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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릴사위의 역습의 모든 챕터: 챕터 231 - 챕터 240

910 챕터

제231화

이 영상을 보고 있는 임서우의 마음은 칼에 베이는 듯 아팠다.“청용파의 사람과 염주연은 개돼지보다 못한 사람들이에요. 서우 씨 어머님이 이렇게 많이 다쳤는데도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계속 공격하다니요!”이윤아는 분노가 가득한 어조로 말했다.“그러게요! 이런 인간들은 절대 가만 놔두면 안 돼요.”장서윤도 화가 잔뜩 난 얼굴로 말했다.“그날 서우 씨 어머님이 나타나지 않으셨다면 옆에 있는 아가씨는 절대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김정호는 어떻게 검찰국 장관이라는 사람이 증거를 없애기 위해 이 일을 덮으려고만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서우 씨 어머니가 용감하게 나선 일에 오히려 누명을 뒤집어씌우다니! 정말 못됐어요.” 이어 그녀는 고개를 돌려 임서우를 보며 물었다.“서우 씨, 지금 염씨 집안과 청용파 사람들이 모두 잡혔는데 다른 계획은 없어요?”“추모회가 끝나면 알게 될 거예요.”임서우가 대답했다. “이 사람들을 검찰국에 고발해 무조건 죗값을 치르게 해야 해요.”성은지가 옆에서 한마디 했다. “됐어요. 검찰국에서 하는 일은 마음이 놓이지 않아요.” 임서우가 아무런 표정 없이 담담한 얼굴로 말했다. …이 시각, 신 씨 가족들도 아침을 먹고 있었다.“성만아, 정말 임서우 양어머니의 추모회에 갈 거야?”신주옥이 물었다.“그럼요. 조란희는 우리 친척이나 마찬가지예요. 추모회에 가는 것은 당연한 거예요.”신성만이 말했다. “경사도 아닌데 굳이 참석할 필요가 있겠어? 나는 안 가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임서우는 네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아. 그런 사람과 한 약속을 지킬 필요가 있어?”신주옥이 신성만을 보며 물었다.“어머니, 이미 가겠다고 약속했어요. 이 일은 더 이상 얘기하지 마세요.”신성만이 대답했다.“그래, 네가 정 그렇다면…”신주옥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신성만의 강경한 태도에 신주옥도 더 이상 설득해 봤자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혜영아, 오늘 너도 나와 같이 가.”신성만이 양혜영을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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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한청아와 그 가족들은 계속 이 일을 주시하고 있었고 임서우가 조란희의 추모회를 여는 것을 알고는 그들도 조란희를 추모하기 위해 이곳으로 걸음을 옮겼다.어쨌든 조란희는 그녀를 구하다가 희생되었기에 무슨 일이 있어도 그들은 꼭 추모회에 가야 했다. 이때 조란희가 정의 앞에서 용감함을 발휘해 희생된 일이 전 서울시에 퍼졌다. 많은 시민이 조란희의 행동에 감동해 두말할 것 없이 앞다투어 남산의 공동묘지를 찾았다. 서울시의 하얀 국화꽃들이 전부 한곳에 모이고 있었다.…김서윤은 한 무리의 사람을 거느리고 모건 별장 앞에 왔다. 그녀는 그 무리 중에 정예 인원 몇 명만 데리고 별장으로 들어갔다.“서우 오빠, 준비는 잘 돼가요?”김서윤은 들어오자마자 바로 물었다. “거의 다 됐어, 출발하자.”임서우가 말했다.“내가 상복을 두 벌 챙겨왔어요. 갈아입어요”김서윤은 임서우에게 옷 두 벌을 건넸다. 임서우는 비록 친아들은 아니지만, 그와 신수아는 조란희를 위해 기꺼이 상복을 입으려 했다. “수아야, 우리 이제 옷을 갈아입자.”임서우는 건네받은 옷을 한번 보더니 신수아를 향해 입을 열었다.“응”.신수아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두 사람은 옷을 갈아입은 후 방에서 나왔다.김서윤은 성은지와 이윤아, 그리고 장서윤에게 상주 완장과 하얀 국화꽃을 건넸다. “이제 출발하자.”상복을 입고 나온 임서우가 입을 열었다.이어 임서우 일행은 모건 별장을 떠났다.산소로 가는 차 안에서 임서우와 신수아는 남산 공동묘지로 향하는 수많은 차량 행렬과 손에 국화꽃을 든 사람들을 보았다.“오늘 무슨 일이야? 저 사람들은 왜 다 남산으로 가고 있어?” 임서우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서우 오빠, 오늘 전 서울시가 오빠 어머니의 용감함에 감동하여 자발적으로 추모회에 가고 있어요.” 김서윤이 임서우를 바라보며 대답했다.“추모회 기간 질서가 흐트러지는 일 없게 안전에 유의해 줘.” 임서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다 얘기해 놨어요.”김서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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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화

그들은 이토록 많은 사람이 조란희의 추모식에 참석해 줄 줄 꿈에도 몰랐다.두 사람은 재빨리 조란희의 무덤 앞에 다가와 차례를 진행한 뒤 양측에 자리를 잡았다. 이윽고 김서윤이 나서서 시민들을 향해 전달했다.“애도함에 있어 모두 질서를 지켜주시고 정숙해 주시기 바랍니다.”이곳의 시민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찾아온 시민들이니 모두 현장의 질서를 잘 지켰다.추모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조란희를 위해 국화꽃과 대련을 올렸다.신수아와 임서우는 참석해 준 모든 사람에게 번번이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한청아는 도착하자마자 조란희의 무덤 앞에 꿇어앉아 대성통곡을 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냈고 신수아가 무너져가는 그녀를 다급히 부축하며 위로해 주었다.이윽고 유원이 자신의 군단을 이끌고 부슬부슬 내리는 빗속을 뚫고 기세등등하게 모습을 드러냈다.군단 전체가 모두 검은 소매에 흰 꽃을 가슴 앞에 꽂고 있는 모습은 장대하기 그지없었다.너무나도 방대한 전장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그대로 넋을 잃고 말았다.한청아, 신소정, 신성만 등 사람들도 눈 앞에 펼쳐진 광경에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누가 감히 군단 전체가 조란희를 애도하기 위해 찾아오리라고 예상하는가.신수아와 성은지마저도 이들이 임서우를 구해준 것도 모자라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특별히 현장까지 찾아와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유원이 맨 앞자리에서 군단을 이끌고 있었고 그의 뒤에 있던 병사들이 화환을 손에 들고 있었다.이것도 모자라 위병은 기이할 정도로 긴 대련을 꺼내 들기도 했다:청산녹수는 생전의 호기를 오래도록 남길 것이고,푸르디푸른 측백이 죽은 후의 순백의 영령을 위로할 것이다.충혼의 붉은 피가 봄비에 담겨,그 늠름하고 웅장한 마음이 신을 울릴 것이다!...이 대련들은 모두 유원이 친필로 쓴 것이었다.만 명에 가까운 군단은 드높은 기세를 자랑하며 자리를 지켰고 이에 현장도 쥐 죽은 듯 조용해졌다.시민들은 자각적으로 몇 걸음 뒤로 물러나 그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주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는다면 그 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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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어서 네 부모님께 이를 알리지 않고 뭐해! 빨리 사회 유명 인사들 구경이나 하러 가야지.”신 씨 할머니는 잔뜩 흥분하여 한껏 격앙된 어투를 감추지 못하고 외쳤다.“할머니, 전에 임서우가 우리를 추도식에 초대했었는데 우리가 단칼에 거절했잖아요. 지금 섣불리 찾아가는 건 조금 아닌 것 같아요.”“걱정하지 마. 임서우는 우리 집 사위야. 그러니 우리가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 게다가 이건 우리 신씨 집안이 상류사회와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야. 어서 준비하고 바로 출발하자.”“알겠습니다, 할머니. 지금 바로 준비하도록 할게요!”신지한은 할머니의 말에 응하고는 바로 자기 부모님께 전화하여 소식을 알렸다....남산 공동묘지.임서우가 김서윤에게 분부했다.“관계자 외의 사람들은 이만 모두 떠나도록 하고 수비군들에게 분부하여 경계선을 지키며 더는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네!”김서윤은 곧바로 임서우의 뜻을 알아차렸다. 외부인이 모두 떠나도록 그에게 분부하는 것을 보니 이제 슬슬 실행에 옮겨야 하기에 무관한 사람들을 대피시키려는 것이었다.“모두 나의 어머니를 애도하기 위해 이곳까지 찾아온 분들이니 시민들에게 공손히 대하도록 해.”“알겠습니다.”임서우의 당부에 김서윤은 즉시 부하들에게 태도를 주의하도록 분부하였다.추도식에 참석한 사람이 너무 많은지라 족히 4, 50분 걸려서야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대피시키는 데에 성공했다.신소정과 한청아 등 사람들도 모두 부하들의 안내를 받고 자리를 떴다.모든 사람이 자리를 뜨자 수비군들은 경계선을 설치하여 입구 앞을 막아서고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자리를 지켰다.이윽고 임서우가 싸늘한 목소리로 분부했다.“당장 그 죽어 마땅할 놈들을 끌고 와.”“네!”임서우의 명령을 받고 김서윤이 팔을 들어 올려 허공에 휙 그어 보이자 염정숙, 염호산, 하시현, 염주연, 김정호, 정철용, 윤천웅 등 사람들이 갇혀있는 감금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염준호는 단독으로 다른 감금차에 갇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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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전 그저 이들에게 심판을 내려 응분의 벌을 받게 하려는 것 뿐입니다. 현장에 남강 고급 장교인 온정완도 있으니 그가 이 모든 걸 증명해 줄 수 있을 겁니다.”“그럼 왜 우리를 모두 쫓아내신 겁니까?”“잔인한 장면을 본적 없으신 것도 아니잖습니까?”“알겠습니다. 그럼 이만.”임서우의 말에 성은지는 곧바로 몸을 돌렸다. 확실히 그녀는 지금까지 잔인한 장면들을 정말 많이 봐왔었다. 하지만 어쩐지 더는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아졌다.하지만 신수아와 장서윤 등은 성은지와 반대로 잔인한 장면을 아예 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여 성은지는 신수아와 함께 자리를 떴다.한편, 양혜영은 조란희의 죽음에 연관된 모든 사람이 붙잡힌 모습을 보고는 이미 겁에 질려 몸을 덜덜 떨며 당장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이곳에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하여 양혜영은 당장 신성만을 끌고 시민들을 따라 묘지를 떠났다.신수아 등 사람들이 모두 묘지를 떠나자 임서우는 맹렬한 기세를 내뿜으며 언성을 높였다.“이제 당신들이 직접 당신들의 목숨으로 속죄할 시간이네.”“임서우, 넌 정체가 뭐야?”김정호도 자신이 죽을 때가 왔음을 직감했지만, 그는 도무지 이 결과에 승복할 수가 없었다. 임서우가 대체 배경을 갖고 있기에 이렇게 많은 인맥을 동원할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어차피 곧 죽게 될 목숨이니 이제 모든 걸 알려주도록 하지. 온정완, 네가 이들에게 직접 내 배경과 정체를 알려주도록 해!”임서우가 곁에 서 있던 온정완에게 분부했다. 이는 반드시 온정완이 밝혀야 신빙성이 있었다. 감히 고급 장교의 말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임서우 씨의 정체는 다름 아닌 드래곤 네이션의 드래곤 군신이십니다. 자네들이 군신의 양어머니를 살해했으니 이제 자네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죽음밖에 없겠군. 아무도 자네들을 위해 변호해줄 수가 없을걸세.”온정완의 말을 듣자 김정호 등은 모두 그대로 새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그들은 폐급으로 유명한 임서우의 정체가 드래곤 군신일 줄 전혀 예상하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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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화

신수아의 말을 듣자 신 씨 할머니와 함께 온 기타 사람들 모두 난처해져 버렸다.“온정완도 얼굴 비췄다며. 게다가 군단 전체가 찾아왔다고 들었는데 그들은 모두 가셨니?”신 씨 할머니는 일부러 신수아의 물음을 피해 가며 다시 물었다.“아직 안 가셨어요. 모두 안에 계시는걸요.”그러자 웃음꽃이 만개한 신 씨 할머니가 다시 입을 열었다.“그럼, 우리 좀 들여보내 줘.”신 씨 할머니는 자신의 신분이라면 충분히 묘지 내부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고 굳게 믿었다.한편, 임서우가 때마침 눈앞의 죄인들에게 징벌을 내리려고 할 때 수비군 한 명이 갑자기 달려와 입을 열었다.“드래곤 킹, 밖에 웬 노인이 자칭 드래곤 킹의 할머니시라며 추도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어떡할까요? 들여보낼까요?”“그대로 돌아가시라고 전해줘.”임서우는 굳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신 씨 할머니의 속셈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신 씨 할머니가 갑자기 찾아온 건 자신의 양어머니를 애도하기 위함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대인물들을 만나보고 신씨 집안에 이득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신씨 집안이 출세하도록 하려는 속셈일 것이다.임서우가 전에 그들을 초대할 때는 그들이 거절했고 지금에 와서 그들이 찾아오니 이젠 임서우가 그들을 쫓아내는 입장이었다.“네!”“그리고 그들에게 가서 추도식은 이미 끝났고 온 장교님께서 관계자 외의 모든 외부인은 출입을 금지하도록 명령을 내리셨다고 전해.”임서우가 이렇게 말하는 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았을뿐더러 신씨 집안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배경을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온정완은 갑자기 언급된 이름에 어리둥절해졌다.“네!”수비군은 명을 받들고 곧바로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이윽고 다시 입구로 돌아온 수비군을 바라보며 신 씨 할머니가 다가와 물었다.“이제 들어가도 되나요?”“안 됩니다. 온 장교님께서 추도식은 이미 끝났고 관계자 외의 모든 외부인은 출입을 금지한다고 명령을 내리셨습니다.”수비군의 말에 신 씨 할머니는 깜짝 놀라며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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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7화

한 발의 총소리와 함께 유철은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모습을 보고 무릎을 꿇은 다른 몇몇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린 얼굴로 다음 타자가 자신이 될까 봐 두려워했다.염주연은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가 바로 이 일을 지시한 사람이기 때문이다.김정호 등의 사람들은 마음 한편으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조란희의 죽음이 자신들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고, 임서우가 그들을 죽이지 않고 기껏해야 혼을 낼 줄 알았다.“윤천웅, 다음은 너야.”임서우가 또 말을 뱉었다.“난...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왜 날 죽이려고 하는 거야? 네 양어머니의 죽음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어.”윤천웅은 어리둥절해하며 얼른 설명했다.“넌 확실히 내 어머의 죽음과는 상관이 없지만, 너는 청룡파의 보스로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감히 내 아내까지 납치했으니, 너도 반드시 죽어야 해.” 임서우는 차갑게 말했다.“나도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내가 납치하려던 게 아니었어. 제발, 목숨만은 살려줘.”윤천웅이 울며불며 통곡했다.“끌어내, 죽여!”임서우가 또 명령했다.윤천웅과 유철의 결말은 같았다.이제 남은 사람들은 더 무서워 벌벌 떨었고 죽음을 기다리는 느낌은 그야말로 괴롭기 짝이 없었다.“이훈, 당신은 할 말 있어?”임서우는 이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이훈은 온몸을 후들후들 떨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난 그저 청용파에게 계책을 세워주는 일을 맡았을 뿐이지 나쁜 짓은 하지 않았어!”“이 개 같은 참모 놈아, 네 계략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는지 알기나 해? 망단애의 일에 대해 너는 분명히 생각을 내놨겠지. 끌고 가, 죽여!”임서우가 명령했다.“싫어, 싫어!”이훈이 필사적으로 외쳤다.“탕!”한 발의 총성이 울렸고 이훈은 목숨을 잃었다.“김정호, 정철용을 끌어와.”임서우는 스피드를 좀 올리려고 소리쳤다.‘이 두 놈은 같은 패거리끼리 어울려, 같이 없애 버리면 그만이야.’김정호와 정철용이 임서우 앞으로 끌려 나왔다.“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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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정철용은 임서우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몹시 절망했다.“임서우 씨, 내가 죄가 있다고 해도 죽을죄는 아니에요. 더더욱 당신이 나를 처형해서는 안 되지 않나요?”김정호는 불복하며 말했다.“나는 드래곤 킹이고 로얄 오너와 같은 권리가 있다.”“그러나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으니 내 죄는 무겁지 않아요.”김정호는 사리에 근거하여 힘껏 논쟁했다."넌 검찰국장으로서 청용파와 한패가 되어 진실을 은폐하고 증거를 인멸했어. 어젯밤 망단애에서 넌 이런 낯짝이 아니었어. 네 죄는 열 번 죽어도 충분해.”“나는 승복하지 않아요. 당신이 나에게 사형을 내릴 수 없어요.”김정호는 차라리 법원에서 재판받을지언정 임서우의 손에 넘어가고 싶지 않았다.“내가 너에게 사형을 내렸다 한들 네가 별수 있나. 너 같은 놈을 위해 마음에 불평을 품는 사람은 없어.”임서우가 부인할 수 없게 대답했다.“죽, 죽이지 마세요. 어젯밤의 행동은 제가 계획한 것이 아닙니다. 모두 염준호가 시켜서 그렇게 했습니다.”김정호는 책임을 깨끗이 염준호에게 떠넘겼다.“염준호는 죽는 방법이 따로 있다. 너는 어젯밤에 군단과 공공연히 맞섰기에 이미 죄악이 극악무도하다. 이 한 가지 죄는 네 머리가 열 번 떨어져도 모자라.”핏기 없이 주저앉은 김정호는 자신의 죄가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다.이 시각 그의 마음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임서우처럼 권력이 거센 인물이 자신을 죽이는 것은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만큼 간단하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이 순간, 김정호는 후회막급했다. 그는 자신과 염씨 가문이 청용파와 한패가 된 것을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사람이 하는 일을 하느님이 지켜보고 있으니 갚지 않는 게 아니라 때가 아직 안 됐다. 죽여버려!”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죽이지 마세요! 죽이지 마세요!”“전 아직 죽고 싶지 않아요! 드래곤 킹, 제발 살려주세요.”김정호와 정철용은 필사적으로 용서를 빌었다. 죽음 앞에서 그들은 이미 공포로 가득 찼다. 전에 아무리 인간성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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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9화

염정숙, 염준호, 염호산, 하시현, 염주연은 김정호가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불안해했다.그 순간, 두려움이 그들을 감쌌고 언제 그들의 차례가 올지 알 수 없었다.이 알 수 없는 두려움은 고문이었다.“염주연 데려와.”민서우가 말했다.염주연은 온몸을 떨고 있었다. 이 순간 그는 이미 희망을 잃은 채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나 죽이지 마. 죽이지 마.”염주연이 눈물과 콧물을 쏟아내며 울부짖었다.“넌 나의 어머니를 죽이고 내 아내까지 죽이려 했어. 그러고도 네가 살 수 있을 것 같아?”임서우는 무표정으로 대답했다.“난 당신이 드래곤 킹인 것도 몰랐어요. 당신의 신분을 알았다면 내가 아무리 간덩이가 부어도 그런 일을 저지르진 않았을 겁니다.”염주연이 울면서 말했다.“넌 온갖 악행을 저질렀고 너무 많은 여자를 죽였어. 너처럼 제멋대로 오만방자한 놈을 죽이지 않으면 시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을 거야.”임서우가 말했다.이 말을 들은 염주연은 놀라서 오줌을 싸며 통곡했다.“나 죽이지 마요. 죽이지 마요. 제발 나한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반드시 고칠게요.”“다음 생에 그렇게 해.”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할머니, 아빠, 엄마. 나 좀 구해줘요. 난 아직 어리잖아요. 죽고 싶지 않아요.”염주연은 자기의 죽음을 확신하고 있었다.그는 자기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하지만 지금 염씨 가문 사람들은 자기 자신도 보호할 수도 없었다. 누구도 그를 구해 줄 수 없었다.“주연이는 죽이지 말게. 아직 어려서 그런 잘못을 저지른 거야. 한 번만 더 사람답게 살 기회를 주게.”임정숙이 말했다.“그래. 주연이는 살려주게.”염호산이 말했다.“염주연은 이미 성인이야.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져야지. 오늘 이런 끝을 맞이하게 된 건 모두 당신들이 똑바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야.”임서우가 말했다.“네 양어머니는 이미 죽었어. 지금 네가 우릴 다 죽인다고 해도 살아 돌아오지 않아. 하지만 우리 염씨 가문 사람들을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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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넌 내 어머니를 죽이 범인이야. 어머니는 이미 심각한 부상을 입고 계셨어. 그런데도 넌 어머니를 공격했지. 너 같은 인간 같지도 않은 놈은 살아도 계속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줄 거야. 인제 그만 심판을 받아들여.”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온정완을 포함해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은 임서우가 범인들을 처리하는 것을 지켜보며 아주 통쾌해하고 있었다. 어떠한 동정도 하지 않았다.그들은 모두 진정한 군인이기 때문이다.“죽이지 마요. 나 죽이지 마요. 정말 죽고 싶지 않아요. 제발요. 살려주세요.”염주연은 이미 끝없는 공포에 빠져버렸다.곧 죽게 된다는 생각에 그는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탕!”총성이 울렸다. 임서우가 자기 손으로 염주연을 죽였다.염주연은 총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고 숨이 멎었다.이 장면을 본 염정숙, 염호산, 하시현의 마음이 찢어졌다.“주연아!”“아들아!”염호산과 하시현은 아들이 총에 맞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염정숙은 자기가 제일 사랑하던 손주가 눈앞에서 죽는 것을 보고 거의 기절할 뻔했다.반면, 염준호는 염주연이 죽는 것을 지켜보며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않았다. 그의 조카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염씨 가문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고 그도 잡히지 않았을 것이다.“염호산과 하시현을 데려와.”임서우가 또 말했다.4명의 병사가 울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염호산과 하시현을 데려왔다.염호산과 하시현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들도 죽고 싶지 않았다.“임서우, 여기서 뭘 더 할 건데?”염호산이 덜덜 떨면서 말했다.“내 아들이 당신 총에 맞아 죽었는데.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은 건가요? 염씨 가문을 이제 풀어 줄 순 없는 거예요?”하시현이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염주연이 쓰레기 같은 인성으로 자라게 된 건 모두 당신들이 똑바로 교육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당신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임서우가 말했다.“우리는 네 양어머니가 살해당한 일과 아무런 관계도 없어. 그런데 우리까지 죽일 건가?”염호산이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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