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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의 역습의 모든 챕터: 챕터 591 - 챕터 600

910 챕터

제591화

"언제가 되든 올 겁니다. 아내가 여기에 있기 때문이죠. 임서우가 자신의 아내를 상관하지 않을 리 없다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주호석이 담담하게 말했다.이번에 임서우에게 복수하기 위해 주태훈은 주씨 가문의 모든 세력을 동원했다.지금 주씨 가문의 본가 근처에는 이백 명의 타자와 경호원이 있었다. 이 사람들은 모두 주씨 가문에서 수년간 길러온 사람들이며 모든 사람의 실력이 상당했다.하지만 주태훈은 여전히 불안했다."우리가 과연 임서우를 꺾을 수 있을까?"주태훈이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문제없을 겁니다. 만약 혼자 온다면 그는 틀림없이 죽을 겁니다."주호석이 독살스럽게 말했다.‘부르릉!'갑자기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다.주태훈이 별장 밖을 살펴보니 수십 대의 지프차가 이쪽으로 오고 있었다.브레이크 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니 총을 든 특전사 한 무리가 차에서 내려 달려 나왔다. 그들은 주씨 가문의 별장 안과 밖을 세 겹으로 에워쌌다.헬기도 한 대 날아와 비가 오는 밤하늘의 초점이 되었다.임서우는 헬기실 입구에 서 있었다. 모든 특전사가 하늘을 쳐다보았다. 그들은 경례하며 마음속으로 탄복했다. 그는 드래곤 군신이기 때문이었다. 임서우는 군대의 전설이자 모든 군인의 롤모델이었다.그는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불꽃같이 활활 타오르는 눈빛으로 주씨 가문의 별장을 주시하고 있었다. 헬기가 지상에서 10여m 떨어진 곳까지 왔을 때 임서우가 뛰어내렸다.쿵하는 소리와 함께 임서우가 주씨 가문 마당에 낙하했고 빗물이 사방으로 튀었다. 김서윤이 뒤를 이어 그의 곁으로 떨어졌다.갑작스러운 광경을 보고 주씨 가문의 그 타자와 경호원들은 놀라서 온몸을 떨었다."항복한 자들은 살려주겠어!"김서윤이 나서서 소리쳤다. 그녀의 눈에도 분노가 가득했다.빗줄기가 갈수록 굵어졌다.모든 특전사가 손에 든 무기를 들고 주씨 가문의 타자와 경호원을 겨누었다. 굳게 맹세했던 주씨 가문의 타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모두 놀라 멍해졌다. 그들 손에 든 칼이 아무리 날카롭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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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임서우의 눈은 매섭게 빛나고 있었다. 목소리에선 온몸이 흠칫 놀랄 정도의 관통력이 느껴졌다. 그는 한 걸음 한 걸음 주호석을 향해 걸어갔다. 그가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물이 튀었다.특전사들은 묵례하며 임서우를 보고 있었다."여보!"임서우가 나타나자 신수아는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 순간 그녀는 마음속의 모든 두려움과 억울함을 소리쳤다.소리가 나는 쪽을 쳐다본 임서우의 몸에서 막을 수 없는 살기가 터져 나왔다.사랑하는 아내가, 자신이 제일 아끼던 여인이 묶여 있었을 뿐만 아니라 팔에 난 상처가 선명하게 보이는 데다가 그녀의 옷은 모두 피로 물들어져 있었다. 다만 빗물에 씻겨 내려갔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해 보이지는 않았다."수아야, 내가 늦었어. 내가 잠시 소홀한 탓에 네가 이렇게 억울한 일을 당했어."임서우는 미안하기 그지없었다.만약 그가 벤치에서 졸지 않았다면 신수아가 어떻게 잡혀갈 수 있었겠는가. 한 번도 고생해 본 적이 없는 신수아가 이런 상처를 입다니.그는 전에 신수아가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었다. 만약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조차 보호하지 못한다면, 드래곤 킹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이 망나니가! 감히 수아를 해치다니!"임서우가 주호석을 싸늘하게 바라보며 말했다.그 자리에 서 있던 주태훈은 두려움이 가득 차서 두 다리에 힘이 빠져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임서우, 내 말 좀 들어봐. 이 일은 나와 상관없어. 다 주호석의 생각이야!"주태훈이 전전긍긍하며 임서우에게 말했다.임서우는 불같은 눈빛으로 주호석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그는 온몸이 움찔했다. 임서우의 눈빛이 정말 무서웠기 때문이다."네가 한 짓이야? 수아의 팔을 긁은 놈 말이야."임서우가 차갑게 물었다.주호석이 침을 꿀꺽 삼켰다. 타자들과 경호원들이 모두 항복하는 것을 본 그는 더 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주변 분위기도 더욱 긴장되었다."하하하! 내가 했어. 근데 왜? 내가 칼로 신수아를 베었어! 어쩌라고? 넌 내 아버지를 죽였어. 나는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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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3화

주태훈은 갑자기 자신이 주호석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그도 아예 주호석의 체면을 짓밟았다."누가 그렇게 멍청하래! 나는 단지 잔꾀를 부렸을 뿐인데 네가 걸려들었잖아!"주호석의 얼굴에 음흉한 웃음이 스쳐 지나갔다. 주호석은 전에는 주태훈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저 머리를 쓸 줄 모르는 도련님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마음대로 계책을 쓰기만 하면 그를 쩔쩔매게 할 수 있었다.사실은 주호석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해줬다. 주태훈은 줄곧 그의 통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너...”주태훈은 화가 나서 손가락을 떨었다.그는 마침내 전에 주호석이 자신을 그렇게 존경했던 것이 모두 거짓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안타깝게도 이제야 진실을 알게 되다니, 이미 너무 늦어버렸다."여기서 너희들의 쓸데없는 말을 들을 시간이 없어. 주태훈, 너에게는 한 번 기회를 줄 수 있어. 빨리 수아를 풀어줘. 네 과거가 어떻든 묻지 않을게."임서우가 무표정으로 말했다."네, 네! 지금 당장 놓아줄게요!”주태훈이 화색을 하면서 즉시 일어나 신수아를 풀어주려고 했다."그만!”주태훈이 일어서는 것을 보고 주호석은 조바심이 나서 소리쳤다. 곧이어 그는 주태훈의 곁으로 달려갔고 손에 든 칼을 주태훈의 목덜미에 갖다 댔다.비 내리는 밤, 칼이 불빛에 달빛 아래에서 빛을 발하고 있었다."주태훈! 만약 네가 신수아를 놓아준다면 내가 지금 당장 너를 죽일 거야! 내가 인정사정이 없다고 탓하지 마!"주호석이 성난 눈으로 노려보았다. 그는 지금 제정신이 아니었다.주태훈은 침을 삼키고는 겁에 질려 움직이지 못했다. 주호석은 이미 이성을 잃었다. 그가 손을 쓸지 말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주호석, 네가 주씨 가문에 와서 잘 대접해 줬더니 나한테 이렇게 보답하는 거야?"주태훈은 화가 나 있었다.진작 알았으면 주호석이라는 상갓집 개를 받아주지 말았어야 했다. 이 녀석은 이미 미쳐버렸다."하하하! 나는 진작에 네가 눈에 거슬렸어! 당신같이 겁 많고 나약한 녀석이 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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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만약 그들이 사람을 놓아주지 않는다면 임서우는 즉시 특전사들에게 공격명령을 내릴 것이다."풀어준다고? 가능할 것 같아? 임서우, 넌 단지 서울 신씨 가문의 데릴사위에 불과해. 네가 어떻게 지금의 실력을 갖추고 있는지 나는 잘 모르지만 당신을 평생 후회하게 할 거야. 네가 가장 사랑하는 여자를 죽일 거야!"주호석이 험상궂게 웃었다."죽고 싶으면 그렇게 하던가. 시작해!"임서우가 손을 크게 흔들며 소리쳤다. 그의 뒤에 있는 특전사들이 모두 총알을 장전했다. 수백 개의 총기가 주호석과 주태훈을 관통할 것이다."하지 마! 하지 마! 제발 쏘지 마세요. 정말 저와 상관없습니다! 제발 저를 놓아주세요!”주태훈은 놀라서 두 다리를 떨었고 곧 그의 사타구니에서 냄새가 풍겨왔다. 놀라서 오줌을 지린 것이다."아씨, 창피하지도 않아?"주호석은 경멸하는 표정을 지었다.주태훈도 창피했는지 얼굴에 부끄러운 기색이 가득했다. 주씨 집안의 도련님인데 결국 임서우 앞에선 빈대와 다름없었다.임서우가 눈살을 찌푸렸다. 신수아가 놀랄까 봐 걱정돼서 총을 쏘지 않았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미 총을 쏘게 했을 것이다."임서우 씨, 용서해 주십시오!”그때 멀리서부터 슬프게 우는 소리가 들렸고 자동차의 굉음도 함께 들렸다.하얀색 벤틀리 차가 빌라 밖에 세워져 있었고 한 남자가 차창에 엎드려 애원하며 소리치고 있었다.그러자 한 중년 남자가 문을 열고 임서우에게로 달려갔다.쿵!남자는 그대로 임서우 앞에 무릎을 꿇었다."주씨 가문의 수장, 주태식이 임서우 님을 알현합니다!”주태식은 무릎을 꿇고 앉아 가슴을 졸였다. 그는 놀라서 온몸을 떨었다. 한 시간 전에 제주도 총독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다. 총독은 격노하여 주태훈과 조카 주호석이 큰 인물을 건드렸다고 말했다.주태식은 감히 어떠한 홀대도 하지 못하고 바로 제주도로 돌아갔는데 그로 인해 주씨 가문이 멸망할까 봐 두려웠다."주태식이라고? 아들과 조카 모두 대단하네!"임서우는 주태식을 힐끗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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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닥쳐!"주호석이 단도를 움켜쥐고 손에 힘을 주었다.날카로운 칼날이 주태훈의 목덜미 피부를 베었고 따뜻한 피가 흘러나와 순식간에 빗물에 씻겨 내려갔다.주태훈이 얼떨떨해져서 감히 한마디도 더 하지 못했다. '주호석 정말 이성을 잃었어? 감히 나한테 손을 대려고 하다니!'"주호석! 미쳤어? 빨리 네 사촌 형을 놓아줘!"주태식도 다급해져서 소리쳤다.‘주호석, 머리가 나빠진 건가? 왜 사촌 형에게 손을 대?'대승각이 살아있다면 주태식이 주호석에게 예의 차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동생 주원호가 죽었고, 주호석은 집 없는 상갓집 개와도 같은 존재였다.‘무슨 자신감으로 이렇게 오만한 거지?'"풀어주라고요? 지금 바로 손을 놓을게요!"주호석은 그렇게 말하며 칼의 위치를 옮겼다."아버지!"주태훈은 소리를 지르며 서둘러 뛰쳐나갔다. 그러나 그가 걸음마를 떼자마자 복부가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꼈다.고개를 숙여 보니 칼이 그의 몸을 관통한 것이었다. 주태훈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주호석을 쳐다보았다."너!""푹!”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주태훈이 얼굴을 한번 찡그리더니 피를 토해냈다. 주호석은 주태훈의 사촌 동생이었지만 그에게 손을 댔다."어차피 난 살 수 없어. 같이 죽을 사람이 있으니 모두 함께 죽으러 갑시다!"주호석이 음흉하게 말했다.그는 자신이 무조건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차라리 주태훈도 함께 데려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이 순간, 주태훈은 후회하고 있었다. 그는 정말 주호석의 말을 듣고 신수아를 납치하지 말았어야 했다. 이 나쁜 놈을 받아들이지 말았어야 했다.하지만 지금은 이미 모든 것이 늦었다."주호석, 내가 죽으면 너도 살 생각하지 마!"주태훈이 이를 악물고 말했다."픽!"주호석은 군말 없이 단도를 주태훈의 몸에서 빼냈다. 피가 솟구쳐 나왔다.‘펑' 하는 소리와 함께 주태훈은 땅에 쓰러져 약간의 물보라를 일으켰다. 그는 두 눈을 부릅뜨고 생기를 잃어갔다."아들!"주태식이 소리치자 그는 급하게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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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말을 마친 주호석이 한 걸음 한 걸음 주태식에게 다가갔다.이미 주태훈을 죽였으니 한 명 더 죽인다고 해도 상관없었다.주태식의 표정은 흉악했다. 가장 사랑하는 아들이 죽었으니 더 이상 살 의미가 없었다. 차라리 주호석과 죽기 살기로 싸우는 것이 나았다.주호석은 천천히 주태식의 앞으로 다가가 손을 쓸 준비를 했다."쓸데없는 말 다 끝났나?”임서우가 차갑게 말하며 걸어왔다.주호석은 온몸이 움찔하더니 조금 꺼림칙하게 임서우를 쳐다보았다.비록 그의 실력은 확실히 화경의 정점을 돌파했고 후천 대사가 될 수도 있지만 이런 실력도 임서우 앞에서는 볼품없는 것이었다.주호석은 이미 임서우가 얼마나 무서운지 대충 알고 있었다. 성운찬 등 사람도 임서우의 상대가 아니었는데 주호석은 더 말할 것도 없었다."자기편까지 죽이다니, 정말 뜻밖이네. 더는 도망갈 기회가 없어. 칼을 내려놓고 이제 항복해."임서우가 입꼬리를 치켜들며 웃었다.임서우를 놓고 말하면 주호석 따위는 전혀 안중에도 없었다. 주호석이 후천 대사든, 선천 대사든 그의 앞에서는 개미와 같았다."임서우, 나는 절대 너에게 고개를 숙이지 않을 거야. 네가 나를 죽이겠다면 나는 너의 여자를 망칠 거야!"주호석이 울부짖으며 신수아에게 다가갔다.한 손으로는 그녀의 목을 조르고 다른 손으로는 단도를 들고 있었다."임서우, 아내가 죽는 게 싫다면 빨리 이 사람들을 물러나게 해! 내가 떠나지 못하면 그녀는 죽을 거야!"주호석은 이렇게 말하면서 단도를 신수아의 목덜미에 갖다 댔다.신수아가 이를 악물었다. 목덜미에서 차가운 느낌이 들었고 약간 두려웠지만 임서우가 자신의 앞에 서 있었기 때문에 마음속의 두려움은 천천히 사라졌다.그의 눈을 보면 감정 기복이 전혀 없어 보였다."신수아, 이 사람이 바로 네 잘난 남편이야. 네가 죽는다는데 아무 반응도 없어! 정말 하찮네!"주호석은 임서우의 모습을 보며 농담조로 말했다."말도 안 되는 소리, 내 남편은 절대 날 포기하지 않을 거야!"그녀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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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7화

그는 거꾸로 날아가 땅에 엎어졌다."큭"주호석이 피를 토했다. 그는 머리에서 윙윙 소리가 나고 바닥에 누워 몸을 일으킬 수 없었다.이때 주호석은 경악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줄곧 임서우를 상대하려고 했지 다른 사람들은 무시했었다. 임서우 주변의 이 여자도 이렇게 대단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주호석은 그녀의 발차기조차 막아낼 수 없었다."너 같은 병신이 감히 형수님에게 손을 대?"김서윤이 하찮은 표정을 하고 말했다. 이어서 신수아 몸에 묶인 밧줄을 전부 풀었다."형수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속죄 드립니다!"그녀는 무릎을 반쯤 꿇은 채 안절부절못하며 말했다."서윤 씨, 당신 탓이 아니에요."신수아가 따뜻한 목소리로 김서윤에게 말했다."형수님 감사합니다."김서윤은 한숨을 쉬었다.그동안의 만남을 통해 김서윤도 그녀의 많은 장점을 발견했다. 신수아는 마음씨가 매우 착했다. 임서우가 왜 신수아를 좋아하는지도 드디어 깨달았다.그녀가 다친 것을 보고 김서윤마저 마음이 아팠다."여보, 괜찮아? 제때 손을 쓰지 않아서 미안해. 나를 탓할 거야?"임서우가 신수아에게 다가와 미안하다는 듯 말했다. 그가 손을 쓰지 않은 이유는 주호석이 절대 신수아를 다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럴 리가! 여보가 반드시 날 구해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지!"신수아는 기쁨에 겨워 울었다. 그녀의 애잔하고 가련한 모습을 본 임서우는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그는 신수아를 꼭 껴안았다."수아야, 절대 널 이런 위험에 빠뜨리지 않을게.”"응!”그녀는 여전히 임서우를 믿기 때문에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의 사이가 이렇게 좋은 것을 보고 김서윤은 부럽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했다.그녀는 신수아와 임서우, 두 사람의 사랑의 증인이었다.그동안 예상치 못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지만 둘이서 그 시련들을 이겨냈다."왜 나한테 이렇게 일편단심인 남자가 없을까? 나도 사랑을 원해!"김서윤은 속으로 이렇게 읊조렸다.땅바닥에서 꼼짝도 못 하는 주호석을 바라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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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주태식, 주씨 집안이 제주도에서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잘 알고 있겠지. 오늘이 바로 대가를 치를 때야. 여봐, 이 사람을 데려가!"임서우가 매서운 눈빛으로 차갑게 말했다.특전사 두 명이 나와서 주태식을 데리고 내려갔다. 그는 멍하니 반항조차 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에게 기회가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고 감히 저항할 수도 없었다. 현장에 총과 실탄을 장전한 특전사가 많아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무조건 맞을 것이기 때문이었다."임서우 님, 임서우 님! 제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한 번만 기회를 주십시오. 목숨만 살려 주신다면 주씨 가문의 모든 산업을 기부하겠습니다!"이것이 그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한 주태식이 목청껏 외쳤다.그가 아무리 소리쳐도 임서우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주씨 가문이 많은 악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반드시 없애야 했다."서윤아, 네가 뒷일 처리해."임서우는 땅바닥의 시체를 힐끗 보며 말했다. 말을 마친 그는 신수아의 손을 잡고 주씨 가문을 떠났고 이때, 비도 점차 멎었다.김서윤은 땅 위에 있는 두 구의 시체를 보고 매우 질색했다.‘감히 형수님께 손을 대다니, 정말 죽을 죄를 지은 놈들이야!'"여기를 다 태워버려!"김서윤이 분부했다.‘부르릉!'수백 대의 지프차가 주씨 가문 별장을 떠났다. 주씨 가문 별장은 이미 불바다가 되었다.다음날,제주도에서 엄청난 소식이 전해졌다.제주도 제1 가문인 주씨 가문이 하룻밤 사이에 망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주씨 가문의 권력자, 주태식이 잡혔다는 소식도 들렸다.청주 공씨 가문.공씨 가문은 조사 후에도 임서우의 신원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했다. 유일한 소식은 임서우가 몇 년 동안 군대에 있었다는 것이었다.공씨 가문이 보기에 그들은 괜한 걱정을 했다. 임서우는 단지 대장군이었어서 그렇게 대단한 것이었다."어르신, 움직입시다. 어르신께서 명령만 내리면 사람을 데리고 임서우를 처리하겠습니다. 은퇴 대장군을 이기는 건 별것 아니죠!"성운찬이 참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염씨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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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9화

공지원은 고개를 끄덕일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제주도 공항.주씨 가문을 처리한 뒤, 임서우와 신수아는 모든 촬영을 끝내고 제주도를 떠날 준비를 했다.“백윤아 씨, 저랑 같이 서울로 놀러 가는 건 어때요? 거기는 제가 아주 빠삭하거든요.”신수아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고, 백윤아는 신수아의 말에 살짝 흔들렸다.몸을 돌린 백윤아는 눈을 깜빡이면서 임서우에게 물었다.“그건... 임서우 씨 뜻에 따라서...”임서우가 화양 엔터를 인수했으니 그의 의견을 물어야 했다.“서우야, 너도 동의하지? 한 마디 하자면 남한 그룹 대표는 나야. 내가 한 말이 아무 소용도 없는 건 아니지?”신수아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그래, 그래. 당연히 동의하지. 남한 그룹 대표는 너니까 뭐든 네 말에 따를게.”임서우가 씩 웃으며 말했다.쪽.신수아가 임서우의 볼에 뽀뽀했다.백윤아는 입을 가리고 웃더니 말했다.“수아 씨, 저 갑자기 가고 싶지 않아졌어요.”“네? 왜요? 왜 갑자기 마음을 바꾼 거예요?”신수아가 놀라워하며 말했다.“제가 두 사람을 방해하게 될까 봐 그러죠. 괜히 저만 옆구리가 시릴 것 같네요.”백윤아의 대답에 신수아는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이때 신수아의 휴대전화가 갑자기 울렸고, 전화를 받은 신수아는 표정이 순식간에 심각해졌다.“왜 그래?”임서우가 물었다.전화를 끊은 뒤 신수아는 얼굴을 가리고 울었다.“서우야, 큰일났어! 우리 아빠가 납치당했어!”신수아가 울먹이며 말했다.그 말에 임서우는 다소 의아했다. 신성만은 서울에서 멀쩡히 출근하고 있을 텐데 갑자기 납치를 당했다니?“수아야, 일단 울지 마. 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임서우는 신수아를 토닥이면서 걱정스레 물었다.“조금 전에 아빠가 남에게 속았다고 연락이 왔어. 아빠가 얼떨결에 카지노로 갔다가 게임에서 져서 몇백 억의 빚을 지는 바람에 지금 그 카지노에 억류되어 있는데, 돈을 갚지 않으면 우리 아빠 손을 자르겠대!”신수아는 흐느끼면서 말했다.신수아가 남한 그룹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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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비록 신수아도 1,600억이 있었지만 임서우가 없으면 자신이 없었다.혹시나 카지노에 갔다가 나쁜 사람들에게 억류된다면 큰일이었다.아빠를 구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임서우에게 달려있었다. 임서우가 나서야 아빠의 안전을 장담할 수 있었다.“바보야. 장인어른은 내게 잘해주셨어. 장인어른께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으니 난 당연히 도울 거야. 네가 신씨 집안과 더는 아무 사이 아니라고 해도 난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물론 네 엄마였으면...”임서우는 말을 이어가지 않았다.신수아는 임서우가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짐작할 수 있었으나 임서우가 도와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뻤다.백윤아와 권용하는 상황을 알고서는 먼저 동성으로 돌아갔다.그들이 떠나기 직전, 임서우는 권용하에게 자신과 신수아의 사진을 꼭 인화하라고 당부했다.임서우와 신수아는 카지노 도시 레이룬으로 가기 위해 그 자리에서 항공권을 변경했다.레이룬.드래곤 네이션 남쪽에 있는 이 특별한 도시에서는 모든 이들이 도박을 업으로 삼았다.이곳에서 도박은 합법이었다.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큰돈을 벌기 위해 이곳에 왔고, 그중 일부는 가산을 탕진하고 흥이 깨져서 돌아간다.비록 수많은 이들이 벼락부자가 되기를 꿈꾸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이곳에서 빈털터리가 돼버린다.블루레일 카지노는 레이룬에서 가장 큰 카지노였다.호화로운 룸 안, 신성만은 창백한 얼굴로 소파에 앉아있었고 우람진 체격의 장정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제 딸에게 도와달라고 했어요. 제 딸은 남한 그룹 대표예요. 몇천억쯤이야 쉽게 내놓을 수 있어요.”신성만이 말했다.이때 신성만은 후회하고 있다.그는 줄곧 본인의 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했다. 며칠 전 한 친구가 그에게 레이룬에 가게 되면 하룻밤 사이에 몇십억을 벌 수 있다고 했고, 신성만은 그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그는 신씨 집안에서 지위가 높지 않았기에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지위를 높이고 싶었다.초반에 손쉽게 몇십억을 벌게 되자 신성만은 판돈을 키우기 시작했다.그런데 뒤로 갈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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