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634화

“네! 알겠어요!”

함찬형이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함씨 가문 모든 가업은 레이룬에 있다. 만약 자산을 이전하지 않으면 외국에 도망간다 해도 소용이 없었다. 충족한 자금과 안전만 보장된다면 남은 인생은 아무 걱정할 필요 없이 살 수 있다.

함찬형이 싱글벙글 웃는 모습을 보니 함경수는 갑자기 무언가 심상치 않다는 예감이 들었다.

...

“1,600억! 진짜 1,600억이야! 이제 감히 소씨 집안에서 누가 나를 업신여기는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볼 거야!”

신성만은 1,600억짜리 수표를 들고 기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가 원래 몇억을 가지고 레이룬에 온 이유도 신씨 가문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싶어서였다. 지금 그의 목적은 이미 달성되었다.

신수아는 신성만의 모습을 보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아빠가 변했어.’

“수아야, 아버지랑 먼저 서울로 돌아가.”

임서우가 신수아에게 말했다.

“우리같이 가면 안 돼?”

신수아는 임서우랑 함께 서울로 돌아가고 싶었다.

“나는 아직 돌아갈 수 없어.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았거든. 아버지랑 먼저 돌아가.”

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하지만...”

그러자 그녀는 말을 잇지 못했다. 요즘 그녀는 임서우랑 하루 종일 붙어 있었다. 그것에 익숙해져서 지금 헤어지려고 하니 너무 섭섭하고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서울? 빨리 가자. 마침 이곳을 떠나고 싶었는데.”

오히려 신성만이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그는 당장이라고 서울 신씨 저택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그리고 1,600억짜리 수표를 꺼내어 모든 사람을 놀라게 하고 그들의 인정을 받고 싶었다. 오랜 시간 동안 가족들에게 업신여김당한 울분을 제대로 풀고 싶었다.

“그럼 너는 언제 돌아가?”

신수아가 물었다.

“걱정하지 마. 많아서 사나흘 정도?”

“위험한 일은 아니지?”

그녀는 걱정스레 물었다. 비록 그녀는 임서우에게 어떤 일이 생겼는지 잘 모르지만 오늘 저녁 식사가 모든 것을 설명해 줬다. 그는 분명 귀찮은 일을 처리해야 할 것이다.

“걱정하지 마. 내가 누군지 잊지 마.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