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의 총소리와 함께 유철은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모습을 보고 무릎을 꿇은 다른 몇몇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린 얼굴로 다음 타자가 자신이 될까 봐 두려워했다.염주연은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가 바로 이 일을 지시한 사람이기 때문이다.김정호 등의 사람들은 마음 한편으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조란희의 죽음이 자신들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고, 임서우가 그들을 죽이지 않고 기껏해야 혼을 낼 줄 알았다.“윤천웅, 다음은 너야.”임서우가 또 말을 뱉었다.“난...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왜 날 죽이려고 하는 거야? 네 양어머니의 죽음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어.”윤천웅은 어리둥절해하며 얼른 설명했다.“넌 확실히 내 어머의 죽음과는 상관이 없지만, 너는 청룡파의 보스로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감히 내 아내까지 납치했으니, 너도 반드시 죽어야 해.” 임서우는 차갑게 말했다.“나도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내가 납치하려던 게 아니었어. 제발, 목숨만은 살려줘.”윤천웅이 울며불며 통곡했다.“끌어내, 죽여!”임서우가 또 명령했다.윤천웅과 유철의 결말은 같았다.이제 남은 사람들은 더 무서워 벌벌 떨었고 죽음을 기다리는 느낌은 그야말로 괴롭기 짝이 없었다.“이훈, 당신은 할 말 있어?”임서우는 이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이훈은 온몸을 후들후들 떨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난 그저 청용파에게 계책을 세워주는 일을 맡았을 뿐이지 나쁜 짓은 하지 않았어!”“이 개 같은 참모 놈아, 네 계략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는지 알기나 해? 망단애의 일에 대해 너는 분명히 생각을 내놨겠지. 끌고 가, 죽여!”임서우가 명령했다.“싫어, 싫어!”이훈이 필사적으로 외쳤다.“탕!”한 발의 총성이 울렸고 이훈은 목숨을 잃었다.“김정호, 정철용을 끌어와.”임서우는 스피드를 좀 올리려고 소리쳤다.‘이 두 놈은 같은 패거리끼리 어울려, 같이 없애 버리면 그만이야.’김정호와 정철용이 임서우 앞으로 끌려 나왔다.“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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