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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의 역습의 모든 챕터: 챕터 711 - 챕터 720

910 챕터

제711화

“만약 제가 정말 서우와 이혼한다면 지금의 남한그룹 대표 자리는 없게 될 거예요. 그때가 되면 아무도 신씨 가문을 중시하지 않을 것이고 지금처럼 위풍당당하게 살 수 없을 거예요. 저는 서우를 너무 사랑해요. 절대 그의 곁을 떠나지 않을 겁니다. 그러니깐 더 이상 저와 서우를 갈라놓으려고 애를 쓰지 마세요. 더 볼 일 없으면 얼른 혼자 집으로 돌아가세요.”신수아는 이렇게 말하고 자기 방으로 올라갔다. 그녀는 양혜영과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았다.예전에는 참아줬을지 몰라도 지금은 양혜영에게 예의를 차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어쨌든 신수아와 신씨 가문의 관계는 이미 매우 미묘했다.신수아 마저도 자신을 외면하는 것을 보고 양혜영은 버럭 화를 냈다.“개자식! 다 개자식들이야! 이렇게 나오겠다는 거지! 나 원 참, 미치겠네!”양혜영은 가슴이 찢어질 듯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지금 별장 로비에는 그녀 혼자뿐이었다. 이런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 같았다.“임서우, 기다려!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깐!”양혜영은 몇 마디 욕설을 더 퍼붓고 모건 별장을 떠났다.한편 다른 곳에서도 누군가가 임서우를 욕하고 있었다.“개자식! 임서우, 기다려! 언젠가는 너를 죽일 거야!”양시언이 양씨 저택에서 욕설을 퍼부었다.쨍그랑!도자기가 깨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거실에 있던 많은 골동품과 도자기들은 모두 산산조각이 났다. 하인들은 모두 옆에 서서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했다.전에 한 하인이 양시언이 화가 났을 때 걸어갔다가 양시언이 그를 호되게 때린 적이 있었다.양시언은 화가 나서 얼굴이 빨개졌다. 감히 자기더러 어선화 같은 길거리 청소하는 사람에게 사과하게 하다니. 이럴 수가!그리고 100억을 잃게 되었으니 양시언은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아빠, 이러다 몸 상하겠어요. 양진이 대신 뒤집어썼으니 임서우는 우리를 어찌할 수 없을 거예요.”양정아가 얼른 위로했다.“아직 세상 물정을 모르는구나! 임서우가 정말 우리를 놓아줄 것 같아? 왜 이렇게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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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화

양시언도 임서우의 진짜 정체를 알지 못했다.“아버지! 큰일 났어요! 어쩌죠!”조한빈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달려왔다.“아이고! 양씨 가문 사위가 이게 무슨 호들갑이야? 무슨 일인데?”조한빈이 당황한 모습에 양시언은 어이없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양시언은 전에 조한빈이 사윗감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고 양정아가 그와 결혼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임서우와 비교하면 둘은 너무 다른 차원의 사람이다.“빨리 말해. 무슨 일이야?”양시언이 짜증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그...”조한빈은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몰라 더듬거렸다.“빨리 말해. 남자답지 않게 우물쭈물하지 말고.”양정아도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조한빈은 너무 억울해서 곧 울 것 같았다. 그는 지금 양씨 집안에서 지위가 바닥이기에 자기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조금만 잘못해도 양시언과 양정아에게 혼날 것이다. 조한빈도 데릴사위의 서러움을 느꼈다.“아버지! 허창석이가 서울에 있는 우리 산업들을 다 엎어버렸습니다.”그는 심호흡하며 말했다.“뭐라고?”그 말을 듣자 양시언은 눈이 휘둥그레졌다.“허창석이 사람을 데리고 와서 서울에 있는 우리 살롱, 술집 그리고 다른 영업지점들을 덮쳤어요. 그리고 검찰국 사람들도 함께 와서 우리 가게를 차압했습니다.”조한빈은 전전긍긍하며 말했다.“푸!”양시언은 그 말을 듣자 화를 내며 피를 토했다.“아빠! 괜찮으세요?”양정아가 얼른 다가가 양시언을 부축했다.“임서우, 이 자식이 양씨 가문을 멸망시키려는 거야?”양시언이 이를 갈며 말했다. 양씨 가문은 간신히 세력을 확장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차압당하다니. 이는 가문의 큰 타격을 주었고 앞날 마저 불투명하게 되었다.의기소침한 양시언의 모습을 보며 조한빈은 오히려 속으로 웃었다.양씨 가문의 운명이 어떻든 그와는 큰 관계가 없으니 말이다.만약 양시언이 화를 내다 쓰러져 죽으면 오히려 속이 시원할 것 같았다.짝!조한빈은 갑자기 자기 얼굴이 화끈거리는 것을 느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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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3화

“아빠! 왜 말려요? 이 병신이 너무 무능력해서 우리 집안이 이렇게 많은 산업을 잃게 된 거잖아요!”양정아가 고개를 돌리며 물었다. 그녀는 화가 나서 모든 책임을 조한빈에게 돌렸다.“한빈이 말이 맞아. 허창석이 나섰는데 나라도 처리하기 곤란할 것 같아. 다 한빈의 탓은 아니야.”양시언은 양정아를 힐끗 쳐다보며 말했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 아무리 필사적으로 발버둥 쳐도 소용없다. 조한빈을 탓하기보다는 어떻게 난관을 헤쳐 나갈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하지만...”양정아는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는 듯했다.“그만해!”양시언은 그녀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호통을 쳤다. 그리고 몸을 돌려 조한빈의 어깨를 툭툭 치며 말했다.“정아가 방금 너무 충동적이었어. 화가 나서 그런 거니깐 속에 담아두지 마.”그 말을 듣자 조한빈은 너무 어이가 없었다. 이 부녀는 뭘 하려고 하는 걸까?병 주고 약 주기?조한빈은 무척 불쾌했지만 말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별거 아니에요. 제가 어떻게 정아를 탓하겠어요.”그러자 양시언은 고개를 끄덕이었다.“그래! 역시 우리 사위. 가서 먼저 상처를 치료해.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보게 될 거야. 말도 안 되잖아.”“네!”조한빈은 얼른 자리를 떠났다. 그의 뒷모습을 보며 양정아가 뾰로통해서 말했다.“아빠! 왜 이 병신한테 예의를 차려요?”“네가 뭘 알아. 아직 쓸모가 있으니 기분을 좀 달래준 것뿐이야.” 양시언은 안색이 어두워지더니 담담하게 말했다.“병신이 뭘 할 수 있다고요?”양정아가 시큰둥한 표정으로 물었다.그러자 양시언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말해도 양정아는 알아듣지 못할 것 같았다.“한빈의 일은 일단 제쳐두고 지금 닥친 이 일을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해 보자.”양시언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지금의 양씨 가문은 전대미문의 위기에 봉착했다. 버털 수 없다면 가문 전체가 위태롭게 된다. 최근 세력을 확장하며 양씨 가문은 많은 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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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4화

양진은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자기가 일찍 검찰국에 가면 그의 가족들은 살 수 있게 된다.“양진, 양시언이 네 가족으로 너를 협박했지? 그걸 꼬투리 삼아.”임서우가 웃으면서 묻자 양진은 흠칫 놀랐다. 그는 고개를 번쩍 들어 임서우를 보며 물었다.“어떻게 아셨어요?”“이런 사소한 일쯤이야 대충 조사해도 나와. 만약 내가 네 가족을 구할 수 있다면 네가 증인이 되어 양씨 가문에서 한 모든 일을 다 말할 수 있어?”임서우가 피식 웃었다. 김서윤의 정보망은 장난이 아니었다.양진의 두 눈이 반짝이더니 그는 다급하게 물었다.“무슨 방법이 있는데요? 제가 어떻게 당신을 믿죠?”“그거야 쉽지. 데리고 들어와.”임서우가 손을 흔들자 김지웅은 두 사람을 데리고 들어왔다. 한 여자와 어린아이였다.“여보, 우리 딸!”양진은 두 눈을 휘둥그레 뜨면서 외쳤다.“아빠! 아빠!”“여보! 괜찮아요?”세 사람은 부둥켜안고 눈물바다가 되었다.“됐어! 얼굴 봤으니 데리고 내려가.”허창석이 말하자 김지웅은 아이와 여인을 데리고 나갔다.“여보!”양진의 아내가 소리쳤다.“여보, 걱정하지 마. 아무 일도 없을 거야.”양진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 그는 아내와 딸이 끌려가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임서우는 소파에 덤덤하게 앉아 있었다. 마치 이 모든 것을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서우 씨! 감사합니다. 제가 양씨 가문의 한 짓을 다 말하면 저를 살려주실 수 있습니까?”양진이 임서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 그는 반드시 임서우의 약속을 받아야 했다.“너는 네가 저지른 범죄에 대해 책임져야 해.”임서우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그러자 양진은 살짝 실망한 듯 고개를 푹 떨구었다.양진도 자기가 법을 어긴 일을 많이 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완전히 발을 빼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지만 만약 자백해서 살아남을 수만 있다면 아마 선처를 받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다.“서우 씨, 제가 다 말할게요. 대신 약속을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양진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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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5화

“창석아, 시킨 일은 어떻게 됐어?”임서우는 허창석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이미 분부하신 대로 양씨 가문의 산업을 전부 차압했습니다.”허창석은 공손하게 대답했다.“잘했어! 양씨네 집안이 이렇게 많은 죄를 지었으니 반드시 제대로 혼내 줘야 해.”임서우는 불타는 듯한 눈빛으로 매섭게 말했다.“그러면 지금 바로 움직일까요?”“서두르지 마. 그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그러자 부하들은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양씨 가문은 지난 두 달 동안 빠르게 세력을 확장했으니 분명히 도망칠 여지를 남겨두었을 거야. 100% 확신을 가지고 있을 때 움직여야 해.”임서우는 말을 이어갔다. 양씨 가문은 신씨 가문과 신수아 때문에 점점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게 짧은 시간에 세력이 너무 커졌다. 이는 단순히 신씨 가문과 신수아의 관계에 의지한 것이 아닌 것 같았다.배후에 어떤 세력이 있는지 아직 알 수가 없었다. 그러기에 섣불리 손을 쓰다가는 큰코다칠 수 있다. 서두르게 행동하다가 큰 대어를 놓치면 안 된다. 임서우의 설명을 듣고서야 부하들은 비로소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했다.허창석은 고개를 끄덕이며 존경의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역시 드래곤 군신의 사고와 인내심은 보통 사람과는 깊이가 달랐다.“그들이 스스로 실수를 들통나게 할 수 있는 계략이 있는데요...”양진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그는 낮은 목소리로 임서우에게 말했다.“서우 씨, 조한빈을 이용해 보는 건 어떤지요.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 말입니다. 그는 양씨 가문에 오래까지 남을 수 없을 겁니다. 우리가 그에게 약간의 혜택을 주면 그는 반드시 승낙할 것입니다.”“그래?”임서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확실합니다. 조한빈은 비록 양씨 가문 사위지만 집에서 대접받지 못하고 어깨도 펴지 못하고 다니거든요. 양정아도 자주 그에게 소리를 지르고 심지어 손찌검도 합니다.”양진이 말했다“창석아. 이일은 너에게 맡길게. 조한빈이 우리를 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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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화

“아직 힘이 넘쳐나는 것 같은데 늙었다니요.”신주옥이 웃으며 말했다. 그녀는 양철수가 정말로 이 경로당에서 남은 인생을 보내려 한다는 걸 믿지 않았다.“아직은 일러요. 정정하시기만 한데요. 게다가 양씨 가문이 점점 힘을 얻어 커가고 있는데 정말 손을 뗄 거예요?”신주옥이 다시 말했다.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말이 있듯이 양씨 가문에서 최근 한 일들 중 일부가 신주옥의 귀에 들어왔다. 이 일들이 조만간 탄로 날 것 같아 양철수가 일찍 경로당에 들어갔을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그러면 앞으로 양씨 가문에 무슨 문제가 생겨도 그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게 된다.“하하하! 사돈은 걱정거리가 너무 많아요. 어린 친구들이 직접 부딪혀봐야 세상 물정을 알죠. 수아를 보세요. 지금 남한그룹 대표가 되었으니. 남한그룹은 부산에서 제일 잘나가는 회사잖아요!”양철수가 웃으며 말했다. 사실 신주옥만 신수아와 신씨 가문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잘 모른다. 그녀도 지금 약간 후회하고 있다. 신수아가 이렇게 잘 될 줄 알았으면 신수아를 잘 대해주어야 했는데 말이다.신씨 가문은 어쩌면 부산에서 가장 큰 가문이 되었을지도 모른다.“사돈, 지금 서우가 수아를 꽉 잡고 있던데요. 그 자식이 있으면 신씨 가문은 더 이상 발전할 수 없어요. 이런 상황을 바꾸기 위하여 사돈이 손 좀 쓰셔야죠. 안 그래요?”양철수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그 말을 듣자 신주옥은 어리둥절해졌다. 양철수의 말처럼 신수아와 신씨 집안의 관계가 점점 더 어색해지고 있는 것은 대부분 임서우 때문이다.만약 신수아가 신씨 가문을 도울 수만 있다면 신씨 가문은 더 놀라운 발전을 이룩할 것이다.임서우는 예전의 그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다. 소문에 의하면 그가 대단한 인물이라는 말도 있다.지금의 신주옥은 예전처럼 임서우를 감히 건드리지 못한다. 그녀는 몇 년 더 살고 싶기 때문이다.“사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우리 집안 사람끼리 싸우라는 뜻이에요? 서우는 어쨌든 제 손녀사위이고 수아는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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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화

양철수는 신주옥을 잘 알고 있었다. 신주옥은 카리스마가 넘치는 여자이다. 그래서 신씨 가문에서 절대적인 발언권을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었다.두 사람이 말다툼하고 있을 때 양씨 부녀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무슨 중요한 일이 있는 듯 허겁지겁 달려왔다.“아버지! 큰일 났어요!”양시언이 소리를 지르자 신주옥은 흠칫 놀랐다. 그는 계속 말을 이어가지 않고 눈치를 살폈다. 비록 신씨 집안과 양씨 집안은 관계가 매우 가깝지만 사적인 일은 절대 다른 사람 앞에서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무슨 일인데 이렇게 호들갑이야. 장차 양씨 가문의 주인이 될 사람이 침착하게 대응해야지. 호들갑을 떨어서야 되겠어?”양철수가 말했다.“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양시언은 고개를 끄덕이었다.“무슨 일인데?”양시언은 감정을 추스르고 말했다.“저기...”그는 신주옥을 쳐다봤다. 양철수는 눈치를 채고 일어서며 말했다.“자리를 옮겨서 말하자. 사돈, 별일 없으면 먼저 돌아가세요. 다음에 봅시다.”양철수는 양씨 가문의 일을 알게 하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신주옥을 보내려고 했다.“그래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대가문인데 이렇게 사람을 쫓아내는 매너는 뭐죠?”신주옥이 비꼬며 말했다.그러자 양철수는 그녀를 대꾸하지도 않고 양시언을 데리고 자리를 떠났다. 신주옥은 이 광경을 보고 양씨 가문에 큰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아니면 양철수가 이렇게 당황할 리가 없다. 양씨 가문이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을지 아직 모른다.신주옥이 경로당을 나서자 차 한 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차에는 마스크를 쓰고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타고 있었다.“어떻게 됐어?”신주옥은 차에 오르자마자 물었다.“임서우가 돌아왔습니다.”가면남이 허스키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신주옥도 이럴 줄 이미 예상했다는 표정을 지었다. 임서우에 대한 소문이 정말 많아졌다.“그렇다면 임서우가 양씨 가문을 상대하려고 하네.”그녀는 오히려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양씨 가문이 존재하는 한 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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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8화

이것이야말로 이 세력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신주옥은 이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이들이 존재하는 목적을 알고 있다.암영문에서 한 사람의 배경을 조사하려면 식은 죽 먹기일 텐데, 이렇게 거대한 세력을 동원해도 임서우의 정체를 알아낼 수 없다니.이 또한 그녀의 추측을 입증시켰다. 임서우는 고작 신씨 집안의 데릴사위일 수는 없다. 그는 분명히 다른 신분이 있을 거다. 그동안 우연의 일치들이 이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신주옥은 신씨 가문을 서울에서 제일가는 가문으로 되게 하고 싶은 야망이 있다. 그동안 얌전하게 있던 신씨 가문은 사실 기회를 찾는 중이었다.“비록 임서우의 정체를 알 수 없지만 절대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남강 전투 사령관 온정완까지 그의 결혼식에 참석했다는 것이 증거입니다. 이런 사람이 평범한 인물이라면 너무 이상하죠?”가면남이 차갑게 말했다. 확실히 임서우에게는 너무나 많은 우연의 일치가 발생했다.염씨 가문과 청용파가 그를 건드렸는데 두 세력이 하룻밤 사이에 멸망했다.만약 임서우와 아무 관계도 없다고 하면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신주옥두 그의 정체를 모르지만 차라리 쓸모없는 사람이기를 더 바랐다.그러면 신씨 가문이 서울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하지만 지금 남한그룹 대표가 된 신수아마저도 임서우의 말을 들으니 그녀는 너무 걱정되었다. 심지어 신수아는 신주옥이 임서우를 괴롭히는 것 때문에 신씨 가문과 모든 관계를 끊겠다고 했다.신주옥은 두 사람이 이혼하기를 바랬다. 임서우는 겉으로 보기엔 병신 같지만 속을 알 수 없는 사람이다.“임서우는 예전에 군 생활을 했으니 부대에서 높은 계급의 사람일 가능성이 큽니다.”가면남이 말했다. 그러자 신주옥이 고개를 끄덕였다. 임서우에게 분명 어떤 신분이 있을 것이다.이 정도라도 알아낸 걸 보니 암영문은 꽤 쓸모가 있어 보였다. 다만 부대의 일부 정보는 기밀이기에 조사해 내지 못한 것도 정상이다.“정말 알면 알수록 신비한 사람이야.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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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9화

경로당 구석진 방안.“이제 아무도 없어. 도대체 무슨 일인데?”양철수는 굳은 표정으로 양시언을 바라보며 물었다.“아버지, 사실은...”양시언은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짝!말을 마치자 양철수는 그의 뺨을 때렸다.“야, 이 자식아! 내가 전에 경고했잖아. 너무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진행하라고.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들을 들켜서는 안 된다고. 그런데 임서우한테 들켜? 검찰국이 우리를 조사하면 끝장이야.”양철수는 욕설을 퍼부었다.“아버지, 이 일은 제가 이미 해결했습니다. 양진에게 대신 누명을 씌웠어요. 모든 죄를 덮어씌운 셈이죠.”양시언은 아픈 볼을 감싸 쥐며 말했다.“멍청한 자식! 양진에게 덮어씌웠다고 다 해결될 줄 알아? 임서우가 믿을 것 같아? 검찰국은? 비록 나는 수아의 외할아버지지만 검찰국이 우리를 조사하려고 하면 우리는 끝장이야. 그때 가서 어떡할 건데?”양철수는 화를 내며 말했다. 그러자 양시언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그런 양시언의 모습을 보자 양철수는 손을 들어 다시 그의 뺨을 때렸다.“야, 이 바보야! 그렇게 말이 많더니 왜 지금은 아무 말도 안 해?”“저...”양시언은 어리둥절해하며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입만 열면 맞을 거고 말하지 않아도 맞을 건데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가?양정아도 역시 어리둥절해하더니 다급하게 말했다.“할아버지, 아버지를 때리지 마세요. 일이 이 지경이 되었는데 빨리 대책을 세워야죠. 어떻게든 이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아봅시다. 우리 산업들은 이미 허창석에 의해 차압되었고 검찰국은 이미 이 일에 개입하기 시작했어요.”그 말을 듣자 양철수도 흠칫 놀랐다. 그는 도무지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일단 검찰국이 이 일을 조사하기 시작하면 매우 번거로워질 것이다.이때 양시언의 핸드폰이 울렸다.“뭐라고? 뭐 하는 거야? 사람 하나도 제대로 지키지 못해? 병신들! 혼 좀 제대로 내줘야겠어!”전화를 끊고 나니 양시언의 안색은 더 나빠졌다.“뭔데?”양철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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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0화

양씨 가문은 큰 곤경에 처했다. 양철수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절망감을 느끼며 이 모든 것이 양시언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만약 양시언이 양진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겠다는 아이디어를 내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처럼 궁지에 몰리지 않았을 것이다.양철수는 양시언을 매섭게 노려보았고 그 눈빛을 느낀 양시언은 화들짝 놀랐다.외동아들이 아니었다면 양철수는 그를 때려죽였을 것이다. 이렇게 못난 아들이 어디 있겠는가?심사숙고 끝에 양시언이 입을 열었다.“이런 상황에서 절대 가만히 있으면 안 돼. 우리가 먼저 손을 써야 해.”양씨 가문은 가만히 앉아 체포당하기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그건 가장 어리석은 선택이다.임서우가 양씨 가문을 공격하려 한다면 그들은 반드시 반격을 선택할 것이다.“아버지 뜻은 우리가 먼저 임서우에게 손을 쓰자는 말씀이세요? 하지만 다들 그가 보통 인물이 아니라고 하던데요. 전에 군부대 사람들마저도 서울에 나타나 그를 도와줬다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경솔하게 손을 쓰면 승산이 있어요?”양시언이 물었다. 그도 임서우에 대한 소문을 들었다.임서우가 마침 원래 군대에서 복무한 적이 있었기에 만약 그가 자기 전우들을 불러온다면 양씨 가문 사람들은 매우 난처한 상황에 부닥칠 것이다.섣불리 손을 썼다간 스스로 죽음을 자초할 수도 있었다.“당연히 직접 손을 쓸 수는 없지. 허창석이 임서우의 곁에서 일한다고 했지? 먼저 그 자식부터 시작해. 어쨌든 그 자식도 앞장서서 우리 땅을 빼았으니 우리가 참고 있을 수만은 없잖아.”양철수가 웃으면서 말하자 양시언은 고개를 끄덕였다.허창석을 먼저 공격하는 것도 나쁜 선택이 아니다. 비록 그는 부산 지역의 갑부였지만 지금 그의 세력은 예전만 못했다.“이 일을 잘 해낼 자신 있어? 다시는 나를 실망하게 하지 마. 아니면 앞으로 양씨 가문을 물려받을 생각하지 마! 정아에게 물려줄걸 그랬어. 젊은이가 더 잘할 수도 있는데 말이야.”양철수가 차갑게 말했다. 그는 양시언에게 무척 실망했다.양씨 가문의 수장은 겁이 많고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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