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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데릴사위의 역습: Chapter 211 - Chapter 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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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1화

“무슨 일이야? 지진이야?”“모르겠어요. 누가 공사를 하는 게 아닐까요?”“그럴 리가 없어! 소리를 봐, 이게 어떻게 공사를 하는 소리야!”“무슨 일인지 빨리 나가봐!”검찰국에서 야간당직을 하던 사람들은 쉴 새 없이 말하면서 무슨 일이 났나 황급히 뛰어나갔다.대문 앞까지 왔을 때 그들은 모두 입이 떡 벌어졌다.셀 수 없이 많은 탱크와 군용차가 개미 한 마리도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로 마당을 빙 둘러쌓았다.이뿐만 아니라 장갑차가 끊임없이 이리로 오고 있었다.직원들은 하나같이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이러한 것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 정도로 장관인 장면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야?”검찰관 중 한 명이 의아하게 말했다.“이 군단은 검찰국을 모조리 밀어버릴 작정인 건가...”다른 한 명은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군대가 왜 여기로 온 거지?”바로 이때, 병사들 사이에서 뒤에 정예 특공대가 따르는 두 명의 장교가 위풍당당하게 걸어 나와 검찰국 문 앞에 섰다. 두 사람은 각각 남강 작전 구역의 참모장 유원과 중장 김서윤이다.하지만 요즘 서울시의 사람들은 김서윤의 신분이 사실은 조작된 것이라는 걸 다 알고 있다. 김서윤이 임서우의 상황을 유원에게 보고하고 유원의 군단과 함께 검찰국으로 오게 된 것이다. 검찰관들은 김서윤을 알아봤지만, 유원을 포함한 다른 이들은 알아보지 못했다.이 장면은 큰 공포심을 자아내어 검찰관들은 모두 두려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김정호 어디 있어! 빨리 튀어나와서 벌 받으라고 해!”김서윤은 문 앞에서 넋이 나가 있는 검찰관들을 보고 소리쳤다.“장...장관님 안 계셔요.”그중 한 명이 덜덜 떨며 대답했다.“뭐? 없다고?”김정호가 임서우를 잡아갔다는 소식을 방금 듣고 왔는데 여기에 없다고?“네, 정말 안 계셔요.”방금 대답했던 사람이 계속하여 답했다.“그럼 당신들 임서우 내놔!”이어서 김서윤이 말했다.“임서우? 임서우랑 무슨 관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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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화

“그래, 얘기해봐. 누구야?”임서우가 물었다.“우리 큰아들, 염준호!”염정숙이 자랑스레 말했다.어차피 이제 임서우는 죽을 목숨인데 염정숙은 그가 염씨 집안의 배후 세력을 알게 되는 것이 두렵지 않았다. “그렇군.”임서우도 이 사람일 거라 추측을 했었기에 그다지 놀라지는 않았다.서울시의 악의 세력을 탕진하려고 임서우는 차근차근 계획했었는데 지금은 오히려 위험에 처해 있다. 김서윤은 무슨 일이라도 생길 것을 걱정하여 애초에 자신을 극구 말렸었다. 지금에 와서 보니 당시 김서윤의 태도가 이해가 된다.“임서우, 지금 후회되지? 이제 염씨 집안이 얼마나 대단한지 잘 알았지? 우리 큰아버지가 손 하나 까딱하면 너 같은 거 영원히 사라져버리게 만드는 건 일도 아니야!”염주연이 나서서 비열하게 말했다.“임서우, 네가 왜 이 꼴이 되었는지 알아? 다 네가 너무 안하무인이고 설쳐서 그래.”김정호도 한마디 끼어들었다.“김정호, 검찰국의 장관씩이나 돼서 청용파 같은 악의 세력과 손을 잡다니 이 모든 게 세상에 드러나는 게 두렵지도 않아?”“하하, 네가 아직 상황파악이 안 되나 본데, 서울시 두 지역의 장관이 내 뒤를 봐주고 있는데 내가 무서울 게 뭐야? 이 서울시에서 우리 세 개의 세력이 산처럼 굳건한데, 여기서는 우리 말이 곧 법이야!”김정호가 이렇게 말했다.“서울시 두 지역의 장관 말이지? 반드시 뼈아픈 대가를 치를 거야!”임서우는 분노로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이미 어떻게든 염준호를 망가뜨리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정말 웃겨! 어차피 죽을 거니까 남김없이 다 말해줄게. 네 양모의 사건, 내가 덮은 거야. 증거도 내가 다 인멸했어! 네가 다 알았다 해도 뭘 어떻게 할 건데?”김정호가 득의양양하게 말했다.“지금 하는 얘기에 대해 네가 후회하는 일이 없기를 바래!”임서우가 대답하자 정철용은 비웃으며 말했다.“임서우, 넌 거듭 우리 청용파의 사람들을 죽이고 우리에게 큰 손실을 안겨줬어. 오늘은 반드시 너를 갈기갈기 찢어놔야 분이 풀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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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저에게는 이들이 사는 게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 방법이 있지요.”염정숙은 악랄하게 웃었었다.“말씀하시죠.”김정호는 염정숙이 도대체 어떠한 지독한 방법이 있는지 도통 감이 잡히지 않아서 정말 궁금했다.“세 명 모두 한 미모씩 하는 절세미녀인데 이렇게 망가뜨리면 아깝지 않아요?”염정숙은 일부러 뜸을 들이며 말했다. 염정숙의 말을 들은 김정호와 정철용은 생각에 잠겼다.“사모님께서 대체 어떤 방식으로 그들을 괴롭히려 하는지요?”정철용이 물었다.“생각해보시죠. 만약 임서우가 자신의 아내가 모든 사람이 보고 있는 앞에서 몹쓸 짓을 당한다면 어떤 기분이겠어요?”염정숙이 웃으며 얘기했다. 염정숙은 예전부터 임서우가 염씨 집안을 소란스럽게 한 일들을 마음에 두고 있었다. 지금 복수할 기회가 왔는데 당연히 그걸 놓칠 리가 없다.정철용과 김정호는 염정숙의 얘기를 듣고 무슨 의미인지 바로 알아챘다.그들도 이 생각을 해본 적이 있지만, 현장에서 보는 눈이 많아 함부로 입 밖으로 내뱉기가 꺼렸다. 그러니 염정숙은 얼마나 극악무도한 인간인가.염정숙의 말을 들은 신수아, 이윤아와 장서윤은 너무 놀라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염 사모님이 이토록 저질스러운 아이디어를 말할 줄 전혀 예상치 못했다. 여자로서 이런 일을 겪는다는 것은 제일 참을 수 없는 일이다.그들은 이 남자들에게 유린당할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이때 그들 앞에 선 염정숙의 모습은 마치 얼굴에 주름이 쭈글쭈글한 마귀할멈 같았다.임서우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염정숙을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염정숙이 이리도 잔인한 방법을 제안하다니, 그조차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역시 구관이 명관입니다! 사모님, 정말 대단하십니다!”김정호가 호탕하게 웃었다. 정철용도 동의를 표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주위에 있던 수천 명의 사람은 재밌는 볼거리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란스럽게 떠들어대기 시작했다.신수아, 이윤아와 장서윤은 너무 놀란 나머지 혼이 나가 있었다. 손뼉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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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화

병사들이 떠난 후 남아있는 검찰관들은 여전히 혼이 나간 채로 덜덜 떨며 그 자리에 얼어붙어 있다.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그들은 정신이 들었다.“방금 그 군단이 대체 어디 군단이야?”“모르지! 왜 김 장관님과 임서우를 찾는 거지?”“김 장관님이 사고 친 거 아니야?”“그럴 수 있어! 김 장관님이 아주 높으신 분을 건드렸을 수도 있어!”“우리 빨리 김 장관님한테 전화를 드려서 이 상황을 귀띔해주자!”검찰국 전체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많은 사람이 김정호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는데 핸드폰이 계속 꺼진 상태라 누구도 통화하지 못했다.그들은 어제 임무를 간 사람들한테도 통화를 시도했지만 역시 실패했다.이런 상황에서 검찰관들도 별다른 방법이 없기에 그들의 운명에 맡길 수밖에 없었다....망단애.이때 김정호와 정철용을 포함한 사람들은 모두 자신에게 화가 닥치고 있음을 알지 못했다.하나같이 다들 음탕한 눈빛으로 눈앞에 있는 미인들을 쳐다보았다.“다 꺼져! 다가오지 마!”“비켜! 살려주세요!”“임서우, 빨리 우리를 구할 방법을 생각해!”신수아, 이윤아와 장서윤은 겁에 질려서 필사적으로 도움을 청했다.“실컷 소리 질러, 아무도 너희를 구하러 오지 않을 거야!”“주위를 둘러봐봐, 다 우리 사람이야. 누가 온다고 해도 살아나갈 수 있을 거 같아?”김정호와 정철용은 흉악한 얼굴로 말했다.“빨리해!”“빨리해!”오직 이 좋은 볼거리를 위해 수천 명의 목소리가 일제히 울려 퍼졌다.김정호, 정철용과 이훈이 점점 신수아 일당이 있는 데로 다가가고 여자 세 명은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임서우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라 마음속의 분노를 더는 참을 수 없게 되었다.“악!”천둥 같은 외침이 들리고 하늘을 찌를 듯 솟구쳐오르는 기세가 망단애 전체를 뒤흔들었다. 모두 이 소리에 놀라 온몸을 벌벌 떨며 자리에 그대로 굳었다. 몇몇 겁이 많은 사람들은 아예 놀라서 오줌을 쌌다.임서우는 속박을 벗어나지는 못하지만, 이 부르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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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화

어차피 좀 있으면 성은지도 죽을 목숨인데 그녀에게 자신의 목적을 얘기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서울시 검찰국의 장관으로서 이런 일을 저지르는 게 부끄럽지도 않으세요?”성은지는 화가 난 목소리로 말했다.“부끄럽다고? 큰돈을 벌 수 있는데, 그깟 부끄러움이 뭐 대수야? 너 내 뒷조사를 하고 다니지? 오늘 다 시원하게 말해줄게. 나는 청용파와 오랫동안 거래를 해왔고 많은 이익을 얻었어.”김정호가 말했다.“김 장관님, 당장 그만두시길 바랍니다.”성은지가 계속하여 설득했다.“성 팀장, 당신이 번번이 우리 청용파가 하는 일을 망쳐놓아서 우리가 몇천억의 손해를 봤어. 오늘 당신이 제 발로 여기를 온 것이니, 우리가 당신을 함부로 대해도 탓하지 마.”정철용도 나서서 말했다.“청용파 이 암세포 같은 것들, 내가 반드시 당신들의 뿌리를 뽑아버릴 거야!”성은지는 악에 받쳐 말했다.성은지의 말이 끝나자 한바탕 비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주위에 있는 몇천 명의 청용파 사람들은 모두 성은지가 정신이 나갔다고 생각했다.임서우는 오히려 성은지가 시간을 더 끌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김서윤이 그들을 구조하러 올 때까지 말이다.“먼저 네 앞가림이나 하고 말해. 그 주제에 청용파를 무너뜨리려 들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야!”정철용이 말했다.“김 장관님, 임서우 양어머니가 피살된 사건을 장관 님이 청용파와 염씨 집안을 도와 은폐하셨잖아요. 천벌 받는 게 두렵지도 않으세요?”성은지가 이어서 말했다.“사실대로 말해줄게. 나는 서울 두 지역의 책임자인 염준호가 뒤를 봐주고 있어. 감히 누가 이런 나를 건드려?”김정호는 교만한 얼굴로 말했다.성은지는 이제야 알겠다. 어쩐지 김정호가 믿는 구석이 있는 듯 행동하더라니, 그의 배후에는 이렇게 큰 인물이 있었구나. “김정호, 이 파렴치한 나쁜 놈. 무고한 사람들까지 해치려 들다니, 당신 같은 사람은 갈기갈기 찢어놔야 해!”성은지는 화가 나 저주를 퍼부었다.“마음대로 욕해. 어차피 너의 목숨도 얼마 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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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6화

이 사람들은 모두 미친 것처럼 성은지를 잡으려 들었다. 옆에서 사람이 총에 맞아 쓰러져도 절대 물러서지 않았다.성은지는 수천 명의 사람이 함께 몰려오는 것을 보고 빠르게 뒤돌아 차에 올라탔다.하지만 도망치려는 건 아니고 차량을 무기로 반격할 예정이다.“쿵!”성은지는 액셀을 끝까지 힘있게 밟았다. 차량은 마치 미쳐버린 맹수처럼 사람들을 향해 돌진했다.“악!”“억!”“악!”...비명이 연달아 들리고 많은 사람이 차에 치여 튕겨 나갔다.갑자기 벌어진 광경에 모든 사람이 미처 대피하지 못했다. 성은지가 이렇게까지 과격할 줄 누구도 생각지 못했다.김정호와 정철용은 성은지의 차량이 맹수처럼 미친 듯이 치고 다니는 것을 보자 둘은 차에 치일까 봐 다급하게 뒤로 몇 걸음 물러섰다.임서우는 성은지가 홀로 차를 몰고 이리저리 치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걱정이 되기도 했다. 상대편 사람 수가 많은데 치인 사람이 많을수록 차가 더 나아가기 힘들 텐데 이렇게 하다가는 성은지의 안전도 보장되지 못하게 된다.만약 임서우가 지금 성은지와 함께 싸울 수 있다면 어느 정도의 승산은 있을 것이다.지금의 그는 그저 김서윤이 도착할 때까지 성은지가 조금 더 시간을 끌어주길 바랄 수밖에 없다.임서우는 사단이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반드시 자신이 있는 곳을 알아내리라 굳게 믿고 있다. 다만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다.어찌 됐든 임서우는 성은지에게 무척 감사할 따름이다. 성은지가 나타남으로써 이미 사 단에게 충분히 많은 시간을 끌어줬다.신수아, 이윤아와 장서윤은 성은지가 차를 몰고 인파로 돌진하는 것을 보고 마음속에서도 희망의 불씨가 타올랐다.그들 셋은 성은지가 아주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여자 혼자서 이렇게 용감하다니!성은지는 자신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이렇게 차로 사람을 치는 것도 방법이 아니다. 반드시 신수아 일당을 구해내야 한다.이렇게 생각한 성은지는 신수아 일당이 있는 곳으로 차를 몰았다.하지만 망단애의 산길이 울퉁불퉁하여 차를 막 운전하기 시작했는데 밑바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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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사람들이 끊임없이 몰려와 성은지는 어쩔 수 없이 차 위에서 뛰어내려야 했다.땅에 닿자마자 성은지의 주위는 적들로 둘러싸였다.탄알이 소진되고 성은지는 땅에서 칼을 두 자루 줍더니 쌍칼로 전투태세에 돌입했다.눈 깜짝할 새에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성은지는 여자지만 전투력이 상당했다.성은지는 두 손에 칼을 들고 많은 사람을 베었다. 하지만 상대방 사람이 너무 많은 탓에 그녀도 칼을 몇 번 맞았다.피가 멈추지 않아 그녀의 옷을 모두 적셨다.임서우는 성은지가 피투성이가 되어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몸을 휘감은 철사만 아니더라도 임서우는 필시 달려가 이 나쁜 놈들을 모두 처단했을 것이다.이때 임서우는 마음속이 복잡했다. 이 전투에 뛰어든 성은지가 살수만 있다면 검찰국 장관의 자리는 반드시 성은지가 차지하게 될 것이다!이 시각, 망단애로 향하는 길 위.수없이 많은 탱크와 군용차가 전력 질주하고 있다. 위풍당당한 장면에 도로를 달리는 차들은 모두 놀라서 뒤로 물러났다.“빨리, 더 빨리! 전속력으로 달려!”유원은 조급해서 미칠 것 같았다. 마음 같아서는 지금 바로 날아가고 싶었다.이럴 줄 알았으면 헬기를 띄우는 건데!지금 한시가 급하다. 만일 임서우에게 무슨 불상사라도 생기면 로얄 오너에게 뭐라 설명할 길이 없었다.모든 차량이 전속력으로 망단애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오늘 밤 망단애에서 한차례 피바람이 불 것은 이미 예정된 일이다....한편, 망단애의 상황은 매우 긴박했다.성은지는 이미 수차례 칼을 맞아 피를 많이 흘려 몸이 많이 허약해졌다.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초인적인 의지로 홀로 싸우고 있었다.오늘 성은지는 이미 죽을 결심을 하고 왔었다. 마음속의 정의를 위해서는 희생되어도 상관없다.신수아, 이윤아와 장서윤은 온몸이 피투성이 되도록 완강하게 싸우고 있는 성은지를 보면서 눈에는 눈물이 맺히고 마음속에는 감동이 물결쳤다.도대체 정의란 무엇인가, 이것이 바로 정의다!성은지는 부끄럽지 않은 검찰관이고 검찰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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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8화

“멈춰! 제발! 제발 그만해!”신수아, 이윤아와 장서윤은 성은지가 위험에 처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것을 보고 절망적인 울부짖음을 토해냈다.하지만 상대방은 이미 눈이 돌아버렸는데 어떻게 여기서 멈출 수가 있겠는가?염정숙, 염호산과 염주연 등 염씨 집안 사람들은 입가에 웃음을 띠고 눈앞에 벌어지는 엄청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성은지가 이리도 처참한 꼴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본 그들은 오히려 무척 흥분했다.“펑!”또다시 기습으로 쇠파이프가 날아와 성은지의 뒤통수를 후려갈겼다. 그녀는 하늘땅이 빙글빙글 도는 느낌을 받고 땅에 꼬꾸라졌다.지금 성은지는 완전히 전투력을 상실하고 땅에 쓰러져 꼼짝하지 못했다.“얼른 여기로 데리고 와!”정철용은 화난 목소리로 소리쳤다.성은지를 잡기 위해 자신의 부하들이 이렇게나 많이 죽었는데 어떻게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청용파의 사람 두 명이 성은지를 정철용과 김정호의 앞으로 끌고 왔다. 지금 성은지는 온몸이 피투성이여서 그녀가 지나온 바닥에는 피로 흥건한 자국이 생겼다.성은지가 쓰러지는 것을 보자 많은 사람이 다가와서 바짝 붙었다.“성은지, 그러게 왜 나를 캐고 다녀서는, 이제 그 대가가 어떤 것인지 잘 느꼈지?”김정호는 피투성이가 되어 땅에 쓰러져있는 성은지를 힐끔 쳐다보며 말했다.“김정호, 죄짓고는 못산다는데. 네가 하는 일을 하늘이 보고 땅이 보고 있어. 그 많은 죄를 저질렀으니 반드시 천벌을 받을 거야!”성은지는 얼마 남지 않은 힘을 짜내서 말했다.“김 장관님, 이 여자에게 딴마음을 품고 있지 않습니까? 어서 손을 쓰시지요!”정철용이 옆에서 귀띔했다.김정호는 바닥에 있는 성은지를 보더니 흥미가 떨어졌다. 피를 뒤집어쓰고 있는데 어디 할 마음이나 생기는가?“너희들 누가 하고 싶은 사람 있으면 해.”김정호는 손을 휘저으며 말했다. 이런 일은 차라리 부하들에게 하라고 하는 게 나았다.많은 사람은 성은지가 피투성이인 것을 보고 간담이 서늘했지만 수천 명의 사람 중에 변태적인 취향을 가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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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화

숨이 겨우 붙어있던 성은지는 장엄한 광경을 보고 엄청난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그녀는 태어나서 한 번도 이런 굉장한 장면을 본 적이 없었다.임서우는 견디고 또 견뎠다. 드디어 부대가 도착한 것을 보고 그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이곳에 있는 놈들은 한 놈도 빠져나가지 못할 것이다.“어떻게 된 거야? 군인들이 왜 와? 여기서 군사훈련이라도 하는 건가?”김정호가 이 굉장한 광경을 보더니 군사훈련을 여기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다들 조용히 해. 호들갑 떨지 말고. 다... 다들 긴장 풀어. 이건 군인들이 와서 훈련하는 것뿐이야.”정철용은 자신이 긴장한 모습을 최대한 숨기려고 했다.“그... 그렇겠지. 이 군인들의 차는 그저 여기를 지나가는 것뿐이야. 다들 긴장 하지 말게. 이럴 때 세상 구경들 합시다.”염정숙은 재빨리 염씨 집안 사람들을 안심시켰다.그들은 모두 군대가 훈련하러 왔다가 이곳을 우연이 지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전혀 설명이 되지 않았다.누구도 이 군단이 임서우를 위해 왔다고 생각하지 않았다.한순간에 실전경험으로 무장된 군단이 망단애로 가까워졌다.청용파와 염씨 가문의 사람들은 군인들의 차가 바로 망단애로 오는 것을 보고 완전히 당황했다.“아닌데, 이건 훈련하는 게 아니라 공격하러 오는 것 같습니다.”정철용이 충격에 휩싸여 말했다.“훈련 장소가 바로 여기란 말인가?”김정호도 어리둥절해하고 있었다. 그들이 지금 저지르고 있는 짓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면 안 되었다.만약 군인들에 들키게 된다면 그들을 체포해 가는 걸까?“설마 부대가 임서우를 위해 온 건 아닐까요?”이훈이 걱정하며 말했다.“절대 불가능해. 임서우의 배경은 내가 철저히 조사했다고. 임서우는 그저 병장이었어. 기껏해야 보초병이었을 텐데 군대가 임서우를 구하기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을 이끌고 온다는 건 말이 돼?”김정호가 말했다.“상황이 조금 이상한 것 같은데...”염정숙은 가슴이 쿵쾅거렸다. 그녀는 이미 조금 겁을 먹었다.이때 모든 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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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화

“드래곤 킹. 저희들이 늦었습니다. 벌을 받겠습니다.”유원과 김서윤이 긴장하며 외쳤다.탱크와 군용차량의 소리가 너무 커서 신수아와 그녀들은 유원과 김서윤이 임서우에게 말하는 내용을 들을 수가 없었다.“먼저 이 쇠사슬과 수갑부터 풀어줘.”임서우는 화를 내며 말했다.이번에는 김서윤과 유원의 행동이 확실히 늦었다.성은지가 시간을 끌어주지 않았더라면 결과는 비참했을 것이다.“예!”유원과 김서윤은 임서우의 화내는 모습에 벌벌 떨었다김서윤은 쇠사슬과 수갑을 푼 뒤, 양손으로 주먹을 쥐고 임서우 앞에 섰다.“드래곤 킹, 부대가 모두 위치해 있습니다. 명령을 내려주십쇼.”“망단애에 있는 저 놈들은 모두 극악무도한 놈들이다. 전부 죽여.”이 사람들은 신수아와 그녀들을 짓밟았을 뿐만 아니라 심각한 부상을 입은 성은지도 놓아주지 않았다. 모두 짐승만도 못한 놈들이었다.“예!”유원과 임서우가 일제히 대답했다.“김정호, 정철용, 염정숙, 염주연 그리고 청용파의 우두머리, 호법, 당주 모두 목숨은 부쳐서 데려와. 내일 그 놈들을 어머니의 무덤 앞에서 사죄하게 만들 거야. 만약 그 놈들이 계속 반항한다면 그자리에서 죽여도 좋다.”임서우가 말했다.“예.”유원과 김서윤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군의관을 불러. 시작하기 전에 성은지의 상처를 치료해줘라. 만약 성은지가 나서서 피를 흘리며 싸워주지 않았다면 우리는 지금 모두 위험했을 것이다. 그러니 모든 수단을 도원해서 성은지를 살려야 한다.”임서우가 명령했다.“예!”유원과 김서윤은 성은지를 감탄하며 바라보았다. 마음속으로는 더욱 존경했다.하지만 임서우의 손목에 피가 많이 난 것을 보니 그들이 이번 작전에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그리고 날 드래곤 킹이라고 부르지 마. 내 정체를 밝히고 싶지 않다.”임서우가 말했다.“알겠습니다.”유원과 김서윤이 정중하게 대답했다.“움직여!”임서우는 말을 마치고 신수아와 그녀들에게 다가갔다.김서윤은 임서우를 보호하기 위해 엘리트 팀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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