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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의 역습의 모든 챕터: 챕터 681 - 챕터 690

910 챕터

제681화

“아닙니다. 제가 지금 당장 꺼지겠습니다.”양진은 손을 흔들고 부하들을 데리고 서둘러 여기서 뛰쳐나갔다. 멀어져 가는 양진의 모습을 보며 임서우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는 이런 쓰레기 인간을 죽이기도 귀찮아했다.그래서 양진에게 돌아가서 말을 전하라고 했다. 양씨 가문에서 계속 나쁜 짓을 한다면 그들이 가야 할 곳은 감방이 될 것이라고!임서우는 화를 가라앉히고 어선화의 집을 둘러보았다. 겨우 6평밖에 안 되는 작은 집이었다.물건들이 지저분하게 널려있었고 방금 한바탕 소란으로 많은 물건은 형편없이 파괴되었다. 집 안의 물건들이 거의 다 부서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어수빈은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머리를 감싸 쥐고 계속 혼잣말했다.“때리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 무서워요...”“수빈아, 안녕. 괜찮아?”신수아는 어수빈 앞에 쭈그리고 앉아 다정하게 물었다. 그녀는 어수빈을 안고 위로해 주려 했지만, 어수빈은 놀라서 몸을 떨었고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도 없었다.“때리지 마세요. 때리지 마세요.”어수빈은 계속 똑같은 말을 반복했다.그 모습을 보자 신수아는 가슴이 아려왔다. 어수빈은 지적 장애가 있는 여자아이에 불과한데 양진과 같은 나쁜 놈들이 아이에게 주먹질하고 발로 차다니. 전혀 인성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아니, 짐승만도 못했다.고양이와 강아지도 감정이 있는데 그들한테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수빈아, 괜찮아. 다 지나갔어. 우리는 선화 아주머니 친구야. 아주머니가 수빈이를 데리고 오라고 했어...”신수아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엄마...”어수빈은 무슨 생각이 난 듯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갑자기 흥분한 어조로 말했다.“엄마는 어디 있어요? 엄마! 나 엄마 볼래!”그녀의 세계에서는 엄마가 전부였다. 그 모습을 보자 신수아는 마음이 더 아팠다.양진 그 망나니들이 이 여자아이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을가? 이렇게 무서워하다니.임서우가 이 모습을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들이 만약 제2의 청용파가 된다면 임서우는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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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2화

별장 마당에는 많은 경호원들이 순찰을 돌고 있었다. 양씨 저택 주위는 보안이 매우 엄격해서 보통 사람들은 함부로 이곳에 들어올 수 없다.저택 일 층.20대 여자가 소파에 누워 여유로운 표정으로 하인을 마구 심부름시키고 있었다.그녀의 이름은 양정아였다. 양정아는 양씨 가문 큰 딸이다. 양씨 가문의 지위가 점점 높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은 그녀의 눈치를 보고 체면을 세워줘야 했다.그녀가 자신만만하게 웃을 때 갑자기 한 사람이 생각났다. 바로 신수아였다.비록 양씨 가문의 위상이 많이 올라가고 자기도 집안 큰 딸이지만 신수아와 여전히 비교할 수 없었다. 이 생각만 하면 양정아는 이를 갈았다.‘내가 신수아보다 뭐가 어때서?’그녀는 언젠간 그녀를 뛰어넘을 거라고 다짐했다.양정아 옆에 있는 남자는 고급 시가를 피우며 의기양양해하고 있었다. 그 남자는 양정아의 남편 조한빈이다.양씨 가문의 세력이 커지면서 조씨 가문도 어느 정도의 이득을 보면서 동해 상류층에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다.“여보, 우리 사업이 점점 잘돼가고 있어. 이번 달 수입이 200억을 넘을 것 같아. 너무 신나! “조한빈은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그가 평시 양정아를 대한 태도는 매우 상냥했다. 조씨 가문이 오늘의 지위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양씨 가문에 의존했기 때문이다.만약 양정아를 기분 나쁘게 하면 큰 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래서 조한빈은 매사에 조심했다.“200억 가지고 뭘 그렇게 흥분해? 거지 꼬라니 좀 봐.”양정아는 조한빈을 힐끗 쳐다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조한빈은 그녀의 안중에도 없었다. 많은 남자들이 지금 줄을 서서 그녀에게 대시하고 있다. 비록 결혼했지만 그녀의 인기는 여전했다.“그래. 여보 말이 맞아. 고작 200억인데. 하하.”조한빈은 연신 맞장구를 치며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다만 최근 몇 년간 우리 돈을 빌리고 갚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데. 참 골치 아픈 일이야.”조한빈은 화제를 돌리며 걱정스레 말했다.양씨 가문이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은 물론 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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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3화

그 생각을 하자 조한빈은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양씨 가문에 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지금의 지위가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일지도 모른다.조한빈은 예전부터 청용파가 멸망한 일을 익히 알고 있었다. 이 일은 임서우와 관계가 있는 것 같았다.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임서우는 보통 사람이 아닌 대인물이라고 했고 청용파도 그가 멸망시켰다고 했다.“큰일 났어요! 큰일!”그때 양진이 부랴부랴 밖에서 뛰어 들어왔다. 그는 큰 숨을 몰아쉬며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그러자 양정아는 미간을 찌푸리며 불쾌하게 말했다.“허둥지둥하게 무슨 꼴이야?”그제야 양진은 조금 차분해졌고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그는 예전 서울 길거리 깡패였을 뿐이다. 나중에 양정아가 그에게 기회를 주며 양씨 가문의 일부 지하 세력을 책임지게 했다.양진이 서울에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양정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한마디면 양진의 모든 것을 다시 빼앗을 수 있었다. 그래서 양진은 양정아에게 무조건 복종하고 충성했다.양진이 설설 기는 모습을 보자 양정아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무슨 일이야? 왜 이 X랄이야?”양정아가 물었다.“빚 독촉하러 갔다가 신씨 가문 신수아 아가씨랑 그녀의 남편 임서우를 우연히 만났습니다.”그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뭐?”그 말을 듣자 양정아는 어리둥절해졌다. 그리고 갑자기 소파에서 일어나 앉았다. 옆에 있던 하인들은 그녀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감히 물어볼 수 없었다.“다 꺼져!”양정아는 하인들을 보더니 갑자기 화를 내며 소리쳤다. 그러자 그들은 고개를 숙이고 서둘러 물러갔다. 아무도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없었다. 그 후과는 매우 비참하기 때문이다.그래서 하인들은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얼른 물러갔다.“한 번 더 말해 봐. 정말 임서우랑 신수아를 만났다고?”양정아는 양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물었다.두 사람의 이름만 들어도 그녀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동시에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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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4화

임서우는 도대체 정체가 뭘까?양정아는 지금 불안해져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조차 몰랐다.“여보, 앞으로 어떡하지? 지금 양씨 집안 많은 산업은 불법적인 거잖아. 만약 임서우와 허창석이 우를 상대한다면 우리는 꼼짝도 할 수 없어.”조한빈도 몹시 당황했다. 시가를 든 그의 손이 떨리고 있었다.앞으로 어떤 일이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당황하는 꼴 좀 봐. 병신 새끼. 전에 다들 임서우가 병신이라고 했는데 내가 보기엔 너야말로 진짜 병신이야. 남자답지 않게 뭘 그렇게 떨어?”양정아는 조한빈을 매섭게 쏘아보며 말했다. 그녀는 조금도 조한빈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고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 양정아가 아무리 뭐라고 해도 조한빈은 한마디도 대꾸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매우 괴로웠다.전에 서울 모든 사람이 임서우를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놀리면서 웃음거리로 삼았다. 비록 조씨 가문은 매우 평범했지만 조한빈은 자기가 임서우보다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하지만 지금 그는 감히 그렇게 생각하지 못한다.신수아는 남한그룹 대표가 되었고 임서우도 두각을 드러냈다.조한빈은 비록 매우 답답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양정아는 화를 낸 후 다시 소파에 앉았다.“여보, 보아하니 임서우가 일부러 양진을 돌려보내 말을 전하라고 한 것 같은데 이제 우리 어떡하지? 만약 사채업을 접으면 우리는 많은 돈을 잃을 것이야.”조한빈은 걱정스레 물었다.“내가 어떻게 알아. 사내대장부가 모든 걸 나한테 물어봐야 해??”양정아는 언짢은 표정으로 대답했다.이런 갑작스러운 상황에 그녀도 좋은 대책이 생각나지 않았다.“여보, 아니면 아버지한테 말씀드릴까? 아버지는 분명 방법이 있을 거야.”조한빈은 갑자기 구세주가 생각난 듯 눈이 빤짝거렸다.“그래! 아빠한테 가서 도와달라고 하자.”양정아도 같이 맞장구를 쳤다.이는 두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최상의 대책이었다.양씨 가문의 실제 권력자는 양철수 어르신이다. 다만 그는 지금 연세가 많아 이런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아서 양정아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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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5화

“진대용의 말에 따르면 양씨 가문은 그동안 자신의 세력을 크게 확장하고 카지노, 클럽 그리고 마...”허창석은 보고서의 내용은 읽다가 멈칫했다.순간 임서우의 표정은 굳어졌다.“마약 관련 산업도 있어?”“네. 양씨 가문에서 10여 개의 유흥업소와 클럽을 열었는데 그 안에서 모두 마약 관련 성분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허창석은 공손히 대답했다.“개자식!”임서우는 크게 소리를 지르고 허벅지를 툭툭 치고는 그대로 일어섰다.그 소리에 허창석은 움찔거렸다. 임서우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드래곤 네이션은 마약 때문에 타국의 조롱을 받으며 수백 년간의 발전이 정체되었다. 임서우는 마약 말만 하면 화가 치밀어 올랐다.그런데 양씨 가문에서 감히 이 물건에 손을 대다니. 이 죄상 하나만으로도 양씨 가문을 뿌리째 뽑을 수 있다.“창석아, 일 처리가 왜 이따위야? 나를 위해 일하려면 마땅히 맡은 바 책임을 다해야 하는 거 아니야? 양씨 가문이 이런 물건에 손을 댄 걸 왜 발견하지 못했어?”임서우가 허창석을 노려보며 물었다.임서우가 떠난 동안 허창석더러 서울 지하 세력을 반드시 잘 관리하도록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뭔가 문제가 생긴 듯싶다.양씨 가문이 이렇게 짧은 기간에 세력을 확장하며 골칫덩어리가 되다니.“제가 이 일에 관여하고 싶지 않은 것이 아니라 제가 관여할 수 없었습니다. 양씨 가문과 신씨 가문은 친척관계이고 서울 시민들은 신씨 가문 아가씨가...”허창석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남한그룹을 모르는 서울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남한그룹을 언급하면 신수아를 빼놓을 수 없고 신수아는 또 신씨 가문 아가씨이기 때문에 신씨 가문을 어찌 건드릴 수 있겠는가? 누가 감히 양씨 가문의 심기를 건드릴 수 있겠는가?허창석이 어떻게 양씨 가문의 상대가 될 수 있겠는가?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이건 허창석이 감당할 수 있는 스케일이 아닐 것이다.그리고 만약 임서우도 이 일을 알고 있지만 침묵을 지키는 거라면 허창석이 괜히 관여했다간 오히려 무례를 범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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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6화

허창석은 임서우의 몸에 흐르는 뜨거운 피에 감동하였다. 그제야 그는 비로소 임서우가 반짝반짝 빛난다고 느꼈고 드래곤 군신의 진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임서우에 대해 더 깊게 알게 되고 그를 위해 충성하기로 결심했다.“됐어, 일어나!”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네!”허창석은 얼른 일어났다.“전에 일은 따지 않고 공을 세워 속죄할 기회를 줄게. 네 부하들을 데리고 양씨 가문 가업을 없애되 그들의 위법행위를 한 증거를 수집해서 남겨. 이 정도는 할 수 있겠지?”임서우는 허창석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네! 할 수 있습니다.”허창석은 단호하게 대답했다. 그리고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김지웅을 데리고 떠났다. 임서우의 지지만 있다면 그는 용감하게 밀고 나갈 수 있을 것이다.사실 허창석도 임서우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이런 일은 충분히 감찰국에 맡길 수 있는데 단지 자기한테 한번 기회를 주는 것뿐이다.허창석은 이미 어떻게 해야 할지 계획을 세웠고 반드시 임서우를 만족시키리라 마음을 먹었다.그가 떠난 후 하늘이 갑자기 흐려졌다. 곧 폭풍우가 휘몰아칠 것 같았다.임서우는 확실히 허창석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준 것이다. 허창석은 예전에 부산 지역 갑부였기에 능력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만약 그가 양씨 가문을 처리할 수 없다면 임서우는 성은지를 부를 것이다. 하지만 임서우는 자기의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았고 성은지가 이 일에 참견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성은지는 성실하게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지만 너무 꼬치꼬치 캐묻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총독 서강준이 말리지 않으면 일이 복잡해지곤 한다.이런 번거로움을 피하고자 임서우는 스스로 처리할 계획이다.이러면 증거 수집에도 편리하다. 때가 되면 확실한 증거 앞에서 양씨 가문은 순순히 자백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가자. 서울 병원으로.”임서우는 김서윤에게 말했다.양씨 저택.양시언은 거액을 들여 저택을 리모델링했다. 심지어 별장보다 더 호화롭게 장식했다. 지금 그는 매일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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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양시언의 말을 듣자 양정아와 조한빈은 서로 마주 보며 침착해지려고 애를 썼다.“말해. 무슨 일인데? 왜 이렇게 급하게 나를 찾아?”양시언은 고개를 끄덕이며 탁자 위의 찻잔을 들어 한 모금 마시며 물었다.“아빠, 큰일 났어요. 임서우와 신수아가 돌아왔어요.”그러자 양시언은 어리둥절해졌다. 그 역시 임서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다. 서울에서 그에 대한 소문은 매우 많았지만 사실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른다.하지만 신수아는 진짜 남한그룹 대표이기에 양씨 가문이 서울 일류 세가가 되려면 그녀의 눈치를 봐야 한다.양시언은 침착하고 덤덤하게 말했다.“그게 뭐 어때서? 왜 이렇게 당황해?”최근 임서우와 신수아는 자주 지방으로 내려갔다. 비록 무엇을 하러 갔는지 모르지만 동성, 대구 이런 곳에 가서 많은 큰 인물을 건드렸다는 소문이 있다.양시언 이 일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비록 그 역시 임서우의 정체를 모르지만 절대 사람들의 소문처럼 병신은 아닐 거라고 확신했다.“아빠!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에요. 진대용이 길거리에서 사람을 때렸는데 마침 두 사람을 마주쳤어요. 그리고 진대용은 그들에게 잡혀갔고요.”양정아는 양시언이 너무 태연한 척 하자 다급하게 말했다.“뭐!”그제야 양시언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동안 누구도 양씨 가문이 하고 있는 산업을 들추려 하지 않았다. 사채업, 카지노 이런 일은 영예로운 일은 아니니깐. 하지만 임서우와 신수아가 길에서 진대용이 사람을 때린 걸 목격하면 양씨 집안의 지하 산업은 분명 폭로될 것이다. 감찰국의 조사까지 받으면 큰일이다.“언제? 임서우가 무슨 자격으로 우리 사람들을 잡아? 그리고 사채업도 폭로되었어?”양시언이 다급하게 물었다. 양정아는 양시언의 이런 모습을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그녀도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깜짝 놀랐다.양씨 가문은 정말 이상한 짓을 많이 했고 폭로되면 반드시 검찰국의 조사를 받을 것이다.“큰일이야. 진대용이 잡혀서 검찰국으로 끌려갈지도 모르는데 만약 그가 모든 일을 자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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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양시언은 반드시 최상의 대책을 생각해 내야만 한다.“조급해하지 마. 방법이 있을 거야. 양씨 가문이 이제 막 좋아졌으니 반드시 이 고비를 이겨낼 수 있을 거야.”그는 엄숙하게 말했다. 일류 가문이고 뭐고 일단 목숨부터 건지기로 마음을 먹었다. 목숨을 부지하지 못하면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아빠! 이제 우리 어떻게 해야 하죠?”양정아가 다급하게 물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이렇게 까다로운 문제에 부딪힌 적이 없다.“걱정하지 마. 우리와 신씨 가문은 그래도 친척이야. 수아가 남한그룹 대표니깐 걔 한마디면 돼. 일단 네 고모에게 부탁해 볼까 해. 그러면 해결될지도 몰라. 친척 사이에 이 정도쯤은 네 고모도 도와주겠지?”양시언이 말했다.임서우와 신수아가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그들은 신씨 가문 사람이다. 게다가 임서우는 신씨 집안 데릴사위일 뿐이다. 양혜영의 한마디면 두 사람이 순순히 따르리라 생각했다.“아빠, 고모가 정말 도와줄까요?”양정아가 걱정스레 물었다. 그녀는 이 일이 도대체 어떻게 흘러갈지 걱정되었다.양혜영이 정말 양씨 가문을 도와줄까?“걱정하지 마. 혜영이는 내가 잘 알아. 체면을 중하게 여기고 돈벌레야. 우리가 혜영이에게 약간의 혜택을 주고 좋은 말 몇 마디 더 하면 우리 편에 설 거야.”양시언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와 양혜영은 친남매이기에 그녀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신씨 저택에 들러 불쌍한 척하고 양혜영에게 몇 번 아부하면 양혜영은 반드시 자기편을 들어줄 거라고 확신했다.“그리고 말이야.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서 검찰국의 조사를 받게 되면 모든 책임을 한 사람에게 떠넘기는 걸로 해. 그래야 양씨 가문의 안전을 지킬 수 있어.”임서우가 손을 쓰지 않더라도 검찰국이 있었다. 반드시 한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겨야 양씨 가문은 살아남을 수 있다.“아빠! 이런 긴박한 시기에 누명을 쓸 사람을 어디서 구해요?”양정아가 미간을 찌푸렸다. 순간, 양정아와 양시언은 말없이 동시에 조한빈을 쳐다보았다. 두 사람의 시선을 느끼자 조한빈은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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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내가 왜 그들 대신 누명을 써야 해?’조한빈은 생각할수록 이상하고 억울하다고 느꼈다.“아버지! 설마 저더러 죄를 뒤집어쓰라는 건 아니겠죠. 저는 아버지의 사위입니다.”조한빈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하하하. 아이고, 한빈아. 왜 그런 생각해. 어떻게 너에게 누명을 씌우겠어. 네가 검찰국 사람에게 잡혀간다면 우리 정아는 어쩌고?”양시언이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예의상으로 한 말뿐이었다.지금 양씨 가문의 명성과 실력 때문에 많은 남자들이 양정아에게 대시를 하고 있다. 정말 긴급한 상황이 아니면 양시언은 조한빈을 이 게임에서 밀어낼 생각이 없었다.“감사합니다. 아버지. 그렇게 말씀해 주시니 안심이 되네요.”조한빈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하지만 이때부터 그는 양정아와 양시언을 백 퍼센트 믿을 수 없게 되었다. 지독한 부녀는 아직 궁지에 몰리지 않았으니 조한빈을 버리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을 지키기 어려울 때 그들은 반드시 조한빈을 버리는 카드로 쓸 것이다.그러기에 조한빈은 무조건 살길을 찾아야 한다. 아니면 바보 같이 양씨 가문을 위해 일하다가 심지어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병신아, 우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는데 뭘 이렇게 떨어. 내가 왜 너 같은 못난 남자에게 시집을 갔을가!”양정아는 시큰둥한 얼굴로 조한빈을 바라보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런 심한 욕을 들으면서도 조한빈은 감히 한마디도 대꾸하지 못했다. 지금 양씨 가문의 지위는 이미 조씨 가문을 뛰어넘었기에 그는 이 모든 것을 묵묵히 견뎌야 했다.양정아는 호된 꾸지람에도 말대꾸를 하지 못하는 조한빈을 보고 그를 더 업신여기게 되었다.‘정말 병신같은 남자!’“아빠, 그럼 누구로 할까요?”양정아가 물었다.“양진이지! 걔가 딱 맞아.”양시언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 말을 듣자 양정아의 두 눈이 번쩍이었다.“아! 맞네요! 이게 다 양진 혼자 한 짓이잖아요. 저희는 아무것도 모르잖아요. 그때 가서 양진이 조사를 받게 되면 버리는 카드로 쓰죠. 걔가 죽어도 우리에게는 아무런 영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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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0화

양진이 들어오자마자 공손하게 말했다. 그는 양씨 부녀 앞에서 무조건 충성하는 개와도 같았다. 그가 서울에서 자리를 잡으려면 반드시 두 사람에게 아부해야 한다.“양진아, 내가 무슨 일로 너를 부른 줄 알아?”양시언은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물었다. 그러자 양진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꼈다.“양진! 아직도 네 죄를 인정하지 않을래? 요즘 양씨 가문의 세력을 믿고 밖에서 제멋대로 날뛰고 위법행위로 저지르더니 지금 검찰국에서 너를 조사할 준비 하고 있대. 아직도 정신 못 차려?”양시언이 갑자기 버럭 화를 냈다. 양진은 그 말을 듣고 어리둥절해졌다.‘뭐지?’그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양시언에게 물었다.“어르신, 제가 한 일은 모두 어르신께서 시키신 거잖아요. 아니면 제가 어찌 감히...”“닥쳐! 내가 언제 너더러 법을 지키지 말라고 했어? 양씨 가문은 항상 법을 준수하면서 착하게 살아왔어. 네가 제멋대로 그런 불명예스러운 일들을 저지른 거잖아. 양씨 가문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어. 감히 우리를 모함하려 하다니!”양시언은 소리를 질렀다.“그게...”양진은 이들이 자신을 밀어내고 대신 누명을 씌우려고 함을 알아차렸다.“어떻게 그럴 수 있어? 나는 너를 그렇게 믿었는데. 그래서 양씨 가문 일부 가업을 관리하라고 줬는데 쥐도 새도 모르게 이렇게 많은 위법행위를 저질러!”양정아도 나서서 소리를 쳤다.“하하하! 이러자는 거지. 이러고도 사람이야? 다 너희 둘이 시킨 거잖아! 지금 위험해지니깐 나를 밀어내서 누명을 씌우려는 거지? 정말 사람은 지내고 봐야 속을 아네. 지독한 사람들.”양진은 화를 내지 않고 오히려 껄껄 웃었다.“그래! 너를 버리는 카드로 쓰려는 거 맞아. 그러니깐 검찰국에 가서 자수해. 그리고 눈치껏 말하는 게 좋을 거야. 다 네가 했다고 인정해...”“닥쳐!”양시언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양진이 버럭 화를 냈다.“양시언, 이 짐승만도 못한 놈아. 내가 대신 누명을 쓸 바엔 우리 같이 죽지 그래? 양씨 가문에서 한 짓들을 전부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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