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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3화

“계획을 비밀로 했어. 경주는 내가 잘 알아. 항상 신중하고 철저해서 절대 누설하지 않았을 거야. 섬에 도착한 후 왕준이 말했다고 해도 동료들이 왔겠지. 왜 뜸금없이 군대가 개입하겠어. 무기까지 들어왔어. 너무 이상해!”

“응, 심지어 라이언이 보낸 사람이 왕준을 데리러 온 것이 아니라 나와 신경주가 목표인 거야.”

구윤은 경주의 말을 떠올리자 숨이 막혔다.

“신경주가 얘기 했었어. 군인을 보낸 사람이 누군지 90프로 확신이 든다고 했어. 그 당시 상황이 급해서 더 많은 얘기를 하지 못했어.”

아람은 눈을 부릅떴다.

“경주가 라이언을 알아? 어떻게 T 국 군인과 알겠어?”

구윤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 신경주는 라이언과 비밀리에 결탁해 군대를 이용해 우리를 죽이려는 사람이 국내에 있다고 했어.”

‘국내?’

아람은 깜짝 놀라 입을 반쯤 벌어지고 가슴이 콩닥거렸다.

‘누가 이렇게 악독하고 대단해서, 군인까지 불러드려서 우리를 죽여?’

“이미 국내에서 라이언을 조사해라고 했어. 성주의 귀족 중에 T국과 밀접하게 거래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용의자야.”

구윤의 어두운 안색은 사람을 소름 돋게 했다.

“경주가 무사히 깨어나면 우리에게 알려줄 수 있어. 90프로 확실하다며?”

바로 이때 지아는 눈썹을 찌푸리며 안색이 어두워졌다,

“지아야, 안색이 안 좋아. 어디 아파?”

구윤은 지아의 이상함을 눈치채고 걱정스럽게 물었다.

“아람아, 요즘.”

갑자기 응급실의 문이 벌떡 열렸다. 수술복을 입은 간호사가 헐떡이며 뛰어오면서 소리를 질렀다.

“환자가 피를 너무 많이 흘려요. 병원 혈액 은행의 혈액이 다 떨어졌어요. 긴급 수혈이 필요해요!”

“제가 할게요!”

아람은 벌떡 일어나 망설임없이 달려갔다. 순간 멍해졌다. 그 당시 부상 당한 경주를 캠프로 데려왔을 때 경주도 긴급 수혈이 필요했다. 하지만 아람과 혈액형이 맞지 않아 도와주지 못했다.

“제가 할게요.”

구윤도 다가왔다.

“저도 할 수 있어요!”

지아도 손을 들었다.

“우리 둘도 있어.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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