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우리 끝났잖아요!의 모든 챕터: 챕터 1251 - 챕터 1260

1412 챕터

제1251화 엄마가 가장 중요하니까요

인기척을 들은 유준은 고개를 돌려 어두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하영은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차가운 기운으로 뒤덮인 남자의 앞으로 다가가서 물었다.“당신 왜 그래요? 안색이 왜 그렇게 안 좋은 거죠?”유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하영을 바라보았다.“네 핸드폰은 어디에 있는 거지?”“가방이에요.”하영이 대답했다. “왜요?”“벨소리도 안 들리는 거야?” 유준의 말투에는 약간의 분노가 섞여 있었다.“내가 너에게 얼마나 많은 전화를 했는지 알아?”이 말을 듣고, 하영은 얼른 핸드폰을 꺼내 보았는데, 30여 개의 부재중 전화와 10여 통의 문자가 들어왔고 전부 유준이 보낸 것이었다...하영은 미안해하며 말했다.“미안해요. 저녁에 일이 좀 생겨서 당신의 전화를 못 들었네요. 그리고 핸드폰 무음 모드를 끈다는 걸 깜박했어요.”유준은 가슴에 타오르는 불을 참으며 말했다.“합리적인 설명을 하는 게 좋을 거야!”하영은 바로 오늘 밤 무엇을 했는지를 말하려 했다.그러나 잠시 생각하다 그녀는 다시 입을 다물었다.‘내가 왜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설명을 해야 하는 거지?’“내가 왜 설명해야 하는 거죠?” 하영도 기분이 좋지 않았다.유준의 눈동자는 점차 움츠러들었다.“내가 알기로는, 염주강은 아직 김제를 떠나지 않았는데. 너 오늘 밤 그 남자와 함께 있었던 거야?”“내가 누구와 함께 있든 그게 당신과 무슨 관계가 있죠?”하영은 코웃음을 치며 물었다.“아이들은 우리 두 사람의 아이이니 그들을 간섭해도 되지만 난 당신의 사람이 아닌데 왜 날 간섭하려는 거예요?”유준의 분노는 순식간에 폭발했다.“넌 염주강이 그렇게도 좋은 거야?!”남자가 억지를 부리자, 하영은 더욱 피곤해졌다.“난 한 번 설명한 일을 두 번 다시 설명하고 싶지 않아요! 믿거나 말거나 마음대로 해요!”말이 끝나자 하영은 재빨리 아이들의 손을 잡고 위층으로 올라가려 했다.두 아이는 유준을 힐끗 바라보았고, 원래 하영의 손을 잡고 싶었던 유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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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2화 마음이 너무 급해서

세준은 몸 양쪽에 늘어진 작은 두 손을 꽉 쥐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아니에요, 엄마, 내가 마음이 너무 급해서 그런 말을 한 거예요...”하영은 말없이 자신의 아들을 바라보았다.그러다 그녀는 문득 자신이 세준의 결정을 간섭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록 세준은 아직 어린아이였지만, 그의 마음은 이미 성인과 다름이 없었다.하영은 자신의 가슴에 큰 돌이 있는 것만 같았다.“세준아, 엄마는 네가 목표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그러나 마찬가지로 엄마도 엄마의 아쉬움이 있거든. 만약 네가 정말 가고 싶다면, 엄마는 널 막지 않을 거야. 그리고 희민아, 너도. 엄마는 가능한 한 자신을 잘 설득하여 너희들의 요구에 승낙할 거야.”말이 끝나자 하영은 일어서서 찢어질 것만 같은 가슴을 안고 어린이방을 떠났다.희민은 세준을 바라보았다.“세준아, 엄마 지금 엄청 괴로워하고 있어.”“알아!”세준은 이를 악물고 그를 바라보았다.“그럼 넌 하루빨리 강해져서 엄마를 보호하고 싶지 않니? 솔직히 말해서 우리 두 사람의 해커 수준도 겨우 일반일들보다 뛰어날 뿐이야. 그럼 진짜 배워야 할 것은? 나중에 나쁜 사람들이 우리 앞에까지 쫓아왔는데, 아직도 키보드를 안고 이리저리 두드리려고? 올해에 일이 얼마나 많은지, 희민아, 내가 말하지 않아도 넌 잘 알고 있을 텐데.”희민은 침묵했다. 바로 그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희민도 잠시 하영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었다.다른 한편.유준의 침실로 돌아온 하영은 문을 닫은 후 눈물을 왈칵 쏟기 시작했다.‘세 아이 중에 곁에 남길 수 있는 아이가 하나도 없다니.’돌아오는 길에 하영도 끊임없이 자신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이 결정은 아이들을 위험으로 밀어넣을 수 있었다.어머니인 하영은 또 어떻게 그들이 위험과 어둠 속에 빠지는 것을 눈 뜨고 지켜볼 수가 있겠는가?그러나 다른 한편은 또 아이들이 갈망하는 모습이었다. 비할 데 없이 진지한 두 눈은 날카로운 칼날처럼 그녀의 심장을 매섭게 찔렀다.하영은 힘없이 옆에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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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3화 우리보다 더 잘 알고 있다고

하영은 입술을 가볍게 떨더니 은근히 숨을 들이마신 뒤 고개를 들어 유준과 시선을 마주쳤다.“주진우라는 사람 알죠?” 하영은 더 이상 숨기고 싶지 않았다. 만약 더 이상 말하지 않는다면 유준은 오늘 밤 그녀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하영은 이 남자의 성격을 정말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유준은 멈칫하더니 곧바로 눈썹을 찌푸렸다.“네가 어떻게 그 사람을 알고 있는 거지?”“그때 그 축제를 앞두고 난 주 선생님이란 한 번 만난 적이 있었어요...”하영은 당시 주진우와 세희가 초혼한 일을 설명했다.“오늘 밤 나도 진 사장님의 전화 때문에 그들 두 사람을 만나러 간 거예요. 주 선생님이 그러셨는데, 아이들의 총명함과 재능이 마음에 들어서 그들을 곁에 두고 자신의 차기 후계자로 키우고 싶다고요. 정유준, 난 염주강과 함께 있지 않았어요. 당신의 머릿속에는 내가 다른 남자와 데이트하는 것 외에 다른 아무것도 없는 거예요?!”유준은 멍하니 하영을 바라보았다.“그래서 넌 아이들이 곧 떠나니까 아쉬워서 울었던 거야?”하영은 울먹이며 말했다.“당신이라면 안 아쉬워요?”유준은 하영의 팔을 놓아주며 입술을 얇게 오므렸다.“나야 당연히 아쉬워하겠지만 여전히 그 사람의 요구에 응할 거야. 그러나 그 전제는 아이들도 동의하는 거지.”하영은 경악한 눈빛으로 유준을 바라보았다.“세희를 보낼 땐 그렇게 원하지 않더니, 세준과 희민이 떠나는 건 어쩜 이렇게 쉽게 허락할 수 있는 거예요?! 정유준, 당신 세희 편을 들어도 좀 너무 지나친 것 같네요!”“넌 아니야?” 유준은 불쾌하게 하영을 바라보며 물었다.하영은 단호하게 대답했다.“나는 종래로 그 어느 누구의 편을 든 적이 없었어요! 세희가 떠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고요. 난 세희가 무사히 자라길 원했으니 노 선생님에게 보낼 수밖에 없었단 말이에요! 그러나 세준과 희민은요? 그들은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지만, 오히려 밖에 나가서 그들이 경험해 본 적이 없는 잔혹함을 감당해야 하는 거잖아요!”“사나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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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4화 아이들의 생각도 맞아

그러나 지금, 유준이 아무리 설명하고 위로해도 하영이 스스로 그 속의 이해득실을 납득하는 것보다 못했다.유준은 이불을 젖히고 세수를 한 후 침실을 나섰다. 그리고 아이들의 방 앞에서 멈추더니 손을 들어 침실 문을 두드렸다.잠시 후, 안에서 희민의 대답이 들려왔다.“문 잠그지 않았어요.”유준이 문을 밀고 들어가자, 옷을 갈아입고 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말했다.“참 일찍 깼군.”세준은 문을 힐끗 보더니 입술을 오므리며 물었다.“엄마는요?”“일 있어서 먼저 외출했어. 너희들 먼저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아침 먹어. 내가 너희들 데리고 다녀올 데가 있어.”“어딘데요?” 세준과 희민은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아침부터 먹어.”Tyc에서.하영이 회사에 도착했을 때, 아직 아무도 출근하지 않았다.그렇게 그녀는 사람들이 속속히 회사에 들어올 때까지 멍을 때렸고 마침내 인나도 문을 밀고 들어왔다.하영이 창문을 바라보며 멍하니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인나는 손에 든 가방을 놓더니 그녀 앞으로 다가가서 허리를 굽히며 그녀를 바라보았다.하영의 눈 밑에 있는 다크서클을 보자, 인나는 깜짝 놀랐다.“하영아, 너 어젯밤에 도둑질이라도 했어?!”하영은 피곤한 듯 눈을 깜빡이며 고개를 저었다.“아니, 단지 잠이 안 와서 그래.”“무슨 걱정거리가 있는 거야?” 인나는 하영의 의자를 돌린 후 또 자신의 의자를 끌고 왔다.“말해봐, 내가 분석해 줄게!”인나 외에 하영도 다른 사람 찾아 하소연을 할 수가 없었다.하영은 주진우가 제기한 요구와 아이들 및 유준의 생각을 인나에게 알려주었다.인나는 하영의 말을 들은 후 가슴이 답답했다. 두 아이가 이 어린 나이에 그런 곳으로 끌려가야 하다니, 솔직히 인나도 마음이 아팠다.그 카지노만 봐도 인나는 주진우의 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었다.심지어 주진우가 관장하는 세력이 다른 세력의 압박을 받거나 그들과 자주 싸움을 벌이는 것도 정상이라고 할 수 있다.‘하지만...’인나는 고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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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5화 너희들의 태도를 표명할 차례야

‘하지만 유준 씨는 정말 주 선생님에게 아이들의 안전을 가장 중시해야 한다는 말을 똑똑히 할 수 있을까?’9시 30분, 유준은 아이들 데리고 한강 호텔에 도착했다.두 아이는 처음으로 이곳에 왔지만 호기심을 안고 고개를 돌려 사방을 둘러보지 않았다.그들은 유준이 그들을 데리고 주진우를 찾으러 올 것이라는 것을 은근히 추측했기 때문에 주진우와의 만남에 주의를 기울였다.한 방 앞에 도착하자, 유준은 손을 들어 문을 두드렸다.그리고 안에서 곧 주진우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들어와.”유준은 문을 열고 들어갔고, 주진우는 이때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텔레비전 속에서 백지영이 아이들과 노는 장면이 방영되고 있었다.세준과 희민은 주진우가 어떻게 CCTV를 찾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하나도 놀라움을 느끼지 않았다.그는 그들을 쉽게 이길 수 있었으니 감시 카메라를 찾아내는 건 더욱 식은 죽 먹기였다.주진우는 고개를 돌려 유준과 아이들을 바라보았고, 그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떠올랐다.“자, 이리 와서 앉아.”유준의 시선은 백지영의 얼굴에 잠시 머물었지만, 그는 강제로 자신의 시선을 거두었다.그리고 씁쓸함이 마음속에서 퍼졌지만, 유준은 결코 내색하지 않았다.세 사람이 두 소파에 앉자, 주진우는 아이들을 향해 가벼운 소리로 물었다.“너희들 먹고 싶은 거 없어? 이 선생님이 셰프더러 만들라고 할게.”세준과 희민 두 사람은 모두 고개를 저었다.“선생님??” 유준은 의문을 품고 그들을 바라보았다.“그게 무슨 뜻이야?”주진우는 두 아이에게 해커 기술을 가르친 일을 유준에게 알렸다.유준은 가볍게 콧방귀를 뀌었다.“처음부터 그럴 계획이 있었던 것이군요.”“그것도 아이들의 성격과 능력을 테스트해 보고 싶어서 그런 거야.” 주진우가 대답했다.“하지만 나는 사람을 잘못 보지 않았어.”유준이 말했다.“내가 오늘 그들을 데리고 온 것도 그들이 스스로 자신의 미래를 어떻게 결정하고 싶은 건지를 분명히 말하게 하고 싶어서예요. 그리고 만약 아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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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6화 참을 수 없으면 가지 마

“너희들의 표정을 딱 보면 알 수 있거든. 참을 수 없으면 가지 마.”유준이 충고했다.희민은 얼른 주진우에게 말했다.“선생님, 저희는 엄마와 연락하지 않아도 되지만 엄마에게 저희의 상황을 알려줄 순 없나요?”“이건 약속할 수 있어. 가끔 너희들의 일상을 찍어 하영에게 보낼 수 있지.”이 말에 두 아이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저희도 단지 엄마가 그리움에 무슨 병이라도 걸릴까 봐 그래요.”세준은 하영을 걱정했다.“세희는 비록 집에 없지만 엄마와 자주 연락할 수 있거든요. 그러나 저희가 갑자기 엄마와 연락하지 않으면 엄마는 틀림없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할 거예요.”주진우가 말했다.“나도 이해해.”그렇게 앉아서 잠시 다른 이야기를 나눈 후, 유준은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갔다.그는 사람 시켜 학교에 가서 아이들의 퇴학 수속을 밟게 했고, 그 후 며칠 가능한 한 시간을 내서 아이들과 하영을 데리고 나가서 기분을 전환하려 했다.결국 앞으로 이런 기회는 아주 적을 것이다.유준은 묵묵히 소파에 앉아 있는 두 아이들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어디 가고 싶은 곳 없어? 같이 여행 가자.”희민은 고개를 들어 물었다.“엄마도 가는 거예요?”“응, 가고 싶지 않아도 내가 묶어서 데려갈 거야.”세준은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정말 매너라곤 없네요. 엄마는 도대체 그런 아빠의 어디가 마음에 들었는지 모르겠어요.”유준은 세준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손목시계를 들어 시간을 확인했다.“곧 점심 시간이니까 같이 엄마 회사로 가자.”11시 30분.하영과 인나는 회의를 마치고 밥 먹을 곳을 찾으려 했다.그러나 손에 든 자료를 내려놓자마자 탁자 위에 있던 하영의 전화가 울릴 줄이야.연결 버튼을 누르자, 프런트의 직원이 말했다.“사장님, MK의 정 대표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작은 도련님들도 같이 오셨고요.”하영은 얼른 입을 열었다.“나 지금 바로 내려갈게!”전화를 끊은 뒤, 하영은 인나에게 말했다.“인나야, 유준 씨와 아이들이 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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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7화 알아서 데려갈 거야

이 말을 듣고 세준과 희민은 또 얼른 고개를 들어 하영을 바라보았다.하영의 감정이 비교적 평온한 것을 보고 아이들은 그제야 한숨을 돌렸고 세준이 입을 열어 설명했다.“다음 주 월요일에 출국할 예정이에요.”희민이 물었다.“엄마, 우리 6일 동안 함께 있을 수 있어요. 그러니 며칠 휴가 낼 수 있어요?”“좋아!” 하영은 생각지도 않고 바로 대답했다.“엄마가 너희들과 함께 이 6일을 보낼게.”희민과 세준 두 사람은 서로를 마주보며 방긋 웃었다.세준이 물었다.“엄마, 아빠가 같이 여행 가자고 하는데, 엄마는 어디 가고 싶은 데 있어요?”하영은 일부러 깊은 생각에 잠겼다.“정말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는데...”희민이 말했다.“나에게 괜찮은 제안이 하나 있는데요...”희민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룸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한 웨이터가 쟁반을 들고 들어왔는, 쟁반 위에는 아이스크림 두 개가 놓여 있었다.“안녕하세요, 오늘 저희 레스토랑에 모든 어린이들에게 아이스크림 하나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가 있거든요.”하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며 인사했다.“고마워요. 여기에 놓으면 돼요.”웨이터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아이스크림을 들고 탁자 위에 놓았다.그러나 그가 손을 거두려는 순간, 한 줄기 차가운 빛이 갑자기 하영의 눈을 스쳐 지나갔다.하영은 그게 무엇인지를 자세히 살펴보기도 전에 웨이터의 시선은 이미 유준의 몸에 떨어졌다.그녀는 즉시 좋지 않은 예감이 떠올랐고 얼른 소리쳤다.“유준 씨, 빨리 비켜요!!”유준이 반응했을 때, 웨이터는 비수를 들고 재빨리 그의 목을 향해 찌르려 했다.이 상황을 보자, 유준은 눈빛이 차가워지더니 앞의 접시를 들고 날카로운 칼이 그의 목에 닿기 직전에 그 공격을 가로막았다.“쨍그랑.”접시가 깨지는 맑은 소리가 들려오자, 유준은 다른 한 손으로 재빨리 웨이터의 손목을 잡았다.남자가 손에 힘을 주자, 웨이터의 손은 즉시 부러져 괴이한 각도로 일그러졌다.통증을 느낀 웨이터는 비명을 질렀다.“아- 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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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8화 아직 그렇게 할 수가 없어

“그리고 마침 오늘 유준 씨가 우리와 동행했기 때문에 그 사람이 부진석의 분부대로 당신을 죽이려 한 거죠.”생각할수록 하영은 점점 소름이 돋았다.‘만약 방금 유준 씨가 반응하지 않았다면, 지금쯤 유준 씨는 아마 전에 앨리에게 목 베인 경호원처럼 됐겠지.’이렇게 생각하니, 하영의 시선은 아이들에게 떨어졌다.‘지금 부진석은 어둠 속에 숨어 있어서 또 언제 아이들에게 손을 쓸지도 몰라.’‘아이들이 일찍 주 선생님을 따라가는 게 더 안전할 거야.’유준은 손을 살짝 움직였는데, 그는 지금 하영의 손을 잡아주며 그녀를 위로하고 싶었다.‘하지만 지금의 난 아직 그렇게 할 수가 없어.’“다른 생각할 필요 없어. 이 일은 내가 해결할 거야. 내일 오후까지 넌 아이들과 어디로 여행 갈지 생각하면 돼.”유준의 담담한 모습을 보며 하영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오후 1시 30분.유준은 그들과 함께 밥을 먹은 후 혼자 사무실로 갔다.사무실 입구에 있던 한 경호원은 유준이 오는 것을 보고 몸을 돌려 문을 열어주었다.안에는 얻어맞아서 숨이 간당간당 붙어 있는 웨이터가 바닥에 누워 있었고, 입가에는 마른 핏자국이 남아 있었다.유준은 그를 힐끗 본 후 소파에 앉아 경호원에게 말했다.“소금물 뿌려서 깨워.”경호원은 고개를 끄덕이며 즉시 사람 찾아 소금물을 가져와 유준이 시킨 대로 했다.소금물에 흠뻑 젖은 웨이터는 상처의 따끔한 통증에 다시 깨어났다.고통스러운 비명을 지른 후, 웨이터는 유준을 쳐다보며 두려움에 간청했다.“제발, 제발 저 풀어주세요!!”유준은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흘겨보았다.“나를 죽이려 할 때, 넌 자신의 결말을 똑똑히 생각해 봤어야 했어. 여기서 나에게 빌면 또 무슨 소용이 있는 거지?”“알고 싶은 거 제가 다 말할게요. 이러면 되는 건가요?!”유준은 입술을 구부리더니 냉담하게 웃었다.만약 웨이터가 정말 말하고 싶었다면 절대로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유준은 옆에 있는 경호원을 바라보았다.“거짓말 탐지기가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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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9화 내가 정말 알아맞혔구나

유준은 문자를 클릭해서 위의 채팅 내용을 간단하게 본 후, 핸드폰을 다시 경호원에게 건네주었다.“진연월 불러와. 그리고 이 핸드폰을 가지고 가서 이 번호를 조사해 보고.”경호원은 가장 먼저 진연월과 연락을 취했다.분부가 마친 다음, 유준은 다시 웨이터를 바라보며 차갑게 웃었다.“넌 오히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똑똑하군.”웨이터는 일부러 멈칫하더니 모르는 척하며 물었다.“그게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유준은 천천히 일어나 테이블 옆으로 걸어갔다.그는 테이블 위에 미리 경호원더러 준비하라고 한 비수를 어루만지며 다시 입을 열었다,“처음부터 넌 나에게 진실을 말하지 않았어. 난 결코 네 신분을 조사한 적이 없고, 네 부모님도 단지 내가 널 떠보려고 아무렇게 둘러댄 말뿐이었어. 하지만 넌 일부러 놀란 척하면서 내 말에 순응했지.”웨이터의 표정은 점점 굳어졌다.유준은 비수를 들고 담담하게 그를 바라보았다.“이 문자도 단지 허울일 뿐이야. 넌 지금 내가 걸려들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지. 또한 레스토랑에 있을 때 말이야, 만약 네가 그곳에서 장기적으로 일한 직원이라면 지배인은 틀림없이 가장 먼저 널 훈계하고 꾸짖었을 거야.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어. 그럼 넌 그곳에 들어간지 겨우 일주일도 되지 않았단 것을 설명하지.”웨이터의 표정은 점차 차가워졌다.“내가 오히려 당신을 얕잡아 보았군! 그런데 이 일이 이렇게 쉽게 끝날 줄 알아?”유준은 차갑게 웃으며 경호원을 바라보았다.“이 사람 눈 가려.”웨이터는 멍해졌다.“지금 뭐 하려는 거야?!”웨이터가 반응하기도 전에 경호원은 검은 천 하나를 꺼내 그의 눈을 가렸다.그리고 유준은 손에 든 비수를 웨이터의 왼손 안쪽 팔에 놓았다.거기에는 검고 굵은 선으로 된 문신이 있었다.웨이터는 이 차가운 촉감과 유준이 칼을 내려놓은 위치를 감지하자, 심장이 순식간에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옆의 기계에서는 순간적으로 다급한 경보음이 울렸다.유준의 어두운 눈동자에는 차가움이 스쳤다.“내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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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0화 아이들을 다치게 할지도 몰라

유준은 진연월 얼굴에 떨어진 시선을 거두었다.그는 비수를 쓰레기통에 버리며 입을 열었다.“마무리는 너에게 맡길게.”진연월은 입술을 오므리고 웃으며 말했다.“네, 절대로 도련님을 실망시키지 않을게요.”유준은 몸을 돌려 사무실을 나와 가장 먼저 하영과 아이들이 쉬는 객실로 들어갔다.문을 밀고 들어가자, 하영은 두 아이와 함께 여행지를 고르고 있었다.소리를 듣고 그들은 고개를 돌려 유준을 바라보았고 세준은 호기심에 물었다.“그 사람은 자백했어요?”“그렇게 쉬울 리가.”유준은 다른 쪽 소파에 가서 앉았다.“난 오히려 부진석을 향한 이 사람들의 충성심을 얕잡아 보았어.”하영이 말했다.“부진석은 사람의 마음을 잘 알고 있기에 그들이 충성하는 것도 정상이죠.”유준은 화제를 돌렸다.“놀러 갈 곳은 다 골랐어?”희민이 말했다.“아빠, 우리 시골로 가고 싶어요.”유준은 멍해졌다. 그는 그들이 출국하거나 다른 도시에 가서 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시골에 가다니.“어디의 시골?” 유준이 그들에게 물었다.희민은 유준에게 휴대전화를 건네주며 말했다.“이곳은 우리 모두 가 본 적이 없어요. 민박업이 발달하다고 들었는데, 엄마도 방금 이런 한가하고 편안한 곳을 좋아한다고 말했어요.”유준은 간단하게 확인했다.“좋아, 그럼 내가 사람 시켜서 짐을 싸라고 할 테니 우리 오늘 저녁에 바로 출발하자.”이때, 어느 숲 속의 작은 장원에서.문이 열리자 경호원은 황급히 소파에 앉아 자료를 보고 있는 진석의 곁으로 다가갔다.“선생님, 방금 얻은 소식에 따르면 정유준과 강하영 아가씨는 절산 일대에 가서 여행할 계획이 있다고 합니다.”진석은 자료를 저도 모르게 꽉 잡더니 눈 밑에 복잡한 감정이 스쳤다.“그들 두 사람밖에 없는 거야?” 진석이 고개를 갸웃거리며 물었다.“두 아이도 있습니다. 선생님, 손을 쓰시겠습니까?”“아니.” 진석이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을 다치게 할지도 몰라.”경호원은 의혹을 느꼈다.“선생님은 왜 이렇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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