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의 모든 챕터: 챕터 1001 - 챕터 1010

1080 챕터

제1001화

계약이 끝난 후 신광구의 걱정도 없어져 한숨을 쉬었다. 이렇게 큰 프로젝트가 마무리됨녀서 그룹의 사기가 살아나고 그동안 잃었던 체면이 조금은 회복되었다고 할 수 있다. 사무실로 돌아온 신광구는 신경석과 다시 연락했다.“아버지, 축하해요. 또 중요한 프로젝트 협력이 생겼어요.”신경석은 이미 돌아가는 차에 탔다. 눈을 가늘게 뜨며 다정하게 미소를 지었다. 외모만 보면 신경석은 경주처럼 준수하지 않고 유희처럼 날카롭지 않고, 유성처럼 예쁘지 않았다.하지만 독특한 친화력이 있고 부드럽고 예의 바르며 접근하기 쉬워서 다가가기 쉬웠다. 신체적 질병 때문에 종종 휠체어에 기대어 자유가 제한되었지만 신경석은 원망하지 않았다. 여전히 밝고 눈빛이 맑았다. 마치 견딜 수 없는 납치 사건이 없었던 것 같았다.“경석아, 협력하게 된 건 모두 네 덕분이야. 아버지가 너한테 고마워야지.”신광구는 칭찬을 하며 말투가 흥분되었다.“아버지, 우리 사이에 이런 말을 할 필요는 없잖아요.”신경석은 천천히 말했다.“제가 한 모든 것은 신씨 가문을 위해서이고 신씨 그룹을 위해서예요. 신씨 그룹 큰도련님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에요.”이 말을 듣자 신광구는 더욱 감동하여 걱정스럽게 물었다.“아가야, 몸은 어때? 예전보다 좋아?”“좋아요, 걱정하지 마세요.”“요즘 스케줄을 보고 널 보러 갈게!”“아버지, 급히 오실 필요는 없어요.”“왜?”신경석은 가볍게 웃었다.“머지않아 성주에서 만날 수도 있어요.”“너, 돌아올 거야?”신광구는 멍해지며 귀를 의심했다.“네, M 국에서 오래 살아도 여긴 내 집이 아니에요. 저도 돌아가서 가족과 재회하고 싶어요. 경주도 요즘 잘지내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기대되요.”...T 국의 남도는 큰 선이 아니지만 면적도 작지 ㅇ낳았다. 울창한 정글과 복잡한 지형, 해질녘이 더해져 이 신비롭고 어두운 섬은 점점 더 기괴하고 예측할 수 없는 위기가 있었다. 경주와 구윤은 몇 번이고 고민 끝에 유희를 정글 밖에 두고 리시버로 하기로 했다.“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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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2화

말을 마치자 경주와 구윤은 눈을 마주치고 정글 깊숙한 곳으로 달려갔다.“친구야, 제발 네 형님과 무사히 돌아와.”유희는 마음속으로 두 사람을 위해 조용히 기도했다....성주, 천세당.최고급 룸에서 유성과 T국 군인과 함께 웃고 떠들며 술을 마시고 있다. S국에서 영토를 확장할 때 라이언이라는 남자와 협력한 적이 있다. 두 사람은 아이디어를 긴밀히 교환했다. 라이언도 유성한테서 많은 돈을 벌었고, 자연스럽게 S국과 T국에게 발전 할 수 있다록 많은 시설을 제공했다.지금 유성은 S 국의 최고 재벌이다. 그리고 라이언도 황실 육군 중령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수년 동안 외부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서현은 옆에서 술을 따라주며 아름다운 꽃병 역할을 했다. 몸을 기울이자 통통한 가슴이 보였다. 라이언은 그 유혹에 입이 말랐고, 서현을 뚫어지게 쳐다보며 술이 흘린 것도 몰랐다.이때 별소리가 울리자 우 비서가 유성의 곁에 다가가 속삭였다.“윤 사장님, 신경주와 이유희는 T 국에 도착했어요. 지금 남도에 들어섰어요. 아마 오늘 밤 왕준을 잡을 것 같아요.”“둘 밖에 없어?”유성은 우아하게 와인을 마셨다.“그리고 구아람 씨의 큰형, 구윤 구 사장님도 있어요.”우 비서는 곤란했다.“윤 사장님, 그래도 계획대로 진행해요? 구 사장님도 계세요. 다치게 하는 건 아니에요. 구아람 씨의 친오빠잖아요.”“그런데 왜?”윤유성의 눈빛에는 차가운 빛이 번쩍이며 차갑게 울었다.“예전부터 알았어. 구씨 가문의 도련님들은 나한테 도움이 안 돼. 내가 아람이를 가질 수 있는 걸림돌이 될 거야. 이 기회에 같이 처리해. 하나 하나 없애면 돼.”우 비서는 식은땀을 흘렸다. 술을 따르던 서현도 손이 가볍게 떨리며 입술을 오물거렸다. 머리속에는 백신우의 잘생긴 얼굴이 떠올랐다.“왜 이렇게 많은 남자들이 아람을 둘러싸고 있어? 아람 곁에 나 하나만 있어도 충분해.”“하하하하, 역시 제가 아는 윤 사장님이네요. 카리스마 넘쳐요. 마음에 들어요!”라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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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3화

“그리고 저 사람들은 멀리 있어요. 비록 이곳에서 힘이 세지만 T 국에서는 무력한 존재예요. 혼란한 틈을 타서 그들을 없애고 시체를 버리면 아무도 모를 거예요.”유성은 눈을 가늘게 떴다.“이런 일은 당신이 프로예요.”“하하하, 윤 사장님이 세심하네요. 모든 것을 생각했어요. 하지만 도와주면 어떻게 보답할 거예요?”“돈, 땅, 원하는 게 있으면 말만해요.”“지금 바로 원하는 게 있어요.”말을 하며 라이언의 음란한 눈빛은 서현의 몸을 훑어보고 있다. 그러자 유성은 서현의 팔을 덥썩 잡더니 격렬하게 던졌다. 서현은 방응할 틈도 없이 라이언의 몸을 덮혔다. 순식간에 강인한 남자의 품에 안겨 만짐을 당하였다. 유성은 천천히 일어나더니 돌아보지 않고 방을 떠났다.“오늘 밤, 서현은 당신 거예요.”...그날 밤 라이언은 술과 여자를 즐긴 후, 유성의 미션을 들고 천세당을 떠났다. 서현은 상처투성이가 된 채 침대에 버려진 고장나고 아름다운 장난감 같았다. 참으로 비굴했다.이때 문이 열렸다. 익숙한 발소리가 다가왔다. 유성은 침대 쪽으로 걸어가며 차갑게 서현을 보았다.“이런 취미가 있을 줄 몰랐네. 우리 큰형과 비슷해.”서현은 창백한 얼굴에 흩어진 머리카락 사이로 사랑하던 남자를 보자 눈물을 흘렸다.“고생했어. 원하는 게 있으면 우 비서에게 말해.”유성의 눈빛은 차가웠다. 그 눈빛은 아람에게만 뜨거웠다. 다른 여자는 그저 이익을 얻을 도구일 뿐이다.“제 빨간 드레스를 원해요.”서현은 입술을 벌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유성은 담담했다.“그래, 우 비서보고 사라고 할게.”“그 치마는 2년 전 내 생일 때 윤 사장님이 선물해 준 거예요.”서현은 울컥하며 말을 하지 못했다. 이불을 꼭 안고 눈물이 얼굴로 흘러내렸다.“그래?”유성의 눈빛은 어두웠고 입꼬리를 올렸다.“내가 왜 빨간 드레스를 줬을 것 같아? 아람이가 빨간색을 좋아해. 그래서 네가 빨간색을 입는게 좋아.”서현은 온몸이 아팠고, 가슴은 칼로 찢어지는 것처럼 아팠다. 피에 젖은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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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4화

“말도 안 되는 질문이라고 생각들지 않아?”유성은 서현의 손을 힘껏 밀치며 웃었다.“이런 천박한 여자일 줄 알았더라면, 그 당시 널 살리지 말아야했어.”쾅-유성은 문을 쾅 닫고 나갔다. 서현은 알몸으로 웅크리고 않아 통곡하였다. 자신이 찢어진 드레스보다 더 비참한 것 같았다....섬의 차갑고 매서운 비가 경주의 몸을 강타하였다. 걸기 힘들었지만 나아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구윤과 나란히 있었지만 속도가 너무 빠른 걸 느꼈다.역시 경주는 특전사 출신이고 군사 학교에 다녔던 사람이다. 수년간의 고귀한 생활은 느슨하게 하지 않았고 경주의 체격과 의지를 무디게하지 않았다. 필요만 있으면 바로 전쟁터에 가서 적을 죽일 수 있었다.구윤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자신외에 아람에게 안전감을 줄 수 있는 남자는 오직 경주뿐이다.“아쉽네.”구윤은 한숨을 쉬었다.“네?”속도가 빨랐지만 경주는 여전히 들렸다. 구윤이 입을 열려고 하자 갑자기 눈앞이 심하게 흔들렸다. 경주가 구윤을 바닥에 넘어뜨리는 순간, 총알이 방금 전까지 있던 곳을 휩쓸고 지나가며 흙에 무서운 총알 구멍이 줄줄이 생겼다. 구윤도 온갖 장면을 겪은 사람이지만 여전히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면서 가슴ㅇㅣ떨렸다. 1초만 늦었더라도 이미 맞아 죽었을 것이다. 경주가 구윤을 살려주었다.“괜찮아요?”“괜찮아.”구윤은 숨을 돌렸다.“고마워.”“이 근처에 매복이 있으니 지금부터 정신을 차려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아람은 하룻밤 사이에 두 사람을 잃을 수 있어요.”경주의 눈빛은 번개처럼 날카롭게 주위를 살폈다. 비록 선명하지는 않지만 부하들이 손에 쥔 전등에 의해 다니고 있다. 그러나 경주는 시력과 청력이 뛰어나서 위험 요소들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신 사장님, 구 사장님. 공격당했어요. 빨리!”그들을 향해 미친 듯이 달려오던 부하들의 외침이 갑작스럽게 끝났다. 총알이 가슴을 관통했고, 눈을 크게 뜨고 바닥에 쓰러졌다.그 직후, 총이 빗발치자 사람들은 모두 별처럼 흩어져 어두운 정글을 헤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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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5화

경주가 유성을 의심한 건 아무런 근거가 없이 연적을 모함하는 게 아니다. 유성과 아람이 만난 후부터 윤씨 가문을 조사했다. 성주에서의 상황, 그리고 S 국에서 한 짓도 깊이 조사했다. 물론 유성의 영민함 덕분에 극비 정보는 알 수 없었다.하지만 S 국의 악의 세력과 결탁했고, 만든 그룹은 공개적으로는 부동산과 도박업은 비밀리에 마약과 관련되는 악마의 소굴이었다. 하지만 S 국에서 인맥이 넓고 정부와 기업 간의 결탁, 그리고 자신을 보호하는 것들이 있어 비즈니스가 점점 잘 되고 배경이 깨끗한 것이다. 더 중요한 건 T국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군계와 정부 모두 유성의 그림자가 있었다. 그래서 유성에게 그럴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몰래 소식을 전하고 혼란한 틈을 타서 죽이고 싶었다.신씨 가문과 구씨 가문이 따져도 시체마저 찾지 못하여 조사할 단서도 없을 것이다. 구윤은 경주의 표정을 보자 눈썹을 찌푸리며 물었다.“누가 한 짓인지 알겠어?”경주는 심호흡을 했다.“지금 이걸 얘기할 때가 아니에요. 먼저 눈앞에 닥친 문제부터 해결해요.”구윤의 앞에서 유성이라고 말할 수 없다. 그건 마치 연적을 모함하는 것 같았다. 증거없이 말하면 인성만 나빠진다.“이상하네, 누구 짓인지 알고 있지, 그치?”구윤은 또 두 사람을 쏘았다. 마치 경주와 시합하는 것 같았다. 구윤도 알마과 마찬가지다. 성격도 비슷하여 끝까지 따지는 걸 좋아했다.적들은 그들의 화력이 맹렬하지는 않지만 백발백중에 감히 접근하지 못했다.“만약 T 국 암흑 세력 사람이라면 확신할 수 없어요.”경주는 총을 쥐고 눈빛을 반짝거렸다.“하지만 T 국 군대라면 90프로 확신할 수 있어요.”구윤이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때 누군가가 확성기를 들고 서툰 영어로 외쳤다.“남도는 우리 군의 중요한 기지야. 무기를 내려놓고 저항하지 마. 아니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군대 사람이네.”구윤은 깜짝 놀랐다. 그저 수배범을 쫓는 것인데 T국 군대까지 알려질 줄은 몰랐다.‘이 왕준이 도대체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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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6화

“여기서 무슨 일이 생기면, 제가 어떻게 아람과 얘기해요?”위험이 다가오고 있었다. 두 덩치 큰 남자는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형님.”경주가 갑자기 구윤을 부르자 구윤의 가슴이 떨렸다. 남자가 이렇게 부르자 몸에 미묘한 반응이 있었다.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없었고, 괴로움이 섞인 막연한 고통이었다.“무슨 일이 있어도, 안전하게 아람의 곁으로 돌아가요. 아람이가 그랬어요. 아람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에요.”경주는 또박또박 말하며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구윤과 눈을 마주쳤다.“그럼 넌? 신경주, 넌 아람에게 중요한 사람이 아니야?”구윤은 눈시울을 붉히며 경주의 팔을 잡았다.“아람이 네 곁에 가는 데 13년이 걸렸어. 네가 준 상처를 몇년 더 받으라는 거야? 네가 이러고도 인간이야?”경주는 씁쓸하게 웃었다. 어두운 눈동자에 결연한 빛을 비추었다.“이혼할 때, 이미 아람의 마음에서 죽었었어요. 또 죽어도 아람은 익숙해질 거예요.”말을 마치자 경주는 구윤의 대답을 듣지 않고 쏜살같이 달려나갔다.“신경주!”구윤은 막을 수 없었다. 그저 경주가 어두운 숲속으로 돌진하는 것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호시탐탐하고 있는 적들이 마치 피 냄새를 맡은 상어처럼 경주를 향해 달려갔다....경주는 자신을 미끼로 삼아 구윤과 다른 사람들에게 최대한 위험을 줄이려했다. 사람들이 바로 그들을 포위할 수 있었던 것은 성주에서 명령을 내린 유성과 관련 있다고 90퍼센트 확신했다.그렇다면 그들의 목표는 경주이다. 사람들과 떨어지면 구윤은 도망칠 기회가 생길 것이다. 날카로운 나뭇가지가 경주의 팔과 목, 뺨을 다치게 했다. 하지만 전혀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왜냐하면 뒤에서 계속 총소리가 들리고 발밑에 총알이 계속 터지고 있었따.다행히 풍부한 야전 전투 경험이 있었다. 그렇지 않으면 경주는 이미 죽었을 것이다.“윤유성, 날 살려서 보내지 않는 게 좋을 거야.”경주는 이를 악물고 이마에 핏줄이 치솟으며 달렸다.“내가 살면, 네가 죽을 때야!”적과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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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7화

“왕준, 항복해.”경주는 간단하게 말했다. 차가운 얼굴은 서리를 덮은 것 같았다. 심지어 왼쪽 어깨에서 피가 흐르는 소리가 들렸다. 호흡이 약해지며 더 이상 시간을 낭비하기 싫었다. 킬러들은 큰 소리로 웃음을 터뜨렸다.“하하, 좋네요. 신 사장님. 바로 앞에 있으니 절 잡아봐요.”왕준은 목을 비틀며 음흉한 표정을 지었다.“하지만 힘이 있어요? 왼쪽 어깨에 박힌 총알을 처리하지 않아요?”경주는 이를 악물었지만 표정은 여전히 변하지 않았다.“더 지체하면 왼팔이 망가져요. 미리 알려주지 않았다고 원망하지 마요.”왕준이 말하기도 전에 경주는 갑자기 총을 들어 왕준을 향했다. 그 상황을 본 킬러들은 모두 총을 들고 경주를 향했다. 일촉즉발할 상태이다.경주는 홀로 상대하고 있지만 당황하지 않고 카리스마를 뿜냈다. 혼자서 백 명을 상대할 수 있는 위압적인 힘을 가지고 있어 하이에나들은 방심할 수 없었다. 왕준은 생각도 못 했다.‘지금 이 순간에도 신경주가 나한테 총을 들이대?’“허허, 제가 생각이 많았네요. 신 사장님이 목숨도 버리려는데 팔을 신경 쓰겠어요?”“내가 죽는 마지막 순간에 총을 쏠 거야.”경주는 이미 통증으로 마비된 상태였지만 총을 잡은 손은 여전히 굳건했다.“내 사격 실력으로 네 머리를 날려버릴 수 있어. 믿기지 않으면 해봐.”왕준은 이를 악물고 표정이 흉악해졌다. 신씨 가문에 잠복하며 진주에게 일을 해줄 때 경주를 조사한 적이 있다. 경주는 보통사람이 아니다. 사관학교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고, 위하 부대에 있을 때 수많은 공로상을 받은 경력이 있다. 그리고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는 것도 사격 실력이 뛰어나다는 걸 설명할 수 있다. 거의 백발백중이다. “허, 신 사장님, 제 목숨은 별로 가치가 없어요. 하지만 신 사장님은 다르잖아요. 저와 목숨을 바꿀 거예요? 그리고 사장님이 죽으면 목숨 걸고 지킨 구아람 씨가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잖아요.”아람을 떠올리자 경주는 마음이 아파 숨을 쉴 수 없었다.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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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8화

경주가 죽으면 화풀이가 되고, 살고 있으면 돈줄이 된다. ‘좋아, 아주 좋아. 왕준의 욕심이 나의 기회야!’왕준은 손을 흔들며 소리쳤다.“산 채로 잡아, 부자가 되자!”킬러들은 경주를 향해 몰려들어왔다. 경주의 왼쪽 팔은 더 이상 쓸 수 없어 이를 악물고 오른손으로 그들의 심장을 향해 총을 쐈다. 한 발에 한 명씩 죽이며 전혀 머뭇거리지 않았다.동료들이 앞에서 죽어나가는 걸 보았지만 사악한 짐승 무리는 못 본 척하며 여전히 경주를 산 채로 잡으려 했다. 그 값이 수천 억이다. 천 억이라고 해도 남은 생을 걱정 없이 살 수 있고 이런 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죽은 사람은 운이 안 좋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왕준은 교활했다. 이때 뒤로 불러서며 멍청한 자식들이 인간 방패로 되어주어 총알을 대신 막아라고 생각했다.‘신경주가 총을 잘 쏘면 뭐 어때? 언젠간 빗나갈 때가 있어. 내가 어부지리하서 몸값이 수천 억인 신 사장님을 잡고 신광구와 그 늙은이을 협박하면 돼. 때가 돼면 얼마를 요구하든 모두 나한테 줘야 해!’한 사람씩 차례로 쓰러졌다. 하지만 경주는 총 두 자루와 몸에 있는 총알이 모두 소진되었다. 맨손으로 상대를 할 수 없다. 지금 부상당하여 전투력이 떨어져 생포될 가능성도 있다.‘안 돼, 잡히면 안 돼. 잡혀도 왕준을 먼저 해결해야 해!’때마침 경주는 혼란스러운 틈을 타 킬러 중 한 명의 총을 빼앗아 주저 없어 왕준을 향해 쐈다.예상치 못하게도 왕준은 교활했다. 경주의 의도를 눈치채고 동료의 뒤에 숨자 인간 방태가 되어 가슴에 구멍이 났다.“신경주, 살길을 줬는데 가지 않아? 네가 스스로 죽음을 찾은 거야. 다른 사람의 탓을 하지 마!”왕준은 경주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자 기관총을 들고 경주를 쏘려 했다. 갑자기 돌풍이 불었다. 너무 치열하여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했다. 거대한 헬기의 소음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 순간, 헬기는 코앞에 다가왔다.“왕준, 감히 내 사람을 건드려? 죽어!”하늘에서 은종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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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9화

사람들은 모두 하늘을 바라보자 깜짝 놀랐다. 요정이 내려온다면 이런 모습이고, 여신강림이 바로 이것이다. 그들이 멍해진 순간 아람은 총알이 장전되어 왕준을 향해 연속 세 발을 발사했다.펑펑펑-‘안 맞았어? 다시!’펑펑펑펑-아람은 혈안이 되었다. 왕준을 죽이지 않으면 멈추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은 듯 계속 총을 쐈다. 총의 반동은 여자에게 너무 컸지만 아람은 총을 매우 안정적으로 잡았다. 동작이 프로페셔널해여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티가 났다. 아쉽게도 사격 실력이 조금 떨어져 한 발도 목표물을 쏘지 못했다. 왕준은 오소리처럼 민첩하게 숲속에서 피했다.“넷째 오빠, 조금만 더 내려갈 수 없어? 너무 멀어!”아람은 눈썹을 찌푸리며 헬기를 몰고있는 신우에게 소리쳤다.“이미 충분히 낮아. 더 내려가면 흙에 박히겠어!”신우는 한계에 다다랐고, 계속되는 총소리에 식음땀을 흘리며 심장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아람아, 장난해? 누가 얼굴 내밀라고 했어, 돌아와!”“안 돼, 내 사람을 괴롭히면 어떻게 되는지 알려줄 거야!”아람은 충혈된 눈을 부릅뜨며 총을 쏘자 킬러 한 명을 죽였다.경주의 시선은 아람을 계속 따랐다. 온몸이 긴장되었지만 점점 끓어오르고 있었다. 아람의 카리스마에 빠졌지만 위험할까 봐 걱정했다. 그저 거리가 멀어서 가장 먼저 아람을 지켜줄 수 없다. 순간 긴장하여 손가락이 저리고 가심이 쪼그라들었다.“젠장, 네 말을 듣고 널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어. 이번 생에서 한 제일 멍청한 짓이야!”신우는 너무 후회되어 울뻔했다. 할 수 없이 방향을 바꾸어 강제적으로 아람을 데리고 철수하려 했다. 신우의 눈에는 그 무엇도 아람의 목숨보다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아람은 기회를 주지 않았다. 기회를 노려 사다리를 풀더니 뛰어내렸다.“아람아!”신우의 가슴이 두근거리며 안색이 창백해졌다. 휘파람 소리가 아람을 감싸고 귓가를 스쳐 지나갔다. 뛰어내리는 순간 아람의 머리속도 하얘졌다. 그저 무모하게 경주의 곁에 다가가 생사를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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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0화

“아람아!”경주의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그 순간 경주는 상처의 고통도 잊은 채 바로 달려가 놀라운 의지로 두 팔을 벌려 사랑하는 여자를 잡았다. 아람을 안는 순간 왼쪽 어깨의 총상은 다시 찢어졌고 피가 검은 블라우스를 완전히 적셨다. 하지만 전혀 아프지 않았다. 오히려 아람을 받았다는 것에 뿌뜻했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어렸을 때 경주가 다치거나 주사를 맞으러 병원에 가면 정서연이 사탕을 입에 넣어주곤 했다. 사탕을 먹으면 아프지 않았다. 이 순간 아람은 경주의 사탕이었다. 안고 있으면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았다.아람은 경주의 품에 안겼다. 피 냄새이 맡아졌고 경주가 숨을 헐떡이는 소리가 들리자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못나게 쏟아져 나왔다.“거짓말쟁이, 바보! 왜 혼자 와? 죽을 수도 있잖아!”아람은 울컥하며 경주를 때렸다. 온몸이 부들부들 떨렸다.“미안해, 아람아.”경주는 보물을 얻은 듯 아람을 꼭 껴안고 큰 손으로 아람의 목덜미를 만졌다. 눈웃음 속에는 자랑스러움이 가득했다.“하지만 네가 따라올까 봐 무서웠어. 네가 다치는 게 싫어.”“이게 두렵고, 저게 두려운데, 내가 걱정할까 봐 두렵지 않아?”아람은 경주의 옷깃을 잡고 울먹이며 물었다. 경주의 가슴이 내려앉았다. 마치 벼락 맞은 듯 찌릿함이 느껴지며 눈가가 촉촉해졌다. 이 문제를 단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 그럴 자격이 없다는 걸 알았다.하지만 지금은 사랑을 나눌 수간이 아니다. 순간 경주는 몸을 돌려 아람을 지켜주며 기관총을 들고 눈앞에 있는 킬러들을 죽였다. 아람도 지지 않았다. 경주와 등을 기대며 총을 들어 뒤에서 오는 킬러들을 죽였다. 순간 경주가 충격을 받았다. 순간 머리속에 이름이 새록새록했다.‘비둘기!’당시 L국에 있을 때 의사 가운을 입고 함께 혈투를 벌이며 싸웠다. 다시는 만나지 못했지만 경주는 단 한 번도 잊은 적이 없었다. 오래전부터 생사를 넘나드는 친구로 여겼다.‘왜, 눈앞에 있는 구아람이 생명의 은인인 비둘기와 닮은 것 같지?’“왕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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