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35화

“전 그저 이들에게 심판을 내려 응분의 벌을 받게 하려는 것 뿐입니다. 현장에 남강 고급 장교인 온정완도 있으니 그가 이 모든 걸 증명해 줄 수 있을 겁니다.”

“그럼 왜 우리를 모두 쫓아내신 겁니까?”

“잔인한 장면을 본적 없으신 것도 아니잖습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임서우의 말에 성은지는 곧바로 몸을 돌렸다. 확실히 그녀는 지금까지 잔인한 장면들을 정말 많이 봐왔었다. 하지만 어쩐지 더는 이곳에 머물고 싶지 않아졌다.

하지만 신수아와 장서윤 등은 성은지와 반대로 잔인한 장면을 아예 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하여 성은지는 신수아와 함께 자리를 떴다.

한편, 양혜영은 조란희의 죽음에 연관된 모든 사람이 붙잡힌 모습을 보고는 이미 겁에 질려 몸을 덜덜 떨며 당장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이곳에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다.

하여 양혜영은 당장 신성만을 끌고 시민들을 따라 묘지를 떠났다.

신수아 등 사람들이 모두 묘지를 떠나자 임서우는 맹렬한 기세를 내뿜으며 언성을 높였다.

“이제 당신들이 직접 당신들의 목숨으로 속죄할 시간이네.”

“임서우, 넌 정체가 뭐야?”

김정호도 자신이 죽을 때가 왔음을 직감했지만, 그는 도무지 이 결과에 승복할 수가 없었다. 임서우가 대체 배경을 갖고 있기에 이렇게 많은 인맥을 동원할 수 있는지가 궁금했다.

“어차피 곧 죽게 될 목숨이니 이제 모든 걸 알려주도록 하지. 온정완, 네가 이들에게 직접 내 배경과 정체를 알려주도록 해!”임서우가 곁에 서 있던 온정완에게 분부했다. 이는 반드시 온정완이 밝혀야 신빙성이 있었다. 감히 고급 장교의 말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임서우 씨의 정체는 다름 아닌 드래곤 네이션의 드래곤 군신이십니다. 자네들이 군신의 양어머니를 살해했으니 이제 자네들을 기다리고 있는 건 죽음밖에 없겠군. 아무도 자네들을 위해 변호해줄 수가 없을걸세.”

온정완의 말을 듣자 김정호 등은 모두 그대로 새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그들은 폐급으로 유명한 임서우의 정체가 드래곤 군신일 줄 전혀 예상하지 못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