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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4화

“어서 네 부모님께 이를 알리지 않고 뭐해! 빨리 사회 유명 인사들 구경이나 하러 가야지.”

신 씨 할머니는 잔뜩 흥분하여 한껏 격앙된 어투를 감추지 못하고 외쳤다.

“할머니, 전에 임서우가 우리를 추도식에 초대했었는데 우리가 단칼에 거절했잖아요. 지금 섣불리 찾아가는 건 조금 아닌 것 같아요.”

“걱정하지 마. 임서우는 우리 집 사위야. 그러니 우리가 추도식에 참석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고. 게다가 이건 우리 신씨 집안이 상류사회와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야. 어서 준비하고 바로 출발하자.”

“알겠습니다, 할머니. 지금 바로 준비하도록 할게요!”

신지한은 할머니의 말에 응하고는 바로 자기 부모님께 전화하여 소식을 알렸다.

...

남산 공동묘지.

임서우가 김서윤에게 분부했다.

“관계자 외의 사람들은 이만 모두 떠나도록 하고 수비군들에게 분부하여 경계선을 지키며 더는 다른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

“네!”

김서윤은 곧바로 임서우의 뜻을 알아차렸다. 외부인이 모두 떠나도록 그에게 분부하는 것을 보니 이제 슬슬 실행에 옮겨야 하기에 무관한 사람들을 대피시키려는 것이었다.

“모두 나의 어머니를 애도하기 위해 이곳까지 찾아온 분들이니 시민들에게 공손히 대하도록 해.”

“알겠습니다.”

임서우의 당부에 김서윤은 즉시 부하들에게 태도를 주의하도록 분부하였다.

추도식에 참석한 사람이 너무 많은지라 족히 4, 50분 걸려서야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을 대피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신소정과 한청아 등 사람들도 모두 부하들의 안내를 받고 자리를 떴다.

모든 사람이 자리를 뜨자 수비군들은 경계선을 설치하여 입구 앞을 막아서고는 아무도 들어가지 못하도록 자리를 지켰다.

이윽고 임서우가 싸늘한 목소리로 분부했다.

“당장 그 죽어 마땅할 놈들을 끌고 와.”

“네!”

임서우의 명령을 받고 김서윤이 팔을 들어 올려 허공에 휙 그어 보이자 염정숙, 염호산, 하시현, 염주연, 김정호, 정철용, 윤천웅 등 사람들이 갇혀있는 감금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염준호는 단독으로 다른 감금차에 갇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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