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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621 - Chapter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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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1화

함경수가 어떤 사람인가?그는 레이룬 대부분의 재부를 장악한 사람으로 그가 겪어보지 못한 일은 없었다.신성만 같은 사람과 따지고 드는 것이 오히려 그의 신분을 낮추는 일이었다.“임서우 씨, 임서우 씨 장인어른께서는 참 남다르군요.”함경수는 억지로 웃음을 쥐어 짜내며 말했다.임서우는 당연히 그가 신성만을 조롱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신성만은 전복을 먹다가 옆에 있는 도우미를 힐끗 보고 말했다.“다들 뭘 넋 놓고 있어요? 술 따라줘요!”옆에 서 있던 함씨 일가 도우미들은 당황했다.그들은 존귀한 신분의 손님들을 많이 만났었지만 신성만 같은 사람은 처음이었다.그러나 신성만은 손님이고 그들은 도우미였기에 감히 뭐라고 할 수는 없어서 그에게 좋은 와인을 따라줬다.신성만은 잔을 들어 술을 단숨에 삼켰다.“꺽!”그리고 큰 소리로 트림했다.“좋아, 좋아. 아주 좋은 와인이네요!”신성만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웃어 보였다.함경수의 안색이 점점 더 흐려졌다. 그는 식욕이 완전히 사라졌다.이런 사람과 함께 식사해야 한다니 입맛이 뚝 떨어졌다.“서우야, 미안해. 아빠가 이렇게 할 줄은 몰랐어.”신수아는 난감한 얼굴로 말했다.“괜찮아. 난 신경 쓰지 않아.”임서우는 덤덤히 말했다.그도 신성만에게 따질 생각이 없었다.현재 신씨 가문에서 오직 신성만만이 신수아와 사이가 그나마 좋은 편이었다.“임서우 씨, 갑자기 레이룬에 찾아오신 건 단순히 여행을 위해서가 아니죠?”함경수는 더 이상 시간을 끌 생각이 없었기에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그는 여전히 미소 짓고 있었지만 그의 미소에는 살기가 담겨 있었다.“일이 있어서 왔어요. 큰일은 아니에요. 제 장인어른이 블루레일 카지노에서 난처한 상황에 처해 있었거든요. 그 카지노 사람들이 제 장인어른을 억류하고 있어서 제가 데리러 왔어요.”임서우는 포크를 들면서 덤덤히 말했다.“그런 일이 있었다고요? 블루레일 사람들 간이 배 밖으로 나왔대요? 임서우 씨, 걱정하지 마세요. 이 일은 제가 꼭 도와드릴게요.”함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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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2화

“수아야, 그 말 무슨 뜻이야? 난 그저 하소연하는 것뿐이야. 난 모아둔 돈을 전부 날렸어. 네 엄마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날 죽이려고 할 거야!”신성만은 신수아를 힐끗 보면서 말했다.1,600억은 작은 액수가 아니었고 신성만은 줄곧 기분이 좋지 않았다. 그 돈만 생각하면 속이 쓰렸다.만약 신씨 일가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의 지위는 또 한 번 추락할 것이다.“장인어른, 장인어른께서 잃으신 돈은 수아가 보상해 줄 거예요.”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정말? 서우야, 이거 네가 결정할 수 있는 일이야? 그리고 내 딸이 내게 돈을 주는 건 당연한 일 아니야?”신성만은 기뻐하며 말했다.1,600억은 절대 작은 액수가 아니었고 그는 자기 딸이 지금 돈이 많다는 걸 알고 있었다.“걱정하지 마세요. 수아는 틀림없이 제 말대로 할 거예요.”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서우야.”신수아가 그를 불렀다.사실 그녀는 아빠에게 돈을 주고 싶지 않았다. 아까워서가 아니라 아빠가 이 돈을 받은 뒤에 또 똑같은 방식으로 돈을 날릴까 봐 두려워서였다.임서우는 우선 신성만을 잘 달래주자는 의미로 신수아의 손을 토닥였다.곧 임서우는 함경수에게로 시선을 옮겼다.함경수는 그의 눈빛이 심상치 않음을 발견했다. 임서우의 눈빛에 살기가 있었다.“함경수 씨, 함경수 씨에 관한 소문은 익히 들었습니다. 게임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는다고 들었는데 맞나요?”임서우는 함경수를 바라보며 물었다.그의 질문에 함경수는 당황했다. 임서우는 무슨 의도로 이런 말을 하는 걸까?“맞아요. 전 직접 하지는 않습니다. 판돈이 작으면 기분이 좋게 할 수 있지만 판돈이 크면 자신을 해칠 수도 있으니까요. 많은 사람이 도박 때문에 엇나가게 돼요. 사실 전 레이룬의 카지노들을 아주 증오합니다.”“함경수 씨, 카지노들을 싫어한다면 왜 함씨 일가의 카지노 산업을 계속하는 건가요?”임서우가 일부러 말했다.함경수는 순간 당황했다.그는 웃는 얼굴로 대답했다.“카지노를 싫어하기는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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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3화

그 말에 함경수는 몸을 흠칫 떨었다.임서우는 그의 예상을 빗나갔다. 그의 행위는 점점 더 예측할 수 없었다.게다가 그에게서는 왕과 같은 패기가 느껴졌다. 마치 모든 일이 그에게는 언급할 가치도 없는 것처럼 말이다.사실 함경수는 오늘 저녁 임서우가 어떤 사람인지 조금 알아볼 생각이었다.식사가 이어질수록 함경수는 임서우가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시간 안에 그를 꿰뚫어 보는 건 하늘의 별 따기였다.임서우의 그윽한 눈빛을 직시하시가 어려웠다. 이런 사람을 상대하는 것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네? 저랑 한 판 하시려고요? 전 카지노는 하지 않지만 저랑 재미로 한 판 하실 생각이라면 제가 상대해 드리겠습니다. 어떤 걸 하고 싶으세요? 포커? 아니면 다른 걸로 할까요?”함경수가 신중하게 물었다.“전 그런 일반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어요. 너무 시시하거든요. 어떤 걸로 할지는 아직 얘기하지 않을게요. 대신 뭘 걸 생각인지만 알려드리죠.”임서우는 고개를 저으며 웃었다.포커 같은 것들에 임서우는 관심이 없었다. 대부분 속임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드래곤 군신인 그는 크게 놀 생각이었다.“그래요? 한 번 말씀해 보시죠.”함경수는 갑자기 눈앞이 환해졌다. 그는 임서우처럼 거만한 사람을 오랜만에 보았다.함경수는 비록 직접 게임을 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실력이 좋지 않은 건 아니었다.함경수가 레이룬에서 자리를 잡고 부자가 될 수 있었던 건 실력이 아주 좋았기 때문이다. 지금은 나이가 많이 들어서 직접 하는 게 귀찮았다.카지노를 여러 개 열어서 약간의 수단을 쓴다면 안정적으로 돈을 벌 수 있었다.“사실 별거 아니에요. 제가 진다면 블루레일 카지노는 앞으로 함경수 씨 산업이 되고, 함경수 씨가 진다면 우리 장인어른에게 1,600억을 주시죠. 어때요?”임서우는 평온한 얼굴로 말했다.신성만은 당황스러웠다. 그는 임서우가 감히 도박의 신을 상대하려 할 줄은 몰랐다.도박의 신이라고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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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4화

“설마 절 믿지 않는 겁니까? 전 뱉은 말은 꼭 지킵니다.”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임서우의 자신만만한 모습에 함경수도 더는 캐물을 수 없었다.“임서우, 미쳤어? 감히 도박의 신이라 불리는 함경수 씨와 겨루려고 하다니. 지면 어떡하려고 그래?”신성만이 임서우를 빤히 바라보면서 외쳤다.신성만은 신수아에게서 1,600억을 받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임서우가 갑자기 이런 아이디어를 낼 줄은 몰랐다.도박의 신이라 불리는 함경수를 이기는 것은 아주 어려울 것이다.“장인어른, 절 믿으세요. 장인어른께서는 곧 1,600억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임서우는 태연하게 말했다.“네가 말한 거다. 수아가 증인이 되어줄 거야.”신성만이 말했다.그는 갑자기 임서우가 예전의 그 신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분위기나 다른 면에서도 다 달라졌다.“서우야, 너무 위험한 거 아냐?”신수아는 임서우의 팔에 팔짱을 끼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함경수 씨는 실력이 대단하다고 해. 그래서 레이룬에서 그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이 없대. 라이벌이 없어서 함경수 씨가 굳이 직접 게임을 하지 않는 거라고 난 알고 있어.”“수아야, 걱정하지 마. 나 자신 있어.”임서우는 신수아의 손등을 토닥였다.임서우의 태연한 모습에 신수아는 더는 그를 설득하지 않았다. 그녀는 임서우에게 생각이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임서우 씨, 게임은 뭐로 할 건가요?”함경수는 궁금한 듯 물었다.“조금만 기다려보시죠. 사람이 아직 다 오지 않아서요.”임서우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임서우의 모습에 함경수는 순간 불안해졌다.이때 한 도우미가 달려왔다.“어르신, 염씨 가문의 수장 염근형 씨가 어르신을 뵙고 싶답니다!”함경수는 그 순간 고개를 돌려 임서우를 바라보았다.임서우의 자신만만하던 모습을 떠올린 함경수는 순간 심장이 철렁했다.임서우는 어떻게 그가 염근형을 불렀다는 걸 안 걸까?설마 신인 걸까? 그래서 예지 능력이 있는 걸까?“함경수 씨, 사람이 도착한 것 같으니 얼른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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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5화

함경수는 임서우가 왜 신씨 가문의 데릴사위가 된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함경수 씨, 그 말은 틀린 것 같습니다. 데릴사위가 뭐가 나쁘죠? 신경 쓸 것 하나 없고 예물을 준비할 필요도 없고 집에 가만히 누워있어도 먹여 살려줄 사람이 있는데 말입니다. 게다가 전 아름다운 미모의 아내까지 두게 되었죠. 심지어 제 아내는 대기업의 대표예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인생을 원하는데요!”임서우가 씩 웃으며 말하더니 신수아의 가녀린 허리를 끌어안았다.“서우야, 걱정하지 마. 내가 꼭 호강시켜 줄게!”신수아가 쑥스러워하면서 웃으며 말했다.그 광경에 사람들은 넋이 나갔다.임서우는 정말 괘씸했다. 데릴사위면서 자기가 아주 우월하다고 생각하는 듯했다.하지만 임서우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예쁘고 능력 있는 아내를 얻은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부러워 할테니 말이다.“임서우 씨는 생각이 참 남다르시군요!”함경수는 웃으며 말했다.“함경수 씨, 안녕하세요. 염씨 가문 수장 염근형입니다.”이때 염근형 등 사람들이 그곳에 도착했다.염근형은 임서우를 보고 움찔하더니 이내 화를 냈다.“임서우, 네가 왜 여기 있는 거야?”염근형이 화를 내며 물었다.“함경수 씨께서 내게 초대장을 보내주셔서 온 건데 무슨 문제 있나?”임서우는 같잖다는 듯한 태도로 말했다.그 말에 염근형은 의문 어린 표정으로 함경수를 바라보았다.‘함경수는 대체 무슨 생각이지? 임서우를 식사 자리에 초대했으면서 난 왜 초대한 거지?’‘그걸 다 얘기하다니, 입이 가볍군.’함경수는 임서우를 힐끗 보며 생각했다.임서우는 두 사람의 사이를 이간질할 생각인 듯했다.“염근형 씨, 잘 왔습니다. 임서우 씨가 저랑 약속을 하나 했어요. 제가 이기면 블루레일은 제 것이 될 거라고요.”함경수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뭐라고요?”염근형은 당황했다.블루레일 카지노는 염씨 가문의 것이다. 그런데 임서우가 무슨 자격으로 그걸 제멋대로 남에게 준단 말인가? 염씨 가문 수장인 염근형은 안중에도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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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6화

염소영은 체면을 잃었다는 생각에 점점 더 화가 났다.염근형은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는 당연히 염씨 일가의 현재 상황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반드시 블루레일 카지노를 얻을 생각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염씨 일가가 정말로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다.“임서우 씨, 염근형 씨가 왔으니 말해보시죠. 저랑 어떻게 대결하실 건가요?”함경수가 임서우를 보며 물었다.이 순간 현장의 모든 사람의 시선이 임서우에게로 향했다.다들 임서우가 함경수와 어떻게 대결할지 궁금했다.도박의 신과 대결하려 하다니, 질 게 뻔하지 않은가?임서우는 사람들의 시선을 무시하고 손가락을 내밀어 염근형을 가리키며 말했다.“염근형 씨로 대결하죠. 전 염근형 씨가 오늘 함경수 씨 저택을 떠날 수 없다는 것에 걸겠습니다.”임서우의 말에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특히 염근형은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 임서우는 무슨 뜻으로 그런 말을 한 걸까? 설마 그에게 손이라도 쓰려는 걸까?염근형은 이런 굴욕을 당해본 적이 없었다.그는 도저히 분을 삼킬 수 없었다. 임서우는 원래도 그와 원한이 있는 사이였는데 지금은 사람들 앞에서 대놓고 모욕까지 했으니 절대 참을 수 없었다.염근형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몸이 덜덜 떨리고 눈에서는 불이 뿜어질 듯했다.그의 몸에서 갑자기 폭발적인 기운이 터져 나왔다.지금 그는 후천대사였다. 그는 임서우를 상대할 때 봐주는 것 없이 임서우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그러나 임서우는 전혀 영향받지 않은 건지 한없이 평온했다.염근형이 분노하자 임서우의 얼굴에 서서히 미소가 걸렸다.그 미소에는 경멸이 가득했다.그도 주먹을 뻗었다.퍽!권풍과 함께 묵직한 소리가 들려왔다.염근형은 멀리 날아가서 바닥에 툭 쓰러졌고, 반대로 임서우는 느긋하게 자신의 위치로 돌아갔다.그 광경에 함경수의 눈빛이 달라졌다.임서우의 실력은 무지막지했다. 후천대사 실력인 염근형조차 한 방에 나가떨어졌으니 말이다.임서우가 태연하게 이곳에 올 수 있었던 것도 그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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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7화

그 모습을 지켜본 함경수는 안색이 좋지 않았다.임서우가 갑자기 공격한 건 예상 밖의 일이었다. 이곳은 그의 구역이었고 염근형은 그의 손님이었다. 그런데 임서우가 그의 앞에서 염근형을 공격한 건 그의 체면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위였다.“임서우 씨, 여긴 제 저택이고 염근형 씨는 제 손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다짜고짜 염근형 씨를 공격하시다니, 절 무시하는 겁니까?함경수가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하하하, 제가 잠시 함경수 씨를 깜빡했습니다. 하지만 이 무능력한 놈이 먼저 절 공격했는데 멀뚱히 서서 맞고만 있겠습니까?”임서우가 웃으며 말했다.이미 충분히 비참했던 염근형은 그 말을 듣자 화가 치밀어올라서 또 한 번 피를 토했다.임서우는 그를 무능력한 놈이라고 했다.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염근형이 활활 불타오르는 눈빛으로 임서우를 바라보고 있음을 눈치챘다.염근형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더라도 이렇게 모욕당했으면 미친 듯이 화가 났을 것이다.임서우는 무덤덤한 눈빛으로 함경수를 바라보며 물었다.“함경수 씨, 저랑 내기 하시겠어요?”“그건...”함경수는 멈칫했다.임서우는 실력이 강할 뿐만 아니라 정체를 알 수 없었다.그와 내기해서 꼭 이길 거라고 장담할 수 없었다.“함경수 씨, 동의하시죠. 함경수 씨가 진다면 내기에서 진 대가는 제가 치르겠습니다.”염근형이 단호히 말했다.그는 반드시 복수해야 했다. 그는 청주에서도 이렇게 굴욕당한 적이 없었다.임서우가 그를 이렇게 모욕했는데 반격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청주에서 얼굴을 들고 다니지 못할 것 같았다.“임서우! 난 네가 오늘 무슨 수단으로 날 이곳에 묶어둘지 무척 궁금해!”염근형이 화를 내며 소리쳤다.그 말에 함경수는 마음을 먹었다.그는 임서우를 향해 웃으며 말했다.“그렇다면 내기하죠!”“좋아요. 지금은 열 시니까 열 시 반 전에 염근형이 이 저택에서 죽을지에 대해 내기하죠. 어떤가요?”임서우는 자신의 파테크 필리프 손목시계를 보며 말했다.“임서우! 선 넘지 마! 너 따위가 뭔데?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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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8화

임서우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염근형은 임서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조금 전 짧게 싸운 것으로 두려움이 생겼다. 그는 자신의 늙은 몸이 견디지 못할까 봐 걱정되었다.분위기가 갑자기 얼어붙었다.“다들 가만히 서 있지 말죠. 함경수 씨가 맛있는 음식들을 준비해 주셨으니 얼른 먹자고요.”임서우는 와인을 한 모금 마시더니 웃으며 말했다.사람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신수아는 고개를 끄덕인 뒤 계속해 음식을 먹었고, 신성만은 본인과 상관없는 일처럼 계속해 식탁 위 요리들을 맛봤다.그는 임서우와 그들 사이의 일에 끼어들고 싶지 않았고, 만약 문제가 생긴다면 즉시 도망칠 생각이었다.신성만은 조금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다들 무능력하다고 하는 그의 사위가 언제 이렇게 강해진 걸까? 게다가 분위기도 장난이 아니었다. 임서우는 도박의 신 앞에서 태연자약했고 자신만만하게 그와 내기를 했다.신수아는 임서우가 걱정되지 않았다. 임서우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대충 짐작이 갔기 때문이다. 게다가 염근형이 대체 어떻게 죽을지 궁금했다.시간은 1분 1초 흘렀고 12시 20분이 되어 마지막 10분만 남았다.“하하하! 임서우, 내가 곧 죽을 거라면서?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염근형은 의기양양한 얼굴로 말했다.겨우 몇 분 남은 시간 동안 그는 임서우가 무슨 수작을 부릴지 지켜볼 생각이었다.“이제 곧 죽게 될 텐데 그렇게 조급해하다니, 참 이상한 사람이네.”임서우는 염근형을 힐끗 보더니 차갑게 말했다.“빌어먹을 놈!”임서우의 말에 염근형은 울컥 화가 치밀어올랐다. 몸싸움으로도, 말싸움으로도 임서우를 이길 수가 없다니, 너무 무능력했다.“흥!”염근형은 고개를 돌린 뒤 말 한마디 하지 않았다.그는 임서우가 무슨 수작을 부릴지 지켜볼 생각이었다.시간은 빠르게 흘렀고 마지막 2분이 남았다.곧 10시 30분이 되는데 염근형은 여전히 멀쩡했다.“임서우, 이제 2분 남았어. 나는 멀쩡한데 어떻게 수작을 부리려고 해?”염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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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화

걱정하지 않던 신수아도 시간이 흐르자 점점 초조해지기 시작했다.“서우야, 괜찮아? 자신 있어?”신수아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수아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못 믿겠어?”임서우는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이 말을 들은 신수아는 잠시 멍해 있다가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얼굴이 붉어졌고 손으로 임서우를 꼬집었다.지금처럼 시급한 상황에 임서우는 아직도 자신과 농담이나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서우야, 미리 말하는데. 네가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1,600억 원을 한 푼도 빠짐없이 나한테 줘야 해.”신성만이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그는 염근형의 생사는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저 자신의 본전만 되찾고 싶었다.신씨 집안 사람들에게 자신이 모든 돈을 잃은 것을 알게 된다면 그는 이제 신씨 집안에서 더욱 얼굴을 들 수 없었다.“임서우 씨, 이제 10시 반이 다 되었네요.”함경수는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아직 마지막 5초가 남았어요.”그러자 임서우가 손을 들며 말했다.이 말을 들은 모든 사람이 어리둥절했다.마지막 5초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도무지 짐작이 안 됐다.사람들은 임서우가 일부러 침착한 척하는지 아니면 그가 정말 자신이 있는 건지 궁금했다.“임서우! 날 죽이려고? 꿈 깨.”염근형이 곧 냉소를 지었다.이제 그의 걱정은 완전히 사라졌다.마지막 몇 초밖에 안 남았기에 임서우가 자신을 어떻게 할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임서우, 이제 죽을 사람은 너야!”염소영도 매섭게 말했다.자리에 앉아 있던 성운찬은 시종일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마지막 결과가 어떨지 아무도 모르니 그도 감히 방심할 수 없었다.임서우는 다른 사람을 상대하지 않고 씩 웃으며 담담하게 말했다.“셋, 둘, 하나! 드디어 왔군!”임서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함씨 별장의 대문이 열렸고 이어서 많은 사람이 달려 들어왔다.“젠장. 누가 감히 함씨 집안에 와서 시비를 걸어?”함찬형은 몸을 일으키며 소리쳤다.오늘 함씨 집안은 이미 너무 재수 없는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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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화

그러자 임서우는 제 자리에 앉아서 와인 한 모금 마시고 웃으면서 말했다.“누가 그랬는지는 더 이상 중요하지 않아. 잡힌 느낌은 어때?”염근형은 이제야 임서우가 그렇게 태연하게 있었던 원인을 깨달았다.감히 도박의 신과 내기했던 것도 알고 보니 모두 그의 계획이었다.목적은 바로 염근형을 잡는 것이었다.그리고 그는 바보 같이 여기서 잡히기를 기다리고 있던 셈이었다.‘괘씸한 자식! 꼴도 보기 싫어!’염준석은 자신이 잡히자 처음에는 저항하다가 나중에는 두려워서 모든 범죄 사실을 자백했다.심지어 혼자 벌을 받는 게 억울해서 염근형까지 고발했다.부석현은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자 재빨리 명령을 내렸다.이때 함경수가 임서우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복잡한 감정이 깃들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그의 흐릿한 눈동자에 두려움이 더해졌다.염근형이 저지른 범죄는 그도 저질렀기 때문이다.레이룬 카지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그도 많은 범죄 행위를 했다.염근형이 잡히는 것을 보니 그는 언젠가 자신도 잡힐까 봐 두려웠다.이런 생각을 하니 함경수는 더욱 걱정이 많아졌다.그의 모든 재산이 레이룬에 있는데 만약에 언젠가 자신도 이런 상황을 겪는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그도 잘 몰랐다.함경수는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이런 위기감을 느꼈다. 그는 반드시 미래를 생각해야 했다.함씨 집안은 겉보기에 레이룬에서 독보적인 존재지만 총독과 같은 세력에 맞서면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다.“이것은 총독님께서 직접 발급하신 체포영장이에요. 염근형 씨, 저와 함께 갑시다!”곽제민은 체포영장을 꺼내면서 차갑게 말했다.“하하하. 내가 그렇게 순순히 잡힐 것 같아? 꿈 깨!”염근형은 미친 듯이 웃으며 재빨리 곽제민의 손에 든 체포영장을 빼앗아 갈기갈기 찢었다.“너희가 이제 무슨 수로 나를 데리고 가는지 두고 보겠어!”염근형은 화가 나서 언성을 높였다.사실 염근형도 머리가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 만약 오늘 그가 잡히면 자신에게는 어떤 살아날 기회도 없게 될것이라는 것을 잘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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