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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701 - Chapter 710

910 Chapters

제701화

어선화가 떠나는 것을 보자 신수아는 초조해졌다. 두 사람이 상처받았을 것 같아 더 걱정되었다.“잠시만요! 가지 마세요!”이때 임서우가 일어서며 말했다.“선화 아주머니. 여기는 저의 별장입니다. 안심하고 여기에 계세요. 누구를 쫓아내야 할지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은데요.”임서우가 진지하게 말했다. 그의 말을 듣자 참아왔던 억울함이 폭발하면서 어선화는 왈칵 눈물을 흘렸다. 임서우의 말은 너무 따뜻했다. 그들 모녀는 줄곧 여기저기 떠도는 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따뜻한 대접을 받은 적이 없었다.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따뜻함이었다.임서우의 말을 듣자 양혜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임서우! 왜 꼭 나랑 맞서 싸워? 네 별장이면 뭐 어때서. 나는 네 장모님이야. 그리고 수아 엄마고! 오늘 무조건 내 말을 들어야 해. 아니면 두고 봐! 끝까지 싸울 거야.”양혜영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소리쳤다.“닥쳐!”임서우가 큰 소리로 말했다. 그러자 양혜영은 기세에 눌려 몸을 떨었다.임서우가 이런 태도로 자기와 대화할 줄을 상상도 못 했다.“임서우! 뭐 하자는 거야. 잊지 마. 너는 우리 신씨 가문의 데릴사위일 뿐이야!”양혜영은 이를 악물며 말했다. 그러나 임서우는 전혀 신경 안 쓰는 듯 피식 웃었다. 별장은 자기 것인데 양혜영의 쓸데없는 오지랖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임서우가 하고 싶은 대로 될 것 같은데 말이다.“할 말 더 있으면 빨리하세요. 이 별장은 제 것입니다. 여기 있고 싶지 않으면 당장 떠나세요! 어른 대접 받고 싶으면 나잇값이나 하고요. 머리가 나쁘면 병원에 가보든지요.”임서우는 양혜영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 일도 지려고 하지 않았다.순간 양혜영은 머릿속이 하얘졌다. 임서우가 감히 머리가 나쁘다고 하다니?이게 정녕 사위가 장모에게 말하는 태도인가? 양혜영은 화가 폭발할 것 같았다.하지만 임서우는 늠름하게 서서 양보할 생각도 없어 보였고 양보할 수도 없었다.임서우는 전에 작은 일들로 많이 참아왔고 양혜영에게 따지지 않았지만 어선화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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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2화

다른 사람들이 모를 뿐이지 임서우는 확실히 암암리에 신수아를 많이 도와줬다. 임서우가 없었다면 남한그룹은 이렇게 커질 수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양혜영은 막무가내로 살던 버릇 때문에 별장이 임서우의 것이란 걸 알면서도 임서우와 신수아를 통제하려고 했다. 그녀의 마음속에서 딸과 사위는 무조건 자신의 명령을 들어야 했다. 양혜영은 지금 이 모든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이렇게 억지를 부리는 어머니를 만난 신수아도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내뱉었다. 다행인 건 친어머니가 아니었다. 그렇지 않으면 신수아는 실망감과 분노로 무너졌을 것이다.“좋아! 다 컸다는 거지? 내 말을 안 듣는 걸 보아하니.”양혜영은 신수아가 자신과 맞서 싸울 줄은 몰랐다. 비록 신수아의 친모가 아니더라도 키운 정이 있는데 말이다.원래 신수아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는데 임서우랑 같이 있게 된 후로 변한 것 같았다. 양혜영은 원망스러운 표정으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 임서우 때문에 신수아가 지금의 모습으로 변했고 심지어 자신과 모녀 관계를 끊으려 했다고 생각했다.답답했던 임서우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양혜영을 한심하게 쳐다봤다. 만약 신수아를 키운 정을 생각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이미 손을 썼을 것이다.상황이 심상치 않게 흘러가자 양시언도 나서서 말했다.“서우, 수아야, 너희 둘 이게 무슨 일이야! 외부인 때문에 엄마랑 무슨 태도야. 삼촌으로서 반드시 한마디 해야겠어. 이건 어른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양시언은 신씨 가문 상황을 잘 몰랐기에 이렇게 말했다. 그런 양시언의 모습을 보자 임서우는 피식 웃었다. 정말 그럴싸한 연기였다.임서우는 두 걸음 앞으로 나아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양시언을 쳐다봤다.“마침 얘기하려던 참인데 직접 찾아오다니. 저 두 분은 당신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 아닐 텐데. 다시 한번 자세히 봐봐.”임서우는 어선화 모녀를 가리키며 말했다.“구걸하는 사람 주제에 내가 어떻게 저런 천한 년을 알겠어.”양시언은 어선화 모녀를 힐끗 쳐다보더니 시큰둥하게 말했다. 양시언의 말이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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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3화

갑자기 긴장감이 감돌았다. 양시언과 양정아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다.“이제 누군지 알겠지?”임서우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소리쳤다.“임서우, 그게 무슨 뜻이야? 알든 말든 무슨 상관이야?”양시언은 시치미를 떼고 말했다.탁!임서우는 더 이상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자료를 가득 꺼내 양시언의 얼굴에 내던졌다.“자세히 봐봐. 이게 다 뭔지! 양씨 가문에서 한 짓거리들. 모든 증거가 여기에 있어!”양시언은 허리를 굽혀 종이 몇 장을 주워 자세히 보았다. 그리고 겁에 질려 몸을 부르르 떨었다.종이에는 양씨 가문의 죄상이 자세히 기록되어 있었다고 게다가 많은 증거도 있었다. 그는 온몸이 떨리고 안색이 나빠졌다.“모함! 다 모함이야! 우리는 절대 이런 일을 하지 않았어!”양시언은 소리를 질렀다. 그는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불안감을 감출 수밖에 없었다. 그러자 임서우는 시큰둥하게 웃었다.이렇게 많은 증거 앞에서도 잡아떼려고 하다니. 양시언은 아직도 돌이킬 수 있다고 꿈을 꾸는 건가?“사람을 데리고 와!”임서우가 말했다. 그가 돌아오기 전에 이미 김지웅 등에게 진대용을 잡아 오라고 했다. 몇몇 사람들은 임서우의 명령을 듣자 진대용을 데려왔다. 진대용이 나타나자 양시언의 불안감과 공포는 더 커졌다.“양시언, 이 사람을 모른다고는 하지 않겠지?”임서우는 진대용을 가리키며 물었다.“정말 몰라. 여기서 양씨 가문을 모함하려고 하지 마. 어디서 개수작이야. 차라리 검찰국 사람들을 불러와서 조사해 보라고 해!”양시언은 애써 침착한 척하며 말했다.“하하하!”그러자 임서우가 껄껄 웃었다. 정말 발 연기나 마찬가지였다!검찰국에서 개입하면 양씨 가문은 폭삭 망할 것이다.“진대용, 이제 네가 아는 모든 것을 말해. 솔직하게!”임서우는 엎드려 있는 진대용을 발로 걷어찼다. 진대용은 미친 사람처럼 웃었고 등은 식은땀으로 젖어 있었다. 비록 그는 임서우가 누군지 모르지만 김지웅과 허창석이 공손하게 그를 대하는 걸 보아하니 분명 큰 인물일 것 같았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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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4화

진대용은 깜짝 놀랐다. 양진이 어떤 놈인지 그는 잘 알고 있었다. 예전의 양진은 불량배와 다름없었다. 도둑질은 기본이고 사람을 때려 감방에 다녀온 적도 있다.진대용이 겁을 먹고 반쯤 포기하고 있을 때 임서우가 갑자기 나서서 양진의 주먹을 막았다. 그리고 그의 정강이를 향해 발차기를 날렸다.우두둑!뼈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내 다리! 아! 내 다리!”양진은 비명을 지르더니 땅에 쓰러지면서 뒹굴었다.“증인을 상대로 또 주먹질이야?”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 진대용은 그제야 무슨 상황인지 알게 되었다. 양진이 자기를 죽이려고 했다니...그러면 진대용이 모든 죄를 덮어쓴 희생양이 되는 것이다.“양진! 이 개자식이 나에게 누명을 씌우려는 거구나! 꿈도 꾸지 마. 이러고 보니 증거를 남겨둔 게 참 다행이야.”진대용은 말하면서 임서우를 바라보았다.“서우 씨, 제가 아주 중요한 증거를 숨겨놓았습니다. 지금 서우 씨에게 바칠게요.”그가 상의를 찢자 숨겨진 노트 한 권이 보였다.“서우 씨, 여기에는 제가 사채업을 한 모든 장부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양진 저 자식에 관한 업무 관련 정보도요. 모두 사실입니다.”진대용은 임서우에게 노트를 건네줬다. 임서우는 노트를 보고 살짝 의외라고 느꼈다. 진대용이 그렇게 호되게 혼났는데도 비장의 카드를 꺼내지 않았으니, 보아하니 그는 충성스러운 부하였던 것 같았다.하지만 그런 진대용을 양씨 집안 사람들은 개 마리만도 못하게 대해줬다. 자기만 살 수 있다면 언제든지 그를 버릴 수 있었다.“이걸 보고서도 변명할 것이 있으면 해봐.”임서우가 차갑게 물었다. 그제야 양진은 철저히 꼬리를 내렸다. 전세 역전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임서우는 노트에 적힌 장부를 보자 안색이 어두워졌다.“양진, 이 개자식이 나쁜 일을 이렇게 많이 했어! 이 죄상들만 해도 너를 열 번 죽일 수 있어!”그리고 그는 노트를 양진의 얼굴에 내던졌다. 여기에는 양진이 한 대다수 나쁜 일이 기록되어 있었다.“서우 씨, 살려주세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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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5화

양진의 말을 들은 임서우는 그곳에 서서 그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임서우는 눈빛 하나만으로도 사람을 벌벌 떨게 만들고 숨이 턱턱 막혀오게 하는 카리스마가 있었다.양정아와 양시언은 서로 마주 보더니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었다. 그런데 이때 임서우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누구도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양진, 잘 생각하고 결정해. 네가 일단 죄를 인정하기만 하면 평생 감옥살이를 할 것이고 어쩌면 사형을 선고받을 수도 있어.”임서우가 양진을 보며 물었다.“저...”양진은 하고 싶은 말이 있었지만, 다시 그 말을 삼켰다. 그도 역시 사람이기에 죽음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그에게 또 무슨 방법이 있겠는가?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없었다.양진은 고민 끝에 결국 포기하고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양진! 네가 우리 가문 몰래 이런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고도 발뺌할 꺼야? 너는 그렇다 쳐도 네 가족 생각은 해야지. 안 그래?”양시언이 나서서 소리쳤다. 그는 온 힘을 다해 말했다. 양진이 진실을 말할까 봐 너무 두려웠다.양진은 잠시 넋을 놓더니 이내 한숨을 쉬었다. 그는 이 모든 진실을 말할 수 없었다.“네. 다 제가 한 짓입니다. 죄를 인정할게요. 어떤 처벌이 다 받아들이겠습니다.”양진은 고개를 푹 떨구며 말했다.그 말을 듣자, 양사언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양진이 죄를 인정하면 임서우도 달리 도와줄 방법이 없었다.그는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가리고 흐느꼈다. 자신이 인정하기만 하면 사건 반전의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그도 잘 알고 있었다.임서우는 일이 이 지경까지 발전할 줄 몰랐다는 듯 미간을 구겼다. 원래는 이 증거들로 양씨 가문을 완전히 멸망시킬 수 있었지만 지금 양진이 모든 죄를 대신 인정하였기에 양씨 가문을 더는 공격할 수 없었다.검찰국 사람들을 이 일에 개입시켜도 속수무책 할 것이다.양시언의 말을 들어보니 양진의 꼬투리를 잡고 있는 것 같았다.정말 비겁한 계략이지 말이다.“양시언, 이렇게 교활할 줄 몰랐어. 양진도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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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6화

그러자 양시언은 어리둥절해졌다.어선화 같은 사람은 그의 안중에도 없었다. 게다가 그들은 아무 일도 없이 이곳에 서있으니 말이다.“무슨 뜻인데? 솔직하게 말해봐.”양시언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성깔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임서우가 감히 그를 핍박한다면 그는 임서우를 무례하게 대할 것이다.“양씨 집안에서 반드시 선화 아주머니와 수빈에게 사과해야 해. 그리고 전에 입원비, 치료비 등 잡다한 비용도 지불해야지. 총 100억이야.”임서우의 말을 듣자 사람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어선화는 자리에 멍하니 서서 눈을 휘둥그레 떴다. 자기에게 사과하고 100억을 배상하게 한다니. 환경미화원에 불과한 자신한테 너무 잘해주는 건 아닌지?양시언은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채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왜 어선화에게 사과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고작 환경미화원에 불과한 그녀에게 자존심을 버리고 사과하기 싫었다.게다가 100억을 배상하라고 하다니,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양시언은 두 눈을 부릅떴다.양시언의 안색이 좋지 않자 어선화도 마음이 조마조마했다.“서우 씨...”어선화가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선화 아주머니. 이 일은 제가 잘 처리해 드리겠습니다. 아주머니와 수빈이가 이런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니 이런 배상은 당연한 것입니다.”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 그의 말을 듣자 어선화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임서우가 이 일을 꼭 잘 처리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임서우는 불같은 눈빛으로 양시언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차갑게 물었다.“승낙하지 않는다면 나를 탓하지 마. 비록 양진이 모든 죄를 뒤집어썼지만 양씨 집안은 과연 모든 조사에서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을가?”“너!”양시언은 화가 나서 온몸을 부르르 떨었지만 대꾸할 말이 생각 나지 않았다. 따지고 싶었지만 임서우의 날카로운 눈빛을 보고 있자니 그는 속으로 약간 겁이 났다.그리고 염씨 집안 그리고 청용파 생각이 문뜩 떠올랐다. 그들의 멸망이 임서우와 관계가 깊다는 소문이 있다.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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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7화

양정아와 조한빈은 양시언이 사과하는 것을 보고 고개를 숙였다. 양시언의 사과를 받은 어선화는 놀라서 몸을 떨었다. 그 순간 모든 억울함이 풀리는 것 같았고 눈물이 멈출 기세가 없이 주룩주룩 흘러내렸다.어선화는 사회 최하층의 시민이다. 만약 임서우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들 모녀는 이미 망령이 되었을지도 모른다.“서우 씨, 정말 감사합니다.”어선화는 어수빈의 손을 잡고 임서우와 신수아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만약 두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선화는 자신과 딸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다.양씨 가문에서는 그녀들 같은 최하층의 사람들은 안중에도 없었다.어선화가 우는 것을 보자 양시언은 더 짜증이 났다. 그리고 그는 어쩔 수 없이 수표를 꺼내 숫자를 적기 시작했다.“됐어요!”그리고 수표를 어선화에게 건넸다.이 돈은 결코 적은 돈이 아니기에 양시언은 무척 짜증이 났다. 임서우 때문에 예상에도 없는 큰돈을 잃게 되었다. 비록 매우 달갑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었다.만약 양시언이 돈을 내놓지 않으면 검찰국의 조사를 받게 될 텐데 그때 손실은 100억 이상이 될 것이다. 그리고 양씨 가문 전체도 망하게 될 것이고.양시언은 작은 돈 때문에 더 큰 것을 잃고 싶지 않았다. 그는 어느 것이 더 중요한지 확실히 알고 있었다.“이거...”100억짜리 수표를 보자 어선화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녀는 계속 손을 떨었고 감히 수표를 받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100억이라는 돈은 천문학 숫자에 가까웠다. 그녀의 한 달 월급이 고작 20만 원이다. 몇 번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이렇게 많은 돈을 벌지 못할 것이다.정말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말이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이었다.“왜요? 갖기 싫으면 안 줄 거예요.”어선화가 멍때리고 있는 걸 보자 양시언은 짜증스러운 듯 말했다. 그는 서둘러 이곳을 벗어나고 싶었다. 임서우의 눈빛을 볼 때마다 숨이 쉬어지지 않았다.게다가 이렇게나 많은 돈을 잃었으니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어선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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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8화

양시언은 그 말을 듣자 깜짝 놀랐다. 임서우의 말에는 다른 뜻이 있었다. 그는 결코 양시언을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단지 잠시 양씨 가문을 놓아준 것뿐이다.“무슨 헛소리야. 알아들을 수가 없네!”양시언은 아무렇지도 않은 척 시치미를 뗐다. 사실 그는 누구보다 더 조마조마했다.“가자!”그리고 그는 손짓하며 양정아와 조한빈을 데리고 별장을 떠났다. 가기 전 조한빈은 고개를 돌려 양진을 힐끔 쳐다봤다. 그는 양진이 이미 망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양진은 넋이 나간 사람처럼 무릎을 꿇고 있었으며 진대용은 상처투성이가 된 채 누워 있었다.임서우는 이 두 사람을 힐끗 쳐다보았다.“검찰국에 넘겨.”그리고 손을 흔들며 말했다.“서우 씨! 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장부를 바친 걸 봐서라고 제발 한 번만 봐주세요.”진대용이 큰 소리로 빌었다. 하지만 그가 아무리 소리쳐도 임서우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한편 양진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발버둥 쳐도 소용이 없는 걸 알기에 더 이상 애걸복걸하기도 싫었고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여보, 이 일이 정말 이렇게 간단할 리가?”신수아가 임서우에게 다가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가 계속 말을 아낀 이유는 양시언이 삼촌이기에 양씨 가문을 너무 난처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였다.하지만 그녀도 속으로는 양진 혼자 절대 이 일들을 저지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양진의 편을 들어줄 수가 없었다. 아니면 양씨 가문에게 착취당한 시민들 앞에서 고개를 쳐들고 다닐 수 없기 때문이다.그래서 임서우의 결정을 전적으로 믿으려 했다.현재 상황으로 볼 때 임서우는 더 이상 양씨 가문을 귀찮게 할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물론 이것은 임서우의 일관된 스타일과 약간 다른 것 같지만 말이다.“당연히 이렇게 간단하지 않지. 반드시 수사를 더 해야 해.”임서우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신수아도 고개를 가로저으며 일이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다는 사실에 한숨을 내쉬었다.양씨 가문은 철저한 조사를 받게 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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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9화

감동을 받은 어선화는 눈물이 핑 돌았다. 어선화는 임서우랑 아무 친분이 없지만 양혜영은 그의 장모이다. 하지만 임서우는 여전히 어선화의 편을 들어주며 그녀를 돕기로 했다.“감사합니다!”어선화는 임서우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렸다. 고마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를 정도였다.“선화 아주머니, 별거 아닙니다. 그 돈으로 수빈이의 병을 치료해 주세요.”임서우가 웃으면서 말했다. 그의 말을 듣자 어선화는 눈물을 멈출 수 없었고 참아왔던 억울함이 사르르 녹아내렸다.예전에 두 모녀는 형편이 어려워서 어수빈의 병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했기에 지금까지 지적장애가 있게 되었다.어수빈은 어선화의 전부이다.털썩!어선화는 임서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서우 씨, 너무 감사합니다. 서우 씨가 없었다면 우리 모녀는 살 수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 서우 씨가 시키는 건 저희가 다 할게요. 이 은혜에 꼭 보답하겠습니다.”“별말씀을요. 제가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입니다.”임서우는 어선화를 부축하며 말했다. 임서우는 드래곤 군신이기에 당연히 드래곤 네이션의 시민들을 챙겨야 한다.가난한 시민들을 도와주는 것도 그가 해야 할 일이다. 법과 규율을 어기는 행위를 보면 그는 절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양씨 가문과 신씨 가문이 친척이라는 것을 고려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진작에 양씨 가문에게 손을 썼을 것이다.“임서우!”양혜영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소리쳤다.“이 자식이 누구 편을 들어. 아무런 친분도 없는 두 사람 때문에 나와 맞서려 하다니. 너는 신씨 집안의 데릴사위에 불과한데, 네 신분을 잊지 마!”양혜영이 어두운 표정으로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는 임서우의 장모인데 자기를 안중에 두지 않는 임서우의 태도와 행위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만약 그에게 본때를 보여주지 않으면 앞으로 어떻게 신씨 가문에 발을 붙일 수 있겠는가?순간 양혜영은 임서우에 대한 이전의 두려움을 잊었다. 반드시 따져야겠다고 다짐했다.100억을 돌려받을 수 있었는데 임서우의 몇 마디 말 때문에 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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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0화

두 사람이 떠나는 것을 보자 양혜영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 자기를 전혀 안중에 두지 않는 걸까? 임서우가 이런 식으로 자신을 모욕하다니.“임서우! 꼭 나와 맞서야 해? 이 여자를 별장에 있게 할 수 없어! 아니면 너와 끝까지 싸울 거야.”양혜영이 소리쳤다.“시끄러우니깐 그만 말하세요!”임서우는 양혜영은 매섭게 쳐다보며 말했다.“네가 감히 나한테... 뭐라고?”양혜영은 화가 가득 난 어조로 말했다.임서우는 예전과 확실히 달랐다. 예전의 그는 집에서 설설 기더니 지금은 장모인 양혜영을 안중에 두지 않았다.양혜영은 화가 나서 온몸을 떨었고 심지어 임서우에게 심한 욕설을 퍼붓고 싶었다.임서우는 갑자기 양혜영에게 불만이 생긴 것이 아니다. 신수아의 체면을 보지 않았더라면 절대 그녀를 용서하지 않았을 것이다.“양혜영 씨! 수아를 봐서라도 당신과 엮이고 싶지 않아요. 다시 억지를 부린다면 저를 탓하지 마세요. 이전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잖아요. 계속 이러시면 제가 당장 쫓아낼 겁니다! 선화 아주머니는 제가 모셔 온 사람이고 여기는 제 별장이니 당신이 이래라저래라할 자격이 없어요.”임서우는 양혜영을 쏘아보며 매섭게 말했다.그의 카리스마에 양혜영은 숨이 막혀왔다. 임서우도 양혜영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고집불통인 사람이고 한동안 얌전하더니 지금은 다시 제멋대로 날뛰며 살고 있다. 그래서 반드시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어휴! 저 자식을 정말.”양혜영은 임서우의 눈빛을 보자 화가 치밀어 올랐다. 하지만 그의 눈빛은 정말 사람을 죽일 수도 있을 것처럼 무서웠기에 양혜영은 더 이상 소란을 피울 수 없었다.“잘 생각해 보세요.”임서우는 차갑게 돌아섰다. 그는 양혜영과 따지기조차 귀찮아했다.양혜영이 이렇게 억지를 부리지 말고 개과천선하길 바랐다. 만약 계속 문제를 일으킨다면 임서우는 정말 양혜영을 혼내줄 것이다.임서우가 떠나고 한참 후에야 양예형은 정신을 차렸다.“임서우! 이 개작식이 감히 나를 욕하다니. 신씨 집안 데릴사위 주제에 뭐?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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