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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721 - Chapter 730

910 Chapters

제721화

양철수는 그 남자를 보자 공손하게 무릎을 꿇고 말했다.“대호법 님께 인사드립니다.”“정말 쓸모없는 자식이야. 이까짓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내 모든 계획을 망가뜨렸잖아!”그 남자는 양철수를 쳐다보며 호통을 쳤다.“죄송합니다. 임서우의 신분이 매우 신비롭고 일이 복잡하여 양씨 가문 혼자 이 일을 처리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양철수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이 남자는 양철수의 비장의 카드이다.양씨 가문이 오늘날까지 빨리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양철수의 도움이 컸다. 그렇지 않았다면 양씨 가문이 이렇게 빨리 서울에서 자리를 잡을 수 없었을 것이다.“그건 걱정할 필요 없어. 내가 방법을 생각해서 도와줄게. 임서우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대단한 사람이야. 나는 양씨 가문이 서울 제일의 가문이 되길 바래.”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차갑게 말했다.“감사합니다. 대호법 님!”양철수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하지만 이건 마지막 기회야. 만약 또다시 이런 일이 있게 되면 그땐 양씨 가문은 서울에서 존재할 필요가 없게 될 거야.”그 남자는 양철수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말했다. 그리고 말이 끝나자 사라졌다.양철수는 그제야 자신의 옷이 땀으로 흠뻑 젖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남자가 주는 압박감은 대단했다. 그는 이 검은 옷의 남자가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양씨 가문도 감히 그를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그래서 지금의 양씨 가문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이번만 버티면 양씩 가문은 서울에서 가장 큰 가문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멸망, 둘 중 하나이다.“임서우, 도대체 뭐 하는 자식이야. 그럼 어디 이번에 제대로 한번 싸워봐!”양철수는 이를 악물고 말했다.이때 조한빈은 화가 치밀어 오른 상태로 차를 몰고 있었다.허창석이 양씨 가문의 많은 사업들을 차압했기 때문에 그는 양정아에게 호되게 혼났다. 게다가 양진마저 다른 사람에 의해 구출되었다.그는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양씨 부녀가 분명 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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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2화

“병신 새끼! 혼내지 않으면 자기 주제를 몰라. 얼른 차에 던져버려!”김지웅이 욕설을 퍼부으면서 말했다. 그러자 그의 부하들은 조한빈을 차에 던지고 지프차 시동을 걸고 이곳을 떠났다.허씨 저택.사람들이 힘을 합쳐 마대를 땅에 던지고 마대 입구를 열었다.털썩!“제발 죽이지 마세요. 제발요! 돈을 원하시면 얼마든지 보내드릴게요. 당장 제 가족들에게 말할게요.”조한빈이 마대에서 머리를 내밀고 연신 용서를 빌었다. 그는 바보가 아니다. 목숨만 지킬 수 있다면 얼마든 상관없다. 그는 이들을 납치범으로 알았기 때문에 상대방이 돈을 원할거라고 생각했다.만약 이들이 돈을 받지 않는다면 그의 목숨은 위태로워질 것이다.“조한빈, 돈 꽤 벌었나 본데?”비아냥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조한빈은 고개를 들었다. 그러나 낯익은 사람이 그의 앞에 나타났다. 그 사람을 보자 조한빈의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다.“임서우!”조한빈은 비명을 질렀다.임서우가 왜 여기에 있을가?그는 무척 의외였다. 자기를 잡아 온 사람이 임서우일 줄은 전혀 몰랐다.“조한빈, 나를 알아? 하하하!”임서우가 웃으면서 물었다. 조한빈은 겁이 많은 사람이었다. 아직 때리지도 않았는데 그는 놀라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다니.“조씨 집안 도련님이 엄청 도도하다고 들었는데 지금 보니 남들이 말하는 것만큼 대단하지 않은 것 같은데?”임서우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그의 듣자 조한빈은 고개를 푹 떨궜다. 도련님은커녕 조한빈은 양씨 집안에서 아무런 지위도 없었다.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심지어 데릴사위인 임서우보다 처지가 말이 아니었다.“임서우, 나는 너와 아무런 원한이 없는데 왜 나를 잡아?”조한빈이 물었다. 그는 임서우와 아무런 원한도 없으니 자기를 때릴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하하하!”임서우는 껄껄 웃었다. 그러자 그의 뒤에 있던 허창석과 김지웅도 같이 큰소리로 웃었다.“정말 바보야 아니면 바보인 척 하는 거야? 너를 잡아 온 것은 틀림없이 일이 있어서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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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3화

조한빈은 고개를 숙이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임서우의 눈빛은 그에게 전례 없던 압박감을 줬다. 부들부들 몸이 떨리고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이었다.임서우가 그곳에 서 있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조한빈은 절망감을 느꼈다.데릴사위인 임서우가 왜 자신보다 더 성공하고 잘났을가?아내도 남한그룹 대표이니 말이다.이때 임서우가 종이를 꺼내 조한빈의 얼굴에 던졌다.“잘 봐. 모든 네 범죄 기록이야. 이 증거들을 검찰국에 넘기면 조씨 가문 전체가 너 때문에 연루될 것이야.”임서우가 차갑게 말하자 조한빈은 가슴이 뜨끔했다. 그는 서둘러 종이들을 집어 자세히 읽어 보았다. 그러자 그의 얼굴은 갑자기 창백해졌다.여기에는 그가 범죄를 저지른 모든 기록이 있었다. 게다가 양진의 증언까지 더해져 법적 효력을 가지고 있었다.“임서우...아니. 서우 씨... 한 번만 기회를 주세요. 저도 어쩔 수 없었습니다. 양씨 집안에서 이렇게 하라고 시켰어요.”조한빈은 무릎을 꿇고 앉아 눈물을 흘렸다. 만약 임서우가 이 자료들을 검찰국에 넘기면 그는 끝장이다. 어쩌면 평생 감옥살이를 할 수도 있다.게다가 조씨 집안조차도 이로 인해 멸망할 수 있고 그러면 그는 죄인이 되는 것이다.조한빈은 자기가 너무 억울하다고 느꼈다. 그는 이런 불법적인 일을 하고 싶지 않았지만 양씨 부녀가 그를 협박했다. 만약 동의하지 않으면 분명 그를 귀찮게 했을 것이다.그는 양시언과 양정아의 괴롭힘을 견딜 수가 없었다.임서우는 갑자기 조한빈에게 흥미를 잃었다. 조한빈이 이렇게 비굴할 줄 알았더라면 자기가 직접 이 일을 처리하러 나서지 않았을 것이다.“살려줄 수 있지만 우리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해.”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네!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겠습니다.”조한빈은 격동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심지어 어떠한 망설임도 없었다. 그에게는 이미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기 때문이다.“사실 쉬워. 내 스파이가 되어 양씨 가문의 범죄 증거를 수집하고 나에게 넘기기만 하면 돼. 양씨 집안의 모든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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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4화

“나쁜 자식들!”임서우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순간, 그의 눈은 살의로 가득 찼다. 겁에 질린 조한빈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고 감히 한마디도 할 수 없었다.“네가 말한 게 다 사실이야?”임서우는 날카로운 두 눈으로 조한빈을 뚫어지게 바라보며 물었다.“네. 모두 사실입니다. 여기에 그 증거가 있습니다.”조한빈은 이를 악물고 말했다. 그러더니 USB를 꺼냈다.“양씨 집안의 자금거래와 다른 범죄기록이 여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조한빈은 바보가 아닌지라 특별히 이것을 비장의 무기로 남겨두었다. 언젠가 자신도 양진처럼 희생양으로 던져질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다.그래서 그는 미리 증거를 준비해 두었다. 만약 양씨 부녀가 그를 건드리면 USB에 담긴 증거를 공개할 예정이었다.임서우는 USB를 받자 피식 웃었다. 그리고 옆에 있던 양진을 쳐다봤다. 양진도 임서우와 눈이 마주치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양진은 조한빈을 경계하기 위해 장부를 남겼고 조한빈은 양씨 가문을 경계하기 위해 특별히 USB를 만들었다.양정아와 양시언은 조한빈이 이럴 줄 상상도 못 했을 것이다.이때 갑자기 조한빈의 핸드폰이 울렸다.“누구 전화야?”임서우가 물었다.“서우 씨, 양정아 그년입니다.”조한빈은 감히 홀대하지 못하고 대뜸 대답했다. 그러자 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지금 이 시간에 왜 양정아는 조한빈을 찾을가?“받아봐.”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네!”조한빈은 고개를 끄덕이고 전화를 받았다.“조한빈, 이 병신아! 어디 있어? 빨리 안 들어와?”전화를 받자마자 욕설이 터져 나왔다. 양정아가 조한빈을 이렇게 욕하는 것을 듣고 임서우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집에서 이런 대접을 받다니.“운전 중이라...”조한빈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빨리 돌아와! 병신아. 급하게 해야 할 일이 있어.”조한빈은 임서우의 눈치를 살폈고 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이자 조한빈은 조심스럽게 대답했다. “여보, 무슨 일인데? 급해?”“무슨 일이긴. 이게 다 너 때문이지. 양진 아내와 딸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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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화

양씨 가문에서 나를 죽이려고 한다고? 하하, 정말 주제넘은 짓이군.’허창석은 비록 이젠 부산 갑부가 아니지만 그의 실력은 여전했다. 게다가 임서우를 따라 일하면서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서우 씨...”조한빈은 전전긍긍하며 말했다.“돌아가도 돼. 전에 한 말 그리고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기억해 둬. 아니면...”임서우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조한빈을 뚫어지게 쳐다봤다.“네! 걱정하지 마세요.”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비록 임서우의 말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그는 임서우의 뜻을 알고 있었다.지금 그의 유일한 살길은 바로 양씨 가문을 무너뜨릴 방법을 찾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그도 연루될 것이다.“서우 씨, 양씨 가문의 모든 정보를 일일이 보고드리겠습니다.”그는 다짐하듯 말했다.양씨 부녀는 그를 안중에도 두지 않았었다. 조한빈도 바보가 아니기에 반드시 자신을 위해 살길을 마련해야 한다.양씨 가문이 망하더라도 조씨 가문은 절대 연루되어서는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조한빈은 대역죄인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조한빈이 떠나는 모습을 보자 임서우는 김지웅을 향해 손사래를 쳤다. 그러자 김지웅은 그의 뜻을 깨닫고 즉시 조한빈을 따라나섰다.조한빈은 양씨 집안의 사위이니 혹시 모를 배신을 대비해야 한다.김지웅은 조심스럽게 따라나섰다. 만약 조한반이 감히 오늘의 일을 발설한다면 그는 곧 죽을 것이다.“창석아, 양씨 집안 사람들이 네 목숨을 원하는 것 같은데 너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이야?”임서우는 허창석을 바라보며 물었다.“그게 누구든 저한테 덤비기만 하면 모조리 죽여버릴 겁니다.”허창석은 웃으며 말했지만 그의 그윽한 눈동자에는 살의가 담겨있었다.사람들은 허창석이 임서우를 따라 일을 한 이후로 카리스마가 달라졌다고 말했다.“그래. 기대해 볼게. 나는 일 때문에 먼저 가야겠어.”임서우는 그렇게 말하고 허씨 저택을 떠났다.해가 뉘엿뉘엿 지며 어둠이 드리워졌다.허씨 별장 밖은 쥐 죽은 듯이 고요했고 바람이 부는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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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6화

슉슉슉!검은 그림자들이 빨리 모여들었다.“허창석이 우리가 고생하면서 굳건히 지켜온 땅을 모두 빼앗았으니 반드시 죽여야 해! 한빈아, 사람을 데리고 돌진해!”양시언이 이를 갈며 말했다.“네? 저요?”조한빈은 어안이 벙벙했다. 그는 무술을 익힌 사람도 아닌데 그에게 앞장서서 돌격하라고 하면 죽으라는 것과 마찬가지 아닌가?“왜? 네가 가야지. 병신아! 너는 젊고 힘도 세니깐. 설마 나랑 아빠보고 앞장서라는 건 아니지?”양정아가 화를 내며 말했다.“한빈아, 이번에 허창석을 죽이고 우리 땅을 되찾을 수만 있다면 분명 너에게 많은 혜택이 주어질 거야.”양시언이 웃으면서 말했다. 조한빈은 거절하려 했지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양시언을 보며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일단 거절하면 그는 절대 오늘 밤 살아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아버지! 저에게 맡기세요. 반드시 오늘 밤 허창석을 죽일 겁니다.”조한빈은 애써 태연한 척 말했다.“그래! 하하. 역시 내가 사람을 제대로 봤네. 얼른 가, 나랑 정아는 여기서 네 좋은 소식을 기다릴게.”양시언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자 조한빈은 교활한 늙은 여우라고 양시언을 속으로 욕했다.자기더러 총알받이가 되라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 말을 에둘러 좋은 말처럼 하다니, 정말 조한빈이 바보인 줄 알았을가?다행히 조한빈은 비장의 카드를 남겨두었다. 오늘 밤 정말 다치게 될 사람은 양정아와 양시언이다.“덤벼! 가자!”조한빈은 팔을 치켜들며 소리쳤다. 그러자 검은 가면을 쓴 타자들이 허씨 저택으로 돌격했다.그들이 멀어져 가는 모습을 보자 양정아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아빠! 저 병신이 정말 허창석을 죽일 수 있을까요?”“상관없어. 죽일 수 있다면 좋고 죽일 수 없다면 우리는 모른 척하고 떠나면 돼. 이 일은 우리와 아무 상관 없는 일이 될 거야.”양시언이 웃으며 말했다. 그는 애초부터 조한빈의 생사를 걱정하지 않았다.양정아도 자기 남편이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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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어쩐지 방금 바닥에 누워있던 시체가 전부 양씨 집안 사람들이더라니.조한빈이 자신만만하게 허창석을 잡았다고 말하더니 실제는 이런 상황이었다.모두 양시언을 속이기 위한 계획이었다.‘개자식!’양시언은 조한빈의 이상을 일찍 발견하지 못한 것을 후회했다. 그의 말을 완전히 믿고 이 함정에 빠졌다.“조한빈, 이 개자식아. 감히 나를 배신하다니. 지금 당장 나와!”양시언은 소리를 질렀다. 그는 당장이라도 조한빈을 산산조각 내고 싶었다.탁! 탁! 탁!순간, 별장 안의 모든 불이 갑자기 켜졌다.“아버지, 저를 찾으셨어요?”조한빈은 별장 2층에 서서 웃는 얼굴로 양시언을 보고 있었다. 그의 곁에는 허창석 그리고 김지웅 등이 서 있었다.“이 개자식아. 내가 너를 잘 대해줬는데 감히 날 배신해?”양시언은 화가 나서 몸을 부르르 떨며 조한빈을 가리키며 욕설을 퍼부었다.그는 조한빈이 이런 중요한 순간에 자신을 배신할 줄은 몰랐다.“네? 잘 대해줬다고요? 진작에 눈에 거슬렸는데 제가 참은 거예요. 제가 양씨 가문에서 무슨 대접을 받고 사는지 제일 잘 알 것 같은데. 개만도 못한 삶이었죠. 그걸 잘 대해줬다고 말한다고요? 오늘 내가 어떤 사람인지 두 눈 똑바로 뜨고 보세요. 두 사람은 오늘 끝장이에요”조한빈이 차갑게 말했다. 그는 조씨 가문 큰 도련님이다.하지만 양정아와 결혼하고 나서 짐승보다 못 하게 지냈다.양시언은 겉으로는 빙그레 웃고 있지만 인성이 바닥이었다.조한빈은 당장이라도 양시언을 한 대 때리고 싶었다.“너! 정말 이럴 거야!”양시언은 너무 의외였다. 평소에 큰소리도 못 치던 조한빈이 자신을 배신하다니.조한빈의 음모를 간파하지 못한 것에 대해 땅을 치며 후회했다.“조한빈, 이 병신 새끼가 감히 우리를 배신해? 지금 당장 내려와. 조씨 가문을 서울에서 사라지게 해줄까?”양정아도 욕설을 퍼부었다. 그녀의 말을 듣자 조한빈은 한 번 더 결심을 굳혔다.죽음이 코앞에 닥쳤는데 감히 이런 태도로 자신을 대하다니.양정아 앞에서 조한빈은 개와 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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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8화

드래곤 킹?양시언은 지금까지 드래곤 킹이라고 들어 본 적이 없었다.“드래곤 킹에게 인사를 올립니다.”허창석은 갑자기 두 손을 공손하게 모으며 말했다.그러더니 총을 메고 있던 병사들이 뛰어 들어와 양시언 등을 포위했다.그러자 임서우가 천천히 걸어 나왔고 김서윤이 그를 따랐다.“서우 씨!”“드래곤 킹!”사람들은 임서우를 보자 모두 무릎을 꿇었다.“임서우!”양시언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는 이제야 오늘 밤의 모든 것이 임서우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리고 그는 깊은 절망감에 빠졌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임서우와 맞서 싸우려 했지만 이렇게 허무하게 실패하다니.임서우야말로 모든 계획의 최종 보스였다.양시언은 이 과정에서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그는 화가 난 표정으로 조한빈을 힐끗 보았다.조한빈, 이 병신이 양씨 가문을 배신하지 않았더라면 그는 이런 상황에 직면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만약 오늘 무사히 여기서 떠날 수 있다면 그는 반드시 조한빈을 죽일 것이다.“서우 씨, 오셨어요.”조한빈은 임서우를 보고 웃으며 말했다. 지금의 그는 누구보다도 더 똑똑했다. 임서우와 같은 배를 탄 것을 다행으로 느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양씨 가문 사람보다 더 비참한 결말을 맞이할 것이다.“잘했어.”임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그러자 조한빈이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무릎을 꿇고 감격에 찬 어조로 말했다.“감사합니다. 서우 씨. 서우 씨를 위해 일할 수 있는 건 저의 영광입니다.”그 말을 듣자 양시언 등은 조한빈을 매섭게 째려봤다.자기 앞에서 개마냥 고분고분 말을 듣던 조한빈이 감히 배신을 하다니.조한빈의 사람 됨됨이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양시언은 또 한편 너무 놀라워 하지 않았다.임서우도 양시언이 조한빈을 버리는 카드로 쓰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임서우는 양시언을 보며 말했다.“삼촌, 오랜만이죠?”그는 피식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그 말을 듣자 양시언은 이가 근질근질할 정도로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들은 분명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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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9화

“임서우! 감히 나한테 손을 대? 나는 수아의 삼촌이야. 그리고 네 장모님의 오빠고! 네가 나를 죽인다면 신씨 가문에서 널 가만두지 않을 거야.”양시언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다른 방법이 생각나지 않았다. 임서우가 자비를 베풀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신수아와 양혜영을 언급할 수밖에 없었다.“수아는 이런 외삼촌이 있다는 걸 부끄러워할 것이야. 그리고 양혜영은 나랑 전혀 상관없는 사람이고.”임서우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 신수아 때문에에 양씨 가문에서 한 짓을 못 본 척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양혜영의 체면도 세워주지 않을 것이다. 그는 이런 무례하고 오만한 사람은 그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너!”양시언은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걱정하지 마. 당분간은 죽이지 않을 거니깐.”임서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하지만 양시언이 숨을 돌리기도 전에 김서윤이 조한빈 앞에 총을 던졌다.“자! 네가 직접 해.”김서윤이 말했다.“네?”그러자 조한빈은 눈을 휘둥그레 떴다. 비록 그는 양시언을 무척 미워했지만 그는 사람을 죽인 적이 없었다.직접 양시언을 죽이라고 하니 그는 매우 당황했다.“왜? 방금 죽이겠다고 큰소리치지 않았어? 혹시 겁먹은 거야?”임서우가 차갑게 물었다.“서우 씨, 저는 사람을 죽여본 적이 없는데요.”조한빈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어디 총을 써봤을 것 같은 사람이라고 나한테 이래.’“네가 죽이지 않으면 죽게 될 사람은 너야.”임서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그러자 김서윤은 총을 꺼내 조한빈을 겨누었다.조한빈은 놀라서 온몸을 떨었고 부들부들 떨리는 손으로 땅에 떨어진 권총을 주웠다.“조한빈! 남자 새끼라면 직접 죽여! 그럴 용기가 있는 사람인지 내가 두 눈 똑바로 뜨고 볼 거야.”양시언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그가 보기에 조한빈은 그럴 용기가 없었다. 총을 겨눌 용기도 없는 병신이라고 생각했다.‘병신 새끼가 무슨 총을 쏜다고.’“내가 정말 쏘면 어쩔 건데?”양시언이 조롱하자 조한빈은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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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화

이 순간 그는 온 세상을 향해 자신을 증명한 것 같았다. 자신이 전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양시언은 줄곧 조한빈을 안중에도 두지 않았는데 이제 마침내 자기가 무능력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바닥에 쓰러진 양시언을 보고 조한빈은 어리둥절해졌다.‘내가 정말 장인어른을 죽였다고?’“아빠!”정신을 차린 양정아가 큰 소리로 외쳤다. 그녀는 양시언의 시신을 부둥켜안고 소리를 질렀다.조한반 이 자식이 정말 자기 아버지를 죽일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조한빈! 이 개자식아, 넌 정말 인간도 아니야. 어떻게 우리 아빠를 죽여.”양정아는 가슴이 미어지듯 울부짖었다.이 순간 그녀는 조한빈을 죽이고 싶었다. 그리고 부부의 정도 완전히 사라졌다.양정아는 조한반이 그야말로 짐승이라고 생각했다.“양정아, 네 이년이 감히 나를 뭐라고 해? 양씨 집안 사람들이 언제 나를 사람 취급해 줬어? 정말 개만도 못한 삶을 살았지. 내가 그렇게 만만해? “조한빈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그의 이런 모습을 본 양정아는 여러 가지 복잡한 감정이 뒤섞였고 조한빈이 조금 낯설어 보였다.“그래. 믿을 구석이 생겼다는 거지?”양정아는 미친 사람처럼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양정아, 한 마디만 더 하면 죽여버릴 거야!”조한빈이 말했다.“지금 당장 죽여.”임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자 조한빈은 어리둥절해졌다.또 사람을 죽이라고? 임서우는 악마인가?“어차피 장인어른을 죽였으니 이제 한 명 더 죽이는 건 별반 다를 게 없잖아. 공을 세울 기회인데. 안 그래?”임서우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악마!진정한 악마이다!조한빈은 갑자기 자신이 속았다고 느꼈고 임서우가 자신을 점점 나락으로 밀어붙인다고 생각했다.그는 지금 이미 양시언을 죽였으니 양씨 집안 사람들은 분명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조한빈에게는 어떤 선택도 없으니 반드시 양정아를 죽여야 한다.조한빈은 눈살을 찌푸리고 바닥에 있던 권총을 집어 들더니 양정아를 향해 겨누었다.“안돼! 하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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