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벌로 변신한 나의 아내의 모든 챕터: 챕터 1021 - 챕터 1030

1080 챕터

제1021화

황제의 명령으로 왕준이 T국에서 살아남으려던 아름다운 끔은 완전히 산산조각이 났다. 뿐만 아니라 황실은 이 사건을 도화선으로 삼아 군대의 힘을 약화시키고, 나쁜 세력에게 가혹한 타격을 가하는 듯했다. 이 문제는 사실 황실과 군대 간의 경쟁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왕준 같은 사람이 크게 건드릴 수 없을 것이다. 이건 일이 해결된 후 지아가 아람에게 알려준 것이다. 그러나 똑똑한 아람은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그리에 제일 신경 쓰이는 건 경찰청장의 입에서 나온 라이언이라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것을 생각할 틈이 없었다. 혼수상태에 빠진 경주가 언제 위험에서 벗어나 깨어 날 수 있는지만 생각했다. 왕준은 일시적으로 감옥에 갇혀 추방을 기다리고 있었다. 성주 쪽에서 도현이 상사에게 보고하고 밤새 비행기를 타고 T국에서 사람들을 데려올 준비를 했다. 새벽에, 모두가 병원 복도에 있었지만 분위기는 조용하고 차가웠다. 유희와 신우는 밖에서 전화하고 있었다. 신우는 오고 있는 도현에게 상황을 알려주고 있고, 유희는 정연에게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하며 영상통화로 효정의 잠자는 모습을 보고 있었다. 유희는 화면에 있는 효정을 뚫어지게 보았다. 너무 보고 싶은 마음에 울컥하기도 했다. 유희는 눈시울을 붉히며 손으로 효정의 얼굴을 만지며 눈을 갑고 키스를 했다.“쯧, 핸드폰에 키스르를 해? 너무 느끼해, 토하고 싶어.”신우의 잘생긴 얼굴이 갑자기 다가오자 놀란 유희는 소리를 질렀다. 자고 있는 효정을 깨울까 봐 바로 영상통화를 끊었다.“아니, 미쳤어요? 제가 뭘 하든 다 놀려요?”“그건 네가 웃겨서 그러잖아.”신우는 손을 귀에 넣었다.“너처럼 연애를 해야 하는 거면, 난 평생 솔로이고 싶어.”“말을 그렇게 독하게 하는데, 당연히 솔로죠. 어느 미친 여자가 만나주겠어요. 화가 나서 병들겠어요!”유희는 화를 내며 비아냥거렸다.“계속 얘기해 봐!”신우는 사악하게 눈썹을 올렸다.“계속 말하면 네 여자친구에게 고자질할 거야. 예전에 우리 동생에게 얼마나 미치도록 구애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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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2화

구씨 가문의 사람들은 항상 앙심을 품고 과거의 불쾌한 일을 다시 꺼내기 좋아한다. 이 생각을 하자 신우는 경주의 생사 여부를 잊은 채 비아냥거리고 싶었다.“경주는 출신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학교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어요. 어머니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몸에 난 상처를 숨겼어요. 어머니에게 좋은 소식만 알렸어요.”“젠장,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왕따야! 어떤 애들은 인간의 애가 아니야. 정말 악마가 키운 놈들이야!”신우는 화를 내며 담뱃갑을 구겼다.“신경주가 그렇게 약해? 반격할 줄도 몰라? 당당한 신씨 가문 도련님이 나가서 맞고 다녀? 롤스로이스로 치여버려!”“한 사람, 두 사람 정도는 감당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언젠가 사람들의 표적이되면 어떡해요? 모든 사람이 괴롭히면?”마음이 아픈 유희는 눈시울를 붉히며 물었다. 신우는 눈을 부릅뜨며 주먹을 움켜쥐었다.“넷째 도련님, 당신은 구 회장님의 친아들이에요. 구 회장님께서 제일 사랑하는 여자가 낳은 아들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금수저로 잘았어요. 저도 역시 소박한 가족 구성의 환경에서 자랐어요. 부모님이 금슬이 좋아요. 아들은 저 하나여서 엄청 예뻐해 주셨어요. 우리는 경주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어요. 복잡한 가장에서 살얼음판을 느끼고, 한 걸음 한 걸은 내딛는 데 따른 스트레스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요.”신우는 생각에 잠겼다.‘그렇긴 해. 신경주는 본처가 낳은 아이가 아니야. 이복 형이 있고, 심지어 장남이야. 신광구가 악독한 진주와 결혼 후 그 자식은 신씨 가문에서 고통을 당했어.’“그래서 몇년 동안 경주에게 저 말고 아무런 친구도 없어요. 경주도 친구를 사귀는 데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마음이 닫혔어요. 게다가 늘 혼자 있어서 곁에 누가 없어도 상관없어요.”진정으로 외롭움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그저 선택의 여자가 없을 뿐이다.“전에 했던 말을 취소할게.”신우는 뜸금없이 말했다.“네?”“이씨 가문의 가정 교육이 꽤 괜찮네. 어린 나이에 사람들을 따르지 않았어. 사람들이 한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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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3화

“계획을 비밀로 했어. 경주는 내가 잘 알아. 항상 신중하고 철저해서 절대 누설하지 않았을 거야. 섬에 도착한 후 왕준이 말했다고 해도 동료들이 왔겠지. 왜 뜸금없이 군대가 개입하겠어. 무기까지 들어왔어. 너무 이상해!”“응, 심지어 라이언이 보낸 사람이 왕준을 데리러 온 것이 아니라 나와 신경주가 목표인 거야.”구윤은 경주의 말을 떠올리자 숨이 막혔다.“신경주가 얘기 했었어. 군인을 보낸 사람이 누군지 90프로 확신이 든다고 했어. 그 당시 상황이 급해서 더 많은 얘기를 하지 못했어.”아람은 눈을 부릅떴다.“경주가 라이언을 알아? 어떻게 T 국 군인과 알겠어?”구윤은 고개를 흔들었다.“아니, 신경주는 라이언과 비밀리에 결탁해 군대를 이용해 우리를 죽이려는 사람이 국내에 있다고 했어.”‘국내?’아람은 깜짝 놀라 입을 반쯤 벌어지고 가슴이 콩닥거렸다.‘누가 이렇게 악독하고 대단해서, 군인까지 불러드려서 우리를 죽여?’“이미 국내에서 라이언을 조사해라고 했어. 성주의 귀족 중에 T국과 밀접하게 거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용의자야.”구윤의 어두운 안색은 사람을 소름 돋게 했다.“경주가 무사히 깨어나면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어. 90프로 확실하다며?”바로 이때 지아는 눈썹을 찌푸리며 안색이 어두워졌다,“지아야, 안색이 안 좋아. 어디 아파?”구윤은 지아의 이상함을 눈치채고 걱정스럽게 물었다.“아람아, 요즘.”갑자기 응급실의 문이 벌떡 열렸다. 수술복을 입은 간호사가 헐떡이며 뛰어오면서 소리를 질렀다.“환자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려요. 병원 혈액 은행의 혈액이 다 떨어졌어요. 긴급 수혈이 필요해요!”“제가 할게요!”아람은 벌떡 일어나 망설임없이 달려갔다. 순간 멍해졌다. 그 당시 부상 당한 경주를 캠프로 데려왔을 때 경주도 긴급 수혈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람과 혈액형이 맞지 않아 도와주지 못했다.“제가 할게요.”구윤도 다가왔다.“저도 할 수 있어요!”지아도 손을 들었다.“우리 둘도 있어.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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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4화

“지아야, 늦어서 미안해.”홍은성은 마흔이 다 되어간다. 그러나 와이프를 바라보는 눈빛은 10대 소년처럼 맑고 깨끗했다. 은성은 죄책감에 눈시울을 붉히며 지아를 안았다. 손으로 지아의 떨리는 몸을 토닥이며 다정하게 말했다.“여보, 혼자 T 국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알아? 왜 겁도 없어?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떡해?”“무슨 일이 생기면 다른 와이프를 찾아야지.”지아는 사랑하는 남편 앞에서 애교쟁이가 되었다. 목소리도 다정하고 붉어진 얼굴은 은성의 가슴에 묻었다. 은성의 힘이 있는 심장 소리를 들이니 안심이 되었다.“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은성은 사랑하는 사람의 이마에 키스를 하였고, 푹신하고 따뜻한 냄새가 은성를 매료시켰다.“네가 없으면 지금의 나도 없어. 네가 없으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의미가 없어. 난 망설임없이 너 따라 갈 거야.”“그런 말 하지 마. 계속 말하면 화낼 거야.”“그럼 난 머리를 밀고 스님이 되어 평생 기도해 줄게.”지아와 은성의 사랑을 보자 아람은 기쁘고 부러워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훔쳤다. ‘나도 언젠간 언니처럼 사랑하는 사람과 안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니 신경주, 꼭 깨어나야 해. 아니면 남은 인생에 난 어떡해.”이 일을 지체할 수 없어 은성은 사람들과 짧게 인사를 나눈 뒤 간호사와 응급실에 가서 경주에게 수혈을 했다. 지아는 꼭 닫은 문을 바라보며 너무 걱정되어 식은땀이 났다.“지아야, 매부의 몸이 좋지 않았던 것 같은데. 신경주는 많은 양의 수혈이 필요해. 정말 견딜 수 있겠어?”구윤은 다가가 걱정스럽게 물었다.“괜찮아. 은성은 괜찮을 거야. 견딜 수 있을 거라고 믿어.”지아는 급히 걱정을 추스르고 사람들을 부드럽게 안심시켰다.“언니.”아람은 울컥하며 지아를 안았다.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지아는 아람의 마음을 알고 다정하게 웃었다.“형부가 매부를 도와 주고, 가족끼리 도와주는 건 당연한 거야.”...1분 1초가 힘겹게 가고 있다. 새벽이 되자 응급실의 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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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구윤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운의 뜨거운 눈빛에 얼굴이 붉어졌다.“너무 과로해서 안색이 안 좋아.”“날 걱정하고 있어요?”지운의 눈빛에 유혹적인 다정함이 흘렀다. 구윤은 멈칫하더니 나지막하게 말했다.“응.”간단한 한 글자에 지운은 기뻐했다. 순간 구윤에 대한 모든 원한이 사라졌다. 방법이 없었다. 지운은 못나게 구윤에게 푹 빠졌다.“신 사장님께 수술을 해서 왼쪽 어깨에 박힌 총알과 등에 박힌 화살을 제거했어요.”구윤이 부축하자 지운은 자연스럽게 구윤의 품에 기대었다.“정말 불행 중의 다행인 건 화살에 독이 없다는 거예요. 아니면 죽었을 거예요. 하지만 상태가 좋은 건 아니에요. 화살이 1CM만 있으면 장기를 뚫을 뻔했어요. 장기가 망가지면 어떻게 될지 알 거예요. 백신이 와도 살릴 수 없어요.”사람들은 깜짝 놀라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람의 가녀린 어깨는 부들부들 떨었다. 가슴은 무거운 수레바퀴에 치인 것처럼 아팠고 눈물이 고였다. 아람은 의사이고 백신이다. 지운의 말의 의미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경주는 정말 위험했다.“지금은? 경주의 상태가 어때요?”유희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비록 제거하고 수혈도 받았지만, 수술할 때 출혈이 심해서 장기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어요. 신 사장님은 아직 위험한 단계를 넘지 못했어요.”지운은 의사로서 사실대로 전달했어야 했다. 사람들의 가슴이 내려앉으며 모두 안색이 좋지 않았다. 아람은 온몸의 피가 빠져나간 것처럼 차가웠다. 이전에는 매번 이럴 때마다 경주가 아람의 기분을 바로 알아채고 슈트를 벗어 입혀주거나 품에 안았다. 몸의 모든 온도를 아람에게 전달하여 따뜻하게 해주고 싶었다.아무리 사람들 앞에서 강하고 흠 잡을 데가 없어도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는 늘 보호가 필요한 소녀처럼 보였다.“제가 들어가서 봐도 될까요?”한참 지나자 아람은 창백한 얼굴을 들고 지운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지금 중환자실로 이동할 거예요. 고비를 넘기면 보러가세요.”유지운은 부드럽게 말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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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6화

“은성아, 괜찮아? 어디 아프면 말해. 참지 말고.”지아는 은성의 곁을 지켰다. 은성은 마치 하룻밤 사이에 늙은 것처럼 안색이 좋지 않아 마음이 아팠다.“예전에 급성 맹장염을 걸렸어도 억지로 학교 가서 학생들에게 강의를 했어. 끝난 순간 넌 아프서 쓰러졌어. 병원에 가니 의사 선생님이 조금만 늦어도 생명이 위험할 거라고 했었어. 넌 항상 날 걱정하게 만들어. 자신을 아끼는 법을 몰라!”“네가 아껴주면 돼.”은성은 손을 들어 지아의 얼굴을 꼬집으며 다정하게 웃었다.“난 진지해!”지아는 원망스럽게 은성의 허리를 찔렀다.“사실 아무런 느낌도 없어. 그냥 머리가 어지럽고 몸이 가볍고 힘이 없어.”은성은 아무렇지 않게 웃었다.“비서에게 뼈국을 끓여 오라고 했어. 기운을 보충해야겠어. 네 것도 가져오라고 했으니 너도 기운을 보충해.”“피를 보충하려면 소고기, 양고기, 농어를 먹어야 해. 형부. 뼈국은 아니야.”아람은 장난을 치며 들어왔다.“언니가 조카를 낳으면 내가 끓여줄게.”“아람아, 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아직 그런 생각없어.”순간 지아의 얼굴이 붉어지며 입술을 오물거렸다.“아람의 말이 맞아. 이제 일도 안정되고 대선도 끝났어. 지아야, 이제 귀여운 새 가족을 추가해야 해.”은성은 지아의 손을 잡고 부드럽게 만졌다.“알아, 네가 아이를 좋아하는 거. 낳지 않은 건 날 따라다니기 위해서야. 그동안 나랑 여기저기 다니면서 많은 고생을 했어.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어. 앞으로 좋은 날만 있을 거야.”“은성아, 무슨 말을 하는 거야.”지아는 남편을 기대고 얼굴을 만지며 달콤한 소녀처럼 웃었다.“난 무슨 일이 있어도 네 곁에 있을 거야. 내가 좋아서 그러는 거야. 나한테 빚을 진 적이 없어. 네가 나에게 준 건 이미 충분해.”은성은 설레어 몸을 일으켜 앉으며 큰 손으로 지아의 뒷목을 잡고 아무도 없는 것처럼 키스를 했다. 아람이 있어 수줍었던 지아는 천천히 사랑하는 사람에게 빠져 키스에 응답했다.아람은 뒤돌아서서 벽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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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7화

“아무것도 아니야. 이런 일도 할 수 없으면 이 매형은 쓸데도 없어.”은성이 오히려 부끄러워했다. 이때 핸드폰이 울렸다. 황제가 직접 전화한 것을 보고 은성은 급히 전화를 맞았다. 대화 도중 아람은 은성의 표정이 심각해진 것을 보자 가슴을 움켜쥐었다. 통화가 끝나자 지아는 서둘러 물었다.“은성아, 무슨 일이 있어?”“라이언이 T 국에 없어. 출국했어.”은성의 눈빛이 어두웠다.“출국? 국내에서 라인에게 제보하는 사람이 있어 하룻밤 사이에 도주한 거예요?”“아니, 요즘 계속 네 나라에 있었어. 이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T국에 있지 않았어.”“어디에 있어요?”“성주.”아람은 눈을 부릅뜨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순간 구윤의 말이 떠올랐다. 경주가 성주에서 T국과 결탁하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누군지 90프로 확신할 수 있다고 했다.‘왜 그렇게 확신하는 거지? 경주가 그 사람을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이야!’“아람아.”지아는 머뭇거리며 나지막하게 말했다.“어제 상황이 혼란스러워 너랑 얘기할 시간이 없었어. 네 형부 앞에서 물어보고 싶어. 너, 윤씨 가문 넷째 도련님과 어때? 아직도 친해?”“나와 윤유성의 사이는 언니가 생각한 그런게 아니야. 그저 친구야.”아람의 눈빛이 씁쓸했다.“어렸을 때 자주 같이 놀았었어. 그저 어릴 적 우정이야. 그 후 어머니와 S 국에서 10년 넘게 있어서 있었어. 돌아온 후 우연히 만나서 연락하게 되었어. 지난 1년 가까이 날 많이 도와주었어. 내가 위험에 처했을 때 두 번이나 구해주었어.”“너에게 진심으로 잘해주고 널 진심으로 좋아할 수 있어. 하지만 아람아. 그 사람과 적게 만나는 게 좋을 거야. 돌아가면 최대한 피해.”지아는 걱정스럽게 말했다.“그리고 네 마음속에서 가장 중요한 남자는 여전히 신 사장님인 것 같아. 이 사건을 겪은 후 서로 더 돈독해질 거라고 믿어. 너도 원한을 내려놓고 다시 시작하고 싶지? 신 사장님이 널 위해 많은 헌신을 했어. 그래도 받아줄 수 없다고 해도, 윤씨 가문 넷째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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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8화

아람은 깜짝 놀랐다. 은성의 입에서 나온 유성이 바로 자신에게 따뜻하고 챙겨주는 남자라고 믿기지 않았다. 마치 천사와 악마였다.“그 뿐만 아니라 S국 대통령 선거를 비밀리에 조작하기도 했어.”지아는 예전의 일을 떠올리자 가슴이 떨려 은성의 손을 꼭 잡았다.“은성에게 수작을 부린 적도 있어. 여론 전쟁이 있었어. 다행히 네 형부가 깨끗하고 그들과 연락을 하지 않아 오점을 잡을 수 없었어. 아니면 대토령은커녕, 형부를 감옥에 넣었을 거야.”아람은 숨을 들이쉬며 소름이 돋았다.“윤유성이 언제 이렇게 무섭게 된 거야. 왜 이렇게 된 거야.”“S 국의 사회 환경이 복잡해. 윤유성은 현지인이 아니야. 거기서 살아남고 싶으면 수작을 부리지 않으면 안 돼. 자본은 야박한 거야. 하지만 선은 넘지 말아야지. 아니면 짐승과 무슨 차이가 있어?”은성은 그 동안 유성과 은밀한 다툼을 하며 당한 것을 생각하면 화가 났다. 아람은 굳어버리며 뒤로 물러났다. 지금의 유성은 얼마나 음흉하면 악마같은 모습을 우아한 미소에 숨길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니 아람아, 큰오빠가 국내에서 T국 군부와 거래를 했다는 말을 듣고 제일 먼저 윤유성이 더올랐어.”지아는 진지하게 아람을 바라보았다.“하지만 모두 추측이야. 증거는 없어. 하지만 조심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아람아, 네가 의리가 있어서 이런 말을 들으면 힘들어 할 거라는 걸 알아. 하지만 의리를 떠나서 나와 네 형부는 네가 위험한 사람을 멀리하고 무사했으면 좋겠어.”“의리가 있지만, 정의도 있어.”아람은 우울하게 눈을 치켜들며 차가운 빛을 뿜었다.“아마 윤유성이 타국에서 처지가 어려웠을 거야.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남을 해치고 이익을 위해 남에게 고통을 주는 이유가 되지 않아. 하지만 윤유성이 직접 나한테 말했으면 좋겠어. 그동안의 정이 있는데.”...“윤 사장님! 이 친구를 도와 이 일을 해결해 줘요!”라이언은 T국에서 수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게다가 황제가 직접 명령하고 증인인 경찰 총장도 잡혀 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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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9화

이런 눈빛을 어떻게 설명할 지가 모른다. 악독하고 난폭하고, 마치 지옥을 헤매며 오랫동안 해를 보지 못한 악귀 같았다.“그런 눈빛으로 날 보지 마. 네가 악독하지 않으면 오랜 친구도 이런 식으로 널 상대하지 않았을 거야.”라이언은 소름이 돋았고 이를 악물며 말했다.“오랜 동안 알고 지낸 사이인데, 예전부터 알았어. 넌 돌아갈 길을 남겨주지 않는 사람이라고. 그래서 나 자신을 위해 직접 길을 찾아야겠어.”“녹음을 정말 가지고 있어?”유성은 눈을 가늘게 뜨며 나른하게 말했다.“허허, 역시 무서워하네.”라이언은 득의양양하게 웃었다.“내가 왜 녹음기를 가지고 다니겠어. 당연히 안전한 곳에 보관했지. 감히 날 건드리면 다음 날 전 세계가 이 녹음을 듣게 될 거야!”“말해, 조건이 뭐야.”유성의 눈빛이 냉혹했다.거래에서 유성은 절대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는다.“나와 부하들에게 비행기를 준비해 주고 해외로 보내줘. 그리고 충분한 돈도 필요해. 너 대신 큰 거물 두 명을 상대해 주었는데, 한 푼도 주지 않을 수는 없잖아.”“얼마를 원해?”“10억 달러. 해외 계좌로 보내. 돈을 받으면 즉시 녹음을 주고 네 눈앞에서 사라질게!”라이언은 악독하게 웃었다.“우린 오랫동안 함께 일해 왔고, 나한테서 많은 걸 얻었잖아. 10억은 윤 사장님에게 아무것도 아니야. 그동안의 우정에 대한 이별 비용이라고 생각해.”‘10억 달러?’옆에 서 있는 우 비서는 깜짝 놀랐다.‘정말 부르는 게 값이네.’“그래, 3일 안에 송금할게.”뜻밖에도 유성은 주저없이 동의했다. 순간 라이언은 후회했다.‘더 많이 받을 걸!’“3일 동안 성주에서 함부러 돌아다니지 마. 신씨 그룹과 이씨 그룹의 사람이 널 찾고 있을 거야.”유성은 여유있게 와인을 마셨다.“네가 말할 필요 없어. 돈이나 빨리 준비해!”거래는 성사되었고 우비서는 라이언을 돌려보냈다. 문이 닫히자 유성의 안색이 어두워지며 와인잔에 있는 술은 새하얀 카펫 위에 쏟았다.“친구야, 이 와인 한 잔으로 인사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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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0화

두려움 속에서 관찰 기간을 견뎌낸 경주는 마침내 목숨을 구하고 중환자실을 떠났다. 응급실에 들어간 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아람은 마치 경주 곁을 떠나면 생존에 필요한 영양분을 잃을 것만 같은 기생 풀이 되어 곁을 지키고 있었다. 아침에 아람은 경주의 침대 옆에서 깨어나고, 밤에는 함께 잤다.경주는 심한 혼수 상태였기 때문에 매일 영양 수액에 의존해 생명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아람도 밥을 제대로 먹지 않아 초췌해지며 살이 바졌다. 그 모습을 봐도 방법이 없었다. 경주가 깨어나지 않으면 아람은 계속 우울하고 퇴폐적으로 살 것이다. 완전히 시들 때까지 말이다.오늘 밤, 아람은 구윤과 신우의 도움에 경주의 몸을 깨끗이 닦아주려 했다. 예전에 부부였을 때 경주가 깨끗한 것을 좋아했었다. 아무리 비싼 양복이라고해도 먼지가 조금만 묻어도 두 번 다시 입지 않았다.매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인간 세상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깨끗했다. 하지만 경주는아람이 전쟁에서 다듬지 않고 피 얼룩으로 자신을 본 적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사장님이든, 군인이든, 빛이 나든 수렁에 빠지든 아람의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고귀한 신분, 준수한 외모 모두 경주의 인화점이다. 하지만 아람이 13년 동안 사랑한 건 경주의 순수하고 투명한 영혼이다.아람은 직접 경주의 옷을 벗겼다. 경주의 튼튼한 몸매가 보이는 가운데 속온 한 벌만이 준심 부위를 가리고 있다. 구윤은 아무렇지 않았지만 신우는 깜짝 놀랐다. 눈을 부릅뜨고 경주의 중심 부위를 보며 질투했다.“헐, 이 자식이 정말 혼수 상태인 게 맞아? 혼수 상태에 빠진 사람을 많이 봤어. 그런데 이런 남자는 처음이야. 나도 안 돼!”말을 하며 경주의 다리를 꼬집으려했다.“젠장, 안 돼, 시도해 봐야겠어!”아람은 재빨리 신우의 손목을 잡았다.“오빠, 뭐하는 거야.”“꼬집어 봐야겠어. 정말 혼수 상태에 빠진 게 맞는 지 확인해야겠어.”신우의 장난기가 시작되었다.“확인할 필요가 없어. 원래 이렇게 커. 내가 증인이야!”마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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