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아의 말을 듣자 신 씨 할머니와 함께 온 기타 사람들 모두 난처해져 버렸다.“온정완도 얼굴 비췄다며. 게다가 군단 전체가 찾아왔다고 들었는데 그들은 모두 가셨니?”신 씨 할머니는 일부러 신수아의 물음을 피해 가며 다시 물었다.“아직 안 가셨어요. 모두 안에 계시는걸요.”그러자 웃음꽃이 만개한 신 씨 할머니가 다시 입을 열었다.“그럼, 우리 좀 들여보내 줘.”신 씨 할머니는 자신의 신분이라면 충분히 묘지 내부에 들어갈 수 있으리라고 굳게 믿었다.한편, 임서우가 때마침 눈앞의 죄인들에게 징벌을 내리려고 할 때 수비군 한 명이 갑자기 달려와 입을 열었다.“드래곤 킹, 밖에 웬 노인이 자칭 드래곤 킹의 할머니시라며 추도식에 참석하고 싶다고 하십니다. 어떡할까요? 들여보낼까요?”“그대로 돌아가시라고 전해줘.”임서우는 굳이 생각해 보지 않아도 신 씨 할머니의 속셈을 금방 알아차릴 수 있었다. 신 씨 할머니가 갑자기 찾아온 건 자신의 양어머니를 애도하기 위함이 아니라 현장에 있는 대인물들을 만나보고 신씨 집안에 이득이 될 만한 것을 찾아 신씨 집안이 출세하도록 하려는 속셈일 것이다.임서우가 전에 그들을 초대할 때는 그들이 거절했고 지금에 와서 그들이 찾아오니 이젠 임서우가 그들을 쫓아내는 입장이었다.“네!”“그리고 그들에게 가서 추도식은 이미 끝났고 온 장교님께서 관계자 외의 모든 외부인은 출입을 금지하도록 명령을 내리셨다고 전해.”임서우가 이렇게 말하는 건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았을뿐더러 신씨 집안의 사람들에게 자신의 배경을 알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온정완은 갑자기 언급된 이름에 어리둥절해졌다.“네!”수비군은 명을 받들고 곧바로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이윽고 다시 입구로 돌아온 수비군을 바라보며 신 씨 할머니가 다가와 물었다.“이제 들어가도 되나요?”“안 됩니다. 온 장교님께서 추도식은 이미 끝났고 관계자 외의 모든 외부인은 출입을 금지한다고 명령을 내리셨습니다.”수비군의 말에 신 씨 할머니는 깜짝 놀라며 되
한 발의 총소리와 함께 유철은 땅바닥에 쓰러졌다.이 모습을 보고 무릎을 꿇은 다른 몇몇 사람들은 모두 겁에 질린 얼굴로 다음 타자가 자신이 될까 봐 두려워했다.염주연은 놀라서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가 바로 이 일을 지시한 사람이기 때문이다.김정호 등의 사람들은 마음 한편으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조란희의 죽음이 자신들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고, 임서우가 그들을 죽이지 않고 기껏해야 혼을 낼 줄 알았다.“윤천웅, 다음은 너야.”임서우가 또 말을 뱉었다.“난... 난 아무 짓도 안 했는데 왜 날 죽이려고 하는 거야? 네 양어머니의 죽음은 나와 아무 상관이 없어.”윤천웅은 어리둥절해하며 얼른 설명했다.“넌 확실히 내 어머의 죽음과는 상관이 없지만, 너는 청룡파의 보스로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감히 내 아내까지 납치했으니, 너도 반드시 죽어야 해.” 임서우는 차갑게 말했다.“나도 남을 위해서 하는 것이지 내가 납치하려던 게 아니었어. 제발, 목숨만은 살려줘.”윤천웅이 울며불며 통곡했다.“끌어내, 죽여!”임서우가 또 명령했다.윤천웅과 유철의 결말은 같았다.이제 남은 사람들은 더 무서워 벌벌 떨었고 죽음을 기다리는 느낌은 그야말로 괴롭기 짝이 없었다.“이훈, 당신은 할 말 있어?”임서우는 이훈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말했다.이훈은 온몸을 후들후들 떨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난 그저 청용파에게 계책을 세워주는 일을 맡았을 뿐이지 나쁜 짓은 하지 않았어!”“이 개 같은 참모 놈아, 네 계략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어 나갔는지 알기나 해? 망단애의 일에 대해 너는 분명히 생각을 내놨겠지. 끌고 가, 죽여!”임서우가 명령했다.“싫어, 싫어!”이훈이 필사적으로 외쳤다.“탕!”한 발의 총성이 울렸고 이훈은 목숨을 잃었다.“김정호, 정철용을 끌어와.”임서우는 스피드를 좀 올리려고 소리쳤다.‘이 두 놈은 같은 패거리끼리 어울려, 같이 없애 버리면 그만이야.’김정호와 정철용이 임서우 앞으로 끌려 나왔다.“김정
정철용은 임서우가 그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몹시 절망했다.“임서우 씨, 내가 죄가 있다고 해도 죽을죄는 아니에요. 더더욱 당신이 나를 처형해서는 안 되지 않나요?”김정호는 불복하며 말했다.“나는 드래곤 킹이고 로얄 오너와 같은 권리가 있다.”“그러나 나는 아무도 죽이지 않았으니 내 죄는 무겁지 않아요.”김정호는 사리에 근거하여 힘껏 논쟁했다."넌 검찰국장으로서 청용파와 한패가 되어 진실을 은폐하고 증거를 인멸했어. 어젯밤 망단애에서 넌 이런 낯짝이 아니었어. 네 죄는 열 번 죽어도 충분해.”“나는 승복하지 않아요. 당신이 나에게 사형을 내릴 수 없어요.”김정호는 차라리 법원에서 재판받을지언정 임서우의 손에 넘어가고 싶지 않았다.“내가 너에게 사형을 내렸다 한들 네가 별수 있나. 너 같은 놈을 위해 마음에 불평을 품는 사람은 없어.”임서우가 부인할 수 없게 대답했다.“죽, 죽이지 마세요. 어젯밤의 행동은 제가 계획한 것이 아닙니다. 모두 염준호가 시켜서 그렇게 했습니다.”김정호는 책임을 깨끗이 염준호에게 떠넘겼다.“염준호는 죽는 방법이 따로 있다. 너는 어젯밤에 군단과 공공연히 맞섰기에 이미 죄악이 극악무도하다. 이 한 가지 죄는 네 머리가 열 번 떨어져도 모자라.”핏기 없이 주저앉은 김정호는 자신의 죄가 이렇게 무거운 줄 몰랐다.이 시각 그의 마음은 절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임서우처럼 권력이 거센 인물이 자신을 죽이는 것은 개미 한 마리를 죽이는 것만큼 간단하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이 순간, 김정호는 후회막급했다. 그는 자신과 염씨 가문이 청용파와 한패가 된 것을 후회하고 또 후회했다.“사람이 하는 일을 하느님이 지켜보고 있으니 갚지 않는 게 아니라 때가 아직 안 됐다. 죽여버려!”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죽이지 마세요! 죽이지 마세요!”“전 아직 죽고 싶지 않아요! 드래곤 킹, 제발 살려주세요.”김정호와 정철용은 필사적으로 용서를 빌었다. 죽음 앞에서 그들은 이미 공포로 가득 찼다. 전에 아무리 인간성이 없었다
염정숙, 염준호, 염호산, 하시현, 염주연은 김정호가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보고 겁에 질려 불안해했다.그 순간, 두려움이 그들을 감쌌고 언제 그들의 차례가 올지 알 수 없었다.이 알 수 없는 두려움은 고문이었다.“염주연 데려와.”민서우가 말했다.염주연은 온몸을 떨고 있었다. 이 순간 그는 이미 희망을 잃은 채 세상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나 죽이지 마. 죽이지 마.”염주연이 눈물과 콧물을 쏟아내며 울부짖었다.“넌 나의 어머니를 죽이고 내 아내까지 죽이려 했어. 그러고도 네가 살 수 있을 것 같아?”임서우는 무표정으로 대답했다.“난 당신이 드래곤 킹인 것도 몰랐어요. 당신의 신분을 알았다면 내가 아무리 간덩이가 부어도 그런 일을 저지르진 않았을 겁니다.”염주연이 울면서 말했다.“넌 온갖 악행을 저질렀고 너무 많은 여자를 죽였어. 너처럼 제멋대로 오만방자한 놈을 죽이지 않으면 시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을 거야.”임서우가 말했다.이 말을 들은 염주연은 놀라서 오줌을 싸며 통곡했다.“나 죽이지 마요. 죽이지 마요. 제발 나한테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반드시 고칠게요.”“다음 생에 그렇게 해.”임서우는 담담하게 말했다.“할머니, 아빠, 엄마. 나 좀 구해줘요. 난 아직 어리잖아요. 죽고 싶지 않아요.”염주연은 자기의 죽음을 확신하고 있었다.그는 자기 가족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하지만 지금 염씨 가문 사람들은 자기 자신도 보호할 수도 없었다. 누구도 그를 구해 줄 수 없었다.“주연이는 죽이지 말게. 아직 어려서 그런 잘못을 저지른 거야. 한 번만 더 사람답게 살 기회를 주게.”임정숙이 말했다.“그래. 주연이는 살려주게.”염호산이 말했다.“염주연은 이미 성인이야.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책임져야지. 오늘 이런 끝을 맞이하게 된 건 모두 당신들이 똑바로 가르치지 않았기 때문이야.”임서우가 말했다.“네 양어머니는 이미 죽었어. 지금 네가 우릴 다 죽인다고 해도 살아 돌아오지 않아. 하지만 우리 염씨 가문 사람들을 살려
“넌 내 어머니를 죽이 범인이야. 어머니는 이미 심각한 부상을 입고 계셨어. 그런데도 넌 어머니를 공격했지. 너 같은 인간 같지도 않은 놈은 살아도 계속 다른 사람에게 피해만 줄 거야. 인제 그만 심판을 받아들여.”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온정완을 포함해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사람은 임서우가 범인들을 처리하는 것을 지켜보며 아주 통쾌해하고 있었다. 어떠한 동정도 하지 않았다.그들은 모두 진정한 군인이기 때문이다.“죽이지 마요. 나 죽이지 마요. 정말 죽고 싶지 않아요. 제발요. 살려주세요.”염주연은 이미 끝없는 공포에 빠져버렸다.곧 죽게 된다는 생각에 그는 두려움으로 가득 찼다.“탕!”총성이 울렸다. 임서우가 자기 손으로 염주연을 죽였다.염주연은 총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졌고 숨이 멎었다.이 장면을 본 염정숙, 염호산, 하시현의 마음이 찢어졌다.“주연아!”“아들아!”염호산과 하시현은 아들이 총에 맞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염정숙은 자기가 제일 사랑하던 손주가 눈앞에서 죽는 것을 보고 거의 기절할 뻔했다.반면, 염준호는 염주연이 죽는 것을 지켜보며 어떠한 감정도 느끼지 않았다. 그의 조카가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다면 염씨 가문은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고 그도 잡히지 않았을 것이다.“염호산과 하시현을 데려와.”임서우가 또 말했다.4명의 병사가 울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는 염호산과 하시현을 데려왔다.염호산과 하시현도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들도 죽고 싶지 않았다.“임서우, 여기서 뭘 더 할 건데?”염호산이 덜덜 떨면서 말했다.“내 아들이 당신 총에 맞아 죽었는데. 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은 건가요? 염씨 가문을 이제 풀어 줄 순 없는 거예요?”하시현이 두려움에 떨며 말했다.“염주연이 쓰레기 같은 인성으로 자라게 된 건 모두 당신들이 똑바로 교육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당신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임서우가 말했다.“우리는 네 양어머니가 살해당한 일과 아무런 관계도 없어. 그런데 우리까지 죽일 건가?”염호산이 물었
“죽기 직전인데도 회개하지 않네. 김정호가 이미 말했어. 당신이 망단애 사건의 진정한 배후라고.”임서우가 말했다.“내가 한순간 귀신에 홀려 그런 실수를 저질렀어. 제발 한 번만 기회를 줘. 두 번 다시 그런 실수 하지 않을 거야.”염준호가 말했다.“당신은 부산시 총독으로서 김정호와 손잡고 공모했어. 어젯밤 군단들이 제때 도착하지 않았다면 난 이미 망단애에서 목숨을 잃었을 거야. 배후의 주모자인 당신은 반드시 죽일 거야.”임서우가 말했다.“맞아 난 총독이야. 내가 죄를 지었더라도 군주의 명령이 있기 전까지 넌 날 처형할 자격이 없어.”염준호는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었다.“군주께서 나를 조사단의 책임자로 임명하셨어. 당신 같은 놈들을 뿌리 뽑기 위해서.”임서우가 말했다.“뭐? 네가 조사단의 책임자라고?”염준호는 충격을 받았다.“당신은 어젯밤 기밀문서를 가지고 호국 대사관으로 가 반역을 저질렀어. 그것도 추가 범행이야.”임서우가 말했다.“난 부산시 총독이야. 군주께서는 절대로 네가 날 처형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실 거야. 내가 직접 군주님을 봬야겠어.”염준호가 말했다.“군주님은 너 같은 놈이 마음대로 만날 수 있는 분이 아니야. 끌어내서 쏴버려.”임서우는 더 이상 염준호의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았다.이때 한 명의 병사가 다급하게 달려왔다.“드래곤 킹께 알립니다. 군주님께서 보내신 사자가 만나 뵙길 청하고 있습니다.”병사가 임서우의 앞에 와서 말을 전했다.“뭐라고? 군주님이 사람을 보내셨다고?”임서우는 깜짝 놀랐다.“예, 그렇습니다. 안으로 모실까요?”병사가 물었다.“어서 모시도록 해.”임서우가 말했다.“예!”병사가 뒤돌아 나갔다.“하하하, 내가 말했지. 임서우 넌 날 죽일 자격이 없다고. 봤어? 군주님께서 사람을 보내 날 구해주시는 거야.”염준호가 큰소리를 내며 웃었다.염정숙도 군주가 사자를 보냈다는 소리를 듣고 희망을 느꼈다.하지만 그녀는 사자가 너무 늦게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염씨 가문
임서우가 군주를 부르는 것을 들은 염준호와 염정숙은 또 한 줄기 희망의 빛을 보았다. 어쩌면 군주가 직접 임서우를 막아줄 수도 있었다.“임서우 씨, 내가 보낸 물건은 받았나요?”군주가 전화로 물었다.“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군주님.”임서우가 말했다.“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나도 방금 소식을 들었습니다. 힘내세요. 병사들에겐 당신이 필요합니다.”군주가 말했다.“알겠습니다.”임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어젯밤 온정완에게 병사들을 호국의 대사관에 침입하도록 명령했더군요. 정말 간도 크십니다.”군주가 말했다.“염준호가 기밀문서를 가지고 반역을 저질렀습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처벌해 주십쇼, 군주님.”임서우가 말했다.“내가 왜 당신을 처벌하겠습니까?”군주가 물었다.임서우는 멈칫했다. 그는 군주가 죄를 물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어제 일은 아주 잘 처리했어요. 매우 만족스럽네요.”군주가 칭찬했다.“과찬이십니다. 혹시 군주님을 곤란하게 만든 건 아닙니까?”임서우가 물었다.“조금 곤란하긴 했지만, 별일 없었어요. 내가 바빠서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군주가 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임서우의 담담한 표정을 본 염준호는 뭔가 잘못되었음을 느꼈다.“임서우, 군주님이 너한테 얘기하셨지? 날 풀어주라고 하지 않으셨어?”염준호가 다급하게 물었다.“착각 좀 그만하지. 군주님은 이런 일에 신경도 쓰지 않으셔.”임서우가 차갑게 말했다.염준호와 염정숙은 임서우의 말을 듣더니 두려움에 덜덜 떨었다. 그들은 살아남을 수 있다는 희망을 품었지만 결국 죽음을 면할 수 없었다.“이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라도 있어?”임서우가 말했다.“난 아직 죽고 싶지 않아. 날 풀어줄 순 없어?”염준호는 임서우에게 간절하게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당신은 부산시 총독으로서 자기 가족의 범죄를 용인했을 뿐만 아니라 반역을 저질렀어. 이 두 가지는 모두 큰 죄야. 당신에겐 죽음밖에 남지 않았어.”임서우가 말했다.염준호는 임준호의 말을 듣더니
이 모든 일의 원인은 오만하고 포악한 그녀의 손자가 임서우의 양어머니를 죽였기 때문이다.결국 염씨 가문 중 누구도 잘못을 승인하지 않았고 모두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수단 방법 가리지 않았다.만약 다시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염정숙은 반드시 염주연을 데리고 자수시킬 것이다.하지만 모든 건 이미 늦었다.“탕!”총성이 하늘에 울렸다. 염정숙도 벌을 받아 조란희의 무덤 앞에서 죽었다.이 시점에서 염씨 가문은 전멸되었다.오늘 이후로 서울시에 염씨 가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서울시의 암 덩어리 청용파도 정철용과 우두머리들의 죽음으로 다시 일어설 수 없었다.이번에 임서우는 자기 양어머니의 복수를 하면서 서울시의 위험을 제거했기에 두 가지 일을 완성했다.임서우는 곳곳의 시체를 살펴보았다. 양어머니의 죽음과 관련된 놈들은 모두 총살했다. 이 순간 그는 마음에 조금 안도감이 들었다.“어머니, 피의 복수를 이 아들이 끝냈습니다. 이제 좋은 곳을 가셔서 편히 쉬세요.”임서우가 조란희의 영정사진을 보며 울음을 삼켰다.“발포 준비.”임서우가 명령을 내렸다.“탕 탕 탕!”군단의 병사들이 조란희를 추모하기 위해 하늘을 향해 총을 쐈다.추모회는 여기서 끝났다.그 뒤로 임서우는 곳곳에 널려 있는 시체들을 모두 처리하라고 명령했다.“유원.”임서우가 큰 목소리로 불렀다.“예.”유원은 임서우의 앞에 가서 똑바로 섰다.“이제 부대를 이끌고 남강으로 돌아가도록 해.”임서우가 명령을 내렸다.군단은 남강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만약 남강에 위험이 생기면 그의 책임이 될 것이다.“예. 드래곤 킹 건강 하십쇼. 또 뵙겠습니다.”유원이 말했다.“그래. 우리 남강에서 보자.”임서우가 말했다.“모두 어머님께 경례.”유원이 다시 한번 큰 소리로 외쳤다.모든 병사가 조란희의 무덤 앞에서 경의를 표했다.조란희는 말단 군인이었을 뿐이지만 용감하게 목숨을 바쳤기에 모두의 존경을 받았다.그런 다음 유원은 부대를 인솔하여 떠났다.임서우도 그들을 잡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