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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631 - Chapter 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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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1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멀어져 가는 곽제민 일행을 보고 나서야 정신을 차렸다.“아빠! 괜찮으세요?”염소영은 염근형의 곁에 엎드려 목이 터져라 울부짖었다.“아빠! 저를 혼자 두고 가시지 마세요. 제발요!”염소영의 처량한 목소리에는 슬픔이 가득 찼다.그녀는 어릴 때부터 줄곧 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왔다.지금 그녀를 보호해 주는 사람이 갑자기 없어지자 염소영은 이 사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녀는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이제 그녀의 삶은 망망대해에 떠다니는 외로운 배처럼 이리저리 흔들릴 것 같았다.그녀를 위해 비바람을 막아줄 사람은 물론이고, 그녀을 위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도 없을 것이다.임서우는 염소영의 이런 모습을 보자 갑자기 가슴이 약간 뭉클해졌다.하지만 얼마지 않아 그는 다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사실 염근형은 죽어도 아깝지 않았다. 그가 얼마나 많은 더러운 짓을 했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 때문에 피해를 입었는지 셀 수가 없었다.이 모습을 지켜보던 함경수는 제자리에 멍해졌다.청주의 염씨 가문의 권력자인 염근형은 이렇게 처참하게 죽었다.함경수도 충격에 빠졌다.그는 자기 눈으로 임서우의 계략에 염근형이 죽어 버린 것을 확인했다. 함경수가 생각해 보니 자신이 저지를 범죄는 염근형보다 결코 적지는 않은 것 같았다.어쩌면 염근형이 죽으면 다음 순서는 바로 자신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함경수는 임서우를 슬쩍 쳐다보았다. 그는 지금의 임서우가 아주 무섭게 느껴졌다.그가 시선을 돌려 시간을 보니 마침 10시 반이었다.임서우가 말한 시간과 똑같았다.함씨 집안의 체면도 이번 일 때문에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염근형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함씨 별장에서 죽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렇다 해도 함경수는 감히 다른 말을 할 엄두를 못 냈다.임서우가 만약에 직접 자기 손으로 염근형을 죽였다 해도 그는 말리지 못했을 것이다. 함경수는 임서우가 그만큼 막강한 실력이 있다고 생각했고 지금 그와 적이 되려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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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2화

“하하하! 이젠 내 것이야, 잃은 돈을 드디어 다시 가져왔네!”임서우가 손을 대기도 전에 신성만은 그 수표를 가로채면서 말했다. 이 돈은 그의 목숨과도 같았다. 이때 신성만의 머릿속은 온통 돈뿐이었고 그는 누가 죽든 상관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본전만 되찾으려고 했다.이제 돈을 다시 돌려받았으니 신씨 가문에서 어깨를 펴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1,600억은 신씨 가문 재산의 절반과 거의 맞먹었다. 앞으로 그 누구도 감히 그에게 눈치를 주지 못할 것이다. 격동되는 마음에 발을 동동 구는 신성만의 모습을 본 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임서우는 함경수를 바라보며 말했다.“경수 어르신,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만약 어르신이 저와 얘기하고 싶으시다면 언제든지 다시 올게요.”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하자 함경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함경수는 평생 레이룬에 다시 오고 싶지 않았다. 임서우가 이곳에 있을 걸 상상하니 몸에 닭살이 돋는 것 같았다.이때 임서우는 신수아의 잘록한 허리를 안고 함씨 저택을 떠나려 했다.“임서우!”두사람이 대문을 나서는 순간, 분노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임서우가 고개를 돌려 보니 염소영이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었다.“임서우! 내가 반드시 너를 죽여서 아버지의 원수를 갚을 거야. 딱 기다려!”염소영은 이를 악물고 모질게 말했다. 두 사람은 철천지원수였다. 염소영은 당장이라도 임서우를 죽여 조각내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도 지금의 실력으로 임서우에게 덤빌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그래? 그럼 두고 봐!”임서우는 퉁명스럽게 말하고 신수아와 함께 함씨 저택을 떠났다. 염근형조차 안중에도 없는 임서우가 염소영같은 여자를 무서워할 리가 없었다.염씨 가문 권력자들이 모두 죽은 마당에 염소영이 뭘 어쩔 수 있겠는가?그녀 혼자의 힘으로 임서우를 죽인다는 건 헛된 꿈에 불과했다.멀어져가는 임서우의 뒷모습을 보며 염소영의 분노는 점점 들끓어 올랐다.“아빠! 제가 꼭 임서우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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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3화

염소영이 떠난 후, 눈치가 빠른 성운찬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함씨 저택을 떠났다.밤새 성운찬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 누구도 성운찬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저녁 식사가 끝나자 함씨 저택은 아무 일 없던 것처럼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여봐라, 이것 좀 치워!”함경수는 땅바닥의 얼룩덜룩한 핏자국을 보며 눈살을 찌푸렸다.그러자 하인들이 우르르 달려 나와 서둘러 정리하기 시작했다.“아버지! 임서우 그 나쁜 자식 보통 놈이 아니던데요? 우리 이대로 가만히 있을 거예요?”함찬형이 걱정스레 물었다. 오늘 임서우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된 함경수는 점점 더 불안해졌으며 함부로 손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잠시 후, 그는 입을 열었다.“내일 가장 빠른 비행기를 타고 레이룬을 떠나. 먼저 해외에 가 있어!”“안 가요! 지금 가장 사람이 필요할 때인데 제가 어떻게 떠나요! 어디도 가지 않을 겁니다.”함찬형이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임서우가 기고만장한 걸 봐서는 분명히 하씨 일가를 공격하려는 것이다. 이런 시기에 함찬형은 함경수를 버리고 절대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시키는 대로 해. 우리 가문이 언제 위험에 처할지 나도 잘 몰라. 임서우를 상대할 자신이 백 퍼센트는 없어! 하지만 우리 가문의 후계자가 없는 것은 절대 안 돼. 먼저 외국에 가 있어. 거기에 우리 가업도 있고. 이 시기를 넘기면 다시 돌아와.”함경수는 진지하게 함찬형을 설득했다.레이룬에서 수십 년 동안 살면서 도박의 신으로 불렸지만 이렇게 조급하고 불안했던 적은 처음이었다. 함경수는 정체가 신비한 임서우와 맞서 싸워 백 퍼센트 이길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그는 지금 반쯤 죽은 것과 마찬가지니 더는 죽음이 두렵지 않았다.하씨 가문의 향불이 계속 이어지기만 한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함찬형이 능력도 있고 나이도 어리기에 그가 살아 있으면 하씨 가문에 반격의 기회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아버지! 저는 아버지를 두고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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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4화

“네! 알겠어요!”함찬형이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함씨 가문 모든 가업은 레이룬에 있다. 만약 자산을 이전하지 않으면 외국에 도망간다 해도 소용이 없었다. 충족한 자금과 안전만 보장된다면 남은 인생은 아무 걱정할 필요 없이 살 수 있다.함찬형이 싱글벙글 웃는 모습을 보니 함경수는 갑자기 무언가 심상치 않다는 예감이 들었다....“1,600억! 진짜 1,600억이야! 이제 감히 소씨 집안에서 누가 나를 업신여기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거야!”신성만은 1,600억짜리 수표를 들고 기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가 원래 몇억을 가지고 레이룬에 온 이유도 신씨 가문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였다. 지금 그의 목적은 이미 달성되었다.신수아는 신성만의 모습을 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아빠가 변했어.’“수아야, 아버지랑 먼저 서울로 돌아가.”임서우가 신수아에게 말했다.“우리같이 가면 안 돼?” 신수아는 임서우랑 함께 서울로 돌아가고 싶었다.“나는 아직 돌아갈 수 없어.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았거든. 아버지랑 먼저 돌아가.”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하지만...”그러자 그녀는 말을 잇지 못했다. 요즘 그녀는 임서우랑 하루 종일 붙어 있었다. 그것에 익숙해져서 지금 헤어지려고 하니 너무 섭섭하고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서울? 빨리 가자. 마침 이곳을 떠나고 싶었는데.”오히려 신성만이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그는 당장이라고 서울 신씨 저택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리고 1,600억짜리 수표를 꺼내어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하고 그들의 인정을 받고 싶었다. 오랜 시간 동안 가족들에게 업신여김당한 울분을 제대로 풀고 싶었다.“그럼 너는 언제 돌아가?”신수아가 물었다.“걱정하지 마. 많아서 사나흘 정도?”“위험한 일은 아니지?”그녀는 걱정스레 물었다. 비록 그녀는 임서우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지 잘 모르지만 오늘 저녁 식사가 모든 것을 설명해 줬다. 그는 분명 귀찮은 일을 처리해야 할 것이다.“걱정하지 마. 내가 누군지 잊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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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5화

레이룬 호텔로 돌아온 임서우는 소파에 앉아 있었다. 이때 그의 옆에 서있던 김서윤이 물었다.“오늘 왜 함씨 그 자식들을 놔줬어요?”드래곤 킹의 신분으로 하씨 가문을 멸망시키는 것은 식은 죽 먹기였다. 비록 함경수가 도박의 신으로 불리지만 임서우 앞에서는 보잘것없는 존재와 마찬가지였다.“하씨 가문을 멸망시키는 건 매우 간단해. 하지만 레이룬 카지노 중 절반이 그들 명의로 된 거야. 하씨 가문을 엎으면 레이룬에 큰 파장이 이를 거야. 이건 내가 원하는 상황이 아니야.”임서우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함경수는 수십 년 동안 레이룬에서 인맥과 가업을 넓혀가며 뿌리를 내렸다. 하씨 가문을 없애는 것은 간단하지만 레이룬이 혼란에 빠지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임서우는 드래곤 킹으로서 이런 혼란을 만들면 안 된다. 그는 청주 세력과 어울리지 않았고 많은 사람의 존경과 신임을 받고 있기에 그의 일거일동을 주시하는 사람도 많았다.김서윤는 수년 동안 임서우의 곁을 지킨 충실한 부하이다. 그녀는 언제든지 임서우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칠 준비를 하고 있다.“서윤아, 내일 가서 부석현을 좀 만나봐. 부석현더러 카지노부터 정돈하라고 해. 그러면 함경수가 엄청나게 당황할 거야. 내 추측이 맞다면 함경수는 함찬형을 레이룬에서 도망치라고 하겠지. 그리고 그들은 모든 재산을 여기에 남겨두지 않을 거야. 모든 가업과 돈들은 레이룬 시민을 착취하면서 얻은 돈이니깐. 절대 그들을 레이룬에서 도망치게 해서는 안돼. 그리고 자산을 이전하게 해서는 더욱 안돼! 알겠지?”임서우가 엄숙하게 말했다.“네! 알겠습니다.”김서윤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그래. 가서 일 봐.”그러자 김서윤은 스위트룸을 떠났다. 그녀가 문을 나서는 순간 임서우는 사악하게 웃었다. 그리고 뚜벅뚜벅 신수아의 침실로 걸어 들어갔다.“깜짝이야! 여보, 왜 그래.”신수아가 간드러진 목소리로 애교를 부렸다.“내가 뭘 할지 잘 알면서.”“쳇! 나쁜 놈! 하지만 난 이런 당신이 좋아.”분위기는 갑자기 야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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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6화

하지만 염소영은 성운찬의 말을 무시하고 주머니에서 대나무 상자를 꺼냈다.상자 안에는 차가운 기운이 맴도는 비수가 하나 있었다. 보기만 해도 예사로운 물건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이건...”성운찬은 얼굴이 굳어졌다.“이건 백벽비수 용린이에요! 이 비수는 이 세상에 단지 세 개뿐이에요. 제 손에 있는 것은 현재 남아있는 유일한 하나에요. 용린 비수는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이걸로 임서우를 상대하면 놀라운 효과가 있을지도 몰라요.”염소영은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그러자 성운찬은 불타는 듯한 눈빛으로 염소영의 손에 있는 용린 비수를 바라보았다.그는 이라는 명성을 들은 적이 있었다.이 비수는 매우 날카로우므로 특별히 능지 형벌에 자주 사용되었다.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 비수에 죽었는지 몰랐다.이런 좋은 무기가 있다면 임서우에게 접근할 수만 있다면 그를 암살 성공할 가능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다.성운찬은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염소영을 바라보며 물었다.“네가 왜 용린 비수를 가지고 있어?”이런 전설의 무기가 염소영 같은 여인에게 있다니 정말 종잡을 수 없었다.“이 용린 비수는 우리 염씨 가문의 선조님께서 우연히 얻어서 지금까지 전해 내려왔어요. 아빠가 저에게 호신용으로 이 비수를 주셨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아빠는 이미...”하려던 말을 다 하지 못한 염소영의 눈에는 눈물이 글썽했다.피맺힌 원수를 갚고 싶지 않았다면 그녀는 절대 이런 보물을 순순히 성운찬에게 줄 수 없었다.용린 비수는 가격이 엄청 높아서 일단 경매에 내놓으면 무조건 몇천억 원의 가격에 낙찰될 수 있었다.왜냐하면 이런 물건은 세상에 단 하나였기 때문이다.성운찬은 떨리는 손으로 비수를 받았다.용린 비수를 손에 넣는 순간 그는 기이한 힘을 느꼈다.휙!성운찬이 비수를 휘두르자 거세찬 강풍이 불었다.마치 용의 울음소리와 같았다.한 줄기 강풍이 바로 멀리 있는 작은 나무 한 그루를 잘라버렸다.“하하하! 용린 비수만 있다면 무조건 임서우를 죽일 수 있어.”성운찬은 큰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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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화

함경수는 소파에 앉아 얼굴이 어두워졌고 매우 엄숙해 보였다.“아버지, 제가 방금 총독님의 저택에 갔는데 곽 부관님이 저를 막았어요. 총독님은 지금 아무도 안 만난다고 하셨어요.”함찬형이 다급하게 걸어들어오면서 말했다.그는 조금 억울하게 느껴졌다. 함씨 집안의 도련님으로서 예전에 총독님을 찾아갈 때마다 곽 부관은 항상 웃는 얼굴로 그를 반겨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들의 태도가 예전과 전혀 달랐다.곽 부관은 전혀 그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다.함찬형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어디에 발산할 곳이 없었다.임서우가 레이룬에 나타난 이후로 모든 것이 변해버렸다. 잘 나가던 함씨 집안도 예전의 모습을 잃었고 그조차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일을 처리해야 했다.함씨 집안은 종래로 지금처럼 억울한 적이 없었다.“넌 여기에 더 이상 있을 수 없어. 최대한 빨리 떠나.”함경수가 차갑게 말했다.“네? 아버지, 지금처럼 중요한 때에, 제가 어떻게 그냥 갈 수 있겠어요? 함씨 집안의 자산도 미처 이전을 못 했는데 전 지금 떠날 수 없어요!”함찬형은 조금 놀란 표정으로 말했다.“레이룬은 곧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야. 이건 분명 임서우가 한 짓이라고. 그는 함씨 집안을 무너뜨리려고 하는데 지금 이때 자산을 빼돌리는 것은 이미 불가능해. 빨리 이곳을 떠나, 늦으면 못 떠날 수 있어.”함경수가 크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그는 갑자기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어쩌면 임서우의 신분은 그의 상상을 초월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이번에 함씨 집안은 아무리 쥐어짜도 살아날 방법을 찾지 못할 것 같았다.“아버지, 우리는 임서우와 아는 사이도 아니고 그를 건드리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그가 왜 굳이 우리를 무너뜨리려고 하는 거예요?”함찬형는 애가 타서 눈물이 날 지경이였다.그는 정말 이해가 안 갔다. 임서우는 그저 서울시 신씨 집안의 데릴사위였을 뿐이었다.함씨 집안은 레이룬에 이미 수십 년간 발전해 왔지만 서울시의 가문들과 아무런 관계도 맺은 적이 없었다.그는 임서우가 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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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8화

보아하니 레이룬에 돌던 소문은 모두 사실이었다.이제 곧 함씨 집안이 무너질 것 같았다.“아버지. 꼭 몸조심하셔야 해요!”함찬형은 조금 섭섭한 듯 아버지를 한 번 더 쳐다보았다.그리고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이를 악물고 몇몇 경호원들과 함께 함씨 저택을 떠났다.함찬형이 떠나는 모습을 보고 함경재는 허전했다.그는 이번에 아들과 헤어지면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함경수는 처음으로 이런 절망감을 느꼈다.하지만 그는 곧 정신을 차렸다.“가서 이 물건을 임서우에게 전해.”함경수는 고개를 돌려 옆에 있던 집사에게 봉투를 건넸다.집사가 봉투를 들어보니 멍해졌다.봉투에는 이라는 세 글자가 크게 적혀있었다.“임서우! 함씨 집안에 살길을 주지 않는다면 나도 널 괴롭게 만들 거야. 기껏해야 함께 죽는 거지.”함경수의 날카로운 눈빛에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앉아 있는 함경수의 몸에서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레이룬 호텔 디럭스 스위트 룸 안.“드래곤 킹, 저는 모두 킹의 계획대로 진행하라는 명령을 내렸어요!”부석현이 공손하게 말했다.그는 지금 몹시 흥분한 상태였다.비록 그가 겉으로는 레이룬의 총독이지만 사실 권력이 제한되어 있었다.사람들은 모두 함경수가 레이룬 카지노에서의 지위는 심지어 총독보다도 더 높은 것을 알고 있었다.임서우가 나서면 함경수가 아무리 도박의 신이라 해도 반항할 여지 없이 무너질 것이다.그러면 앞으로 레이룬에서 부석현은 안심할 수 있었다.“네. 제 말대로 행동해 준다면 총독 자리에 편안히 앉을 거예요.”임서우는 부석현을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이 말을 들은 부석현은 흥분한 나머지 입을 떨었다.그는 레이룬의 총독으로서 하마터면 임서우의 앞에서 실수할 뻔했다.하지만 임서우의 한 말은 그의 향후 발전이 순탄함을 보장할 수 있었다.“감사합니다! 드래곤 킹을 위해 일하게 되어 영광이에요!”부석현은 최대한 흥분한 감정을 자제하고 조심스럽게 말했다.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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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9화

이 상황을 본 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날 극악무도한 악마로 생각하는 거야?’그가 손을 흔들자 김서윤은 다가가 봉투를 임서우의 앞으로 가져왔다.봉투를 열어보니 도전장이 들어 있었고 이를 본 임서우는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재밌네. 정말 재밌어.”임서우는 웃으면서 농담조로 말했다.“함씨 저택으로 돌아가서 함경수에게 전해 주세요. 제가 꼭 찾아뵙겠어요.”“알겠습니다. 임서우 씨!”이 말을 들은 집사는 마치 무거운 짐을 벗은 듯 얼른 일어나 스위트 룸을 떠났다.룸에서 나오자 그는 자신의 등이 식은땀으로 젖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방금 그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땀이 흐른 것도 몰랐다.“이 도전장에 뭐라고 적혀 있어요?”김서윤이 궁금해서 물었다.“함경수가 나한테 혼자 함씨 저택으로 갈 배짱이 있느냐고 물었어. 만약에 그럴 배짱이 없다면 무리하지 말래. 재밌네.”임서우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뭐라고요! 함경수가 감히 도발하다니! 제가 당장 사람을 불러 함씨 집안을 무너뜨리겠어요.”김서윤이 화가 치밀어 올라서 말했다.그녀는 임서우가 침범할 수 없는 신성한 존재라고 생각했다.임서우는 전공이 혁혁한 드래곤 군신인데 함경수는 이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가 감히 임서우를 건드리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잠깐만!”김서윤이 눈썹을 잔뜩 찌푸리며 막 움직이려는 모습을 보고 임서우가 소리쳤다.“네?”김서윤이 고개를 돌려 의심스러운 듯 임서우를 쳐다보았다.“함경수는 이미 도전장을 보내줬어. 내가 만약에 가지 않으면 겁을 먹은 것처럼 보이잖아.”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드래곤 킹, 절대 안 돼요. 신분이 귀하신 드래곤 군신인데 제가 어떻게 혼자 가도록 내버려둘 수 있겠어요. 만약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어떡하라고요.”김서윤은 초조한 목소리로 말했다.“됐어. 이 일은 이렇게 결정하자. 소소한 함씨 집안일 뿐인데, 내 안중에도 없어.”임서우는 몸을 일으켰고 그의 눈에는 빛이 반짝였다.이 말을 들은 김서윤은 숙연해졌다.이 사람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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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0화

“그리고...”집사는 함경수 뒤에 서있는 검은 옷차림의 남자 10명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그들의 깊은 눈매에는 남다른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집사는 감히 더 이상 말을 계속할 수 없었다.함씨 가문에서 몇십억을 들이고 심혈을 기울이며 이 10명의 후천 대사를 양성했다. 함씨 가문이 레이룬의 80% 자원을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이유도 이 10명의 후천 대사 때문이다. 청주 대가문이라 해도 후천 대사 몇 명을 곁에 두는 건 힘든 일이었다.심지어 이 10명은 함씨 가문에서 양성된 인재이기에 자신의 목숨을 걸고 함씨 가문을 위해 싸울 수 있었다. 그들 모두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과거가 있다.함경수는 임서우가 이토록 강한 후천 대사 10명과 맞서 싸운다면 목숨이 위태로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그래. 먼저 가서 일 봐.”함경수는 머리를 끄덕이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그러자 눈치 빠른 집사는 서둘러 자리를 떠났다. 10명의 후천 대사를 바라보면서 함경수는 말 못 한 압박감을 느꼈고 숨이 턱턱 막혀오는 것 같았다.“임서우, 그렇게 잘난척하더니! 이번에 제대로 혼 좀 내줘야겠어. 감히 나랑 싸워? 네 뼈를 이 자리에 묻어주지.”그는 눈을 가늘게 뜨고 사악한 어조로 말했다.우르릉 쾅쾅!주룩주룩!먹구름이 가득한 하늘에 천둥번개가 치자 밤하늘이 환하게 비쳤다. 폭우가 내리는 레이룬 거리는 쥐 죽은 듯 조용했다.하씨 저택 앞거리.검은 바바리코트를 입고 검은 우산을 든 남자가 천천히 걸어왔다.탁탁탁!그는 느릿느릿하게 한 걸음 한 걸음 함씨 저택을 향해 걸어왔다. 그는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물보라를 일으켰다.천명의 타자들이 함씨 저택 밖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임서우가 갑자기 나타나자 모두 긴장하게 되었다. 그들은 모두 손에 무기를 들고 있었다. 그리고 살기 가득한 눈빛으로 걸어오는 임서우를 주의 깊게 바라보았다!임서우는 천천히 고개를 들고 평온한 눈빛으로 앞을 쳐다봤다. 고요한 거리에는 빗소리를 제외하고는 임서우의 발소리만 들렸다. 이때, 그의 발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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