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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251 - Chapter 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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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화

“걱정하지 마세요, 허 선생님. 저 돈 있어요.”임서우가 말했다.임서우의 말을 들은 허진혜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그녀도 임서우가 신씨 가문의 딸 신수아와 결혼했으니 신씨 가문의 배경을 가지게 되었다는 걸 알고 있었다. 혹시 신수아가 임서우에게 돈을 많이 주는 걸까?김서윤은 차를 몰고 상운 호텔에 도착했다. 셋은 차에서 내려 함께 들어갔다.5성급 호텔의 서비스는 배려가 넘쳤다. 그들이 문 앞에 나타나자마자 직원이 웃으며 맞이해 주었다.비록 임서우와 그녀들은 아주 평범하게 입었지만 직원은 그들을 무시하지 않았다.호텔 손님 중에는 매일 자기 부를 들어내지 않는 소박한 손님들이 있었기에 호텔 직원은 사람을 외모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임서우는 허진혜와 많은 얘기를 나누고 싶었기에 룸으로 예약했다.허진혜는 살면서 처음으로 이런 고급 호텔에서 식사하는 거라 조금 불편함을 느꼈다.룸에 들어 온 뒤 임서우가 몇 가지 요리를 주문했다.“허 선생님, 그 성폭행 당한 여학생은 지금 어떻게 됐죠?”임서우가 물었다.“4층에서 떨어진 뒤에 척추를 다쳐서 계속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어. 이미 2억 가까이 돈을 썼지만 소용이 없었어. 상태는 전혀 호전되지 않았지.”허진혜가 말했다.“학교와 임씨 가문에서는 어떤 표시도 없었나요?”임서우는 이해가 가지 않아 물었다.“학교에서는 나를 희생양으로 삼았지만 나는 정은 학생에게 배상해 줄 돈이 없었고. 임씨 가문은 이미 이 사건에서 몸을 뺐으니 아무런 보상도 해주지 않았어.”허진혜가 대답했다.“그렇게 된 일이군요.”임서우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예전에 있었던 교장선생님은 이런 참혹한 일을 꾸밀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알고 보니 교장 자리에 다른 사람이 앉아 있었다.“이 교장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야. 여교사들을 성희롱하고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어. 도대체 그런 사람이 어떻게 그 자리에 오른 건지 모르겠어.”허진혜가 분노하며 말했다.“서울시 제일고등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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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2화

허진혜의 말을 들은 뒤 임서우는 기분이 매우 안 좋았다. 훌륭한 소녀가 이렇게 망가졌다는 것이 정말 안타까웠다.“정은이네는 정말 평범한 가정이야. 정은이는 외동딸이고. 전에 정은이네 집에 갔었는데 치료비 때문에 생활 형편이 많이 어려워지셨더라고. 내가 도와주려고 해도 정은이네 부모님은 진짜 범인이 내가 아니란 걸 아시니까 내 돈은 받지도 않으셨어.”허진혜가 이렇게 많은 것을 얘기하는 건 단지 임서우 앞에서 마음을 털어놓고 싶을 뿐이었다.“임예준, 그 나쁜 놈이 여자애의 인생을 그렇게 만들고 가족들까지 뿔뿔이 흩어지게 했어.”허진혜는 자기가 도와줄 수 없기에 더욱 슬퍼했다.얘기를 들은 임서우와 김서윤은 너무 화가 나서 지금 당장 임예준 그 나쁜 놈을 잡아 죽여버리고 싶었다.이때 밖에서 직원의 목소리가 들렸다.“죄송합니다. 밖에 갑자기 VIP 손님들이 오셔서 이룸에서 식사하시겠다고 하십니다. 죄송하지만 룸을 바꿔주시겠습니까?”그 말을 들은 임서우와 김서윤의 표정이 어두워졌다.“왜죠? 우리가 먼저 왔는데요. 우리가 VIP가 아니라서 그런가요? 그럼, 지금 바로 여기 골드 회원 카드를 만들죠.”김서윤이 일어서서 말했다.그녀 자신도 준급 장관이었고 드래곤 킹인 임서우도 함께 있는데 그들의 신분이면 충분히 VIP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갑작스러운 일이라서요. 지금 도착하신 분들의 신분이 너무 높아서 저희가 감히 거절할 수 없습니다.”직원이 머뭇거리며 말했다.그녀도 임서우와 함께 온 이들이 보통 신분의 사람들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다.“모든 것은 선착순이죠. 이룸은 우리가 먼저 와서 이미 주문까지 마쳤어요. 지금 우리를 보고 룸을 바꾸라는 건 당신들 5성급 호텔 서비스에 걸맞은 태도인가요?”김서윤이 조금 화를 내며 말했다.실제로 그들이 룸을 바꾼다면 그녀 옆에 있는 드래곤 킹의 체면이 너무 깎이는 일이었다.“저... 양해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직원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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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허진혜는 그 남자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그들이 말하는 도련님이 바로 하정은을 괴롭힌 망나니 임예준이었다.그리고 허진혜는 이곳에서 그를 만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나한테 뭐 할 말이라도 있어?”김서윤이 차가운 표정을 말했다.“유 매니저 시큐리티 불러. 여기 있는 사람들 끌어내. 오늘 이 방은 내가 쓸 거야.”임예준이 무례하게 말했다.“예, 임 도련님. 바로 처리하겠습니다.”유 매니저는 말을 마치고 허리에 차고 있던 무전기를 꺼냈다.“임예준, 너 너무하는 거 아니니? 난 네 선생님이었어. 지금 나가면 되는데 굳이 사람까지 불러서 내쫓아야겠니?”허진혜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알아차리고 재빨리 일어나서 말했다.임서우와 김서윤은 임예준의 얼굴을 몰랐기에 허진혜가 외치는 것을 듣고 모두 깜짝 놀랐다.두 사람도 세상에 이런 우연이 있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예준이 오지 않더라도 임서우는 그를 찾아냈을 것이다.임예준은 허진혜가 자기를 부르는 것을 보고 그제야 허진혜를 알아보았다.“허 선생님, 우연이네요. 여기서 식사도 하세요?”임예준이 웃으며 말했다.무전기로 시큐리티를 부르려던 매니저는 임예준이 허진혜를 아는 것을 보고 먼저 상황을 살피려고 했다.“서우야, 우리 가자.”허진혜는 임예준을 더 보고 싶지 않았다. 그저 이곳을 빨리 떠나고 싶었다.“임 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있잖아요.”임서우는 침착하게 말했다.그는 원래 임예준을 찾아 문제를 일으키려고 했는데 지금 이렇게 먼저 찾아와 줬으니 이런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임서우는 임예준이 도대체 얼마나 기고만장한지 보고 싶었다.“그러니까요. 허 선생님. 제가 선생님을 어떻게 하는 것도 아니고. 옛날 스승과 제자의 정이 있는데 왜 이렇게 빨리 떠나려고 하세요.”임예준이 웃으며 말했다.임예준의 뒤로 그의 부자 친구들이 함께 있었지만 모두 임서우와 김서윤을 모르는 것 같았다.임서우가 쓸모없는 놈이라는 것은 서울시에 소문이 났지만, 모든 사람이 그를 아는 것은 아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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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4화

“공금을 멋대로 써도 된다고 생각하는 거예요?”임서우가 따져 물었다.임예준은 임서우를 아예 무시해 버렸다. 그는 임서우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히죽 웃으면서 옆에 있던 허진혜에게 말했다.“허진혜 선생님, 이 사람은 누구예요? 혹시 남자 친구인가요?”“입 다물어. 이 사람은 내 학생이야. 헛소리하지 마.”허진혜는 화를 내며 말했다.“아, 학생이었군요. 전 선생님이 외로움을 참지 못하고 아무 남자나 만나는 줄 알았네요.”임예준은 비릿하게 웃으며 말했다.“말조심해.”허진혜는 화가 나고 수치스러웠다.“선생님, 선생님은 이렇게나 예쁘신데 왜 남자 친구를 찾지 않는 거죠?”임예준은 허진혜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말했다.“내가 남자 친구를 찾든, 찾지 않든 그게 너랑 무슨 상관이야?”허진혜가 차갑게 대꾸했다.임예준의 눈빛은 너무도 불순했다. 그는 계속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다.“정말 아쉽네요. 제가 남자 친구가 되어줄까요? 그러면 선생님도 외롭지는 않을 텐데. 저랑 만나면 선생님이 다시 학교로 돌아가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해요.”임예준은 변태처럼 허진혜를 바라보았다.“천박하구나. 낯짝도 참 두껍네. 꿈 깨!”허진혜는 결국 참다못해 분노를 터뜨렸다.임예준은 수치를 모르는 인간이었다. 어쨌든 그녀는 그의 선생님이었는데 이런 생각을 한다니!임서우는 가벼운 임예준의 모습에 화가 머리끝까지 치민 상태였고, 김서윤도 이 빌어먹을 놈을 뻥 차버리고 싶었다.“선생님, 솔직히 얘기할게요. 전 선생님이 좋아요. 선생님이 절 남자 친구로 인정한다면 지금보다 형편이 열 배는 더 좋아질 거라고 장담할게요.”임예준이 말했다.사실 임예준은 예전부터 허진혜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그는 허진혜처럼 성숙한 여자를 좋아했는데 지금껏 기회가 없었을 뿐이었다.“선생님, 뭘 망설이는 거예요?”“맞아요. 선생님이 고개만 끄덕이며 예준이가 선생님을 가장 행복한 여자로 만들어드릴 텐데 말이에요.”“임예준 집안이 얼마나 대단하지 모르세요? 얼마나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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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저 자식에게 본때를 보여줘.”임예준은 임서우와 쓸데없이 말싸움하고 싶지 않았다. 그는 큰 손을 휘둘러 자신의 추종자들을 보냈다. 임서우에게 뺨을 한 대 맞은 그는 임서우가 만만치 않다는 걸 직감했으나 그들 쪽에는 사람이 7, 8명이 있으니 임서우를 해치우는 건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8명의 추종자가 임서우를 향해 달려들었다.“아...”룸 안에서 비명이 연달아 터져 나왔다. 임서우가 손을 쓰기도 전에 김서윤이 아름다운 다리를 내뻗으며 그들을 쓰러뜨렸다.그들이 어떻게 김서윤의 상대가 되겠는가?그들이 얼굴에는 빨간색의 손바닥 자국이 남았고 호텔 매니저는 그 광경을 보고 완전히 넋이 나갔다. 부잣집 자제들이 맞았으니 큰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그중에서도 임예준의 아버지는 서울시의 4인자였다.매니저는 조금 두려워져서 룸에서 나가 사장에게 연락했다. 이 일은 반드시 사장이 나서서 처리해야 했다.허진혜는 놀라서 혼비백산했다.“허진혜 선생님이 여기 계시니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겠어. 지금 당장 사과해.”임서우가 매서운 어조로 쏘아붙였다.허진혜가 룸 안에 없었더라면 그는 주먹을 휘둘러 눈앞의 그들을 단단히 혼쭐냈을 것이다.“사과하라고요? 꿈 깨시죠!”임예준은 건방진 태도로 말했다.“짝!”임서우가 또 한 번 임예준의 뺨을 때렸다.“아!”임예준은 얼굴을 사정없이 구기면서 바닥에 쓰러졌다.“임서우, 왜 사람을 때리고 그래?”허진혜는 그제야 반응하며 다소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이 자식들이 선생님을 모욕했잖아요. 정신 좀 차리라는 의미로 때렸어요.”임서우가 말했다.그러나 절대 이렇게 넘어갈 생각은 없었다. 임서우는 임예준이 뼈아픈 대가를 치르게 할 생각이었다.“임서우, 너 큰일 났어.”허진혜가 말했다.“선생님,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처리할게요.”임서우가 덤덤히 대답했다.“당신이 임서우인가요?”임예준은 허진혜가 임서우의 이름을 부르는 걸 듣자 당황하며 물었다.“그래.”임서우는 평온한 얼굴로 대답했다.“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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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6화

“진혜 선생님, 이제 곧 음식이 나올 텐데 우리는 음식 다 먹고 가요.”임서우가 말했다.“지금 밥 먹을 때야? 임예준은 분명 사람을 끌고 와서 너에게 복수할 거야.”허진혜는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괜찮아요. 제게 생각이 있어요. 전 오히려 그가 오지 않을까 봐 걱정되는걸요.”임서우는 웃으며 말했다.“걔 아버지 신분을 알면서도 걱정이 되지 않는 거야?”허진혜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선생님, 설마 저와 남강의 고급 장관 온정완이 아는 사이라는 걸 모르시는 거예요?”임서우는 어쩔 수 없이 온정완의 이름을 꺼냈다.그는 당분간 자신의 신분을 밝힐 생각이 없었다.“알겠다. 네 결혼식 날 온정완 씨가 나선 적이 있었지. 며칠 전에 네 양모의 추도회에도 왔었고.”허진혜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아요. 임예준이 멋모르고 제게 시비를 건다면 온정완 장관에게 나서달라고 할 거예요.”임서우가 말했다.“그렇게 말하니 마음이 좀 놓이네.”허진혜는 임서우에게 의지할 만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가슴을 내리 쓸었다.이때 머리를 뒤로 넘긴 남자와 그의 뒤를 따르는 10명의 검은색 옷을 입은 사람들이 임서우 일행이 있는 룸 안으로 들어왔다.호텔 매니저는 얌전히 머리를 뒤로 넘긴 남자를 뒤따르고 있었다.머리를 뒤로 넘긴 중년 남성은 상운 호텔의 사장 김호철이었다.“임예준 씨는?”김호철이 물었다.“나한테 맞아서 도망쳤는데요.”임서우가 유유히 대답했다.“뭐라고요? 임예준 씨를 때렸다는 겁니까?”김호철은 심장이 ‘쿵’하고 내려앉았다.“그래요. 우리가 밥을 먹는데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서 기분이 언짢았거든요.”임서우가 말했다.“간이 배 밖으로 나온 건가요? 임예준 씨는 저희 호텔의 중요한 고객님이세요. 그런데 그분을 때리다니, 삶에 싫증이 난 건가요?”김호철이 화를 내며 말했다.임예준의 아버지 임경훈은 서울시 고위 관직으로 김호철은 임씨 집안에 잘 보이려고 그동안 무진장 애썼다. 그런데 임서우가 호텔 안에서 임예준을 때렸으니 화가 나지 않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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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7화

이것이 바로 중급 장관의 무시무시한 점이었다. 전투는 순식간에 끝났다.김서윤은 비록 여자였지만 그녀는 임서우와 생사를 함께 한 엄청난 실력의 소유자였다. 이런 평범한 경호원들은 절대 그녀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김호철은 자신이 거금을 주고 고용한 경호원들이 맥을 추리지 못하자 완전히 넋이 나갔다.그는 무슨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보지 못했는데 경호원들은 이미 바닥에 쓰러져 울부짖고 있었다.호텔 매니저는 전전긍긍했다. 그는 눈앞에서 일어난 모든 일이 불가사의하게 느껴졌다.허진혜는 김서윤이 엄청난 실력으로 순식간에 10명의 장정을 해치우자 완전히 얼이 빠졌다.김서윤은 부잣집 딸처럼 생긴 데 반해 실력이 엄청났다.“이래도 우리를 내쫓을 건가?”김서윤은 팔짱을 두르고 물었다.김호철은 침을 꿀꺽 삼켰다. 그는 온몸에 식은땀이 줄줄 흘렀고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볼일 없으면 이만 나가는 게 좋을 겁니다. 전 선생님이랑 밥을 먹을 거거든요.”임서우가 덤덤히 말했다.그는 김호철에게 시선 한 번 주지 않았다.“난 이 호텔 사장이에요. 그런데 날 내쫓으려고 해요? 유 매니저, 저 사람들 돈이 많아 보이지도 않는데 왜 그들을 들어오지 못하게 막지 않은 거예요?”김호철이 말했다.유 매니저는 뭔가를 깨달은 사람처럼 얼른 임서우에게 말했다.“지금 당장 결제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해서 당신들 전부 잡아넣으라고 할 거예요.”“음식도 다 내오지 않았는데 계산하라고? 5성급 호텔이라면서 서비스가 이 따위라고?”김서윤이 짜증을 내며 말했다.“당신들에게 돈이 있는지 없는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어요? 돈이 없으면서 있는 척하는 걸지도 모르죠. 밥을 다 먹고 계산하지 않으면 우리 호텔이 손해를 보게 되잖아요!”유 매니저가 말했다.“됐고 시끄러우니까 가서 계산해요.”임서우는 손을 내저었다. 그는 그들을 더는 보고 싶지 않았다.그들이 계속해서 난동을 부린다면 입맛이 다 떨어질 것 같았다.유 매니저는 서둘러 직원을 찾으러 간 뒤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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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김호철은 직접 본 적은 없지만 그 카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었다. 그것은 전설 속 골드 드래곤 카드로 전국에 세 장이 넘지 않는다고 한다.그런 카드는 아무나 마음대로 가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몸값이 몇백조에 달하는 사람들도 그 카드를 얻을 수 없다고 한다.골드 드래곤 카드는 액수에 제한이 없었고 전국의 어느 은행에서든 돈을 전부 다 찾을 수 있었다.골드 드래곤 카드를 소유한 사람은 지위가 엄청났기에 부유한 상인들과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그런 생각이 들자 김호철은 식은땀을 줄줄 흘렸다. 어쩌면 그의 앞에 앉아있는,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그가 드래곤 네이션의 거물일지도 몰랐다.“방금 꺼낸 카드가 혹시 골드 드래곤 카드인가요?”김호철은 목소리를 낮추며 조심스럽게 물었다.김호철은 임서우에게 골드 드래곤 카드가 있다는 걸 믿을 수 없었다. 골드 드래곤 카드를 소유한 사람이라면 분명 엄청난 거물일 게 분명했기 때문이다.아직 쉽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었기에 김호철은 신중하게 굴었다.유 매니저는 평소 거만하던 사장이 갑자기 임서우를 정중하게 대하자 의문이 생겼다.“계산만 할 수 있으면 됐지, 그런 쓸데없는 질문을 왜 하는 거죠?”임서우가 짜증스레 대꾸했다.호텔 사장은 정말 말이 많았다.“뭘 넋 놓고 있어? 얼른 가서 카드 긁어.”김호철이 옆에서 넋을 놓고 있는 직원에게 말했다.진짜인지 가짜인지는 시험해 보면 알 수 있었다.직원은 고개를 끄덕인 뒤 달려가서 포스기를 가져왔다.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임서우는 골드 드래곤 카드를 쓸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오늘은 상황이 특이했다.그는 자신을 가르쳤던 선생님을 만났다. 허진혜의 보살핌이 없었다면 그는 오늘 같은 성취를 이룩하지 못했을 것이다. 선생님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것이니 골드 드래곤 카드를 쓰는 건 지당한 일이었다.임서우는 정확한 비밀번호를 입력했고 포스기에 결제 완료 표시가 떴다.유 매니저는 임서우가 가지고 있던 이상한 카드로 정말 결제가 될 줄은 몰랐다.가장 큰 충격을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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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9화

“쓸데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앞으로 우리 호텔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예의 바르게 행동해. 그리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해.”김호철은 골드 드래곤 카드 얘기를 꺼낼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는 거물들이 자신의 신분에 대해 왈가불가 떠드는 걸 질색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네, 알겠습니다.”유 매니저는 사장의 심각한 표정을 보고 곧바로 대답했다.“그리고 앞으로는 사람 외모만 보고 판단하지 마. 신분이 높은 분일수록 티가 나지 않으니 말이야.”김호철이 당부했다.“그러면 임예준 씨 쪽은 저희가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유 매니저가 물었다.“우리 호텔은 더 이상 이 일에 관여하면 안 돼. 그냥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해. 임예준 씨도 우리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이지만 룸 안에 있는 분은 임예준 씨보다 더 무시무시한 분이니까.”골드 드래곤 카드를 소유한 임서우와 비교했을 때, 임예준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심지어 임예준의 아버지 임경훈도 골드 드래곤 카드를 소유한 임서우를 향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알겠습니다, 사장님.”유 매니저는 겁을 먹고 몸을 덜덜 떨었다....허진혜는 호텔 측 사람들이 전부 떠나자 그제야 불안했던 마음이 진정됐다.“서우야, 식사 한 끼 하는 것뿐인데 정말 간 떨어질 뻔했어.”김혜준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다.“선생님을 불안하게 하다니, 제가 소홀했습니다.”임서우가 말했다.“그게 어떻게 네 잘못이니? 저 사람들이 자꾸 시비를 걸어서 그렇지. 그런데 호텔 사장은 왜 네가 든 카드를 보자 널 깍듯하게 대한 거니?”허진혜가 궁금한 듯 물었다.“고객은 왕이라잖아요. 돈을 냈으니 당연히 정중하게 대해야죠.”임서우는 대충 둘러댔다.골드 드래곤 카드를 거론한다면 다른 일들도 설명해야 했기에 당장은 설명하기 어려웠다.곧이어 세 사람은 식사를 마치고 호텔을 떠났다.허진혜를 집으로 데려다주는 길에 그들은 은행을 지나쳤고, 임서우는 김서윤에게 차를 갓길에 세우라고 했다.그는 돈을 좀 찾아 허진혜에게 줄 생각이었다.임서우는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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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0화

“선생님, 늑대파가 뭐예요?”임서우가 궁금한 듯 물었다.“늑대파는 이 부근의 유명한 깡패들이야. 너희한테 얘기한다는 걸 깜빡했어. 전에 너희가 혼쭐냈던 그놈들이 바로 늑대파 부하들이야. 그들은 분명 복수하러 온 걸 거야. 우리는 당장 저놈들을 따돌릴 방법을 생각해야 해.”허진혜가 당황해서 말했다.“선생님, 조급해 하지 마세요. 제가 알아서 해결할게요.”임서우가 유유히 말했다.“너 큰소리 좀 치지 않으면 안 되니? 저놈들은 그냥 깡패가 아니야. 다들 아주 악질이라고. 너희 둘은 저들의 상대가 되지 않을 거야.”허진혜가 다급히 말했다.“...”임서우는 어이가 없었다.그는 큰소리를 친 적이 없었다.청용파처럼 큰 파벌도 결국엔 그의 손에 사라지지 않았는가? 그런데 겨우 깡패 무리는 말할 것도 없었다.하지만 허진혜가 무서워하자, 임서우는 김서윤에게 말했다.“서윤아, 액셀 더 밟아서 저것들 따돌려.”“알겠습니다. 선생님, 꽉 잡으세요.”김서윤은 말하면서 액셀을 꽉 밟았다.그리고 눈 깜짝할 사이에 늑대파는 그들의 시야에서 사라졌다.허진혜는 백미러를 통해 아무도 그들을 미행하지 않는 것을 보고서야 비로소 안심했다.“서윤아, 앞에 있는 쇼핑센터에 주차해.”임서우가 분부했다.“쇼핑센터는 왜? 그 사람들이 따라올지도 모르잖아.”허진혜는 태연한 임서우의 모습을 보고 걱정하기 시작했다.“당연히 쇼핑하려고 그러죠. 선생님 집에 가는데 빈손으로 갈 수는 없잖아요. 걱정하지 말아요. 그놈들 그렇게 빨리 쫓아올 수 없어요.”임서우는 허진혜의 집에 방문할 생각이었는데 빈손으로 가기엔 미안했다.당시 고등학교에 다닐 대 그는 자주 허진혜의 집에 가서 밥을 먹었었다. 허진혜의 부모님은 임서우를 살뜰히 챙겼었고, 그래서 그는 간 김에 두 분도 뵙고 싶었다.임서우는 차에서 내린 뒤 선물을 샀다. 전부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제들이라 아주 흔하고 평범했다.임서우는 자신이 너무 비싼 선물을 했다가 그들이 받지 않을까 봐 걱정되었다.그는 다시 차에 올라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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