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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691 - Chapter 700

910 Chapters

제691화

양진의 절망적인 모습을 보자 양시언은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었다. 양시언은 양진에게 일을 맡길 때부터 이미 이런 계획을 세웠었다. 그래서 양진의 가족들까지 양씨 저택으로 데리고 왔다. 이제 그들은 모두 양시언의 통제하게 있게 되었다.양진은 어쩔 수 없이 누명을 쓰기로 동의했다. 그렇지 않으면 죽게 될 사람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만약 그가 반항하기만 한다면 그의 가족들은 모두 죽게 될 것이다.“그래요! 그렇게 합시다!”양진은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더니 이를 악물려 말했다. 그리고 양시언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하지만 약속을 꼭 지키세요! 만약 제 아내와 아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나는 반드시 당신들과 함께 죽을 것입니다.”양진은 다른 선택이 없었다. 만약 그가 대신 누명을 쓰지 않으면 그의 가족들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그는 이기적으로 자신만을 위한 선택을 할 수 없었다. 가족을 위해서 동의할 수밖에 없었다.양진이 꼬리를 내리자 양시언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걱정하지 마. 만약 네가 정말 죽는다면 내가 네 가족들을 잘 챙겨줄 거야. 거액이 돈을 주면서 나중에 돈 걱정 없이 살게 할 거야.”양시언이 득의양양하게 말했다.“이런 날이 올 줄 알았나 보죠? 하지만 어르신이 감히 약속을 어긴다면 저는 이 목숨을 걸고 같이 끌어내릴 겁니다.”양진은 미친 사람처럼 울다가 웃다가 말했다. 그의 안색은 갈수록 흉악해졌다.그의 말을 듣자 양시언은 시큰둥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아직도 헛소리를 치고 있다고 생각했다. 검찰국에 가서 유죄 판결을 받은 후면 자신과 싸울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조한빈은 절망에 빠진 양진을 보며 은은한 동정심이 생겼다.그도 이 일을 통해 양씨 가문이 얼마나 지독하고 위험한 사람들인지 알게 되었다. 자신도 언젠가는 양진과 같은 최후일지 모른다.그렇게 생각하자 조한빈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미리 양씨 가문을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아빠, 양진 일은 이렇게 마무리됐으니 빨리 신씨 저택으로 갑시다! 만약 검찰국에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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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2화

임서우는 병원에서 최고의 의사를 찾아 어선화와 어수빈을 치료했다.“알았어요. 그럼 먼저 일 보세요.”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리고 원장은 병실을 떠났다. 병원 원장님을 직접 치료에 참여하게 하고 공손하게 바삐 돌아다니게 하는 사람은 아마 임서우가 처음일 것이다.“선화 아주머니,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가 갔을 때 이미 늦어서 수빈이가 이렇게 된 것 같습니다.”신수아는 미안한 듯 말했다. 만약 그들이 조금 더 늦게 갔다면 어수빈은 정말 죽을 것이다. 그러면 신수아는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것이다.그녀의 말을 듣자 어선화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아가씨,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두 분이 없었다면 우리 모녀 둘은 모두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수빈이를 데리고 와줘서 너무 감사합니다.”어선화는 감격에 겨워 말했다. 그리고 심지어 일어나서 신수아에게 무릎을 꿇으려고 했다. 어선화와 어수빈은 서로 의지하고 살았으며 서로 전부였다.만약 어수빈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어선화도 사는 재미가 없었을 것이다. 임서우와 신수아의 출현은 그들 모녀에게 다시 태어날 기회를 준 셈이다.하지만 신수아는 여전히 죄책감 때문에 얼굴이 빨개졌다. 양씨 가문 때문에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것이다.“선화 아주머니, 이러지 마세요. 사실 양씨 가문과 저는 친척관계이지만 저도 그들이 이런 짓을 할 줄은 몰랐어요.”신수아는 어선화를 부축하며 말했다. 어선화가 신수아에게 고마워할수록 그녀는 마음이 더 불편했다. 만약 자기 때문이 아니었다면 양씨 가문과 신씨 가문은 얽힐 일이 없었고 만약 자기가 남한그룹 대표가 아니었다면 이 모든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신수아는 그렇게 생각할수록 죄책감이 점점 더 크게 느껴졌다.“수아 씨, 수아 씨가 남한그룹 대표인 걸 알아요. 그리고 마음씨도 선량하고요. 양씨 가문이 악행을 일삼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 모든 것은 수아 씨와 관계가 없습니다. 두 분의 선행을 오늘 제가 똑똑히 보았는데 미안해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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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3화

상대방은 어선화의 말을 채 듣지도 않고 전화를 끊었다. 어선화는 휴대폰을 들고 절망에 빠졌다. 그녀의 안색이 어두워진 걸 보자 신수아는 앞으로 나아가 물었다.“선화 아주머니, 무슨 일이세요?”“회사에서 전화가 왔는데요. 제가 양씨 가문의 미움을 샀기 때문에 저를 해고했다네요. 이젠 일자리마저...”어선화의 두 눈은 기력이 없어 보였다. 그리고 갑자기 얼굴을 가리고 울기 시작했다.비록 환경미화원의 일은 돈을 많이 벌지는 못했지만 어수빈과 둘이 절약해서 쓰면 생활할 수는 있었다. 이제 일자리마저 없어졌으니 두 사람은 아마 길거리에서 노숙하게 될 것이다.왜 불행한 일은 계속 착한 사람에게 생기고 나쁜 사람은 오히려 벌을 받지 않는 걸까?“이 미친 사람들이 너무 하네요! 양씨 가문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아주머니를 때렸는데 오히려 아주머니를 해고하다니요. 이게 말이 안 되잖아요!”신수아는 화가 치밀어 오르면서 어선화를 보더니 마음이 짠해졌다.두 모녀의 처지는 너무 안타까웠다. 어선화는 피해자였고 일부러 양씨 가문을 건드리려고 한 것도 아닌데 회사에서 무작정 그녀를 해고하려고 하는 것은 너무 비인간적이었다.임서우도 화가 났지만 이해가 되는듯한 표정을 지었다. 이 세상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어선화가 양씨 가문의 미움을 샀기에 회사에서는 아무 핑계나 대고 그녀를 해고할 것이다.이 사회는 약육강식 그리고 적자생존의 잔인한 법칙으로 돌아간다.임서우는 드래곤 군신으로서 그의 직책은 이 모든 것을 바꾸는 것이다. 즉 모두가 평등해지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선화 아주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반드시 방법을 찾아 이 문제를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정 안 되면, 저희가 이 사람들을 찾아가서 따질 것입니다.”신수아가 말했다.“아니에요. 마음만 받을게요. 저를 도와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합니다. 제가 퇴원한 후에 다시 방법을 생각해 볼게요.”어선화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그녀는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에 차마 더 도와달라고 말할 수 없었다. 비록 괜찮다고 말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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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4화

“그렇네, 여보 말이 맞아!”신수아는 임서우의 말을 듣자 두 눈이 반짝거렸다.“선화 아주머니, 우리 집에 오세요. 청소만 하면 돼요. 아니면 남한그룹에서 청소해도 되는데 그건 좀 더 힘들 거예요. 어떤 게 좋을지...”신수아는 어선화를 보며 물었다. 그녀가 어선화의 뜻을 묻는 이유는 자기가 챙겨주는 게 아니라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어선화의 자존심을 상할까 봐 두렵고 조심스러웠다.그 말을듣자 어선화는 환하게 웃으면서 살짝 망설였다.“아니에요. 저는 무식하고 일도 서툴러서 두 분 집에서 일을 잘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남한그룹에 가면 더 안 되고요.”어선화는 힘없이 말했다. 그녀는 신수아가 당연히 잘 대해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월급도 이전보다 높아질 거란걸 알고 있었지만 잘할 수 없을까 봐 걱정이 앞섰다.“아이고, 괜찮아요. 저랑 남편 둘만 있는데 아무도 아주머니를 뭐라고 할 사람이 없어요.”신수아가 얼른 달랬다.“저...”하지만 어선화는 여전히 머뭇거리며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선화 아주머니, 걱정하시는 건 알겠지만 수빈이 생각도 하셔야죠. 이제 일자리가 없으면 두 분이 식사하는 것조차 문제가 되는데 이렇게 있을 수만은 없잖아요?”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자 어선화는 어수빈을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그의 말이 맞았다. 어선화는 빨리 일자리를 찾아 살림을 이어가야 한다. 어수빈을 굶길 수는 없었다.“좋아요. 제가 하겠습니다.”어선화가 다짐하듯 말했다.“네! 좋아요!”신수아가 환하게 웃으면서 대답했다.“그럼 이미 결정한 거예요. 제가 퇴원 수속을 밟을 테니 잠시 후 저희와 함께 모건 별장으로 돌아갑시다.”임서우는 이렇게 말하고 병실을 떠났다. 어선화는 매우 기뻤다. 임서우가 자기 모녀를 돕고 싶어서 하인 일을 일부러 줬다는 것을 잘 알기에 정말 고마웠다. 임서우와 신수아 같은 귀인을 만난다니.그래서 어선화는 일을 잘해서 두 사람에게 보답하겠다고 결심했다.신씨 저택.양혜영은 신성만이 1,600억을 벌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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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5화

양혜영이 돈에 눈이 먼 모습을 보자 양시언은 그녀를 무시했다. 하지만 동시에 그녀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이렇게 몇억이 되는 거액의 선물을 줘야 하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다.“우리 동생을 보러 왔는데 빈손으로 올 수는 없잖아. 게다가 양씨 가문이 오늘의 지위가 있게 된 것은 다 신씨 가문 덕분이고 우리 동생 덕분이지. 네가 수아를 낳지 않았더라면 우리 두 집안이 어떻게 서울에서 자리를 잡겠어?”양시언이 능청스럽게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양혜영은 더 환하게 웃었다. 그녀는 자기가 없었다면 신수아와 두 집안이 오늘 같은 지위가 있을 수 없다고 의기양양하게 양시언을 바라봤다.비록 신수아는 지금 양혜영이 자기 친엄마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관계가 조금 비틀어지긴 했지만 양혜영은 여전히 자기가 그녀의 어머니라고 생각한다.“여봐라. 어서 가장 좋은 차를 가져와!”양혜영은 의기양양하게 웃으며 우렁찬 목소리로 하인을 불렀다.양시언은 온 지 30분이 지나가는데 차 한 모금도 마시지 못한 사실에 마음이 불쾌했다. 양혜영은 보석들을 감상하는데 모든 정신이 팔린 상태였었다.“오빠, 이렇게 돈을 쓰다니. 뭐 부탁할 일이라도 있어?”양혜영은 차를 한 모금 마시더니 물었다. 갑자기 찾아와 선물 공세를 하니 분명 부탁할 일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참, 미리 말할게. 돈을 빌려달라고 할 거면 안 돼. 지금 우리도 사업을 많이 하고 있어 돈이 필요해.”그녀는 한마디 더 덧붙였다.그러자 양시언이 피식 웃었다. 양혜영은 요즘 남편이 거의 2,000억을 벌었다고 미친 듯이 소문내고 다녔다. 모두가 다 알고 있었지만 양시언은 모른척하고 웃으면서 말했다.“돈 빌리러 온 게 아니야.”“그럼 잘됐네.”양혜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녀는 돈벌레여서 다른 사람이 그녀에게 돈을 빌리는 것을 가장 싫어했다. 누구든 그녀에게서 돈을 빌릴 수 없었다.“그럼 무슨 일인데?”양혜영은 궁금한 듯 물었다. 돈 이야기만 아니면 다 괜찮았다.“이년아, 얼른 작은고모한테 무릎 꿇고 사정하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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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화

임서우가 정말 양씨 가문의 일이 끼어들면 일이 복잡해질 것이다.“이거...”양혜영은 무척 심란했다. 비록 그녀는 신수아의 어머니고 임서우의 장모님이지만 현재 그들의 관계는 매우 미묘했다. 남들이 보는 것처럼 그리 화목하지 않았다.전에 임서우는 양혜영이 신수아의 양모인 체면을 봐서 따지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양혜영은 진작에 죽었을 것이다. 지금은 양정아가 이렇게 큰 문제를 일으켰고 마침 또 임서우에게 들켰다니.만약 양혜영이 임서우에게 부탁을 하면 그가 양혜영의 체면을 살려줄지 아니면 거절할지 양혜영은 자신이 없었다. 양혜영은 곰곰이 생각해 보더니 이 일을 도와줄 수 없다고 결정지었다.“혜영아, 이건 정아랑 아무 관계도 없는 일이야. 다 양진 이 개자식이 한 나쁜 짓이야. 우리 몰래 불법적인 짓을 하다니!”양시언은 그녀의 표정을 보더니 수상쩍다는 듯 얼른 한마디 덧붙였다.“네. 우리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다 양진 때문이에요. 저는 원래 모두 친척인 사이에 그를 도우려고 건달에서부터 지금의 지위까지 있게 해줬는데. 글쎄 그 나쁜 자식이 우리를 속이고 이렇게 많은 불법행위를 저지르다니.”양정아는 말하면서 눈물을 똑똑 흘렸다.오열하는 양정아를 보더니 양혜영의 마음은 다시 약해졌다.“정말 상관없는 일이야? 다 양진이 한 거라고?”양혜영은 수상쩍다는 듯이 물었다.“그럼! 우리도 이제야 알았다니깐. 그 새끼가 우리 가문 세력을 등에 업고 사채업도 하고 보호비도 받고...”양시언이 계속이 말을 이어갔다.“흠...”그러자 양혜영이 어느 정도 믿는 눈치였다.“양진 그놈을 데려오너라!”양시언이 소리쳤다. 그는 양정아와 짜고 모른척했다.말이 끝나기 무섭게 양진이 끌려들어 왔다. 들어오자마자 타자가 그의 종아리를 호되게 걷어찼다. 그는 그대로 땅에 털썩 무릎을 꿇었다.그는 마치 영혼이 나간 사람처럼 무기력하게 꿇고 있었다.“양진, 이 개자식아! 네가 한 나쁜 짓을 네 입으로 솔직하게 말해!”양시언이 그를 쳐다보며 소리쳤다. 양진은 양시언을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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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화

사색 끝에 양혜영이 입을 열었다.“정아야, 내가 너를 돕고 싶지 않은 게 아니야. 지금 서우랑 수아는 이미 독립해서 나갔어. 나는 비록 가장이지만 모든 일에 관여할 수는 없어...”양혜영은 사실 임서우를 조금 무서워했다. 전에 신수아가 대신 사정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이미 죽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더는 임서우를 건드리고 싶지 않았다.“혜영아, 그게 무슨 뜻이야? 수아는 네 딸이고 서우는 네 사위인데 걔네가 왜 네 말을 듣지 않아? 그리고 정아는 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니깐. 네가 그냥 서우랑 수아더러 고발하지 말라고 하면 돼.”양시언은 웃으면서 말했다.“임서우가 네 말을 듣지 않아도 수아는 네 딸인데 네 말을 들을 거 아니야. 이런 소문이 나면 누구도 좋은 게 없잖아.”사실 신수아가 양혜영의 말을 들은 지는 양혜영도 자신이 없었다. 전에 신씨 가문과 관계를 끊겠다고 했는데 지금 신수아는 화가 풀렸는지 모른다. 비록 낳아준 친어머니가 아니더라도 수십 년 키운 정이 있어 좋은 말을 하고 달래면 신수아가 들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럼 한번 시도해 볼게. 하지만 결과는 장담 못 해..”양혜영이 말했다. 그는 정말 장담할 수 없었다. 만약 임서우와 신수아가 자기 말을 전혀 듣지 않으면 난처해지기 때문이다.그러자 양시언과 양정아는 동시에 미소를 지었다.“감사합니다. 고모!”양정아는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만약 임서우와 신수아가 신고하지 않으면 그때 가서 네 수고비로 400억을 줄게. 어때?”양시언이 환하게 웃으면서 솔깃한 조건을 내걸었다.400억?400억이라는 사례금을 듣자 양혜영의 두 눈이 반짝이였다.“걱정하지 마. 오빠. 다 한 가족인데 왜 서로 상처를 주는 일을 하겠어. 내가 잘 설득해 볼게. 두 사람이 고분고분 내 말을 듣게 할 거야..”양혜영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400억이라는 수자는 듣자 돈벌레인 양혜영은 눈이 돌아가는 것 같았다.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으니깐 말이다.예전 신씨 가문은 그다지 부유하지 않았다.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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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여태껏 잘난 척했기에 지금 와서 자신 없는 척할 수 없었다.별장에 들어서자 다들 별장의 호화로움에 매료되었다. 그들은 별장 거실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다.십여 분 후, 별장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임서우와 신수아가 돌아왔다.인기척을듣자 양시언의 마 마음은 조마조마했다.‘두 사람은 어디 다녀왔지? 설마 검찰국은 아니겠지?’“어? 뭐지? 왜 집 대문이 열려 있어? 도둑이 든 건 아니겠지?”신수아가 다급하게 말했다. 그리고 임서우와 함께 서둘러 별장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그러자 기다리고 있던 양혜영 등인을 보게 되었다.이 장면을 본 임서우는 살의 가득한 눈빛으로 모든 사람을 뚫어져라 쳐다봤다.별장 대문 열쇠는 신수아만 가지고 있고 거실 문은 지문으로 되어있었다. 이 사람들이 어떻게 들어왔을지 신수아는 무척 궁금했다.그때 임서우가 양혜영을 쳐다봤다. 무조건 양혜영의 짓일 것 같았다.“우리 딸, 어디 갔어? 드디어 돌아왔구나!”양혜영은 가식이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어떻게 들어왔어요?”신수아가 차갑게 말했다. 그녀는 양혜영을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다른 사람들이 있어 뭐라고 더 말하지 않았지만 이들이 왜 허락 없이 자기 별장에 들어갈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수아야, 고모가 열쇠를 가지고 있던데. 우리가 들어오는 게 정상 아니야?”양정아가 나서서 말했다. 그러자 양혜영의 안색이 나빠지기 시작했다.“뭐? 엄마! 우리 집 열쇠는 어디서 구했어요?”양정아의 말을 듣자, 신수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래서 미간을 찌푸리고 물었다. 그녀는 양혜영에게 열쇠는 준 적이 없다. 다른 사람들이 없었다면 그녀는 심지어 양혜영을 엄마라고 부르기도 싫었다. 어쨌든 그들 사이에는 혈연관계도 없으니깐 말이다.“전에 내가 별장에서 살 때 네가 줬잖아. 내가 깜빡하고 돌려주지 않았네. 잘됐다. 지금 줄게.”양혜영이 어색하게 웃었다. 이 모습을 보자 다들 진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양혜영이 말한 것은 거짓이었다.“참, 삼촌이 너를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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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9화

“싸우지 마. 수아가 오늘 기분이 안 좋겠지 뭐. 남한그룹 대표로서 매일 그렇게 바쁘게 일하는데 가끔 예민할 수도 있지...”양시언은 양혜영과 신수아가 다투는 것을 보고 얼른 말렸다.“어디서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해요. 양시언 씨, 연기 그만 하세요. 양씨 가문에서 무슨 짓을 했는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저는 잘 알고 있거든요.”신수아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양시언이 지금에 와서 착한 척하는 모습은 그녀를 구역질 나게 했다.이제 양시언은 고개를 들 수 없게 되었다. 어쨌든 그는 신수아의 삼촌인데 신수아가 감히 그를 가리키며 한바탕 호되게 욕할 줄이야. 정말 옛정은 하나도 봐주지 않고 말이다.양시언은 신수아가 남한그룹 대표가 된 후 안하무인이 된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사악한 눈빛으로 신수아를 쳐다보았지만 이내 감정을 추스렸다.순식간에 스쳐 지나간 눈빛 변화였지만 임서우는 그것을 발견하였다. 임서우는 자리에 서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이 모든 것을 지켜보았다.그는 양시언이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 건지 지켜보려고 했다.“수아야. 삼촌에 대해 무슨 불만이 있어? 우리 앞으로 자주 이야기하면서 지내자. 지금 스트레스가 많아서 민감한 것 같은데 네 탓 안 할게.”양시언은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하지만 신수아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신수아가 남한그룹 대표가 되기 전에 그들은 임서우를 병신이라고 부르면서 이런 남편을 구한 신수아가 양씨 집안 체면을 구겼다고 놀렸다.양시언은 지금 무척 후회되었다. 만약 신수아가 남한그룹 대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 분명히 신수아와 관계를 잘 유지했을 것이다.어쩌면 남한그룹의 도움으로 양씨 가문이 더 발전할 수도 있으니깐 말이다.“수아야, 봐봐. 삼촌이 얼마나 너를 생각해서 말하는데. 너는 들어오자마자 버럭 화를 내고. 우리가 그래도 집안 어른인데 마땅히 지켜야 할 예의도 갖추지 않아?”양혜영도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 말듣자 신수아는 더 화가 났다. 양혜영이 뻔뻔하게 자신을 훈계하다니.신수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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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0화

어수빈의 눈빛이 흐리멍덩한 것을 보니 지적 장애기 있는 것 같았다.“수아야, 별장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은데 이런 사람을 별장에 하인으로 고용하다니. 나쁜 손버릇이 있는지 누가 알아. 앞으로 물건이 하나둘씩 없어지거든 그때 가서 후회하지 마.”양혜영이 비아냥거리며 말했다. 그녀는 자기 딸이 거지 같은 사람을 하인으로 고용하니 자기 체면이 말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만약 소문이 나면 분명 사람들이 비웃을 것 같았다. 그녀는 어렵게 친구들 앞에서 좋은 이미지를 구축했는데 이런 일로 이미지에 타격받기 싫었다.“이 일은 엄마와 상관없어요. 제 별장이에요. 제가 누굴 고용하든 그건 제 마음이에요. 고용할 뿐만 아니라 여기에 살게 할 거예요. 남의 손버릇이 나쁘다고 할 때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우리 집 열쇠는 어떻게 된 거예요?”신수아가 차갑게 말했다. 이제 그녀는 절대 예전처럼 양보하고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너! 이렇게 나오겠다는 거지?”신수아의 말을 듣자 양혜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안돼! 절대 저 사람을 고용할 수 없어. 내 체면이 서지 않아. 만약 다른 사람들이 내 딸이 거지 같은 사람을 고용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내가 어떻게 고개를 들고 다녀? 한 번 더 밀어붙이면 지금 당장 저 두 사람을 쫓아낼 거야!”양혜영은 분노한 듯 말했다.“엄마! 그만 억지 부리세요!”신수아도 화가 단단히 났다. 양혜영은 역시나 변함없이 막무가내였다.“수아 씨,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는 이만 떠날게요.”신수아와 양혜영이 싸우는 걸 보자 마음이 불편했다. 그녀는 끝나자 어수빈의 손을 잡고 별장을 떠나려 하였다.“선화 아주머니!”신수아가 다급하게 외쳤다.“얼른 꺼져! 거울도 안 봐? 제 주제에 이런 별장에서 일하고 싶다니.”양혜영은 일부러 한 번 더 쏘아댔다.“그래. 수아야. 삼촌도 한마디 해야겠어. 네가 지금 아무리 그래도 남한그룹 대표인데 저런 사람을 하인으로 고용하다니. 소문이 나면 안 좋아.”양시언도 맞장구를 쳤다.어선화는 어수빈의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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