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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보스의 품격: Chapter 641 - Chapter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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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진시목이 고다빈과 이혼한대요

학교로 들어가는 두 아이를 바라보며 여준재는 옆에 있던 다정에게 물었다.“이제 어디 갈래요?”“일단 집에 가서 가져온 물건들을 정리해야죠.”고다정은 자신의 계획을 말하면서 말을 돌려 여준재에게 물었다.“회사에 안 가요?”그 말에 여준재는 싱긋 웃더니 답했다.“요 며칠 놀았더니 피곤하네요. 오늘은 쉴 거예요.”그 말에 고다정도 별말 하지 않았고 시간이 흘러 둘은 남방에서 가져온 과일을 들고 산속 별장으로 돌아왔다.강말숙이 그들을 발견하더니 깜짝 놀라 입을 열었다.“너희들 돌아왔구나.”말을 하면서 두 아이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걸 보더니 의아해하며 물었다.“하준이 하윤이는?”“학교 갔어요.”고다정은 사실 어젯밤 이미 돌아왔고 많은 물건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설명해줬고 여준재는 할머니와 손녀가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방해하지 않고 옆에서 가만히 앉아 있었다.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휴대전화가 울렸다.고다정은 그의 찌푸린 눈썹을 보고 회사 일이라는 것을 짐작하고는 웃으며 말했다.“얼른 일 보러 가세요. 옆에 있어 줄 필요 없어요.”“다정이 말이 맞아. 얼른 일 보러 가, 우린 신경 쓰지 마.”강말숙도 여준재에게 손을 내저었고 여준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휴대전화를 들고 몸을 일으켰다.곧 거실에는 고다정과 강말숙만 남게 됐고 고다정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이번에 할머니도 그 산장에 가셨으면 좋았을 텐데요.공기도 좋고, 청산녹수에, 밖의 풍경 구역 못지않게 아름다웠어요.”“그렇게 좋았어? 아쉽게 됐네.”강말숙도 고다정의 설명을 듣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고다정은 강말숙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괜찮아요. 할머니, 다음에 같이 가면 되죠.”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이 집사가 곁으로 다가왔다.“사모님, 지시하신 대로 가져온 물건들은 다섯 몫으로 나눴습니다.”“네, 고생하셨어요. 하나는 집사님 가족들에게 드리는 거예요. 제가 미리 준비한 연말 선물이라고 해두죠.”고다정은 이 집사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고 이 집사는 감사의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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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2화 먼지 쌓인 반제품

그 뒤로 이틀 동안, 고다정에게는 평온한 나날이었다.하지만 그녀의 평화와는 달리 진 씨 집안과 고 씨 집안은 고다빈 때문에 어수선하기 그지없었다.진시목이 이혼을 제안한 뒤로, 고다빈은 마치 자극받은 듯 매일 그의 뒤를 따라다녔다.진시목이 회사에 가면, 그녀도 따라가고, 고객을 만나러 가면, 그녀도 함께 가고, 접대 자리에 나가면, 그녀도 가는 식이었다.심지어 이로 인해 여러 문제를 일으켜 운산 상류 사회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다정도 이런 소식을 들었지만, 그저 흘려보냈을 뿐, 그녀의 모든 생각은 회사 경영에 집중되어 있었다.이날, 남준은 기술부 책임자를 데리고 고다정을 찾아왔다.“사모님, 차세명 씨가 보고할 일이 있다고 합니다.”차세명은 남준이 데리고 온 기술부 책임자였다.고다정은 두 사람을 자리에 앉게 한 뒤 물었다.“무슨 일이죠?”“사모님, 회사 제품을 점검하던 중, 먼지 쌓인 반제품을 발견했습니다. 호기심에 그 제품을 연구해보니, 핵심 기술이 몹시 가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완성할 수 있다면, 회사는 칩 기술시장에 진출할 수 있고, 더욱 선진적인 시스템도 개발할 수 있을 겁니다.”차세명은 자신의 발견을 설명했다.고다정도 더는 비즈니스 초보가 아니었기에 그 말에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는 미간을 찌푸리고 의문을 표했다.“이상하네요, 말대로라면, 이렇게 돈이 되는 연구를 왜 봉인하고 있었을까요?”“이것에 대해서는, 짐작 가는 이유가 있습니다.”차세명이 계속 말을 이었고 고다정은 놀란 듯 그를 바라봤다.“알고 있어요?”차세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했다.“아마도 불만 때문일 겁니다. 그 반제품 자료에는 한 직원이 쓴 메모가 있었습니다. 메모에 따르면 회사 자금 부족과 개발 진척이 느려 이 프로젝트는 봉인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었죠.”“그렇다면, GS그룹에서 좋은 기회를 주워 온 셈이네요.”고다정은 웃음을 참지 못하더니 다시 물었다.“이 프로젝트를 재개하는데 얼마나 많은 자금이 필요한지 계산해봤어요?”차세명은 솔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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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3화 병을 치료하고 싶기는 해요?

구남준은 상황을 보더니 숨기지 못하고 솔직하게 말했다.“회장님께서 점심에 바쁘시다 보니 식사를 못 하셔서 위병이 도졌어요….”말미에는 여준재의 경고하는 눈빛 때문에 목소리가 점점 사그라들었다.물론, 고다정도 두 사람 사이의 작은 눈짓을 놓치지 않고, 화나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그녀는 여준재를 노려보며 가볍게 혀를 찼다.“자기 몸도 제대로 돌보지 않으면서, 남준 씨가 고자질 하는 건 싫은가 봐요?”“몸을 돌보지 않은 게 아니라, 오늘 바빠서 잊었을 뿐이에요.”여준재가 다급하게 변명했지만 고다정이 들을 리 없었다.그녀는 여준재에게 대꾸하지 않고 남준에게 말했다.“오늘 밤 수고하셨어요. 늦었으니 여기서 하룻밤 묵으세요. 게스트룸은 다 정리해놨어요.”“알겠습니다.”남준도 거절하지 않았다. 확실히 늦은 시각이라 차로 돌아가려면 반 시간이나 걸릴 것이다.남준을 방에 안내한 뒤 고다정은 여준재를 데리고 방으로 돌아갔다.“먼저 씻고 나와요, 난 침을 가져올게요. 잠시 후에 치료해줄게요.”“고마워요, 우리 마누라. 고생이 많아요.”여준재가 고다정을 끌어안고 입술에 짧게 뽀뽀했고 고다정은 눈에 힘을 준 채 가볍게 찡그리며 그를 바라보았다.“수작 부리지 말아요. 오늘 일 아직 끝나지 않았거든요!”그녀는 그 말을 남기고 약방으로 향했다.몇 분 뒤, 침과 한 병의 약을 들고 돌아왔고 이미 여준재는 씻고 난 뒤 샤워가운을 입고 침대에 앉아 눈을 감고 있었다.그녀의 발걸음 소리에 여준재는 지친 눈을 뜨며 말했다.“왔어요?”불편해 보이는 여준재의 모습에 고다정의 화는 걱정으로 바뀌었다.최근 며칠 동안 여준재는 YS그룹의 일 뿐만 아니라 그녀의 신우 하이테크를 도와주느라 바빴다.게다가 아이들과 놀러 갔을 때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산을 오르고 나무를 타 댔으니...“약 먹어요. 앞으로 매일 식후 한 알씩 먹어야 해요.”말하면서 고다정은 손에 든 약병을 건네주었고 여준재는 더 긴말 없이 약병에서 약 한 알을 꺼내 먹었다.고다정은 그런 여준재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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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4화 각서라도 쓸까요?

말을 할수록 고다정이 점점 더 화를 내는 것 같아 보이자, 여준재는 급히 사과했다.“잘못했어요, 앞으로는 몸을 잘 돌볼게요.”“그 말, 벌써 몇 번이나 들었어요. 하지만 매번 문제가 생길 때마다 여전히 같은 실수를 반복하잖아요.”고다정은 여준재의 사과에 이미 익숙해져 있었다.여준재는 그녀의 반응을 보더니 더욱 민망해져 다시 약속했다.“이번에 마지막일 거에요.”고다정은 아무 말 없이 그를 쳐다보았고 이에 여준재도 더욱 민망해져 말했다.“각서라도 쓸까요?”왠지 모르게 그의 말을 듣고 고다정의 머릿속에는 잘못을 저지른 아이처럼 서재에서 각서를 쓰는 여준재의 모습이 떠올랐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웃었으니 화가 풀렸다는 거죠!”여준재는 고다정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오르는 것을 보고 안도했고 고다정은 피식 헛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천만에요. 각서는 면제되지 않아요, 한 시간 뒤에 각서를 갖고 와야 할거에요.”그녀는 말을 마치자마자 오만한 태도로 자리에 앉아 회사로 전화를 걸었다.오늘 회사에 가기는 글렀기 때문에 처리해야 할 서류들을 집으로 가져오라고 지시했다.여준재는 고다정이 전화하는 것을 보고 방해하지 않았고, 눈길을 계단에서 내려오며 웃음을 참는 남준에게로 옮겼다.분명 그들의 대화를 들었을 것이다.“웃어?”여준재는 불쾌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봤고 남준은 자신의 상사인 여준재의 날카로운 시선을 마주하며 등이 서늘해졌고 다급하게 고개를 저으며 부인했다.“전혀요. 위층으로 가서 펜과 종이를 가져오겠습니다.”그 말을 남기고, 그는 다시 계단을 올라갔고 여준재는 피식 웃으며 결국 그를 막지 않았다.한 편, 전화를 끝낸 고다정은 옆에 앉은 여준재를 바라보며 어젯밤 미처 말하지 못했던 협력 제안을 꺼냈다.“아 참 준재 씨, 어제 회사의 기술 담당자가 이전 회사 제품에서 한 봉인된 연구 프로젝트를 찾아냈어요. 자료 분석에 따르면, 이 연구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개발된다면 수익이 상당할 것 같아요. 하지만 신우 하이테크는 그 정도의 자금을 조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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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5화 인재 채용

여준재는 이미 마음속으로 결정한 것을 말했다.“이 연구 프로젝트 정말 괜찮네요. 두 회사가 협력한다면 분명히 서로에게 윈윈일 겁니다. 전 초기에 2천억을 투자할 생각이고, 수익 분배는 50:50으로 하죠.”“안 돼요, 50:50은 동의할 수 없어요.”고다정은 여준재가 자신을 배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망설임 없이 거절했다. “신우 하이테크는 자금도 없고 기술 인력도 없어요. 이런 분배는 YS 그룹에 너무 손해예요. 그리고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할 필요도 없어요. 저한테도 조금은 돈이 있으니까요.”“이 프로젝트는 큰 자금이 소요돼요. 2천억은 많은 게 아니에요. 기술 인력이 없다고 했지만, 그것도 문제가 아니에요. 우리는 사람을 뽑을 수 있잖아요."여준재는 고다정과 50:50으로 분배하겠다는 마음을 굳혔고 그의 말에 고다정은 기술 인력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다만 고다정은 여전히 50:50 분배는 너무 많다고 생각했지만 여준재는 어떤 말을 해도 마음을 바꾸지 않았고, 그녀를 설득하기까지 했다. “이 프로젝트, 사실 어젯밤 남준이 저한테 말했어요. YS 그룹의 팀이 평가해봤는데, 50:50으로 해도 YS 그룹은 손해 보지 않을 거예요. 이 프로젝트가 완전히 개발된다면, 수익은 최소한 2조 원에 달할 거예요.”“그렇게 많아요?!”고다정은 여준재가 말한 수익에 놀라 감탄했고, 그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이로 인해 그녀는 여준재가 말한 정보를 간과했다.여준재는 그녀의 놀란 표정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결국, 당신 아버지가 진짜 보물을 알아보지 못한 거군요. 당신이 그렇게 큰 이득을 얻게 될 줄은 몰랐을 거에요.”고다정은 그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 고경영은 보물을 알아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단기적인 시야로 인해 이 수익성 있는 프로젝트를 봉인해버렸다.이런 생각에 그녀는 더는 여준재와 수익 분배에 대해 논쟁하지 않았다.다음 날, 두 회사는 공식적으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계약이 공식적으로 효력이 발생한 후, 여준재는 준비한 2천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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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6화 신제품 설명회

다음날, 신우 하이테크에는 많은 젊고 활기찬 사람들이 찾아왔다.이들은 여준재의 조언에 따라 고다정이 회사로 불러 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들이었다.현장은 사람들로 붐볐지만, 질서가 잘 유지되었고, 모두들 차례를 기다리며 면접을 준비했고 기다리는 동안, 지원자들은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분위기는 매우 화기애애했다.하지만 면접 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엄격했다.그 이유는 다름 아니라 고다정 뿐만 아니라, 여준재도 면접 현장에 함께 있었기 때문이다.면접을 보러 온 지원자들은 여준재와 고다정을 알아보지 못했지만, 두 사람이 풍기는 분위기로 두 사람의 지위가 남다름을 알 수 있었다.특히 여준재를 '여 대표님'이라고 부르는 소리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업계에서는 신우 하이테크 YS 그룹과의 관계가 잘 알려져 있었고, '여 대표님'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단 한 사람뿐이었다.역시나 이로 인해 면접 과정은 매우 순조로웠고 여준재는 고다정과 함께 여러 인재들을 선별했다. 이들은 대부분 학교를 막 졸업한 사람들이었지만, 학습 능력과 실제 작업 능력은 매우 탁월했으며, 잠재력이 컸다.관리직 인재들에 대해서도 여준재는 고다정에게 두 명을 추천했다.거의 퇴근 시간이 되어갈 무렵, 면접이 마무리되었다.고다정은 여준재와 함께 사무실로 돌아와 말했다. “드디어 모든 것이 끝났네요, 이제는 연구 개발을 시작해야겠어요. 좋은 길일을 정해서 시작할까요?”“프로젝트를 서두를 필요는 없어요, 이 사람들이 서로 잘 어울리게 하고 나서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게 좋겠어요.”여준재는 고다정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고 다른 계획을 제시했고 이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며 말했다. “우리가 이 사람들과 비밀 유지 계약을 맺었지만,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게다가 이들은 각기 다른 곳에서 온 인재들이고, 모두 프라이드가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이 서로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시간을 주는 게 중요해요.”고다정은 그의 말에 동의하며 그의 제안대로 하기로 결정했다.그 결과, 신우 하이테크는 한 달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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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넌 해고야

“오늘 이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유는 여러분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신우 하이테크는 한 혁신적인 기술을 발견했으며, 현재 이미 절반 정도 완성된 상태입니다. 이 기술이 개발 완료되면, 미래의 전자 시스템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입니다...”대형 TV 화면에서는 고다정이 새로운 제품의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었다.자신감 넘치고 능숙한 그 여성을 보며, 고다빈은 질투심에 가득 차 모든 것을 망가뜨리고 싶어졌다.“왜 저런 천한 년은 운이 항상 그렇게 좋은 거야?!”그녀는 히스테리하게 소리쳤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답변할 수 없었고 주변의 하인들은 그녀가 다시 날뛰는 것을 보고 두려움에 멀리 피했다.고다빈만큼이나 화가 난 사람은 심여진이었다.특히 심여진은 한때 자신에게 짓밟혔던 고다정이 이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보며 더욱 화를 억누를 수 없었다.강수지의 딸이 왜 우리 모녀보다 잘살고 있는 거야!고경영도 고다정이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파산 직전의 회사를 살려내고 새로운 제품까지 개발한 것에 대해 질투심을 숨길 수 없었다.하지만 곧 그는 마음을 가라앉혔다.그의 생각에, 회사를 관리하는 것은 고다정이 아니라 뒤에서 조종하는 여준재였고 결국 고다정이 회사를 경영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새로운 제품에 대해서도, 그는 YS 그룹의 기술자들이 도와 개발했을 것으로 추측했다.그가 이런 생각에 잠겨있을 때, 누군가 사무실의 문을 노크했다.“들어와.”“회장님.”고경영의 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공손하게 보고했다. “이동수가 회사에 왔습니다. 긴급하게 회장님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고경영은 잠시 고민하다가 이동수를 만나기로 했다. “들여보내.”몇 분 후, 비서는 이동수를 데리고 들어오고는 바로 사무실을 떠났고 이제 사무실 안에는 이동수와 고경영만 남았다.고경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중요한 일이라고 했는데, 무슨 일이지?”“고 회장님, 오늘 인터넷에 올라온 신우 하이테크의 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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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고경영이 맞았대요

한편, 신우 하이테크의 신제품 발표회는 계속 진행되었다.고다정은 개회사를 마치고 뒤로 물러나 진행자와 기술부서의 사람들에게 자리를 넘겨줬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여준재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았다.당연히도 현장의 많은 언론인들은 그들 둘을 보기 위해 온 것이었으니 진행자와 기술부서 직원들이 제품 성능을 소개하고, 현장의 기자들이 질문하는 시간이 되자 많은 사람은 고다정과 여준재에게 직접 질문을 했다.“고 회장님, 여 대표님, 개인적인 질문 몇 개 해도 될까요?”“죄송하지만, 오늘은 회사의 제품 발표회이기 때문에, 회사 제품과 관련 없는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고다정과 여준재는 이미 현장 기자들이 그들의 사적인 사항에 대해 질문할 것을 예상하고 사전에 대비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물었다. “고 회장님, 좀 양보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저는 최대 세 가지 질문만 하겠습니다.”“안됩니다!”고다정이 대답하기도 전에, 여준재의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그는 방금 말한 기자를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더는 취재하고 싶지 않다면, 당장 보안 요원을 불러 당신을 내보내게 하겠습니다."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보안 요원이 그 기자 쪽으로 다가갔고 기자는 보안 요원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급히 사과했다. “여 대표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대인배의 넓은 아량을 베풀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다음번은 없을 겁니다.”여준재는 그를 한 번 냉랭하게 쳐다보고는 보안 요원에게 원래 자리로 돌아가라고 신호를 보냈다.고다정은 이 장면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녀는 여준재에게 다가가며 둘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당신 말이 맞았네요, 상상 밖으로 이 기자들 정말 집요하네요.”원래 두 사람이 세운 계획은 고다정이 기자의 질문에 예의 바르게 거절하는 ‘천사’를, 기자가 계속해서 끈질기게 질문한다면 여준재가 나서 '악마'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아마도 방금 보인 여준재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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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9화  그들이 내 성과를 훔쳤어

병원 VIP 병실 안.고경영의 이마에는 흰 붕대가 감겨 있었고, 붉은 피가 서서히 배어 나오고 있었다.그는 어두운 표정으로 병상에 앉아 옆에 있는 심 여진에게 물었다. “이동수는 어디 있어?”그 개 같은 이동수가 자신을 때렸다니, 절대로 용서할 수 없었다!심여진은 그의 불편한 표정을 보며 다소 당황한 얼굴로 대답했다. “에 신고했으니 그가 도망갈 수는 없을 거예요.”이 말을 듣고 고경영의 표정이 조금 풀어졌지만, 곧 다시 불쾌해졌다. “내가 사고를 당했다는데, 왜 당신 혼자 온 거야?”“다빈이랑 시목이는 이미 오는 중이에요."”심여진은 고경영의 뜻을 알아채고 서둘러 자신의 딸을 변호했다.고경영은 흥 하고 코웃음을 치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고다빈에게만 알리고, 고다정은?”말을 하며 그는 갑자기 어렴풋이 생각이 났다.어쨌든 자신은 다정의 친아버지인데, 아비가 사고를 당한 걸 알면서, 딸로서 고다정은 왜 자신을 보러 오지 않는 걸까?하지만 심여진은 고경영의 생각을 알아채지 못하고 미간을 찌푸리며 머뭇거리더니 대답했다. “다정이는 항상 우리를 싫어했잖아요. 전화해도 안 올 거예요.”“전화도 안 했으면서 어떻게 올지 안 올지 알아? 걔한테 내가 다쳤으니 보러 오라고 전해, 오지 않으면 기자에게 그녀의 불효를 말해버릴 거야. 여 씨 가문의 명예를 훼손하고 싶지 않다면, 나를 보러 오게 해.”고경영은 자신의 생각이 좋다고 생각하며 말을 이어갔다.아무리 그가 과거에 고다정에게 어떻게 했든, 그는 부모이며, 그녀에게 생명을 준 은인이었으니 고다정은 그에게 복종해야 한다.고다정이 오면, 그는 어떻게든 고다정으로부터 새 프로젝트를, 아니, 신우 하이테크를 받아낼지 생각할 것이다. 고다정이 거절한다면, 크게 망신을 줄 계획이었다.심여진은 고경영이 마음을 굳힌 것을 보고 더는 말을 하지 않았고 휴대전화를 꺼내 고다정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예상대로 전화는 통하지 않았다.“고다정이 날 차단한 것 같아요. 전화가 안 돼요.”심여진이 휴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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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0화 고다정을 찾아가 빼앗아와요

“누군가 아버지의 성과를 훔쳤다고요? 이게 무슨 말이죠?”고다빈은 경악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고 심여진도 놀란 얼굴로 고경영에게 걱정스럽게 시선을 돌렸다.하지만 고경영은 숨김없이, 이를 악물며 말했다. “신우 하이테크에 대해 알고 있지, 그건 고다정이 내 손에서 빼앗아 간 거야. 그들이 오늘 발표한 제품은 사실 내가 기술진에게 개발하도록 했던 거야. 하지만 자금 부족으로 결국 봉인해야 했지. 이동수가 신우를 떠날 때 그 제품을 가져가지 않았다는 걸 누가 알았겠어? 결국, 고다정이 그걸 발견했더라고.”그는 자신이 그렇게 좋은 제품을 몰라보고 봉인했다는 사실을 숨겼다.그 말에 고다빈과 심여진은 듣고 나서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어쨌든 그건 수조 원의 가치가 있는 제품이었으니, 그들은 차라리 폐기할지언정 고다정 그 년만 좋은 일을 하게 놔둘 수는 없었다.“고다정이 어떻게 감히?!”“우리 고다정을 절도 혐의로 고소해요!”모녀는 입을 모아 말했다.고경영은 눈을 치켜올리며 두 모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여준재가 있는데, 우리가 이길 수 있겠어?”그 말이 나오자 모녀는 침묵했다.하지만 고다빈은 불쾌함에 불같이 화를 내며 말했다. “고다정이 우리 것을 가져다 돈을 벌도록 놔둬야 하나요?”“그럴 수는 없지!”고경영은 망설임 없이 반박했고, 잠시 침묵한 뒤 이를 악물고 말했다. “이 사건에 여준재가 관여하고 있어. 우리가 제품을 되찾으려면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해.”그 말을 듣고 고다빈은 자신의 아버지가 분명 여준재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느꼈다.더군다나, 그녀는 고다정이 계속 그렇게 승승장구하는 것을 전혀 원치 않았다.이런 생각에 잠겨있던 그녀는 갑자기 하나의 아이디어가 떠올라 입을 열었다.“아빠, 우리 굳이 일을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어요. 방금 말씀하셨잖아요, 그 제품은 우리 기술진이 개발한 거라고요. 우리가 직접 고다정에게 돌려달라고 하면 되죠. 원래 우리 것이니까.”“그 일이 네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하지 않아. 이 프로젝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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