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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48화 고경영이 맞았대요

한편, 신우 하이테크의 신제품 발표회는 계속 진행되었다.

고다정은 개회사를 마치고 뒤로 물러나 진행자와 기술부서의 사람들에게 자리를 넘겨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여준재에 대한 관심은 매우 높았다.

당연히도 현장의 많은 언론인들은 그들 둘을 보기 위해 온 것이었으니 진행자와 기술부서 직원들이 제품 성능을 소개하고, 현장의 기자들이 질문하는 시간이 되자 많은 사람은 고다정과 여준재에게 직접 질문을 했다.

“고 회장님, 여 대표님, 개인적인 질문 몇 개 해도 될까요?”

“죄송하지만, 오늘은 회사의 제품 발표회이기 때문에, 회사 제품과 관련 없는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고다정과 여준재는 이미 현장 기자들이 그들의 사적인 사항에 대해 질문할 것을 예상하고 사전에 대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 물었다.

“고 회장님, 좀 양보해 주시면 안 될까요? 저는 최대 세 가지 질문만 하겠습니다.”

“안됩니다!”

고다정이 대답하기도 전에, 여준재의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는 방금 말한 기자를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더는 취재하고 싶지 않다면, 당장 보안 요원을 불러 당신을 내보내게 하겠습니다."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보안 요원이 그 기자 쪽으로 다가갔고 기자는 보안 요원이 자신에게 다가오자, 급히 사과했다.

“여 대표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대인배의 넓은 아량을 베풀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번은 없을 겁니다.”

여준재는 그를 한 번 냉랭하게 쳐다보고는 보안 요원에게 원래 자리로 돌아가라고 신호를 보냈다.

고다정은 이 장면을 보고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녀는 여준재에게 다가가며 둘만 들을 수 있는 목소리로 속삭였다.

“당신 말이 맞았네요, 상상 밖으로 이 기자들 정말 집요하네요.”

원래 두 사람이 세운 계획은 고다정이 기자의 질문에 예의 바르게 거절하는 ‘천사’를, 기자가 계속해서 끈질기게 질문한다면 여준재가 나서 '악마' 역할을 하는 것이었다.

아마도 방금 보인 여준재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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