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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7화 넌 해고야

“오늘 이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유는 여러분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함입니다. 우리 신우 하이테크는 한 혁신적인 기술을 발견했으며, 현재 이미 절반 정도 완성된 상태입니다. 이 기술이 개발 완료되면, 미래의 전자 시스템에 혁신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대형 TV 화면에서는 고다정이 새로운 제품의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었다.

자신감 넘치고 능숙한 그 여성을 보며, 고다빈은 질투심에 가득 차 모든 것을 망가뜨리고 싶어졌다.

“왜 저런 천한 년은 운이 항상 그렇게 좋은 거야?!”

그녀는 히스테리하게 소리쳤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답변할 수 없었고 주변의 하인들은 그녀가 다시 날뛰는 것을 보고 두려움에 멀리 피했다.

고다빈만큼이나 화가 난 사람은 심여진이었다.

특히 심여진은 한때 자신에게 짓밟혔던 고다정이 이제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보며 더욱 화를 억누를 수 없었다.

강수지의 딸이 왜 우리 모녀보다 잘살고 있는 거야!

고경영도 고다정이 신제품 발표회를 가졌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파산 직전의 회사를 살려내고 새로운 제품까지 개발한 것에 대해 질투심을 숨길 수 없었다.

하지만 곧 그는 마음을 가라앉혔다.

그의 생각에, 회사를 관리하는 것은 고다정이 아니라 뒤에서 조종하는 여준재였고 결국 고다정이 회사를 경영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새로운 제품에 대해서도, 그는 YS 그룹의 기술자들이 도와 개발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가 이런 생각에 잠겨있을 때, 누군가 사무실의 문을 노크했다.

“들어와.”

“회장님.”

고경영의 비서가 문을 열고 들어오더니 공손하게 보고했다.

“이동수가 회사에 왔습니다. 긴급하게 회장님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고경영은 잠시 고민하다가 이동수를 만나기로 했다.

“들여보내.”

몇 분 후, 비서는 이동수를 데리고 들어오고는 바로 사무실을 떠났고 이제 사무실 안에는 이동수와 고경영만 남았다.

고경영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중요한 일이라고 했는데, 무슨 일이지?”

“고 회장님, 오늘 인터넷에 올라온 신우 하이테크의 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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