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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2화

구씨 가문의 사람들은 항상 앙심을 품고 과거의 불쾌한 일을 다시 꺼내기 좋아한다. 이 생각을 하자 신우는 경주의 생사 여부를 잊은 채 비아냥거리고 싶었다.

“경주는 출신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학교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했어요. 어머니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몸에 난 상처를 숨겼어요. 어머니에게 좋은 소식만 알렸어요.”

“젠장,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왕따야! 어떤 애들은 인간의 애가 아니야. 정말 악마가 키운 놈들이야!”

신우는 화를 내며 담뱃갑을 구겼다.

“신경주가 그렇게 약해? 반격할 줄도 몰라? 당당한 신씨 가문 도련님이 나가서 맞고 다녀? 롤스로이스로 치여버려!”

“한 사람, 두 사람 정도는 감당할 수 있어요. 하지만 언젠가 사람들의 표적이되면 어떡해요? 모든 사람이 괴롭히면?”

마음이 아픈 유희는 눈시울를 붉히며 물었다. 신우는 눈을 부릅뜨며 주먹을 움켜쥐었다.

“넷째 도련님, 당신은 구 회장님의 친아들이에요. 구 회장님께서 제일 사랑하는 여자가 낳은 아들이에요. 어렸을 때부터 금수저로 잘았어요. 저도 역시 소박한 가족 구성의 환경에서 자랐어요. 부모님이 금슬이 좋아요. 아들은 저 하나여서 엄청 예뻐해 주셨어요. 우리는 경주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어요. 복잡한 가장에서 살얼음판을 느끼고, 한 걸음 한 걸은 내딛는 데 따른 스트레스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요.”

신우는 생각에 잠겼다.

‘그렇긴 해. 신경주는 본처가 낳은 아이가 아니야. 이복 형이 있고, 심지어 장남이야. 신광구가 악독한 진주와 결혼 후 그 자식은 신씨 가문에서 고통을 당했어.’

“그래서 몇년 동안 경주에게 저 말고 아무런 친구도 없어요. 경주도 친구를 사귀는 데 트라우마가 생겼어요. 마음이 닫혔어요. 게다가 늘 혼자 있어서 곁에 누가 없어도 상관없어요.”

진정으로 외롭움을 즐기는 사람은 없다. 그저 선택의 여자가 없을 뿐이다.

“전에 했던 말을 취소할게.”

신우는 뜸금없이 말했다.

“네?”

“이씨 가문의 가정 교육이 꽤 괜찮네. 어린 나이에 사람들을 따르지 않았어. 사람들이 한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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