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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의 역습의 모든 챕터: 챕터 671 - 챕터 680

910 챕터

제671화

칼자국남은 어리둥절했다. 비록 허창석은 서울에서 그다지 활동적이지 않지만 그는 부산 지역 갑부이다. 그리고 현재 많은 세력을 관리하고 있다. 이런 큰 인물이 어떻게 임서우의 전화 한 통에 쉽게 나타날 수 있겠는가?“이놈아, 어디서 허세를 부려! 양씨 가문을 건드렸으니 누가 와도 소용없어!”그는 임서우를 바라보며 차갑게 말했다. 그러자 임서우는 갑자기 뒤를 돌아보며 싸늘한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그의 눈빛은 마치 당장이라도 그 남자를 죽일 것처럼 차가웠다.그 남자는 임서우의 눈빛을 보더니 흠칫 놀라며 다리에 힘이 빠졌다. 그 순간 그는 심지어 임서우 앞에 무릎을 꿇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다.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이때 자동차 엔진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왔다. 최고급 마이바흐 한 대가 멈춰 섰다.차가 막 멈추자 한 남자가 급히 걸어 나왔다. 그 사람은 바로 부산 제일 갑부 허창석이었다.그러자 구경하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해졌다.허창석? 전화 한 통에 허창석이 왔다고?다들 놀라서 입을 다물고 있지 못할 때 허창석은 빠른 걸음으로 임서우에게 달려왔다.쿵!그는 임서우 앞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서우 씨, 저는 서우 씨가 서울로 돌아온 줄도 모르고 마중을 나가지 않았으니 벌해 주십시오.”허창석은 공손히 말했다. 갑부의 풍채는 일도 보이지 않았다. 임서우 앞에서 마치 어린 동생처럼 공손하게 말했다.이를 본 주변 사람들은 더욱 놀랐다. 허창석 같은 거물이 이 젊은이에게 무릎을 꿇다니. 이 사람 도대체 뭐지?임서우는 허창석을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자 허창석은 더욱 긴장되었다.그의 이마에는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그는 무조건 서울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니면 임서우가 부하를 시켜 자신에게 전화하지 않았을 것이다.비록 허창석은 부산시 갑부였지만 임서우는 드래곤 군신이다!갑부는 드래곤 군신과 비길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허창석이 벌벌 떨고 있을 때 임서우가 손으로 칼자국남을 가리키며 덤덤하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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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2화

“쓸모없는 자식! 서우 씨가 묻잖아! 말해 봐!”허창석은 조금 짜증이 났다. 그리고 다시 손을 들어 뺨 몇 대를 후려쳤다.“알아요. 압니다! 이 사람의 이름은 진대용입니다. 그의 부하들은 그를 용형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김지웅은 얼굴을 감싸쥐고 말했다.“진대용 이 자식이 이 일대에서 행패를 부리는 것도 알고 있어?”임서우가 다시 물었다.“그건...”김지웅은 우물쭈물하며 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김지웅! 빨리 솔직하게 말하지 못해! 만약 성실하게 대답하지 않으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거야!”허창석은 엄하게 말했다. 허창석이 화를 내자 김지웅은 흠칫 놀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진대용은 양씨가문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고 양씨 가문과 신씨 가문은...”김지웅은 신수아를 힐끔 쳐다보더니 더 이상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솔직하게 말해. 나를 신경 쓰지 말고.”신수아는 눈썹을 찡그리며 말했다.지금의 그녀는 예전과 달랐다. 전에 그녀는 항상 마음이 약해서 다른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했다. 만약 이 일이 정말 양씨 가문과 관련이 있더라도 그녀는 여전히 주저하지 않고 임서우의 편에 설 것이다.“진대용은 양씨 가문에서 길러낸 타자입니다. 양씨 가문과 신씨 가문은 또 친척이고 신수아 아가씨는 남한그룹 대표이니 누구도 신씨 가문을 건드릴 수 없었어요. 그래서 저도 그만...”김지웅은 급하게 해명했다. 그 역시 속수무책이었다. 만약 남한그룹의 심기를 건드렸다간 목숨의 열 개라도 부족했다.그 말을 듣자 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모든 탓을 김지웅에게 돌릴 수는 없는 것 같았다. 비록 신수아는 지금 신씨 가문과 관계를 끊었지만 외부인은 이 사실을 몰랐다.그들은 아직도 신씨 가문 큰 아가씨가 남한그룹 대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두 신씨 가문을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다.“서우 씨, 김지웅이 이렇게 쓸모없는 자식인지 몰랐습니다. 모두 제 잘못이니 벌을 달게 받겠습니다.”침묵하는 임서우를 보며 허창석은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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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명심하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반드시 이 일을 밝혀낼 것입니다!”허창석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리고 그는 김지웅을 보며 소리를 쳤다.“멍때리고 뭐해! 저 사람들을 빨리 잡아가!”김지웅은 팔다리만 멀쩡했지 머리는 단순하고 눈치도 없었다. 허창석은 돌아가 김지웅을 한 번 혼내주고 앞으로 조심하라고 타이를 예정이다.“네!”김지웅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빠른 걸음으로 진대용 앞에 도착했다. 이때 그는 화가 치밀어 오른 상태였다. 진대용 이 자식 때문에 자기가 이런 처지가 되다니. 앞으로 허창석은 그를 중용하지 않을 것이고 심지어 자기 세력에서 내쫓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럼 정말 너무 분하고 억울할 것이다.“진대용, 양씨 가문을 믿고 행패를 부렸지. 이젠 끝났어. 순순히 네 발로 따라올래? 아니면 한 대 맞고 끌려갈래?”김지웅은 독살스럽게 말했다. 이때 진대용은 멍하니 서서 어찌할 바를 몰랐다.임서우는 도대체 정체가 뭐지?허창석이 이렇게 공손하게 그를 대하다니. 보아하니 허창석과 김지웅 모두 임서우를 두려워하는 것 같았다.하지만 허창석은 부산시 갑부인데 그가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을까?진대용은 생각할수록 이상했다. 그는 머리가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지웅 씨, 이 자식이 어느 세력 사람인지 알려줄 수 있어요?”진대용은 김지웅에게 물었다.“진대용 너는 단지 큰 인물에게 미움을 샀다는 것만 알면 돼. 이번에는 정말 끝났어.”김지웅도 감히 임서우의 정체를 말하지 못했다. 그 한마디에 진대용의 얼굴색은 어두워졌다.임서우가 큰 인물이라고?그러더니 신씨 가문 데릴사위의 이름이 임서우인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혹시 같은 사람일까?그는 임서우에 관한 많은 소문을 들었다. 임서우의 결혼식에 남강 전투 사령관 온정완이 참석한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양씨 가문과 신씨 가문이 비록 친척 사이지만 이런 큰 인물 앞에서는 언급할 가치도 없다.놀란 진대용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 창백한 얼굴로 가슴을 조이며 그 자리에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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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4화

“맞아! 바로 임서우야. 그리고 옆에 있는 저 여자는 신수아고!”“세상에. 데릴사위에서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 됐다고?”“운이 좋은 것뿐이야. 아내가 회사 대표인데. 까놓고 말하면 빌붙어 사는 거지 뭐.”...구경꾼들이 수군거렸다.신수아는 서울 모든 남자들의 여신이다. 그들은 신수아와 결혼하고 싶어 안달 났지만, 그녀가 하필이면 임서우 같은 사람과 결혼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두 사람의 세기의 결혼식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임서우는 사람들의 시건을 전혀 개의치 않았다. 그는 김서윤을 쳐다보면서 말했다.“양씨 가문이 최근 서울에서 뭔 짓을 했는지 조사해 봐.”“네!”김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 보아하니 양씨 가문에 곧 큰일이 일어날 것 같았다.“자기야.”신수아는 달려가 임서우를 꼭 끌어안았다. 외갓집에서 이런 악당이 나올 줄은 몰랐다. 임서우가 난처한 입장이 될까 봐 그녀는 매우 걱정하였다.“나도 모르겠어. 왜 이렇게 됐는지...”신수아는 미안한 마음에 애교를 부리며 말했다.비록 그녀는 이미 신씨 집안과 관계를 끊었지만 외부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녀가 회사대표만 아니었어도 사람들은 신씨 가문과 양씨 가문의 비위를 맞추며 아부하지 않았을 것이다.“바보! 네 탓도 아닌데 왜 그래. 걱정하지 마. 내가 잘 알아서 처리할 테니깐.”임서우는 신수아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그러자 그녀는 매우 감동받았다. 임서우가 곁에 있으니 전혀 걱정이 되지 않았다.“아이고!”이때 땅에 쓰러져있던 노부인이 비명을 질렀다.“아주머니, 괜찮으세요?”신수아는 얼른 달려가 쪼그리고 앉아 물었다.“괜찮아요. 괜찮아요.”노부인은 고개를 가로저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이를 악물고 일어서려 했다. 하지만 아주머니는 온몸이 아파서 힘도 제대로 쓸 수 없고 일어설 수도 없었다.“아주머니, 움직이지 마세요. 제가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에 모셔다드릴게요.”신수아는 그렇게 말하며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아니에요. 아가씨.”노부인은 괜찮다고 하며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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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5화

아주머니는 망설이다가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그래요. 정말 고맙습니다. 어떻게 보답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그러면서 아주머니는 눈물을 글썽거렸다. 임서우와 신수아처럼 착한 사람을 만난 지 너무 오래된 것 같았다.“서윤아, 아주머니를 차에 태우고 서울병원으로 가자.”임서우가 김서윤에게 말했다.서울병원.원장은 김서윤의 전화를 받고 모든 준비를 끝냈다. 심지어 직접 병원 앞에서 그들을 대기하고 있었다. 임서우가 예전에 병원에서 용감하게 사람을 구한 미담이 서울 전역에 퍼졌고 게다가 신수아는 남한그룹 대표이기 때문에 이 두 사람이 병원에 온다고 하니 그는 당연히 직접 모셔야겠다고 생각했다.롤스로이스 팬텀이 병원 입구에 멈춰 서며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임서우와 신수아가 차에서 내렸다. 원장은 방긋 웃으며 두 사람을 맞이했다.“서우 씨, 신 대표님, 드디어 오셨네요.”그는 환하게 웃으며 두 사람을 바라봤다.신수아는 대기업 대표로서 어딜 가든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원장님이 이렇게 직접 마중 나오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임서우는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건넸다. 임서우가 이렇게 공손하게 인사를 건네자 원장은 몸 둘 바를 몰랐다.신수아는 아주머니를 부축하고 천천히 차에서 내려왔다.“선화 아주머니, 천천히 내려오세요.”신수아는 매우 조심하며 어선화를 부축하였다. 그녀는 차에서 아주머니랑 이야기를 나누며 그녀의 이름이 어선화라는 것을 알았다. 어선화는 서울시 거리 환경미화원으로 혼자 지적장애인 딸을 키우고 있으며 딸의 병원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대용에게 돈을 빌렸다.하지만 진대용은 법을 무시하고 막무가내로 그녀를 못살게 굴었다. 진대용은 어선화에게 400만을 빌려주는 대신 말도 안 되게 높은 이자를 요구했다. 겨우 3개월 만에 400만 원이 3,000만으로 되었다.어선화는 이런 거액의 돈을 갚을 능력이 없었다. 매일 길거리를 청소하면서 버는 월급은 고작 20만밖에 안되었다. 하지만 진대용은 그녀의 사정을 들으려고 하지도 않고 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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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그 말을 듣자 임서우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자신이 서울을 떠난 이 기간에 이렇게 많은 일이 일어났을 줄은 몰랐다.“선화 아주머니, 여기서 푹 쉬세요. 저희는 일이 있어서 먼저 가보겠습니다.”임서우는 웃으면서 말했다. 그리고 신수아의 손을 잡고 떠나려는 순간 어선화가 입을 열었다.“저기... 입원비랑 치료비는...”방금 병원에서 많은 검사를 받았으니 금액이 꽤 나왔을 것이다. 하지만 어선화는 돈이 없었다.“아주머니, 안심하고 병원에서 쉬세요. 병원비는 저희가 이미 다 냈어요. 앞으로 서울에서 무슨 어려움이 있으면 저를 찾으세요. 제가 다 해결해 드리겠습니다.”신수아가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녀는 남한 그룹 대표로서 회사가 점점 더 잘되고 커질수록 책임이 더 컸다. 그래서 그녀는 서울 시민들에게 보답하고 베풀며 살려고 생각했다. 어선화 같은 어려운 가정에 도움이 된다면 신수아도 무척 기쁘고 뿌듯했다.“네? 남한그룹 사람이세요?”어선화는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지금 졸업생들은 남한그룹에 입사하는 걸 자랑으로 생각하고 있다. 남한그룹에 입사할 수만 있다면 복리는 단연코 부산 지역에서 최고일 것이다.“네. 저는 남한그룹 대표 신수아입니다.”신수아가 자기 정체를 밝혔다. 굳이 숨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네?”어선화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녀는 임서우와 신수아가 그냥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젊은 나이에 남한그룹 대표라니.남한그룹 대표는 서울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어선화는 이제야 자기가 어떤 인물을 마주하고 있는지를 깨달았다.“남한그룹 대표면 오늘 신씨 가문과 양씨 가문 일은...”어선화는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서울 사람들은 모두 두 가문에 대해 익히 알고 있다.“네. 양씨 가문은 제 외갓집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이런 악행을 저지른 줄 저도 몰랐어요. 절대 그들의 편을 들지 않을 겁니다.”신수아는 어선화가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고 있었다.“선화 아주머니, 먼저 푹 쉬세요. 양씨 가문에서 꼭 아주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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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7화

병원을 떠나기 전, 임서우는 특별히 병원 측에 어선화를 잘 보살펴달라고 부탁했다. 병원 원장은 공손하게 머리를 끄덕이며 전담 간호사를 배정하였다.임서우와 신수아가 차를 타고 어선화의 집으로 가려고 하는 순간 김서윤이 태블릿을 임서우에게 건네면서 말했다.“서우 씨, 방금 알아낸 양씨 가문에 관한 정보입니다.”태블릿에는 최근 그들이 저지른 악행이 자세히 적혀있었다. 임서우는 슬쩍 쳐다보기만 했을 뿐인데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횡포! 보호비! 강제 철거!...지하세력과 다를 바 없었다. 신수아도 궁금해서 쳐다보았다. 그러자 그녀도 역시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리고 이 분노의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점점 더 타올랐다.“이럴 수가! 양씨 가문에서 왜 이런 일을 했을까! 그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신수아는 믿을 수 없다는 듯 소리쳤다.지금의 양씨 가문은 예전의 청용파와 다를 바가 없었다. 그녀는 양씨 집안이 이렇게 한 걸음씩 나락으로 가면서 서울 시민들을 해칠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서윤아, 제대로 조사한 거 맞아? 이게 다 사실이야?”임서우가 차갑게 물었다.“모두 뒷조사를 통해서 얻은 정보입니다. 제가 이미 이 자료들을 허창석에게 보냈습니다. 한번 대조해 보면 진위를 방금 알 수 있을 거예요.”이서윤은 차를 몰면서 대답했다. 그녀는 자신의 수하들이 어떠한 실수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었다.“그래. 알았어.”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사실 이번 일을 김서윤에게 전적으로 맡겨도 되지만 현지 세력도 조만간 키워야 하고 허창석의 능력도 시험해 볼 겸 함께 참여하게 했다.“양씨 가문에서 이젠 좀 그만 멈췄으면 좋겠는데 말이야.”임서우는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부득이한 상황이 아니면 그도 양씨 가문에 손을 쓰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양씨 가문은 신수아의 외갓집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이런 일을 했다면 임서우는 절대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신수아도 살벌한 기운을 느꼈다.그녀는 지금 이 모든 것이 거짓이기를 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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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8화

여자아이는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빨리 말해, 네 엄마는? 어디 갔어?”양진이 다가오며 물었다. 그는 자기 부하인 진대용이 방금 끌려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어선화 때문에 양진이 잡혀갔다고 확신한 양진은 즉시 그녀의 집으로 쳐들어왔다. 그동안 아무도 양씨 가문을 감히 건드리지 못했는데 진대용이 잡혀가다니.하지만 집에 도착해보니 어선화는 집에 없었고 지적 장애가 있는 그의 딸만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어수빈이었다. 어수빈은 겁을 먹은 채 양진을 바라보며 소리쳤다.“다 나쁜 사람들이에요!”그러자 양진은 미간을 찌푸렸다.“형, 저 계집애는 바보예요. 우리가 쟤 입에서 무슨 정보를 알 수 있겠어요?”양진의 부하가 말했다.“그러게 어선화 그 X년이 왜 우리 집안을 건드려? 반드시 본때를 보여줘야 해! 아니면 앞으로 어떻게 서울에서 얼굴을 들고 다녀. 쟤 엄마가 집에 없으면 쟤라도 때려죽여서 개밥으로 줘. 다른 사람들에게 양씨 가문을 함부로 건드릴 수 없다는 걸 똑똑히 보여줄 거야.”양진이 건방진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이 일을 절대 이대로 끝낼 수 없었다. 어떻게 지금의 지위를 얻었는데 반드시 위신을 세워야겠다고 다짐했다.“네!”몇 명의 사내가 고개를 끄덕이고 어수빈을 향해 계속 주먹질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전혀 멈출 생각이 없어 보였고 어수빈을 죽어라 때렸다.“그만! 그만 멈추세요! 저 이러다가 죽어요.”어수빈은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렀지만 숨을 곳조차 없었다. 그녀가 어디로 도망가든 모두 이들에게 잡힐 것이다. 양진은 담배 한 모금 더 피우며 흐뭇하게 이 모습을 지켜보았다.그는 점점 더 이런 느낌을 즐기고 있다. 심지어 양씨 가문이 곧 서울에서 최고로 되는 명문가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몇 년 전만 해도 양씨 가문은 매우 평범했고 심지어 건달 정도에 불과했다.하지만 신씨 가문과 남한그룹의 관계가 점점 더 가까워지면서 신씨 가문의 위상도 점점 더 올라갔다. 양씨 가문은 신씨 가문의 덕을 보았고 또 많은 사람이 그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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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9화

“내가 누군지는 네가 신경 쓸 바가 아니야. 하지만 나를 만났단 건 네가 곧 끝장날 거란 의미지.”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옆에 있던 타자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더니 어리둥절해졌다.감히 양씨 가문에 시비를 거는 사람이 있다니.“하하하! 이 자식 정말 겁도 없네. 감히 나한테 덤벼들다니. 정말 죽음을 자초하는구나.”양진이 큰 소리로 웃으며 손을 내저었다.“자! 얘들아, 저 자식 혼 좀 내줘!”말이 끝나자 그의 부하들은 임서우를 향해 돌진했다. 그러자 양진의 얼굴에는 사악한 미소가 떠올랐다.‘감히 양씨 가문을 건드리는 사람이 있다니, 정말 살고 싶지 않은가 보네!’“어디서 굴러온 개자식들이 감히 서우 씨한테 손을 대!”임서우가 입을 열기도 전에 김서윤이 호통을 쳤다.쾅쾅쾅!그녀는 길고 늘씬한 다리로 건장한 남자들을 모두 쓰러뜨렸다. 그리고 덤덤하게 다시 임서우 곁으로 돌아왔다. 임서우는 양진을 차갑게 노려봤다. 그는 양씨 가문의 행위를 용서할 수 없었다.“저 여자...”양진은 놀라서 넋을 잃었다. 이 타자들은 오랫동안 자신을 따라다녔는데 김서윤의 한방에 쓰러지다니. 그의 안색은 갈수록 나빠졌고 점점 더 겁에 질렸다.“너희들 도대체 누구야? 우리는 양씨 가문 사람들이야. 충고하는데 꺼져!”양진은 임서우 등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언성을 높였다.그는 이런 방식으로 내면의 두려움을 물리치려 하였다.짝!맑고 청아한 소리가 들려왔다. 양진은 자신의 볼이 얼얼해지는 것을 느꼈다.‘뭐지? 누가 내 뺨을 때렸어?’많은 세력을 장악하고 있는 양씨 가문 양진이 누구한테 뺨을 맞다니.그는 두 눈을 부릅뜨고 앞에 있는 아름다운 여자를 쳐다봤다. 그 여자는 바로 신수아였고 그녀의 얼굴에는 분노로 가득 찼다.“너 같은 양아치는 양씨 가문의 수치야!”신수아가 소리를 질렀다.그녀는 참견하고 싶지 않았지만 외갓집 일이어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X발! 이 X년이! 나를 때려? 죽고 싶어?”양진이 차갑게 말했다. 순간 그는 화가 치밀어 올라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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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0화

자세히 보지 않으면 알아보지 못 할 뻔했다. 정신을 차리고 나니 양진은 마음이 불안불안했다. 자기가 큰 실수한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신수아는 남한그룹 대표이자 신씨 가문의 큰 딸이다. 양씨 가문이 계속 세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인맥과 인기가 있었기 때문이다.솔직히 말해서 신수아가 없으면 양씨 가문은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다.“닥쳐! 난 네 누나가 아니야. 너 같은 쓰레기 친척을 둔 적이 없어!”신수아가 차갑게 말했다. 그녀는 이미 화가 치밀어 올랐다.자기의 이미지를 돌볼 겨를이 없이 화를 냈다. 그녀가 이렇게 화를 내는 일이 극히 드물었다.양진이 이런 괘씸한 일을 저지르면 양씨 가문과 신씨 가문을 나락으로 몰아넣을 것이다. 비록 신수아와 신씨 가문의 관계는 매우 미묘하지만 그녀는 가문에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쿵!양진이 갑자기 무릎을 꿇었다.쿵쿵쿵!그리고 재빨리 절을 십여 개 했다.“누나, 저 진짜 일부러 그런 거 아니에요. 방금은 누나를 알아보지 못했어요. 아니면 제가 어찌 감히... 이렇게 날뛰겠어요. 우리가 그래도 사촌인데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양진은 눈물을 흘리며 간절하게 말했다. 그러자 신수아의 안색은 더 나빠졌다. 이런 양진의 모습을 보고 혐오감까지 느꼈다.방금까지 제멋대로 날뛰더니 지금은 자신을 알아 보고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용서를 빌었다.이게 바로 양씨 가문의 자존심이란 말인가?권세를 믿고 남을 업신여기는 자식.반격할 힘도 없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신수아 같은 사람 앞에서는 자존심을 버리고.“여보. 이 일은 당신이 알아서 처리해.”신수아는 옆에 있던 임서우에게 말했다. 그녀는 이제 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양씨 가문 사람에게 기대를 저버렸다. 남한그룹의 명성에 기대어 차라리 좋은 일을 했더라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하지만 그들은 막무가내로 횡포를 부렸다.“알았어. 내가 잘 처리할게.”임서우는 신수아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그의 위로를 받자 신수아는 비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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