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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651 - Chapter 660

910 Chapters

제651화

“일어나세요. 잡아 오라는 사람은 어떻게 됐어요?”임서우가 담담하게 물었다. 그러자 함경수는 더 어리둥절해졌다.“이미 잡았습니다. 들어오라고 해!”부석현은 일어서서 공손히 말하고 부하들에게 손짓했다. 그러자 두 명의 병사가 한 남자를 데리고 들어왔다. 그 남자의 양손에는 이미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찬형아!”그 남자가 바로 자기 아들 함찬형인 것을 확인한 함경수는 화들짝 놀라면서 소리를 질렀다.“아버지! 살려주세요!”함찬형은 함경수를 보더니 눈을 반짝거리며 한 줄기 희망이라도 본 듯 큰 소리로 외쳤다.“찬형아, 레이룬을 떠나라고 드레곤 네이션을 떠나라고 했잖아? 그런데 왜 잡혔어?”함경수는 눈살을 찌푸리고 눈물을 글썽이며 다급하게 물었다.그는 이미 자기 아들을 떠나보낼 준비를 마쳤다. 게다가 경호원 10여 명이 함찬형을 보호해 주고 있으니 드레곤 네이션을 떠나지 못할 리가 없었다.그런데 지금 이 상황은... 뭐지?“아버지! 제가 레이룬을 떠나기도 전에 곽제민 부관에게 잡혔어요.”함찬형은 목 놓아 통곡하면서 말했다.그래도 함씨 가문 도련님인데 이렇게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수갑을 채우고 잡히다니. 원래 그는 반항하려고 했지만 당시 주위의 십여 명이 권총을 자신에게 겨누고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는 꼼짝도 못 하고 붙잡혔다.하지만 함경수의 상황도 비참한 것을 보자 함찬형은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방금 별장에 들어설 때부터 그는 이미 주변 상황을 알아차렸다. 피가 강물처럼 흐르고 자기가 양성한 많은 타자들이 쓰러져있었다. 함찬형이 정성껏 키운 타자들이지만 전투력을 잃은 듯 바닥에 드러누워 울부짖고 있었다.부석현은 부하들에게 이 사람들을 모두 잡으라고 명령했다.그가 보기에 이 사람들은 모두 레이룬의 골칫거리였다.만약 잡지 않으면 레이룬은 또다시 혼란스러워질 것이다.부석현을 가장 놀라게 한 것은 뜻밖에도 그들 중에는 10명의 후천 대사가 있다는 것이다!함경수는 한 번도 이들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았고 비장의 카드로 남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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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2화

그는 세심하게 사람을 배치해서 임서우를 죽이려 했다.하지만 임서우가 혼자 함씨 저택에 쳐들어왔고 그는 머리카락 하나 다친 데가 없었다.함씨 집안의 손실은 막심했고 함경수 자신마저 중상을 입었다.함경수는 자기 집안이 곧 무너질 것 같은 상황을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임서우 같은 큰 인물이 갑자기 레이룬에 나타날 줄은 아무도 몰랐다.지난 수십 년 동안 레이룬에서 분투했던 경험을 돌이켜보면 자신이 차근차근 운영해 왔던 사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질 것 같았다.“네 말이 맞아. 하지만 이미 너무 늦었어. 원래 넌 살아남을 기회가 있었지만 소중히 여기지 않았지.”임서우는 차가운 시선으로 함경수를 바라보며 말했다.그가 혼자 함씨 저택으로 뛰어든 건 만단의 준비를 했기 때문이다. 그는 함씨 집안을 무너뜨릴 자신이 있었다.“임서우, 내 아들을 풀어줘. 지금 바로 모든 재산을 바칠게!”함경수는 굳어진 얼굴로 이를 갈며 말했다.지금 상황에서 그는 물러설 곳이 없었다.함씨 집안이 대가 끊기지 않으려면 이럴 수밖에 없었다.함찬형은 함경수의 유일한 아들이었다.만약에 함찬형까지 잡히면 앞으로 함씨 집안은 정말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이미 늦었어. 너는 지금 흥정할 처지가 아니야. 너희 모두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해!”임서우는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함경수든 그의 집안이든 모두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했다.임서우는 함경수와 함찬형을 쉽게 놓아주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들에게 숨 쉴 기회조차 주기 싫었다.쿵!갑자기 어디선가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다.함경수는 바로 땅에 무릎을 꿇었다.그는 눈물을 펑펑 쏟으며 말했다.“임서우 씨, 저는 지금까지 다른 사람에게 부탁한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제 나이를 봐서라도 체면을 챙겨주세요. 제 아들을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그를 놓아주기만 한다면 모든 결과를 책임지고 달갑게 받아들이겠어요.”말하면서 눈물을 펑펑 흘리는 그의 얼굴에는 전혀 도박의 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그는 이미 여생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죽어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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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3화

부석현은 신분이 레이룬의 총독이다.하지만 그의 세력은 심지어 함경수보다 못했다.함경수는 자기가 돈이 많다는 이유로 부석현 주변의 사람들에게 계속 뇌물을 주었다. 그런 결과 부석현은 실권이 별로 없는 총독으로 되어버렸다.함경수가 몰락하면 앞으로 레이룬은 완전히 그의 손아귀에 들어올 것이다.“허허. 임서우가 나타나지 않았다면 얼마 안 지나 레이룬 전체가 나의 통제하에 있었을 거고 총독은 내 꼭두각시에 불과했을 텐데. 내가 보기에 넌 근본적으로 큰 뜻이 없는 멍청이일 뿐이야!”함경수가 부석현을 힐끗 쳐다보고는 차갑게 말했다.“건방진 자식. 당장 함경수에게 수갑을 채워!”부석현은 시큰둥한 얼굴로 말했다.그러자 군인 몇 명이 걸어가 함경수에게 수갑을 채우려 했다.지금 이 순간의 함경수는 이미 중상을 입었기에 저항할 수 없었다.그를 잡아간 후에 반드시 엄하게 심문해야 할 것이다.함경수는 최후의 저항을 하고 싶었지만 그는 지금 중상을 입었다. 만약 그가 몸이 좋지 않았더라면 아마 진작에 쓰러졌을 것이다.지금 눈앞에 임서우와 총을 든 병사들이 있었다.그에게는 이미 판을 뒤집을 기회가 없었다.만약 그가 감히 반항한다면 죽는 길밖에 없었다.“도박의 신님, 가시죠.”한 군인이 차가운 수갑을 꺼내며 농담조로 말했다.도박의 신을 잡는 것도 어떻게 보면 영광이었다.“개자식!”함경수는 화가 치밀어 올라서 얼굴이 벌겋게 되었다. 보잘것없는 일반 군인조차 감히 자신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굴고 있으니 말이다.천하의 함경수가 이 지경에 빠지니 아무나 그를 괴롭히는 것 같았다.함경수는 크게 숨을 헐떡이었다.그는 호흡하는 것마저 어려웠다.함찬형은 절망적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함씨 집안, 도박의 신, 모든 게 이대로 사라진다는 말인가?위급한 순간이었다.갑자기 어디선가 큰 소리가 들려왔다.그러자 군인 몇 명이 거꾸로 날아갔다.검은 그림자가 갑자기 나타났다.그 사람은 가면을 쓰고 두루마기를 입고 있어 아무도 그의 정체를 알 수 없었다.물결처럼 잔잔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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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하지만 가면을 쓴 남자는 무덤덤해 보였다.그는 전혀 손을 쓸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십 장로님, 저의 아들을 구해 주신다면 모든 재산을 장로님께 바치겠어요.”함경수는 이를 갈며 말했다.함씨 집안은 몇십조에 달하는 자산을 가지고 있었다.누구든 이 말을 들으면 설레기 마련이었다.가면을 쓴 남자도 함경수의 말을 듣자 흠칫 놀랐다.“네가 한 말을 명심해. 만약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알겠지?”가면을 쓴 남자가 차갑게 말했다.“십 장로님, 안심하세요. 말하면 말한 대로 할게요. 함씨 집안의 자산은 겉으로 보이는 것 외에 은밀한 곳에 숨겨져 있는 게 많아요. 만약에 우리 부자 두 사람을 구해주신다면 모두 장로님께 드리겠어요.”함경수가 웃으며 말했다.그는 도박의 신으로서 예전부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기 시작했다.수십 년 전부터 함경수는 재산을 서서히 옮기기 시작했다.그 비밀스러운 곳은 오직 자기만이 알고 있었다.함찬형도 그곳을 몰랐다.“당장 풀어줘!”가면을 쓴 남자는 홱 돌아서서 부석현을 바라보며 말했다.그 말을 들은 부석현의 얼굴이 어두워졌다.명색이 레이룬의 총독인데 가면을 쓴 남자가 자신을 이토록 안중에 두지 않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그의 말투는 주인이 하인에게 하는 명령 같았다.“개자식! 당장 저 새끼를 총으로 쏴 죽여. 가면을 벗겨서 도대체 누군지 보겠어.”얼굴이 벌겋게 된 부석현은 분노에 찬 말투로 소리쳤다.순식간에 몇십 개의 권총이 가면을 쓴 남자를 겨누고 있었다.“제 주제를 모르는 놈들! 죽고 싶어?”가면을 쓴 남자가 차갑게 말했다.그는 몸을 날려 귀신처럼 제자리에 사라졌고 곧장 부석현에게 달려들었다.움직이는 속도가 놀라울 정도로 빨랐기에 모두가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그가 화난 모습을 보니 분명히 직접 부석현을 죽이려 하는 것 같았다.그는 사납고 잔인한 표정으로 달려들었다.이 곳은 드래곤 네이션이고 부석현은 총독이었다. 여기서 감히 부석현을 죽이려는 사람은 없었다.이 사람은 뜻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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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함경수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가면을 쓴 남자는 그들 데리고 도망갈 준비를 했다.“이 자식아. 오늘 일은 후에 천천히 갚아 주마. 감히 암영문을 건드리다니. 죽고 싶어?”가면을 쓴 남자는 임서우를 바라보며 독살스럽게 말했다.말을 마친 후 그는 함경수를 데리고 몸을 날려 별장 로비를 떠났다.“저 자식들을 당장 잡아 와!”부석현이 다급하게 소리쳤다.군인들이 총을 들고 뒤쫓아 나갔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가면을 쓴 남자의 속도는 보통 사람이 따라잡을 수 없었다.임서우는 살짝 놀라운 표정을 짓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가면을 쓴 남자를 쫓지 않았다.가면을 쓴 사람이 나타난 타이밍이 너무 공교롭다고 생각했다.분명히 그는 계속 어디선가 숨어 있다가 중요한 순간에 손을 썼다.그가 임서우에게 들키지 않도록 자신의 호흡을 숨길 수 있다는 건 실력이 확실히 함경수보다 훨씬 강했다.임서우는 예전에 주먹 한 방으로 선천 대사를 죽인 적이 있었다.‘정면으로 내 주먹을 맞고도 도망갈 수 있다니. 혹시 그는 종사의 실력일까? 아니면 종사보다 더 강한 걸까?’임서우는 가면을 쓴 남자의 정체를 추측하고 있었다.몇 분 후, 부석현이 서둘러 돌아왔다.“드래곤 킹! 가면을 쓴 남자와 함경수가 도망쳤어요. 벌해 주세요.”부석현은 약간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는 총을 찬 수백 명의 군인들을 데리고 중상을 입은 두 사람을 쫓아 갔지만 가면을 쓴 남자는 함경수를 데리고 도망쳤다.부석현은 이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는 무척 조마조마하며 임서우의 반응을 살폈다. 임서우가 화를 낸다면 그는 총독 자리에서 그만 물러나게 될 수도 있었다. 비록 그는 총독이었지만 드래곤 군신 앞에서 아무런 발언권이 없었다. 임서우 한마디면 그는 총독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됐어! 네 탓도 아닌데. 못 잡을 수도 있지. 그들 실력도 보통이 아니야.”임서우는 부현석을 힐끔 쳐다보더니 덤덤하게 말했다.방금 가면을 쓴 남자와 마주쳤을 때부터 임서우는 아마 그의 정체를 알아냈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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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6화

임서우는 부석현을 보고는 몸을 돌리며 멋지게 떠났다. 오늘 밤이 지나면 함씨 가문은 레이룬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다.함경수도 도박의 신에서 빈털터리로 되었다. 그는 더 이상 어떤한 권력과 지위도 없게 되었다.주룩주룩.비가 여전히 억수로 내리고 있다. 임서우는 검은 우산을 쓰고 덤덤하게 갈 길을 갔다. 그의 뒷모습은 패기 넘쳐 보였다. 부와 명예 때문이 아니라 오직 레이룬 시민들을 위하며 함씨 가문을 엎은 일은 곧 미담이 될 것이다.멀어져가는 임서우의 뒷모습을 보고 부석현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의 옷은 이미 식은땀으로 흠뻑 젖었다. 임서우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정말 무서웠다.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눈빛만으로도 보는 이의 숨을 턱턱 막히게 했다.이런 사람만이 드래곤 킹이 될 만한 자격이 있는 것이 아닐까.직위가 높고 명성이 높은 만큼 임서우가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거라는 생각에 부석현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움직여!”그러자 병사 몇 명이 함찬형을 끌고 나갔다. 떠들썩하던 함씨 가문은 갑자기 고요해졌다. 부석현은 별장 주위를 둘러봤더니 이곳은 이미 지옥으로 되어 있었다. 땅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피가 흐르고 있었고 산더미처럼 쌓인 시체들 때문에 공기 속에는 역겨운 피비린내가 났다.부석현은 순간 감개무량해졌다. 그는 함씨 가문과 수십 년 동안 싸워왔다. 그런 함씨 가문이 갑자기 멸망하자 그는 꿈꾸는 것만 같았다. 하지만 그는 곧 정신을 차리고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즉시 함씨 가문을 차압하고 살아 있는 하인들을 모두 데리고 가서 심문해!”부석현은 떠나지 않고 직접 이 일에 뛰어들었다...다음날.레이룬 전체를 뒤흔드는 소식 때문에 도시가 들썩이었다.레이룬 제일 명가, 함씨 가문 차압당함!함씨 가문 가주, 도박의 신 함경수가 도피 중!총독령, 함경수 검거 시 6억 현상금!그리고 함씨 가문 큰 도련님은 위법 행위 때문에 이미 검찰청으로 이송되었다. 함씨 가문의 크고 작은 가업들과 카지노는 하루 만에 폐업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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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7화

임서우는 부석현의 쓸데없는 소리를 듣기 싫었다. 그는 오직 요점만 말하기를 원했다. 임서우는 함씨 가문의 총자산이 얼마인지 무척 궁금했다. 이 자금을 사회에 유용하게 쓴다면 드레곤 네이션에 너무나도 잘된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 외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함씨 가문 가업, 그리고 몇몇 명화, 도자기, 부동산 이 모든 것을 합치면 1조 6,000억입니다!”부석현이 또박또박 말했다.“뭐? 몇십조 아니야? 왜 2조도 안 되는 거야? 네가 수색할 때 횡령한 건 아니지?”임서우가 미간을 찌푸리면서 물었다. 그는 사악한 눈빛으로 부석현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갑자기 주위의 모든 공기가 차가워지는 거 같았다.임서우의 기세를 느낀 부석현은 숨이 턱턱 막혀왔다. 그는 몸이 뻣뻣해지면서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심지어 죽음의 기운이 슬슬 다가오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부석현은 이제야 임서우의 실력이 얼마나 강한지 알았다. 그의 일거수일투족 심지어 눈빛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벌벌 떨게 했다.얼마나 무서운 실력일까? 상상만으로도 끔찍했다.부석현은 임서우의 진짜 실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매우 궁금했다. 드래곤 군신이면 드래곤 네이션에서 일등이겠지?그러면 종사 일가? 아니면 대종사 일가?“드래곤 킹, 오해입니다. 제가 직접 현장에서 모든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제 모든 수하가 증언할 수 있습니다. 저는 절대로 바늘 하나, 아니 실오라기 하나라도 함씨 가문 자산에 손을 대지 않았어요!”부석현은 서둘러 해명하였다. 그때 그의 눈가에는 이미 눈물이 핑 돌았다.그는 임서우가 총독의 직위를 박탈할까 봐 너무 두려웠다. 그는 결코 헛되이 누명을 쓰고 싶지 않았다. 총독의 자리는 그가 반평생을 고생해서 얻은 것이다. 만약 이 직위를 잃는다면 그는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것이다.“그런데 함씨 가문 자산이 모두 1조 6,000억밖에 안 돼? 도박의 신이라는 사람이 이 정도 밖에 없다고? 너라면 믿겠어? 남은 돈들은 다 어디 갔을까?”임서우가 차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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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8화

임서우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부석현의 마음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그의 팔은 끊임없이 떨렸다.“됐어. 다른 일 없으면 그만 나가. 일은 잘 처리했네 그래도. 내가 국군께 한번 말씀드릴게.”임서우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 부석현은 순간 자기가 너무 무능해 보였다. 수십 년 동안 함경수가 이토록 횡포를 부리도록 내버려두었고 심지어 레이룬 지하 세력의 황제가 되게 방치해두었다니!다행히 큰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다. 아니면 부석현까지 조사당하고 처리당할 것이다.임서우의 인정을 받자 부석현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감사합니다. 드래곤 킹!”만약 임서우가 국군 앞에서 자기 미담을 몇 마디 할 수 있다면 그의 벼슬길에는 밝은 미래가 있을 것이다.“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부석현이 공손하게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임서우가 그를 불렀다.“잠깐만!”그러자 부석현은 흠칫 놀라면서 조심스럽게 물었다.“네? 혹시 또 다른 분부가 있습니까?”“전세기 한 대를 마련해. 나는 곧 레이룬을 떠날 거야.”“레이룬을 떠난다고요?”그 말을 듣자 부석현은 조금 놀랐다. 그런 부석현의 모습을 보더니 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하하하, 왜? 부 총독님은 내가 여기에 며칠 더 머무르기를 원해?”“그건...”부석현이 창백한 얼굴로 대답을 머뭇거렸다.임서우가 레이룬에 온 지 며칠 만에 레이룬을 발칵 뒤집어 놓았다.염근형이 죽고 함씨 가문이 멸망하였다. 그리고 레이룬 지하 세력을 한바탕 숙청하였다!만약 임서우가 계속 여기에 머무른다면 총독인 부석현은 감당하지 못할 것이다.“됐어. 그만 가.”부석현이 쭈뼛거리는 모습을 보며 임서우는 껄껄 웃었다.“네!”부석현은 고개를 끄덕이고 아무런 망설임 없이 서둘러 물러갔다. 그가 떠난 후 김서윤이 걸어 나왔다.“서우 오빠, 우리 정말 떠나요?”“그래. 여기서 너무 많은 시간을 허비했어. 빨리 수아 곁으로 가야겠어.”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신수아를 생각하면 그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올랐다.“참, 부석현이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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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9화

“아니야. 암영문 소식이 조만간 들릴 거야.”임서우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는 암영문이 큰 걸림돌이 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임서우는 아무 소식이 없으니 당분간 조사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소식이 들리기만 하면 반드시 그들을 제거할 것이다.레이룬 국제공항.비행장 부근에는 수천 명의 병사들이 대기하고 있었다. 이때 전용기 한 대가 서서히 착륙하였다. 드래곤 군신인 임서우는 자신의 권력을 사용하여 전세기를 타고 서울에 도착했다. 레이룬과 서울시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임서우는 자신을 푸대접하며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다. 전용기를 타면 보다 더 나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드래곤 킹, 잘 다녀오십시오.”부석현은 부하들을 데리고 일찍 공항으로 나와 임서우를 배웅했다.“레이룬은 너에게 맡길게. 레이룬의 질서를 잘 지켜주길 바래. 다시는 지하 세력들이 힘을 키워 소란을 피운다는 소식을 듣고 싶지 않아. 그리고 제2의 도박의 신이 나타나는 것도 보고 싶지 않고. 무슨 말인지 알겠지?”임서우는 부석현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는 잠시 곤경에 처한 레이룬을 도와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총독인 부석현에게 달렸다.아니면 임서우의 구원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된다.“네! 알겠습니다! 드레곤 킹.”부석현은 단호하게 대답했다.그는 또 다른 도박의 신이 나타나 자신과 권력을 다투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레이룬이 겨우 자신의 통제하에 들어갔으니 그는 분명 소중히 여길 것이다. 그리고 확고하게 총독의 자리를 지켜낼 것이다. 앞으로 두 번 다시 도박의 신이 나올 수 없도록 레이룬을 완전히 장악할 것이다.“내가 사람을 시켜 너를 지켜볼 거야.”임서우는 진담 반 농담 반처럼 말했다.솔직히 말하면 부석현도 얌전한 사람만은 아니다. 레이룬에는 카지노가 도시 전체에 널려 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카지노를 열려고 그에게 아첨했는지 모르지만 부석현은 그중에서 몰래 많은 이익을 얻었을 것이다. 부석현의 허락 없이는 카지노를 열 수 없었기 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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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0화

기세등등한 성운찬을 보자 임서우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성운찬이 가만히 있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공항에 나타날 줄은 몰랐다.‘간땡이가 부었네. 경비가 삼엄하고 수천 명의 병사가 지키고 있는 공항에 나타나다니. 똑똑하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멍청하다고 해야 할지 참...’“드래곤 킹을 보호하라!”갑자기 나타난 성운찬을 보자 부석현은 당황하면서 소리를 질렀다.만약 임서우가 자신의 관할 구역 내에서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는 죽어도 감당할 수 없었다. 부석현의 외침에 공항을 지키던 병사들은 정신을 차리고 신속하게 성운찬을 포위하려고 달려들었다.하지만 순간적으로 일어난 데다 성운찬의 실력도 대단하고 속도도 빠르기에 그들은 성운찬을 쫓아갈 수 없었다.성운찬이 삼엄한 경비를 뚫고 공항에 혼입할 줄은 누가 알았겠는가?그는 돌진해 오는 병사들을 보고 귀찮은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 순간을 위해 며칠 동안 잠복하면서 임서우를 암살할 절호의 기회를 기다렸다.가장 위험한 곳이 곧 가장 안전한 곳이기도 하니 그는 공항을 목적지로 선택했다.성운찬은 용린 비수를 손에 든 채 오늘 임서우의 목을 자르겠다고 다짐했다.그는 임서우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사악하게 말했다.“임서우! 네가 우리 풍문물을 멸망시켰으니 오늘 묵은 빚까지 함께 청산하러 왔어!”성운찬의 폭발적인 외침과 함께 온몸의 기운이 갑자기 들끓기 시작했다.그는 복수를 위해 밤낮으로 수련하여 마침내 지금 선천 대사가 되었다.“감히 드래곤 킹을 건드려? 가서 죽어!”임서우의 옆을 지키던 김서윤이 늘씬한 다리를 뽐내며 달려갔다. 성운찬은 김서윤을 보자 덤덤하게 웃었다. 그는 예전에 김서윤을 많이 무서워했다.지난번 달성군에서 그의 부하 서주형은 김서윤에 의해 살해당했다. 하지만 그는 이젠 선천 대사의 실력을 갖춘 자가 되었다. 게다가 용린 비수까지 있으니 만약 김서윤이 감히 자신을 막는다면 틀림없이 죽을 거라고 확신했다.“그래! 내가 네 이 계집애를 죽이는 거로 서주형을 위해 복수할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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