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사장님, 우리 끝났잖아요!: Chapter 1281 - Chapter 1290

1412 Chapters

제1281화 행동 개시

유준도 이때 경호원의 전화를 받았는데, 구석구석 다 찾아봤지만 하영과 인나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산 아래의 경찰도 곧 도착했고, 호텔의 화장실도 놓치지 않고 모든 방을 수색했지만 여전히 두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유준은 이 소식을 들은 후, 분노가 차오르더니 주먹으로 유리창을 내리쳤다!유리가 깨지는 소리에 두 아이는 동시에 몸을 떨며 충격 받은 눈빛으로 손을 살짝 떨고 손등에 피가 흐르는 남자를 바라보았다.희민과 세준은 이를 악물었다. 지금은 시간이 촉박해서 그들도 유준을 위로할 시간이 없었다!마찬가지로 두 아이는 지금 위로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유준은 안색이 음침한 채 창가에 서 있었다.이 일을 한 사람은 진석 말고 다른 아무도 없었다.그리고 다른 사람이라면 흔적을 이토록 깔끔하게 지웠을 리가 없었다!지금 유준을 괴롭게 하는 문제는 단 하나 뿐이었다.‘부진석은 도대체 하영을 어디에 숨긴 거야!!’지금 진석의 세력을 철저히 제거했으니, 유준이 가장 두려운 것이 바로 진석이 하영을 데리고 자신의 곁을 완전히 떠나는 것이었다!이렇게 되면 정말 바다에서 바늘을 찾는 것처럼 전혀 손을 쓸 방법이 없을 것이다.현욱은 경찰에서 조서를 마치고 방으로 돌아왔다.컴퓨터 앞에 앉아 분주한 두 아이들을 보며, 현욱은 소파에 주저앉아 두 손으로 머리를 움켜잡았다.한참 뒤, 현욱은 낮은 소리로 고함을 질렀다.“정말 괘씸하군!!! 이 일은 틀림없이 부진석이 한 짓일 거야!! 틀림없어!!”현욱은 고함을 지른 다음 또 목이 메기 시작했다.“유준아, 방법 좀 생각해서 인나 씨와 하영 씨를 찾아! 부진석은 하영 씨를 좋아하니까 분명히 그녀를 해치지 않겠지만, 틀림없이 우리 인나 씨를 해결할 거야!”유준은 이를 악물었다.“나도 잘 알고 있어! 그곳에 배치한 경호원을 철수시켰으니 이제 바로 이 산과 이 마을을 샅샅이 조사할 거야! 진연월 쪽도 움직일 거고!”이때, 세준은 고개를 돌려 유준을 바라보았다.“차량 번호는요! 연월 이모는
Read more

제1282화 나머지는 나에게 맡기면 되니까

“희민이 방화벽을 뚫은 ID를 알아내야 추적할 수 있어요.” 세준은 작은 눈살을 찌푸리며 설명했다.희민이 대답했다.“30분, 30분만 줘!”30분은 긴 시간이 아니었지만, 그들에게 있어 1분 1초가 흐르는 것은 무척 괴로운 일이었다.희민은 심지어 10여 분이 지난 뒤, 고도의 긴장으로 코에서 검붉은 코피가 흘러나왔다.모두들 희민의 상황에 놀라 심장이 조여왔다.희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작은 손으로 닦은 다음, 계속 스크린을 바라보았다.그리고 오히려 입을 열어 다른 사람들을 위로했다.“걱정할 필요 없어요. 의사 선생님은 회복기에 가끔 코피를 흘리는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말했거든요. 조금 있다 엄마를 찾은 후, 다시 휴식을 좀 취하면 돼요.”희민이 설명하자, 모두들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마침 29분 뒤, 희민은 엔터키를 두드렸다.“됐다! id를 찾았으니 이제 세준이 네 차례야.”“넌 가서 쉬고 있어. 나머지는 나한테 맡기면 되니까.”작은 얼굴이 창백해진 희민은 고개를 끄덕이며 힘없이 의자에 기대었다.유준은 희민의 작은 몸을 안았고, 희민은 피곤하게 눈을 떴다.“아빠, 난 괜찮아요...”“말 들어!” 유준은 희민을 안고 침실에 들어갔다.“일단 자. 소식 있으면 가장 먼저 너에게 알려줄 테니까.”“네...”불과 몇 시간 만에 현욱은 온갖 세상일을 겪은 것처럼 고단해졌다.유준이 침실을 나서자, 현욱은 쓴웃음을 지으며 자신을 비웃었다.“유준아, 나 가끔 나 자신이 세준과 희민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더라.”유준은 현욱을 노려보았다.“넌 언제 쓸모가 있었지?”현욱은 말문이 막혔다.“그건 그래...”“유일한 장점은 일편단심 하나 뿐이지.”유준은 또 가볍게 한마디 덧붙였다.현욱은 머리를 긁적였다.“네 말이 맞아. 내 마음속에는 확실히 인나 씨밖에 없어.”다른 한편, 진석은 혼수상태에 빠진 하영을 데리고 그들이 원래 묵었던 민박집으로 돌아왔다.이곳의 경호원은 이미 전부 철수되어 가장 안전한 곳이었다.그리고 인나는
Read more

제1283화 극단적인 선택

“헛된 망상을 하고 있네!”인나는 다시 격노했다.“정유준이 널 가만둘 것 같아? 지금 무슨 말도 안 돼는 꿈을 꾸고 있는 거야?!”“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네 도움이 필요한 거야.” 진석이 말했다.인나는 진석을 노려보았다.“내가 절친을 팔아먹고, 또 절친의 남자친구를 배신해서 너처럼 극악무도한 자식을 도와줄 것 같아?? 내 부모님의 목숨을 가지고 날 협박할 건가? 부진석, 너 정말 너무 웃기는군. 지금 널 도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텐데!”인나가 사실을 말하자, 진석은 무기력감을 느꼈다.남자는 점차 낮아진 목소리로 대답했다.“그래, 나 지금 확실히 아무것도 없어. 그러니 난 하영을 데리고 갈 수밖에 없다고.”인나는 차가운 눈으로 진석을 바라보았다.“그런 말로 날 감동시킬 수 있을 것 같아? 네가 양다인 시켜 하영을 향해 총을 쏜 일, 나 아직 똑똑히 기억하고 있어! 그리고 너의 비열한 수단에 못 이겨 하마터면 건물에서 뛰어내릴 뻔한 일도 내 머릿속에 아직 생생하다고. 나한테 도움을 청해도 돼. 하지만 내가 살아있는 한, 난 절대 네 요구에 승낙하지 않을 테니까!”진석은 몸을 굽혀 두 팔꿈치로 다리를 짚더니 고개를 숙였다.“널 찾아오기 전에, 난 일이 이렇게 될 줄 알았어. 우인나, 난 인정해. 내가 엉망진창으로 졌다는 것을. 하지만 난 여전히 살고 싶어!”“살아서 뭐 하게?” 인나는 참지 못하고 진석을 욕했다.“너 같은 짐승은 하루빨리 지옥에 내려가야 하는 거 아니야?!”“내가 지금 살아가는 유일한 희망이 바로 하영이 남은 인생을 지내는 것을 직접 지켜보는 거야.”“그게 뭐야?” 인나가 물었다.“좋아하는 사람에게서 자신이 부족한 것을 되찾으려고? 네 인생의 아쉬움을 메우려는 것이냐고?”진석은 침묵했지만, 인나에게 있어 이것이 바로 대답이었다.그녀는 마음속이 복잡해졌다.‘부진석은 악인이고 나쁜 사람이지만, 또 확실히 잔혹한 일을 많은 겪은 불쌍한 사람이었지. 그러나 아무리 불쌍하더라도 이렇게 남을
Read more

제1284화 정해진 결말

진석은 입술을 오므렸다.인나가 말했다.“거봐, 내가 이렇게 제안을 해도 소용이 없잖아? 네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그래도 난 하영을 포기하지 않을 거야.”진석은 일어서서 말했다.“3일 안으로 난 모든 것을 준비한 다음, 하영을 데리고 떠날 거야. 지금은 비록 날 도와줄 부하가 없지만, 돈만 있으면 해결할 수 없는 문제가 없지!”진석의 마지막 말을 듣고 인나는 마음속으로 경계를 하기 시작했다!‘3일이면 부진석이 대량의 자금으로 사람을 매수하여 하영을 데려가기에 충분하다고!’인나는 진석이 떠나는 뒷모습을 보고 급히 소리쳤다.“부진석, 더 이상 잘못을 고집하지 마! 하영은 절대로 너와 같이 떠날 리가 없다고!”진석은 발걸음을 멈추었다.“이 두가지 선택밖에 없는 거 아닌가?”이 말을 버리고 진석은 방 문을 열고 나갔다.인나는 얼른 침대에서 뛰어내려 진석을 따라서 나가려고 했는데, 뜻밖에도 문을 열자 밖에 우람한 남자가 길을 막고 있는 것을 보았다.억지로 상대하는 것도 타당한 방법이 아니어서, 인나는 어쩔 수없이 문을 닫고 다시 침대에 앉았다.다른 한편.진석은 하영의 방에 들어섰고, 이때의 하영은 여전히 침대에 누워 조용히 자고 있었다.진석은 침대에 앉아 하영의 정교한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손을 들어 하영의 볼에 떨어진 잔머리를 가볍게 넘겨주었다.“하영아.” 진석은 잠긴 목소리로 입을 열며 눈 밑에 부드러운 물결이 떠올랐다.“넌 여전히 5년 전과 마찬가지로 아무런 변화가 없군. 만약 널 향한 내 마음을 좀 더 일찍 알아차렸더라면, 이 모든 일에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아니면, 내가 지금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너도 완전히 나의 것으로 되는 것일까?”말하면서 진석은 목이 메기 시작했다.“난 내가 졌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현실은 내가 패배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 난 모든 것을 뒤로할 수 있어. 그러나 너만큼은... 내 곁에 남아서 나와 함께 있어주면 안 돼?”눈물이 진석의 눈에서 흘러내리더니 하영의
Read more

제1285화 영원히 환생할 수 없게

하영은 힘없는 몸을 억지로 지탱했다. 진석은 다가가서 도와주려 했지만, 손이 닿기도 전에 하영이 매정하게 뿌리쳤다.“나 다치지 마요!” 하영은 진석을 몹시 노려보았다.진석은 손을 거두며 하영이 스스로 몸을 일으킨 다음, 침대 머리맡에 기대도록 내버려 두었다.“내가 전에 충분히 설명한 것 같은데요? 바보라도 알아들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진석은 눈을 드리웠다. “응, 나도 알아.”“아는 사람이 이렇게 여러 차례 날 데려가요?!” 하영은 감정이 격해지기 시작했다.“부진석, 난 당신처럼 양심 없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요!”진석은 입술을 오므리더니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고개를 들었다.“하영아, 나랑 같이 가자, 응?”“가요?” 하영은 차갑게 웃었다.“어디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신의 고집과 이기심 때문에 얼마나 많은 억울한 사람이 죽었는지 아냐고요?! 당신은 자수한 다음 지옥에 가서 참회를 해야 해요. 이렇게 살아있으면 우리가 숨쉬는 공기조차 더럽히고 있으니까!”“그 사람들이 억울하다고 생각한 이상, 난?” 진석은 눈에 고통이 가득했다.“난 그런 위로를 받을 자격이 없는 거야? 남들의 위로는 원하지 않아. 하지만 왜 내 모든 과거를 알고 있는 너마저... 날 조금도 불쌍하다고 여기지 않는 거지?”진석의 말에 하영은 구역질이 났다.“불쌍하다고 여기라고요?” 하영은 비아냥거렸다.“난 차라리 밖에 떠돌아다니는 개를 동정하겠어요. 그러니 난 절대로 당신과 함께 떠날 리가 없어요! 만약 강제로 나를 데리고 떠나려 한다면, 각오하는 게 좋을 거예요. 난 수시로 경찰에게 신고할 테니까!”진석은 엄청난 상처를 받으며 지칠 대로 지쳤다.“그럼 말해봐, 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 진석은 힘없이 물었다.“난 당신이 죽었으면 좋겠어요.”하영은 비할 데 없이 냉담한 감정으로 말했다.“영원히 환생할 수 없게!”진석은 쓴웃음을 지었다. “이렇게 하면 날 용서해 줄 거야?” “이걸로 내 용서를 받을 줄 알았어요?”“네가 나를 용서
Read more

제1286화 날 상관할 필요가 없으니까

“아빠, 나 부진석 아저씨의 차를 찾았어요!” 세준이 말했다.“우리가 전에 지냈던 민박집에 있어요!”유준은 말을 멈추고 얼른 일어나 세준 곁으로 가서 컴퓨터를 바라보았다.그 위치는 확실히 그들이 전에 묵었던 민박집이었다!“아빠, 그 사람은 역시 생각이 아주 치밀하네요. 아빠가 사람을 전부 철수시키자마자 바로 이곳을 선택했다니. 이거 지금 아빠가 멍청하다고 도발하는 거 아니에요? 아니면 자신이 충분히 똑똑하다고 생각하고, 아빠가 민박집을 조사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건가요?”“지금은 이런 거 말할 때가 아니야. 먼저 사람을 보내 상황을 살펴보라고 해야지. 하영이 그곳에 있는지를.”유준은 진연월에게 전화를 했다.“도련님, 무슨 분부가 있으신 거예요?”“민박집에 가서 하영을 찾아. 세준은 부진석의 차가 바로 그 민박집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어!”진연월은 세준이 스스로 이렇게 빨리 찾을 수 있다는 것에 매우 의아했다.아직도 코드를 두드리고 있는 자신의 해커들을 바라보자, 진연월은 눈을 부라리며 속으로 생각했다.‘어쩜 두 아이만도 못하는 거야!’“알겠습니다, 도련님. 지금 바로 사복을 입은 두 사람을 보내 상황을 살펴보라고 하겠습니다.”전화를 끊고, 유준도 책상 위의 차 열쇠를 들었다.세준은 유준을 부르며 물었다.“아빠도 가려고요?”유준은 고개를 끄덕였다.“하영이 부진석에게 있으니 안심할 수가 없어서.”“유준아, 나도 갈래!”현욱은 바삐 일어나 유준의 곁으로 걸어갔다.“인나 씨가 없으니 나도 계속 이곳에 앉아있을 수가 없단 말이야.”“응.”유준은 세준을 바라보았다.“너와 희민은 그냥 이곳에 있었다. 무슨 일 있으면 가장 먼저 나에게 전화하고. 그리고 경호원들도 문 앞에서 대기하고 있을 거야.”“알았어요, 아빠. 빨리 가서 엄마랑 인나 이모 구해요!”이번에 민박집으로 향할 때, 유준은 많은 경호원들을 몇 차례로 나뉜 다음 그곳에 보냈다.그러나 아무리 조심하게 움직여도 여전히 유하명의 감시 카메라를 피하지 못했다.민박집에서.
Read more

제1287화 날 죽여도 상관없어

문을 닫은 후, 유하명의 시선은 엘리베이터에 떨어졌고, 잠시 생각에 잠기다 엘리베이터를 탔다.3층에 도착한 유하명은 하영의 방 앞으로 걸어갔다.인나의 방을 지키던 왕해인은 유하명을 보자마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왜 혼자 올라온 거야? 선생님은?”“선생님께 내가 올라왔다고 말씀드리지 않았어.”왕해인은 멍해졌다. 그러나 유하명이 매서운 시선으로 하영의 방을 바라보는 것을 알아차리자, 그는 깜짝 놀랐다.“하명아, 너 지금 무엇을 하려는 거야?!”“이 여자 때문이 아니었다면 선생님은 틀림없이 우리와 함께 떠났을 거야!”유하명은 이를 갈았다.“넌 선생님이 이 여자 때문에 목숨 잃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볼 거야?!”“그게 무슨 뜻이야?”유하명은 왕해인에게 유준 그들이 이미 사람을 데리고 온 일을 설명했다.왕해인이 말했다.“일이 어떻게 되든, 선생님의 명령이 없으면 넌 이 여자를 상대할 수 없어! 이 여자는 너와 아무런 원한도 없잖아!”“어떻게 원한이 없겠어?!”유하명이 물었다.“만약 선생님이 가지 않는다면, 넌 선생님을 버리고 스스로 떠날 거야?”왕해인은 잠시 침묵했다.“아니... 선생님은 내 가족을 꼬박 6년이나 잘 보살펴 주셨으니, 내 목숨을 다 바쳐도 그 은혜를 갚을 수 없지.”“하지만 이 여자는 우리와 선생님을 모두 죽일 거라고!”유하명이 말했다.왕해인은 여전히 견지했다.“하명아, 하지만 넌 여전히 그렇게 할 수 없어. 그 여자는 선생님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니, 만약 네가 그 여자를 죽인다면 선생님이 어떻게 될지, 넌 알고 있어?”“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할 거야!”유하명이 말했다.“선생님이 날 미워해도 좋고, 날 죽여도 상관없어!”말이 떨어지자, 유하명은 더 이상 왕해인과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았고, 문을 밀며 하영의 방으로 들어갔다.왕해인은 유하명을 쫓아가려고 했지만 뒤의 문이 열렸다.두 사람의 대화를 들은 인나는 참지 못하고 문을 열었다.왕해인은 얼른 몸을 돌려 인나를 막았다.“들어가요!”인나는 조급한
Read more

제1288화 어쩜 이렇게도 불공평한 거냐고

유하명은 하영을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선생님이 그 사람들을 죽인 것도 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랬어! 넌 선생님이 원해서 그런 것인 줄 알아?! 선생님의 그 빌어먹을 아버지만 아니었어도, 선생님은 당신들과 같은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을 거야! 그러나 선생님은 오히려 그 사람들한테 강요당해서 평생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가 생겼어!” “선생님이 얼마나 비참한 어린 시절을 보냈는지 알아? 나 빼고 아무도 모르지! 나는 전에 선생님의 자료를 찾아봤고, 또한 도로 위의 오래된 감시 카메라까지 뒤진 적이 있어!”“선생님은 거의 매일 같은 사람들에게 얻어맞았어! 그 사람들은 심지어 하수도의 더러운 물을 전부 선생님에게 뿌렸지! 또 선생님에게 개나 돼지에게 주는 먹이까지 먹였고!! 후에 그 사람들은 여자까지 찾아와 선생님을 형편없을 정도로 만들어 놓았어. 그리고 선생님은 스스로 그 시기를 힘겹게 견뎌 냈어!”“정상인이라면 미움을 품지 않을 리가 없잖아?! 그래, 선생님은 많은 사람들을 죽였어. 하지만 그럴 만한 이유가 없었더라면, 선생님은 절대로 그 사람들에게 손을 대지 않았을 거야! 선생님은 자신의 의술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살렸고 또 얼마나 많은 가족들을 살렸는지 알아?! 나와 문밖의 기사 왕해인이 바로 선생님의 도움을 받은 거야.”“선생님은 우리에게 돈을 주셨고, 또 우리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셨으며 심지어 우리의 병을 치료해 주시면서 우리에게 약을 제공해 주셨어! 이렇게 좋은 사람인데, 이 세상은 어쩜 이렇게도 불공평한 거냐고?!!!”유하명이 분노에 포효하며 말을 마치자, 하영은 이미 완전히 제자리에 멍해졌다.유하명의 말을 들어보니, 하영은 진석이 전에도 이 사실을 알려준 적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하지만 설령 진석이 말했더라도, 하영은 단지 남자가 자신의 동정심을 얻으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그가 스스로 말하는 것과 남이 알려준 것은 완전히 달랐다.“부진석한테 전해요, 나랑 얘기 좀 하자고. 내가 할 수 있는 한 빨리 당신들 데리고
Read more

제1289화 다시 시작해요

“당신에 관한 많은 일들, 당신 부하가 이미 알려주었어요.” 하영은 말투를 누그러뜨리며 진석의 곁에 앉았다.“이제 모든 원한을 내려놓고 다른 곳에 가서 다시 시작해요, 부진석.”진석은 유하명을 바라보았는데, 눈빛에 불쾌한 감정이 역력했다.그리고 다시 하영에게 물었다.“하영아, 나와 함께 가자. 나 꼭 다시 시작할 수 있어, 응?”하영은 진석의 옅은 갈색의 동공을 바라보았다. 그 한 쌍의 눈동자는 아무런 티끌도 없을 정도로 깨끗했다.‘이렇게 많은 시련을 겪었는데도 눈빛이 이토록 순수할 수 있다니. 정말 믿기 어렵군.’비록 진석은 어쩔 수 없이 그런 짓을 한 것이지만, 하영에게도 그를 용서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다.진석에게 떠나라고 설득하는 것이 바로 하영이 할 수 있는 가장 큰 양보였다.“부진석, 당신은 내가 당신과 떠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텐데. 유준 씨는 날 찾는 것을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남은 인생 줄곧 남을 피하면서 지내고 싶어요?”“네가 내 곁에 있기만 한다면, 무슨 일 생겨도 난 괜찮아.”진석은 말하면서 하영의 손을 잡으려 했다.그러나 하영은 저도 모르게 손을 거두어들였다.진석의 손은 이렇게 어색하게 멈추었고, 잠시 후 또 묵묵히 내려놓았다.“하영아, 됐어. 더 이상 날 설득할 필요 없어.”진석은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네가 여기서 나와 좀 더 있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해. 유하명, 너도 그만해. 날 위한 건 알겠지만, 하영을 더 이상 협박하지 마.”유하명은 멍하니 있다가 얼른 앞으로 나아갔다.“선생님...”“더 말할 필요 없어.”진석이 말했다.“나는 이미 충분히 말한 것 같은데. 다시 설명해도 다 소용이 없으니, 너와 왕해인도 이제 그만 떠나.”유하명은 감정을 꾹 참았고, 어떻게 계속 말려야 할지 생각하고 있을 때, 민박집에 갑자기 두 남자가 들어왔다.유하명은 고개를 들자, 단번에 상대방이 훈련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비록 사복을 입고 있었지만, 틀림없이 그들에게 불리한 사람이었다!
Read more

제1290화 다시는 널 다치게 하지 않겠다고

멀지 않은 곳에 서 있던 두 남자는 진석과 부하의 대화를 전부 귀담아들었고, 무전을 통해 진연월에게 낮은 목소리로 보고했다.“진 사장님, 그 유하명이란 해커가 강하영 아가씨를 납치했습니다. 그 사람들의 손에 총이 있는데, 저희 이제 뭘 하면 되는 겁니까?”진연월은 사방을 둘러보았다.“그 사람들 의식할 필요는 없지만, 떠날 필요도 없어. 로비에서 아무 자리나 찾아 앉고, 저 사람들에게 압박을 좀 주면 돼. 강 사장님을 어떻게 구해야 할지는 나한테 다 방법이 있으니까.”“네, 진 사장님.”경호원 두 명이 자리를 찾아 앉는 것을 보고, 유하명은 더욱 긴장했다.‘이렇게 되면 그 사람들이 바로 정유준이 보낸 사람이라는 것을 더 잘 증명할 수 있잖아?!’‘일반인이라면, 내 손에 총이 있는 것을 보고 진작에 도망갔겠지!’진석은 점차 유하명에게 접근했다.“하명아, 내 말 들어. 총 내려놔.”유하명은 고개를 저으며 눈시울을 붉혔다.“안 됩니다, 선생님. 저희는 이제 떠날 수가 없습니다... 정유준의 사람들이 안으로 들어왔으니, 밖에도 분명히 그 남자의 부하가 저희를 에워싸고 있을 것입니다.”“나도 잘 알고 있어. 그러니까 살고 싶다면 총 내려놔.”“선생님...”유하명은 울면서 말했다.“선생님, 선생님은 반드시 무사해야 합니다. 이런 여자 때문에 생명을 포기하지 마세요! 이 여자는 선생님에게 있어서 그야말로 재앙이죠. 제가 선생님을 도와 해결하겠습니다! 선생님, 꼭 살아남으셔야 합니다!”말이 끝나자, 유하명은 총 노리쇠를 당기며 다시 하영의 이마를 겨누었고, 순간, 곁눈질로 진석이 총을 꺼내는 것을 보았다.유하명은 동작을 멈추며 충격에 눈을 크게 떴다.“선생님...”“펑-”별안간 귓가에서 유리가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하영은 얼른 고개를 돌려 보았는데, 미처 유리를 보지 못할 때에 얼굴에 뭔가 축축한 것이 떨어졌고, 짙은 피비린내가 전해왔다.뒤에 자신을 잡고 있는 유하명의 힘이 점점 약해지는 것을 느끼자, 하영은 문득 몸을 돌려 눈을 부릅뜨
Read more
PREV
1
...
127128129130131
...
142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