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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25화

구윤의 가슴이 두근거렸다. 지운의 뜨거운 눈빛에 얼굴이 붉어졌다.

“너무 과로해서 안색이 안 좋아.”

“날 걱정하고 있어요?”

지운의 눈빛에 유혹적인 다정함이 흘렀다. 구윤은 멈칫하더니 나지막하게 말했다.

“응.”

간단한 한 글자에 지운은 기뻐했다. 순간 구윤에 대한 모든 원한이 사라졌다. 방법이 없었다. 지운은 못나게 구윤에게 푹 빠졌다.

“신 사장님께 수술을 해서 왼쪽 어깨에 박힌 총알과 등에 박힌 화살을 제거했어요.”

구윤이 부축하자 지운은 자연스럽게 구윤의 품에 기대었다.

“정말 불행 중의 다행인 건 화살에 독이 없다는 거예요. 아니면 죽었을 거예요. 하지만 상태가 좋은 건 아니에요. 화살이 1CM만 있으면 장기를 뚫을 뻔했어요. 장기가 망가지면 어떻게 될지 알 거예요. 백신이 와도 살릴 수 없어요.”

사람들은 깜짝 놀라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아람의 가녀린 어깨는 부들부들 떨었다. 가슴은 무거운 수레바퀴에 치인 것처럼 아팠고 눈물이 고였다. 아람은 의사이고 백신이다. 지운의 말의 의미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심각한 부상을 당한 경주는 정말 위험했다.

“지금은? 경주의 상태가 어때요?”

유희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비록 제거하고 수혈도 받았지만, 수술할 때 출혈이 심해서 장기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어요. 신 사장님은 아직 위험한 단계를 넘지 못했어요.”

지운은 의사로서 사실대로 전달했어야 했다. 사람들의 가슴이 내려앉으며 모두 안색이 좋지 않았다. 아람은 온몸의 피가 빠져나간 것처럼 차가웠다. 이전에는 매번 이럴 때마다 경주가 아람의 기분을 바로 알아채고 슈트를 벗어 입혀주거나 품에 안았다. 몸의 모든 온도를 아람에게 전달하여 따뜻하게 해주고 싶었다.

아무리 사람들 앞에서 강하고 흠 잡을 데가 없어도 사랑하는 사람의 눈에는 늘 보호가 필요한 소녀처럼 보였다.

“제가 들어가서 봐도 될까요?”

한참 지나자 아람은 창백한 얼굴을 들고 지운을 바라보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금 중환자실로 이동할 거예요. 고비를 넘기면 보러가세요.”

유지운은 부드럽게 말했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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