는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면서 천천히 그를 향해 걸어갔다. 이 자식이 감히 자기 여자를 욕심내다니, 임서우는 절대 용서할 수 없었다.임서우의 날카로운 눈빛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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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0화

서울 사람이라면 남한그룹과 신씨 가문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신수아와 신씨 가문의 관계는 좋지 않았지만 외부인의 눈에는 여전히 신씨 가문 아가씨다. 남한그룹의 부상과 함께 많은 가문에서 신씨 가문에 아부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진짜 목적은 신수아에게 아부하려는 것이다.신씨 가문은 가업이 많지 않았지만 서울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아무도 신씨 가문과 남한그룹을 감히 건드리지 못했다.그리고 양씨 가문과 신씨 가문은 친척이니 양씨 가문의 지위도 서울에서 점점 높아지고 있다.그 말을 듣자 임서우의 눈에는 살의가 가득했다. 양혜영의 짓이었다니!옆에 있던 신수아도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녀는 자기 어머니인 양혜영 집안 사람들이 여기서 나쁜 짓을 할 줄은 몰랐다.원래부터 임서우는 양혜영을 싫어했다. 이 사람들은 마침 임서우의 아픈 손가락을 건드린 셈이다.“여보!”신수아는 임서우의 팔짱을 낀 채 걱정스레 말했다.그동안 서울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많이 일어났다. 신수아도 의외였다. 사람들이 자기 때문에 신씨 가문에 아부하다니.“괜찮아. 내가 알아서 처리할게.”임서우는 그녀의 손등을 토닥이며 말했다. 신수아와 신씨 가문의 관계는 지금 미묘했다. 게다가 임서우는 양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것이다.“당신이 하고 싶은 대로 처리해. 나는 무조건 지지할게!”신수아가 엄숙하게 말했다. 그녀도 임서우가 이런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어려운 선택이었지만 그녀는 임서우의 편을 들기로 마음을 먹었다.“우리 수아는 너무 착해!”임서우는 약간 상기된 표정으로 말했다. 어쨌든 이 일은 그녀의 가족과 관련이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사리가 밝다니, 임서우는 살짝 뭉클했다.“하하핰! 겁먹었어? 지금 무릎을 꿇고 사과하면 한번 봐줄게!”그 남자는 의기양양하게 말했다.요즘 양씨 가문의 지위가 높아져서 대부분 사람이 양씨 가문의 체면을 세워줄 것이라고 생각했다.“쓰레기 같은 자식!”임서우는 화가 나서 소리치며 성큼성큼 걸어 나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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