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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1화 진시목이 고다빈과 이혼한대요

학교로 들어가는 두 아이를 바라보며 여준재는 옆에 있던 다정에게 물었다.

“이제 어디 갈래요?”

“일단 집에 가서 가져온 물건들을 정리해야죠.”

고다정은 자신의 계획을 말하면서 말을 돌려 여준재에게 물었다.

“회사에 안 가요?”

그 말에 여준재는 싱긋 웃더니 답했다.

“요 며칠 놀았더니 피곤하네요. 오늘은 쉴 거예요.”

그 말에 고다정도 별말 하지 않았고 시간이 흘러 둘은 남방에서 가져온 과일을 들고 산속 별장으로 돌아왔다.

강말숙이 그들을 발견하더니 깜짝 놀라 입을 열었다.

“너희들 돌아왔구나.”

말을 하면서 두 아이는 아직 돌아오지 않은 걸 보더니 의아해하며 물었다.

“하준이 하윤이는?”

“학교 갔어요.”

고다정은 사실 어젯밤 이미 돌아왔고 많은 물건을 가지고 돌아왔다고 설명해줬고 여준재는 할머니와 손녀가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방해하지 않고 옆에서 가만히 앉아 있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고다정은 그의 찌푸린 눈썹을 보고 회사 일이라는 것을 짐작하고는 웃으며 말했다.

“얼른 일 보러 가세요. 옆에 있어 줄 필요 없어요.”

“다정이 말이 맞아. 얼른 일 보러 가, 우린 신경 쓰지 마.”

강말숙도 여준재에게 손을 내저었고 여준재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휴대전화를 들고 몸을 일으켰다.

곧 거실에는 고다정과 강말숙만 남게 됐고 고다정은 웃으며 입을 열었다.

“이번에 할머니도 그 산장에 가셨으면 좋았을 텐데요.공기도 좋고, 청산녹수에, 밖의 풍경 구역 못지않게 아름다웠어요.”

“그렇게 좋았어? 아쉽게 됐네.”

강말숙도 고다정의 설명을 듣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다정은 강말숙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괜찮아요. 할머니, 다음에 같이 가면 되죠.”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이 집사가 곁으로 다가왔다.

“사모님, 지시하신 대로 가져온 물건들은 다섯 몫으로 나눴습니다.”

“네, 고생하셨어요. 하나는 집사님 가족들에게 드리는 거예요. 제가 미리 준비한 연말 선물이라고 해두죠.”

고다정은 이 집사에게 미소 지으며 말했고 이 집사는 감사의 인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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